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계시록

복음나팔의 준비 (계 8:4-5)

nam씨 2023. 1. 7. 17:24

 

 

복음나팔의 준비  (8:4-5)


4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5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이 시간에도 복음나팔의 준비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오순절의 베드로의 설교와 같이 심령을 살리는 능력 있는 복음의 나팔, 대단히 주용한 문제입니다그것은 기도의 밑받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복음나팔을 위한 기도는 어떤 것이어야 합니까?


1. 하나님 앞에 흐트러짐 없는 기도여야 합니다.


4절에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향연이란 향의 연기를 말합니다. 분향단에서 기도의 향연이 기도와 함께 올라갔습니다. 이것은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는 것을 말합니다.


당시 성전에서 쓰는 향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언제나 향의 연기가 흐트러지지 않고 성전 천장까지 수직으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아브티누스와 그 자손들이 대대로 향을 만들었는데 그 제조법이 얼마나 특이하든지 언제나 향의 연기가 수직으로 타올랐다고 합니다. 이 비법은 극비에 부쳐졌는데 그것은 그 영광을 우상에게 돌리지 않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아브티누스 가문과 함께 향을 제조했던 카트러스 가문은 주후 70년 로마가 이 향 조제법을 요구하자 가르쳐주지 않음으로 여자의 팔을 잘라버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만큼 그들은 죽도록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길 원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기도가 우상과 다른 것은 하나님 앞에 인격적인 기도라는 것입니다. 우상의 기도가 되면 안 됩니다. 6:5-8에 말씀하셨죠?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자랑하지 말고 외식하지 말고 진실해야 하며, 믿음이 없거나 의미 없이 말만 많이 하면 되는 줄 알면 안 됩니다. 한 마디를 하더라도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대면하여 기도한다는 믿음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 응답 받는 기도가 됩니다.

 

모세가 위대한 것은 하나님을 직접 대면했기 때문입니다이건 모세만의 특권이 아닙니다. 신약시대인 지금 우리 모두도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대면하여 대화한다는 믿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 흐트러짐 없는 기도 속에 하나님이 능력이 나타납니다.


2. 성령으로 드리는 기도여야 합니다.


4절 하반 절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상당히 난해한 구절입니다. 우리의 중보는 예수님뿐이시지 천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역할로든 천사는 우리 기도의 중계자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대면하는 기도에 천사의 중계란 사실은 말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성령의 활동의 상징인 것을 기억하면 의문이 풀립니다. 18:10"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로 높이 뜨셨도다" 이처럼 천사는 성령의 임재의 상징입니다그래서 성경에 천사의 날개를 하나님의 날개라고도 했고, 천사가 전한 말씀도 하나님의 말씀이며, 여호와의 사자와 여호와를 구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와 천사의 활동은 비례합니다그러므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는 곳에 천사들의 활동이 많이 나타납니다. 보이는 천사의 활동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활동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줍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절을 보면 기도는 성령으로 드려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천사에게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천사에게 우리 기도를 하나님께 잘 전달해 달라. 혹은 하나님의 응답을 속히 받아가지고 내려오라고 부탁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천사의 존재를 믿지만 하나님만 상대하면 됩니다. 잘못하여 기도의 대상으로 생각하다가는 사탄의 시험에 빠져듭니다.


1:20성령으로 기도하라 했습니다. 성령으로란 우리 마음 중심으로 기도하라는 의미도 되고기도의 은사를 활용하여 기도하라는 의미도 됩니다. 성경에 방언의 은사가 있으니까 일부러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방언은 인간과 소통을 위한 방언도 있으나(2:4), 대부분은 우리 영으로 하나님의 비밀을 간구하는 것입니다(고전14:2). 방언은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 말하는 기도로 하늘에 신령한 은사가 열리는 기초이기도 합니다. 방언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기 때문에 열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방언은 교회에 부흥을 지피는 밑거름이며 각 사람 심령에 뜨거운 변화를 가져옵니다.


방언을 통역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 할지라도 성령께서 우리의 영으로 더불어 간구하시므로 방언하면 할수록 나도 모르게 우리 영혼에 하나님의 뜻과 소원이 나타나서 우리 마음도 하나님의 뜻과 같아지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기도할 때 능력 있는 말씀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3. 악을 제함 받는 기도여야 합니다.


5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여기 제단의 불은 어떤 불이냐가 중요한데 분향단의 불이냐? 번제단의 불이냐? 16:11-12에 보면 번제단의 불을 놋향로에 담아 분향단에 날라 향을 피우리 했습니다. 그러니까 분향단의 불은 번제단의 불을 옮긴 것입니다. 근원은 같습니다.


번제단의 불은 속죄제물을 태우므로 죄를 태우는 성령의 불의 상징입니다. 이처럼 성령은 성결의 불입니다. 회개케 하는 불입니다.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았는데 땅은 우리 변화 받아야 할 죄인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이사야가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을 받을 때 스랍 천사가 제단의 핀 숯을 갖다가 입술에 대어 악을 제해줌과 같이 하나님은 우리 심령이 성령으로 깨끗해지기를 바라십니다.


12:14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했습니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늘 심령을 깨끗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거룩이 큰 능력이 됩니다. 그렇지 않고 거룩을 상실한 순간 머리를 잘라버린 삼손과 같이 아무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4.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여야 합니다.


5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났습니다. 천둥 번개는 누구든 굴복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감정으로 이것은 강력한 영적 감동의 상징입니다. 누가 뇌성벽력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즉 성령이 우리 마음에 역사하실 때 하나님의 말씀이 뇌성과 음성과 지진 같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들이 가슴 치며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오게 됩니다우리가 천상의 웅변을 토한다 해도 감동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뇌성과 지진 외에 음성도 있습니다. 기도 많이 하면 성령의 역사로 전하는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려옴을 말한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21:1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하나님의 마음만 움직이면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말씀과 기도의 본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기도 없는 말씀은 없습니다. 더욱 하나님 앞에 상달되는 기도를 드리십시다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님과 대면하는 기도를 드리고, 성령의 감동과 성령의 은사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고,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물러서지 않는 기도를 드림으로 우리가 전도할 때 성령께서 더불어 역사하시는 복된 기도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한국강해설교연구원원문보기글쓴이:ag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