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계시록

바벨론의 상품 3 (계 18:12-13)

nam씨 2025. 4. 17. 19:06

바벨론의 상품 3 (계 18:12-13)

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이 시간에도 “바벨론의 상품"이라는 내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바벨론 상품이란 사람들에게 어떤 강력한 의욕을 주어서 계속해서 세상에 머물러두려는 사탄의 고단수의 미혹을 가리킵니다. 미국의 무디가 집회를 마치고 휴게실로 와서 잠시 쉬고 있는데 30세 전후되는 한 청년이 무디에게 나타나 자신이 변화된 간증을 이렇게 들려주었습니다.


그 청년은 6년 전까지는 3인조 강도였는데 하루는 강도짓하기 시간도 이르고 하여 우연히 무디의 부흥집회에 참석하여 변화를 받았습니다. 참석한 그들은 처음에는 연설을 잘한다고만 생각하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설교가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 세 사람 모두 그 날 그 시로 강도 그만 두고 예수 믿기로 작정했습니다.


무디는 너무 반가워 "참으로 장한 일이오. 한데 두 친구는 어떻게 되었소?", 그러자 “예, 한 친구는 이집트에서 군대생활하면서도 신앙생활 잘하다가 전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친구는 아프리카에 가서 선교사를 도우며 선교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목사님, 저도 신학을 하여 지금은 전도자의 길을 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답니다.” 강도가 변한다고 이렇게 온전히 변할 수 있을까요? 참으로 감동스러운 간증입니다.


이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서 세상 물 모두 뽑아내시고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속에 있는 세상 물 그것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것을 바벨론 상품에서 발견합니다. 본문에 바벨론 상품으로 6가지 재료로 만든 각종 그릇이 등장합니다. 성경에서 그릇이란 쓰임 받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릇의 특징은 담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마음에 세속이 깊이 담기면 그것은 좀체 버리기 어렵고 잘못 쓰이게 됩니다. 사탄의 세속화작업이 이렇게 치밀하고 무섭습니다.


그럼 바벨론 상품은 무엇일까요?


9. 인간답게 살게 해준다는 상품입니다.


각종 향목과” 향목은 아프리카의 향기 좋고 색깔 좋은 시트러스 나무에서 나온 것으로 고급 문이나 식탁에 조각이나 무늬를 내는데 사용했는데 그 품질이 뛰어나서 향목으로 만든 그릇이나 기구들은 값비싼 사치품에 활용되었습니다.


성경에서 나무는 연약한 인성을 가리킵니다. 성막의 기구들을 나무로 뼈대를 만들고 금으로 싼 것도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눅23:31에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셨을 때 푸른 나무는 청년을 가리켰습니다. 막8:24에도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나이다.” 이런 기록에서도 그런 사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향목은 보통 나무가 아닙니다. 대표적인 나무로는 백향목과 잣나무가 있습니다. 백향목과 잣나무는 무흠하신 그리스도의 인성을 예표합니다. 자세히 말하면 백향목은 그리스도의 부활, 잣나무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사심은 향내 나는 향목과 같이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참하나님, 참인간, 참 예수님다우신 모습입니다. 그래서 고전11:26에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벨론 상품에 이런 향목이 있다는 건 더 이상 누추하고 냄새 난 인간이 아닌 숭고한 인간으로 살게 해주겠다는 세상의 약속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피눈물나는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가난했던 당시 사람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것이란 다름 아닌 밥 잘 먹고 좋은 집에서 좋은 의복 입고 윤택하게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노력하며 사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이방인의 기도 역시 그랬습니다. 그래서 마6:31-32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아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 속아 주야로 일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일에 빠져서 믿음을 거부합니다. 그 결과 영혼의 문제에 관심할 시간도 없고 내세를 위해 준비할 겨를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어리석은 부자와 같이 땅에 것만 추구하다가 그 생명 불러 가시면 그 모든 것이 뉘 것이 되겠습니까? 인간은 천하보다 더 귀합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 나아와 그를 섬기며 오직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데 매진하는 것이 진정 숭고하고 사람답게 사는 것입니다.


10. 존귀하게 만들어 준다는 상품입니다.


각종 상아 그릇이요” 상아는 코끼리의 앞니로 상품성이 좋아 옛날이나 지금이나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물품입니다. 상아는 결이 곱고 단단하여 세공에도 알맞아 부요와 권세와 미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래서 상아는 연인의 아름다움에 비유되었고(아5:14, 7:4) 솔로몬의 옥좌와(왕상10:18) 궁전의 귀한 재료로(왕상22:39, 시45:8, 암3:15) 쓰인 사치의 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각종 상아 그릇은 왕궁에서 쓰일 만큼 귀한 그릇이었습니다.


