바벨론의 상품 1 (계 18:12-13)
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이 시간에도 “큰 성 바벨론”이라는 제목으로 ‘바벨론의 상품’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민족이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특히 유대인들의 상술은 어느 민족도 따라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이 좋아하는 채소 중에 쓴나물로 분류되는 상추가 있는데 상추를 판매하는 채소가게에서 있던 일이라고 합니다.
대중에게 인기 있던 유대인 가게에서 판매한 상추에 개구리가 들어가 이 개구리를 본 소비자가 놀라서 신고를 했는데 이 소식을 들은 경쟁 업체가 대대적으로 비방을 하여 소비자들은 이 유대인의 회사의 상추를 찾지 않아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장이었던 유대인은 골몰히 생각을 한 다음 신문에 넓은 면에 거창한 광고를 했습니다. 그 내용은 ‘이 상추의 유통기한은 일주일이나 넘었는데도 이 개구리가 살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상추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거다.’하면서 유기농으로 기른 무공해 상추니까 마음 놓고 사라고 광고하자 돌아섰던 소비자들의 마음이 곧 바로 돌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상품도 상인의 상술에 따라 그 선호도가 크게 달라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바벨론 상품 역시 죄악으로 부패하고 썩어져 멸망할 상품임에도 사탄의 상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세상에 사는 자라면 누구도 관심 갖고 사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그럼 온 세상 사람들이 그토록 추구하던 그 바벨론의 상품들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이 문제를 푸는 중요한 열쇠는 11절의 “땅의 상고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라는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 받은 사람들은 더 이상 세속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음을 이렇게 묘사함입니다.
이는 바울의 고백과도 같습니다. 빌3:7-9에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했습니다. 즉 은혜 받은 바울의 가치관의 변화를 말한 것입니다.
그래서 땅의 상고들 즉 사단이 아무리 거짓으로 미혹해도 상관치 않습니다. 사탄이 유혹해도 666을 피한 즉 죄의 인격이 아닌 자들은 매매에 동참하지 않습니다. 이 유혹자는 예수님을 떡과 명예 영광으로 유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조금도 관심이 없으셨을 뿐 아니라 말씀으로 분별하셨기에 유혹자는 예수님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즉 바벨론 상품이란 사람을 유혹하는 온갖 것들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여기 열거된 바벨론의 상품 29가지는 무엇일까요? 그 해석을 위해 본문을 살펴보면 우선 상품이 종류별로 열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상품들은 대부분 성경에서 이미 하나님의 것으로 분류됐거나 성전에서 사용하는 등 여러 의미로 쓰이고 있는 상징물들이란 점입니다. 그러므로 이 상품이 일반적인 상품이라기보다 세속의 미혹성을 알려주는 그럴 듯한 상품이란 힌트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 미혹적인 세속의 모습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요?
1. 신령하고 복되고 가치 있게 보입니다.
12절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여기 금 은 보석 진주는 모두 성경에서 자주 쓰이는 귀한 신령한 상징물입니다. 이 중에서 맨 먼저 금이란 신성의 상징이요, 은은 구속의 상징이요, 보석은 영광의 상징이요, 진주는 고통의 산물로서 가치의 상징입니다.
구체적으로 금은 하나님, 은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 보석은 십자가 후에 나타나는 하늘의 영광, 그리고 진주는 희생적인 믿음 등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여기다 생명을 걸고 목숨을 걸만한 것들입니다. 세상도 이렇게 모방한단 말씀입니다.
그래서 세상 것이 우리 목숨을 걸만한 가치처럼 유혹합니다. 먹음직 보암직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워 보입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가 정녕 죽으리라 하신 말씀을 듣고도 거기에 자기 목숨을 건 것 아닙니까? 그렇게 사람들이 죄악된 것임에도 자기 생명을 걸고 추구합니다.
그래서 빌3:18-19에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했습니다. 그 무엇 가지고 주 예수와 바꿀 수 있다는 말입니까?
미국의 신학자 피터 라이브(Peter Lives)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과 살 수 없는 것을 열거하면서 “돈으로 사람(person)을 살 수는 있으나 그 사람의 마음(spirit)을 살 수는 없다. 돈으로 호화로운 집(house)을 살 수는 있어도 행복한 가정(home)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좋은 침대(bed)는 살 수 있어도 최상의 달콤한 잠(sleep)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쾌락(pleasure)은 살 수 있으나 마음속 깊은 곳의 기쁨(delight)은 살 수 없다.” 등등
더 많이 열거하면서 “돈은 일상생활에 절대 필요하고 편리한 수단이지만 어디까지나 생활의 수단이지 인생의 목적은 결코 아니다. 돈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돈만 가지고는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고 진정으로 만족스러운 것은 살 수 없다. 진정한 행복은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탄이 얼마나 인간의 마음을 흐트러 놓든지 세상 것으로 하나님의 것을 대신하려고 한단 말씀입니다.
구체적으로 금의 의미입니다.
금은 신성의 상징입니다. 이처럼 세속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이방신이나 돈이나 명예나 권력을 우상으로 삼고 경배하고 추구합니다. 그래서 롬1:22-23에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뇌리에는 세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돈 돈 돈 돈,,,
하나님을 그렇게 섬겨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 생각으로 채우세요. 말을 해도 신앙의 말, 콧노래를 불러도 하나님을 찬송하는 노래가 흘러나와야 합니다. 요즘 가부좌 틀고 자기를 비운다는 이상한 명상들을 하는데 그것은 이교적인 것으로 성경에서 가르친바 없습니다. 대신 성경은 하나님과 주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가르칩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생각할 때처럼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으로 가득채우는 그런 명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은입니다.
