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에브라임(창세기 41:45-52)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서양에 내려오는 말 가운데 영어로 가장 아름다운 세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늘’(heaven)이라는 단어입니다. 둘째는 ‘어머니’(mother)라고 하는 단어입니다. 셋째는 ‘가정’(home)이라고 하는 단어입니다. 이 세 단어는 그 많은 단어 가운데 너무나도 훌륭하고 아름다운 단어라고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가정에서 자라납니다.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또 가정에서 행복을 누리고 치유를 받습니다. 가정에서 새로운 가정이 태어나고, 우리는 가정에서 생명을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동물과 달리 우리 인생은 오랫동안 가정에 머물면서 가정과 함께 살게 되어 있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이에 누구든지 좋은 가정,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를 소원합니다. 훌륭한 자녀들을 키워서 교회와 나라와 사회에 공헌하는 그런 부모가 되고 가정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에 칼빈이 “가정은 교회 안에 있는 또 하나의 가정이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의 가정은 교회와 마찬가지로 거룩한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은 교회와 같이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책임을 다하는 가정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말씀을 읽어보면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해서 나옵니다. 어떤 가정은 행복한 가정, 어떤 가정은 축복 받은 가정, 어떤 가정은 불행한 가정, 또 몹시 큰 어려움을 당하는 비극적인 가정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러한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은혜를 받고 교훈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구약성경 창세기를 보면 아브라함의 가정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다음은 이삭과 야곱의 가정 이야기들입니다. 그 다음은 요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창세기는 노아의 홍수 이후 네 사람의 가정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오늘은 여러분에게 우리 남성의 모델이 되는 요셉과 그의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림으로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셉은 구약성서 가운데 가장 흠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요셉을 “예수님의 그림자”라고 말합니다. 요셉은 17살 되었을 때 형들에게 팔려서 애굽의 종살이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13년 후 서른 살에 애굽의 총리대신이 됩니다. 그 동안에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성공한 사람입니다. 흠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에 오늘 우리 성도들은 요셉과 같은 얘기를 하면 모두들 좋아합니다. 그러나 요셉의 가정생활을 살펴보면 몹시 불행했습니다. 이에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 가정의 아버지의 모델인 요셉은 “어떻게 가정을 축복 받게 했는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제목을 “가정의 에브라임”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에브라임’의 뜻은 “나로 나를 나의 수고한 땅에서 창성하게 하셨다.” “내가 수고하는 땅에서 창성한 축복을 받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요셉은 어떻게 불행하였던 그의 삶을 축복으로 바꾸었을까요? 1. 환경을 극복한 가정의 신앙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요셉을 구약에 나오는 인생 중에 가장 성공하고 실수함이 없이 준수하게 가정을 꾸려나간 축복 받은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보면 요셉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거의 고아와 같은 사람입니다. 어머니는 일찍이 동생을 낳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어머니 라헬의 무덤이 이스라엘을 가던 도중에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요셉은 그 꿈과 비전, 그리고 아버지의 편애로 인하여 형제들에게 미움과 시기와 질투를 받았습니다. 요즘말로 하면 요셉이 형제들 가운데 왕따를 당한 것입니다. 한편 요셉의 아버지 야곱을 가만히 보면 그는 훌륭하였지만 그의 가정생활은 몹시 문란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아버지의 복잡한 가정생활을 잊어버리고 절대로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처음 라헬을 사랑했는데 레아라는 라헬의 언니가 먼저 잠자리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에 아들이 여섯이 있고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7년 동안 고생한 후에 사랑하는 사람 라헬을 아내로 받아들였습니다. 라헬의 몸에서 태어난 아들이 요셉과 베냐민입니다. 그 다음은 야곱이 또 실수를 하여 라헬의 몸종인 빌하와 관계를 맺어서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다음은 레아의 몸종인 실바 사이에서 두 아들을 낳습니다. 그래서 열두 아들이 되어서 나중에 열두 지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중에 요셉은 형제들에게 미움과 시기와 질투를 받아 17세 때 애굽에 팔리우게 된 것입니다. 