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성 바벨론 5 (계 18:9-11)
9.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10.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11.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이 시간에도 “큰 성 바벨론”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서기 4~5세기 고대교회사 나오는 가장 위대한 신학자요 목회자요 사상가인 어거스틴 이야기입니다. 어거스틴은 젊었을 때 방탕한 세월을 보내다가 어머니의 기도로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온 이야기는 아주 유명합니다.
그런데 어거스틴이 길을 가다가 전에 사랑하며 지내던 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거들떠보지도 않고 길을 가니까 그 여자가 어거스틴 앞에 나타나 소리쳤습니다. "어거스틴! 나야, 나, 나라니까." 그래도 어거스틴은 모른 체 묵묵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여자는 더욱 소리를 높여 어거스틴의 이름을 부르며 따라왔습니다. 그 때 어거스틴은 "나는 옛날의 내가 아니요. 지금의 나는 과거 당신을 알아주던 그 어거스틴이 아니란 말이요." 라고 돌아섰다는 간증입니다.
이것은 어거스틴만 받는 은혜가 아니고, 우리 성도들에게도 주시는 은혜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은혜를 받으면 그와 같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이 특별하신 은혜를 갈망하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 심령은 어떻게 변할까요?
1. 세상에 빠졌던 것을 후회하며 가슴 치게 됩니다.
9절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여기 땅의 왕들은 문자적으로는 바벨론의 비호 속에 권세를 누리던 왕들입니다. 그러나 신령한 의미에서는 죄악을 따라 살았던 전의 육신에 속했던 삶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불타는 연기를 보고 울며 가슴을 쳤습니다. 이처럼 성령이 임하시면 죄인들이 가슴을 치면서 회개합니다.
성령이 강림하시던 오순절에도 그랬습니다. 행2:37-38에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회개를 '메타노니아'라고 하는데 그 뜻은 180도 죄에서 돌이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진정한 회개는 후회하는 마음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지은 죄가 영화의 필름처럼 스쳐지나가면서 가슴을 치며 회개했다는 간증들을 들어봤지만 이런 은사적인 체험 아닐지라도 우리 중심에서 죄에 대한 강한 슬픔과 아픔을 가져야 그것이 회개의 한 모습입니다.
여기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친 것처럼 정말 무가치하고 세상에 불 탈 수밖에 없던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었던 것을 위해 살았던 것을 생각하면서 가슴 쳐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서 약4:8-10에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했습니다.
2. 죄를 심히 두려워하며 멀리하게 됩니다.
10절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여기 바벨론의 심판을 바라보는 주변 나라의 왕들의 두려운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예언한 대로 바벨론이 멸망하는 것을 본 그들은 큰 두려움에 휩싸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다 끝나갈 무렵 1945년 미국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원자폭탄을 투하했는데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고 3일 후인 8월 9일에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고 두 도시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던 6일 후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이 엄청난 위력을 가진 원자탄 앞에 두 손 들지 않을 군주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처럼 하나님 두려운 줄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 하나님 두려운 줄 알아야지 체험한 후에 깨닫는다면 그 고통은 너무나 큽니다. 우리가 죄를 두려워하는 것은 죄를 심판하실 하나님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좋은 방법은 성경을 통해서 깨닫든지, 남이 당한 것을 거울삼아 나에게 주시는 교훈으로 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전10:6-11에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했습니다.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처럼 죄와 멀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죄가 화를 불러오는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23:13-33에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 책망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으면 우리의 죄가 이렇게 두려운 것을 깨닫게 됩니다.
3. 성령이 임하시면 안 되던 회개도 되게 됩니다.
10절 하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여기 한 시간이란 개역성경에서는 “일 시간”으로 번역된 단어입니다. 즉 바벨론이 견고한 난공불락의 도성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니 한 순간에 무너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 이라고 한 말씀에는 바벨론의 대적들이 그 크고 견고함에 낙심할 수밖에 없었음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세상 죄는 그렇게 강합니다. 이 성을 무너뜨릴 사람은 태고이래 아무도 없습니다. 세상 풍조를 법으로 다스리면 음성으로 기어들어가 또 기승을 부립니다.
그러나 회개가 되지 않던 사람도 성령이 임하면 회개가 됩니다. 회개는 주체가 우리 자신이지만 성령의 도우심이 아니고는 불가능합니다. 회개하기 위해 늘 힘쓰십시오. 그러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경찰서 10개 짓는 것보다 교회 하나 짓는 것이 더 낫다고 했는데 성령이 충만한 교회라면 100개 짓는 것보다 더 큰 영향을 발휘할 것입니다.
성도는 예수 안에서 이미 이긴 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유혹이 아무리 강해도 예수 안에서 이미 이겼고, 성령 안에서 그 승리의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4. 성령이 임하시면 세상 것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습니다.
11절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여기 땅의 상인은 세상에서 세속의 상품을 거래하던 자들을 가리킵니다. 그 거래자는 배후에 사탄입니다. 그런데 변화되고 나니 세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 인기 있던 명예 권력 사치 탐욕 자랑 교만 등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근세기에 중남미 과테말라에 인구 2만의 작은 도시 알모롱가에 일어난 부흥운동은 유명합니다. 알로롱가는 기독교인이 거의 없고 마약과 불량배들의 소굴이었는데 이곳에 모여서 기도하는 부흥운동이 일어나 깡패들이 모두가 변화되어 지역 목사들이 되었고 마을사람 90%가 복음화되었으며, 36개의 술집 중 33개가 사라졌고, 감옥 5개 중에서 4개의 감옥은 폐쇄될 만큼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시 곳곳마다 예배하는 물결이 넘쳐 과테말라 사람들은 알모롱가를 ‘교회의 도시’라는 별명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이 지역 출신 마리아노 목사의 목숨을 건 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을 더 이상 위험하고 어두운 도시로 남겨둘 수 없어 일주일에 3~4일씩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했고 이 기도는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람만 변화된 것이 아니라 주변의 토지까지도 변화되어서 매마른 땅에 기적같이 샘물이 터져 나오고 모든 수확물들은 갑자기 2~3배 커지고 영양분도 높아지고 수확량도 수십 배 늘어나 미국과 남미의 몇 나라에서 농업전문가들이 방문하여 조사했지만 원인을 발견할 수가 없다고 보고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전에 추구하던 세상적인 것들을 추구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선은 잘 팔려도 죄는 팔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성령이 임하실 때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아직도 세상을 추구한다면 그는 아직 은혜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진정 성령의 은혜를 받았다면 423장 찬송처럼 “세상부귀 영화와 즐겨하던 모든 것 주를 믿는 내게는 분토만도 못하다.”라고 노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예수님께서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눅12:49) 하셨던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성령의 불이 임할 때 우리는 주님을 믿게 될 뿐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세상을 사랑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마십시다. 은혜를 받으십시다. 더욱 새로워지십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 구원의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성령의 충만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가장 기쁨이 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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