그럼 바벨론 상품의 상아 그릇은 뭘까요? 상아는 크기에 비해 희생이 너무나 큰 산물입니다. 꼭 상아그릇에 담아 먹어야 좋은가요? 상아 그릇에 겨우 음식을 담아먹는 것 치고는 너무나 큰 희생을 치렀습니다. 각종 상아 그릇이란 존귀한 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존귀한 자란 왕이나 거기에 버금가는 정치인을 말합니다. 에10:2-2에 “왕의 능력 있는 모든 행적과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하게 한 사적이 메대와 바사 왕들의 일기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했습니다.


이처럼 세상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것을 위해 가장 큰 희생을 치르는 더 높아지겠다는 사람들입니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정권을 잡거나 유지하거나 더 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수십만 수백만까지도 인명을 살상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정권을 잡으면 또 누군가에 의해 도전을 받아 9족을 멸하는 위태롭고 보잘 것 없는 그 일을 위해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룹니다. 서로 높아지겠다고 서로 더 가지겠다고 치루는 희생입니다. 이것이 이 세상입니다. 세상은 서로 높아지겠다는 사람들만 있지 예수님처럼 섬기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막10:42-44에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속삭임에 속지 마세요. 하나님 나라는 섬김을 통해서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11:23-24에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 경고하셨습니다. 헛수고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칭찬과 자기자랑 다 내려놓으세요. 시기 질투도 필요 없습니다. 음흉한 공작은 더욱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관심 갖지 마세요. 정말 높아지려거든 반짝 노력이 아니라 일생 섬기는 삶을 사세요. 교회를 위해, 주민을 위해, 지역을 위해, 나라를 위해, 인류를 위해 일하세요. 그러면 드러내지 않아도 그 명성이 온 땅을 진동할 것입니다.

11. 특별한 사람 만들어준다는 상품입니다.


값진 나무와” 여기 바벨론 상품으로 계속하여 값진 나무 그릇을 소개합니다. 앞서 말했듯 일반적인 나무 그릇은 귀한 그릇이 아닙니다. 그런데 값지다 했으니 특별한 나무이지 일반적인 나무는 아닙니다. 당시 값진 나무는 단풍나무 백향목 삼나무 흑단나무 등으로 아프리카나 인도에서 수입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나무가 인성의 상징이라면 여기 값진 나무는 특별한 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라가 부강하려면 인재양성이 중요합니다. 교회가 부흥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양성하시고 오순절에 성령의 불세례를 주셔서 세상을 불사를 일군들을 만드셨습니다.


이처럼 세상 사람들은 특별하기를 원하는데 그 특별이라는 것이 바로 세상이 주는 인생의 함정입니다. 성공하려면 달라야 한다는 것이 세상의 공식이지만 그 이상의 공식을 모르는 말입니다. 요즘 세속사상이 얼마나 침투했든지 일부 신학생들을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왜 그렇게 꿈들이 그렇게 거대하고 특별한지 온 도시 온 나라 온 세상을 쥐락펴락할 정도입니다.


기도를 해도 오순절의 120명의 기도의 후원자를 주시고, 기드온 300명의 용사와 같은 동역자를 주시고, 솔로몬 같은 물질의 동역자를 주시고, 몇 만이 모이는 대교회,,, 믿음이 좋은 건지 꿈이 큰 것인지, 그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종이 여기 있나이다." 하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종의 자세입니다.


그래서 꿈도 소망도 하나님께로서 나오고 은사도 능력도 하나님께로서 나오고, 앞날의 환경과 섭리도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그것이 성공이고 특별입니다.  모세가 위대한 것도, 다윗이 위대한 것도, 바울이 위대한 것도 다 하나님께서 쓰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알 것은 하나님께 선택 받은 자는 모두 특별한 것이고,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는 모두가 특별한 것입니다.



미국의 저술가이자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권력의 이동(Power shift)'이라는 책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권력은 이렇게 흘러간다고 하면서 역사적으로 권력은 기운 센 사람이 이기는 완력에서 시작하여 경제력 기술력 그리고 도덕적 권세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마지막으로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이보다 더 큰 권세는 그것은 영적(靈的)인 권세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는 권세가 가장 큰 권세라는 것입니다.


과연 그의 말대로 신앙인이든 정치인이든 과학자든 경제인이든 하나님의 손에만 붙들린다면 어느 누가 그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더 이상 세상이 말하는 특별함에 속지 말고 진정 특별하려면 그 특별함을 버리십시오. 그 대신 하나님 앞에 엎드러져 쓰임 받고 영감 받기를 기도하십시오. 그 교만이 꺾일 때까지 그는 하나님께 온전히는 쓰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도 세상을 사셨지만 기록된 말씀으로 그럴듯한 세상의 미혹을 분별하시고 거절하셨습니다. 이 순간에도 사탄은 인간답게 살자는 명목으로, 존귀하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특별한 사람 만들어준다는 명목으로 하나님을 멀리하고 공동체에 손해를 끼치고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하게 이끌어가려고 합니다. 우리 안에서 세상적인 것을 빼내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말씀으로 분별하여 우리 안의 세상적인 요소 다 걷어내고 성령 안에서 참된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고 귀히 사용하시는 참된 인생의 성공자가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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