은은 대개 화폐로 많이 쓰였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구속의 상징으로 쓰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피로 우리를 사셔서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를 그렇게 귀히 여기셔서 자기와 맞 바꾸셨습니다. 그런데 세상도 이렇게 따라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세상 것을 위해 귀한 영적 가치를 포기하고 사거나 바꾸려고 합니다.
에서가 팥죽으로 장자의 명분을 판 것도 먹음직스런 그 식욕 때문이었습니다. 모두 사탄이 준 시험입니다. 사울이 교만해진 것도 더 큰 명예와 권력을 갈망하여 말씀과 바꾼 예입니다. 그리고 가룟 유다가 스승을 판 것은 돈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세속을 취하기 위해 거룩한 것을 팔았습니다. 생명을 판 것입니다. 그래서 히12:16에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분명히 팔았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정 반대입니다. 사람들이 가치 있다는 것을 가지고 도리어 팔아 거룩한 것을 삽니다. 마13장 예수님의 천국 비유에서 그것을 잘 말씀합니다. 마13:44-46에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많은 포기하고 희생해야 합니다. 반면 마귀는 썩어 없어질 세속적인 것을 소유하기 위해 위신과 명예와 생명까지라도 포기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귀 시험에 걸려 사회적 지위나 육신의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 보석의 의미입니다.
보석은 원석을 깎아 만든 것으로 고난을 통과한 영광의 상징입니다. 우리 주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어 보석처럼 빛나게 승귀하신 것은 죄인들을 위해 사람의 모양으로 세상에 오셔서 죽기까지 순종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고난 없이 영광을 준다고 거짓말합니다.
마4:8-10에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사탄이 우리에게도 세상의 영광을 취하라고 말합니다. 실제 취함에는 거리가 있지만 마음으로 취하는 것에 무슨 거리가 있겠습니까? 사탄은 실제는 주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취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칭찬 듣기 바라고 내 이름 내고 자랑하기 원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원합니까?
마치 예수님께서 참된 영광을 위해 고난의 종이 된 것처럼 사탄도 이 영광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믿음이 땅에까지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영광을 버리지 못하게 합니다. 사탄이 흉내를 내는 데는 누구도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 예로 세상 영광을 더 좋아한 유대 관리들 보세요.
요12:42-43에 “관리 중에도 그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 때문에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교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요12:42-43) 그들은 신앙보다 세상 영광을 더 사랑했습니다. 그 결과 그 믿음이 자랄 수가 없었고, 그 믿음은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진주는 무엇일까요?
진주는 조개 속에서 고통 속에서 자라난 것으로 체득으로 얻는 참 지식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히5:8-9에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고 하신 것처럼 체득으로 얻어야 적용하려는 참 지식이 됩니다.
그리고 마치 우리 마음의 진주문이 고통 속에서 자라서 큰 문이 되는 것처럼 삶에서 죄의 악함과 저주를 체득하고 세상의 부름에 마음문 열어주지 않는 마음을 의미한다고 볼 때 진주는 체득을 통한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3:15에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진주에 비한 것입니다.
이처럼 사탄도 하나님의 진주를 모방합니다. 세상을 취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고 병이 나게 합니다. 그래서 한을 만들어갑니다. 옛날 도를 닦던 불승이 불공을 드리러 온 처녀와 눈이 맞아 둘이 사랑에 깊이 빠졌는데 두 사람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그 여인은 상사병으로 100여일 만에 죽고 불승 역시 시름시름 앓다가 사경에 헤매게 되었다는 상사화 전설이 있습니다.
이처럼 해 아래 사는 사람이라면 이런 마음이 어찌 그 두 사람 뿐이겠습니까? 이처럼 세상 역시 엄청난 고난 속에서 한이 맺혀가면서 굳어져갑니다. 사랑에 한 맺히고 돈에 한 맺히고 한이 맺히기 때문에 그 상처를 깊이 받은 마음에는 한 맺힌 진주가 만들어집니다.
돈에 한이 맺히면 웬만큼 은혜 받지 않고서는 헌금도 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상처 받은 자들은 웬만큼 사랑해서는 마음문 열지 않습니다. 꼬부랑 90세 노인에게 소원을 물었더니 결혼하는 것이랍니다. 한이 맺힌 사람입니다. 이 모든 것이 사탄이 세상 것을 가지고 인간을 철저히 세속화시켜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한의 진주문만 만들어지면 쉽게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에 미친 사람에게 성경은 말씀합니다. 시127:1-2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아무리 신령하고 가치 있고 아름답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다를 때는 돌아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그 말씀 외에 우리가 숭배할 것도 기뻐할 것도 목숨을 걸 것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정신 차려 신앙 생활해야지 사탄에게 꿰이면 멸망으로 끌려간다는 사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사탄이 홍보하는 세속의 바벨론 상품들이 무엇인지 아시기에 다 물리치셨습니다. 세속은 겉모양은 그럴듯해도 바로 그 자체가 멸망의 미운 물건입니다. 아직도 온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던 거짓된 바벨론의 상품에 마음이 머물러 있다면 그것이 한 가지일지라도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사탄의 세속화작업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진실로 하나님 앞에서 세속에 물든 마음을 말씀과 성령으로 다 씻고 하늘의 신령한 상품으로 가득 채우는 거룩하고 복된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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