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창세기 31

에녹의 믿음 일자 (창5:21-24)

에녹의 믿음 일자   (창5:21-24)   여느 죽음과 같지 않은 하영이를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것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누구라도 갑니다. 늙었다고 빨리 가는 것이 아니고, 아이라고 늦게 가는 것도 아닙니다. 노인만이 아니라 아이도 죽습니다. 병든 사람만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갑니다. 없는 사람만이 아니라 있는 사람도 갑니다. 믿지 않는 사람만이 아니라 믿는 사람도 갑니다. 누구라도 우리는 어느 날 저녁에 날아오는 비수를 맞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을 알고, 준비도 해야 합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믿음의 사람이 되어, 남은 생애를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보..

구약/창세기 2025.02.15

늙은 종 이야기 (창 24:1-9)

늙은 종 이야기   (창 24:1-9)한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을 할 때는 모두가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지난 한해를 살아오는 동안 별의별 일들이 다 있었을 것입니다. 보람된 일들도 있었을 것이고 후회되는 일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의 발자취에는 의례히 그런 법입니다. 보람된 일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후회되는 일들만 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시간이 되면 보람된 일 보다는 후회되고 아쉬운 일들만 생각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후회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지나간 시간보다는 새롭게 다가오는 새 시간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본문은 아브라함의 늙은 종의 이야기입니다. 이 종에게서 우리는 성경에 나와 있는 가장 충성스럽고 충직하고 진실하고 ..

구약/창세기 2024.12.26

슬기로운 성도의 모습 창7:13-24, 마25:1-13

슬기로운 성도의 모습 창7:13-24, 마25:1-13옛날 어느 마을에 큰 부자 집이 있었는데, 하루는 주인이 미련하다고 생각되는 머슴을 불러 지팡이를 주면서 "여보게, 내가 보기에는 자네보다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은 없을 것 같네. 그러니 이 지팡이를 가지고 있다가 자네보다 더 미련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만나거든 주게나." 하고 놀렸습니다.그 후 몇 년이 지나서 그 부자 집 주인이 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주인이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머슴이 주인을 찾아갔을 때 주인은 "여보게, 나는 이제 얼마 있지 않아서 먼 길을 떠나게 되었네."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머슴이 "어디로 가시며, 갈 준비는 다 되었는지요?" 하고 물었습니다. 주인은 이 머슴이 아직도 말귀를 못 알아듣고 미련을 떤다고..

구약/창세기 2024.04.26

하늘 백성의 형통 창39:1-6,

하늘 백성의 형통 창39:1-6,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적, 물질적 풍요를 누리도록 풍성히 예비해 놓으셨지만, 우리가 그것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와 바로 섬길 때 형통한 은혜를 받게 되고, 그때 만족과 풍요가 생기는 것입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하늘 백성의 형통”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늘 백성의 형통은, 1. 하나님께서 함께하는 것입니다. 구약 본문 창39:2-3에“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형통하면 모든 것이 다 잘되어 아무런 어려움이나 근심, 문제없이 평안하고 안락한 삶을 ..

구약/창세기 2023.10.08

하늘 백성이 지닌 모습 창23:1-11,

하늘 백성이 지닌 모습 창23:1-11, 벧전2:9-12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올바르게 인식하는 일은 참 중요합니다. 그것은 그 존재에 맞는 삶으로 살아가도록 요구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힘도 주기 때문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쓴 「백범일지」에 보면 그의 두 아들 인과 신에게 보내는 글에 김구 선생은 우리는 안동 김씨로 신라의 경순왕의 혈통인데 조선시대의 문(文)을 존중하고 무(武)를 천히 여기는 풍습 때문에 완전히 상놈이 되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습니다(도진순 주해, 22-23). 김구 선생이 그의 두 아들에게 가문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이야기하는 의도는 그 존재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처음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오..