그의 형제들은 요셉의 옷에다가 수염소의 피를 묻혀서 아버지에게 거짓말로 악한 짐승에게 당했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셉은 아버지의 복잡한 가정관계, 그리고 형제들의 미움과 시기와 질투 가운데 자라게 되면서 몹시 고독했을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르우벤이라는 맏형이 빌하라는 라헬의 몸종과 간통을 하게 됩니다. 성경은 부끄러운 것도 다 기록합니다. 그는 아버지의 침상을 범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축복할 때에 르우벤에게는 축복을 하지 않습니다. 큰 잘못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 요셉의 가정은 얼마나 복잡하고 뒤숭숭하겠습니까? 요셉은 어렸을 때부터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이나 형제들간의 우애라든지 이것을 경험해 보지 못하고 17살 되었을 때 애굽의 몸종으로 팔려 가는 비극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요셉은 애굽 땅에서도 불의 한 대접을 받고 거짓증거로 말미암아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러한 환경, 즉 어떤 환경에서도 그가 가졌던 꿈과 비전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요셉은 자기가 가진 꿈과 비전을 실현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핸디캡들이 요셉을 방해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요셉의 결혼생활을 가만히 보면 요셉은 한 아내와 결혼을 했는데 그의 아내는 잡신을 섬기는 제사장의 딸입니다. 애굽의 여자입니다. 독실한 이스라엘의 후손인 요셉이 애굽의 제사장의 딸과 결혼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생각하는 것, 종교면이나 신령한 면에서 이 여인과 얼마나 많이 부딪쳤겠습니까? 요셉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겠습니까?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한 번도 자신의 아내 아스낫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이방신의 영향을 받지 안 했습니다. 요셉은 끝까지 자신의 신앙을 지킴으로 자녀들에게 므낫세와 에브라임이라고 하는 히브리말의 이름을 붙여 주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셉은 고아와 같았습니다. 고독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서 17살에 애굽 땅에 팔려 가는 아주 불행한 소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요셉은 하나님을 철저하게 믿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안 계시고 일찍 여의었지만 그의 하나님 이 어머니를 대신해 주었습니다. 아버지를 떠나 있었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신앙의 하나님이 아버지를 대신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요셉의 신앙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정의 달 5월을 맞을 때마다 아버지, 어머니 모두를 갖춘 행복한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신앙생활을 교회 안에서 바르게 할 때에 어머니가 안 계신 자녀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어머니를 대신해 우리로 하여금 교회를 통해서 사랑을 받게 하십니다. 아버지가 없는 사람은 아버지 대신에 하나님께서 그 자녀를 대신해서 돌보아 주십니다. 바로 에브라임의 가정의 축복을 누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나로 나를 나의 수고한 땅에서 창성하게 하셨다.”, “내가 수고하는 땅에서 창성한 축복을 받게 되었다.” 이것이 요셉의 신앙인 것입니다. 2. 가정의 시련을 이겨낸 인내와 관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련이 없는 가정은 한 가정도 없습니다. 고통이 없는 가정도 한 가정도 없습니다. 저 가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행복하겠지 하고 생각하겠지만 상담을 해 보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원수와 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도 이러한 가족사를 담고 있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애굽 땅에 와서는 그의 준수한 외모 때문에 보디발의 아내에게 매일같이 동침하자고 유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가정 총무로 보디발 가정의 모든 것은 관여할 수 있지만 보디발의 아내만은 내가 다스릴 수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결국 요셉은 “요셉이 나를 겁탈하려고 하다가 이 옷을 벗어놓고 도망을 갔다.”는 보디발 아내의 거짓 송사로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요셉이 한 말이 우리의 마음을 울리게 합니다.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 39:9) 그렇다면 이러한 요셉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에 대하여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거합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창 39:21-23) 하나님만을 섬기고 모든 환경의 유혹과 시련을 다 극복하고 뿌리치고 정조를 지키고 지조를 지키고 그 꿈을 향해서 비전을 향해서 가는 요셉을 하나님께서는 범사에 형통케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혼 이후의 삶 또한 함께 하셨습니다. 비록 애굽의 여자 아스낫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지만 그 이름이 주는 의미가 우리에게 새롭습니다. 첫째의 이름이 ‘므낫세’입니다. 