구약/창세기 2023.10.06

하늘 백성의 형통 창39:1-6, 행16:16-34

하늘 백성의 형통 창39:1-6, 행16:16-34 한 소년이 동산 위 무지개를 보면서 그것을 붙잡고 싶었습니다. 소년은 말 등에 올라타고 동산 위로 올라갔으나 무지개는 저 멀리 펼쳐져 있었습니다. 소년은 다시 산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다 위에 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소년은 피곤에 지쳐 울면서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욕심 많은 소년의 이름은 나폴레옹으로, 그는 정말 꿈과 욕망이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과 욕망을 이루기 위해 처절한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나라를 정복하고 천하를 호령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형통한 인생을 살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의 말년과 죽음은 한없이 외롭고 비참했습니다. 죽기 직전, 그가 남긴 말은 단 세 마디, "프랑스!, 군인!,..

구약/창세기 2023.09.01

하나님과의 동행 창세기 5: 21-24

하나님과의 동행 창세기 5: 21-24 인류역사상 이 땅에서 한 평생을 살다가 죽지 않고 하늘나라로 올라간 사람이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중에 한사람은 에녹이요, 또 한사람은 엘리야입니다. 오늘 본문은 에녹에 대한 말씀입니다. 에녹은 셋의 계열로써 아담의 7대 후손입니다 그리고 가인의 계열에서 아담의 7대 후손은 라멕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생애는 너무나 대조적이었습니다. 에녹은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하였지만, 라멕은 정욕적인 생활을 위하여 두 아내를 두었고, 다른 사람과 다투다가 그 사람을 쳐 죽였습니다. -그래서 가인 이후로 두 번째의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창세기 4장 17-24절에 보면 가인의 후손은 자기를 위하여 성을 쌓았고, 육신의 쾌락을 위하여 악기를 만드는 조상이 되었..

구약/창세기 2023.07.17

하늘의 소망이 있는 가정 창6:13-22, 행10:24-35

하늘의 소망이 있는 가정 창6:13-22, 행10:24-35 사람들은 모두 무엇인가 준비하며 분주하게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좋은 주택을 갖기 위하여 열심히 돈을 모으고, 또 어떤 사람은 학자가 되기 위하여 학문을 연구하고, 훌륭한 기술자가 되기 위하여 기술을 연마하기도 하고, 의사가 되기 위해, 판, 검사가 되기 위해, 음악가가 되기 위해 주어진 분야에서 노력을 합니다. 노력의 결과로 자기가 바라는 소망을 이루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몇 십 년을 공부하다가 건강을 헤쳐서 죽는 경우도 있고, 사건 사고로 쓰러져 결과도 못 보고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있고, 바라던 소망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어떠한 일을 하든지 꼭 가져야 할 소망이 있고, 잘 준비하여 반드시 그 소망을 이..

구약/창세기 2022.05.14

♣ 가정의 에브라임(창세기 41:45-52) ♣

♣ 가정의 에브라임(창세기 41:45-52)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서양에 내려오는 말 가운데 영어로 가장 아름다운 세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늘’(heaven)이라는 단어입니다. 둘째는 ‘어머니’(mother)라고 하는 단어입니다. 셋째는 ‘가정’(home)이라고 하는 단어입니다. 이 세 단어는 그 많은 단어 가운데 너무나도 훌륭하고 아름다운 단어라고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가정에서 자라납니다.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또 가정에서 행복을 누리고 치유를 받습니다. 가정에서 새로운 가정이 태어나고, 우리는 가정에서 생명을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동물과 달리 우리 인생은 오랫동안 가정에 머물면서 가정과 함께 살게 ..

구약/창세기 2022.05.06

함께 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39장 강해)

함께 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39장 강해) 들어가는 말 창세기 39장은 유다 이야기에서 요셉 이야기로 다시 바뀝니다. 앞으로 몇 장에 걸쳐서 요셉이 중심인물로 나오게 됩니다. 우리는 이미 요셉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셉의 시련이 머리로는 인식되지만 가슴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성경도 요셉이 당한 어려움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요셉이 당한 어려움이 크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에게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그가 당한 어려움 보다 하나님의 돌보심이 더 컸다는 것입니다. 요셉의 시련 속에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 시련으로 그의 꿈이 멈출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은 자신의 구원 계획..

구약/창세기 202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