므낫세는 “하나님이 나로 나의 모든 고난과 나의 아비 온 집의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라는 의미입니다. 아버지의 모든 복잡한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은 오늘 본문의 제목인 ‘에브라임’이라고 했습니다. 에브라임은 “하나님이 나로 나의 수고한 땅에서 창성하게 하셨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요셉이 지조가 있는 신앙으로 모든 것을 극복해 나갔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야곱이 죽은 후 근심하며 걱정하는 그 형제들을 향한 요셉의 간곡한 말속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창 50:20-21) 이렇게 선한 마음을 가지고 인내하고, 참고, 지조를 지키는 요셉에게 하나님께서는 악이 변하여 선이 되게 하셨습니다. 고통의 땅에서 창성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에브라임의 축복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들도 우리의 가정에서 가족 사이의 억울한 일, 가족사이에 이해 못할 일들 때문에 정말 원수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요셉과 같이 다 잊어버려서 므낫세의 축복을 얻게 되시길 바랍니다. 참아야 됩니다. 관용을 가져야 됩니다. 고난이 여러분에게 현실적이고 사실인 것 같이 하나님도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게 될 때에 이 고난의 문제가 다 해결이 되고, 악한 것이 변해서 선으로 므낫세의 축복이 임하게 되고, 에브라임의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요셉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신 것입니다. 3. 축복의 가정을 만드는 자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가정에 축복의 자원은 무엇일까요? 가정생활이라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혼식을 보면 너무나 행복해서 신부가 신랑의 팔을 끼고 함께 걸어가지만 일생동안 가정의 행복이라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상치 못한 고난과 시련이 우리에게 닥치는데 이것이 일생동안입니다. 죽을 때까지입니다. 마지막에 죽는 순간까지 가정의 멍에를 짊어지고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한마디로 문제없는 가정은 결코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어떤 사람은 자포자기해서 쉽게 낙심하고 아주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결정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발간된 잡지 가운데 결혼에 대한 기사가 나왔는데 새로 결혼한 가정에서 이혼하는 비율 이 미국사회의 50%라고 합니다. 두 번째 결혼에서 이혼하는 비율이 64%이고, 세 번째 결혼에서 이혼 비율이 76%라고 합니다. 이것은 서구사회의 문화이지만 이것은 배워서는 안됩니다. 아내는 베드로 3장 7절의 말씀처럼 연약한 그릇과 같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나눌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혹 약한 것도 있고, 부족한 것도 있으며, 성경에 맞지 않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나에게 하나님께서 선물하신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럴 때에 존중히 여기게 되고, 귀히 여길 수가 있으며,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를 통해서 에브라임의 축복을 누리게 하는 것을 믿게 될 때에 우리는 참고 견딜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자포자기하거나 낙심하지 아니하는 이 기초가 믿음에 근거하여 믿음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사람은 돈 많은 사람들끼리 결혼하지만 얼마 못가서 깨지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물질이 그 가정의 기초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권세 있는 사람들끼리 수 천명이 모여서 결혼해도 얼마 못 가서 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일생동안을 평안하게 살수가 없도록 무거운 멍에를 지게 하는 것이 가정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믿음뿐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공경하는 신앙의 기초 있는 가정이 될 때에 그 가정은 에브라임의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자원을 가지고서는 절대 이룰 수가 없습니다. 요셉이 에브라임의 축복을 받은 것은 신앙의 자원에 근거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셉은 결코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행복한 가정도 족보도 잘못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요셉의 신앙에 근거가 되었을 때 불행한 요셉은 에브라임의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나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고, 나는 불행한 가정환경 가운데 살았다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요셉도 둘째 부인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그 요셉이 축복을 받았습니다. 고난을 받은 수고의 땅에서 어렵게 지냈지만 하나님께서는 잊어버리게 하셨습니다. 므낫세의 축복과 그 모든 고난과 어려움이 변해서 창대케 하는 에브라임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 축복이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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