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나팔의 준비 1 (계 8:1-2)
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2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이 시간에 “복음나팔의 준비”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요한계시록에는 구원의 과정을 설명하는 3가지의 상징물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이미 말씀드린 일곱 인과 다음엔 오늘부터 말씀하는 일곱 나팔, 그리고 일곱 대접이 있습니다.
모두 겉모양은 극심한 재앙이지만 그 내용은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 가운데 우리 안의 죄악이 심판 받고 말씀과 성령으로 처리되어져가는 과정을 묘사한 것입니다. 일곱 인 재앙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율법을 통해서 예수 밖에는 구원이 없음을 확신해나가는 과정이라면, 일곱 나팔은 말씀을 통해서 회개하며 새롭게 변화되어져 가는 우리의 심령을 묘사한 것입니다. 본문은 나팔을 불기 전의 준비과정을 나타냅니다.
그럼 복음의 나팔은 어떻게 준비되어질까요?
1.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앎으로 준비됩니다.
1절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떼실 때에” 그랬는데 누가 떼신다는 것입니까? 6:1에 나왔듯 어린양 되신 예수께서 일곱 째 인을 떼십니다. 여기 어린양 예수라는 점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어린양은 구원의 상징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전개될 일곱 나팔 역시 구원의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애굽의 열 재앙과 같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애굽에서 해방시켜 광야를 거쳐 가나안이라는 구속사의 장으로 이끌고 가심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 일곱 나팔은 단순한 재앙의 성격을 넘어서 성령께서 복음을 통해 역사하시는 신령한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이 무엇인가부터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일, 그리고 그것을 우리에게 실상으로 안겨다 주시는 성령의 역사가 바로 복음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를 구주로 삼고 이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여라가 복음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늘 설명했기 때문에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2. 성령의 확신 속에서 준비됩니다.
다시 1절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여기 일곱은 완전수요, 인은 확증을 말합니다. 완전한 확증은 누가 하실까요? 성령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임하시기까지는 참 믿음이 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배우고 도의 진실을 안다 할지라도 성령이 역사하지 않으면 아직 그 믿음은 죽은 믿음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자들도 예수님께 복음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실 때 비로소 복음의 메신저로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행1:4-5에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이 진리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성경을 통달하고 신학교를 졸업했어도 복음증거자로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거기에 덧붙여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는 없죠. 이처럼 이미 체험이 있다 할지라도 전파기 전에 하나님 앞에 엎드려 성령께서 역사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 있는 능력의 말씀이 되어 심령 심령을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살전1:5에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라 했습니다. 아무리 귀한 예수의 복음일지라도 성령의 은혜 속에서 전하거나 받지 않으면 심령의 변혁은 다가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복음전파가 시급해도 성령의 충만부터 받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 속에서 전파해야 합니다.
다시 1절의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의 또 다른 의미입니다. 일곱째 인은 인재앙의 마지막 번째이니 최고봉입니다. 나팔을 두 번째도 아니요 여섯 번째도 아니요 마지막 최고봉에서 나팔을 불었습니다. 성령의 확신 가운데 전하라는 말씀이지만 그건 이미 언급했고, 또 하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가리킵니다. 구약에서도 나팔을 불려면 그 조건이 있었습니다. 사18:3에도 나타나듯이 나팔은 신호를 위해 높은 곳에서 불었습니다.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 광야에 나가 외쳐도 듣는 사람이 없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 앞에 전할 기회를 주시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말씀을 전할 직분을 갖는 것이기도 하고, 초청 받아 전할 기회를 얻는 것이기도 하며, 자기 직원들이나 노방전도처럼 만들어낸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것도 마땅치 않으면 바울처럼 하나님께서 핍박을 통해서라도 사람들 앞에 세우시잖아요?
지금 선교지에는 그들을 조금만 도우러 나가도 구름 떼처럼 몰려듭니다. 의료 교육 문화 봉사,,, 약 봉지 하나만 가지고 가도 그들에게 전도할 기회는 상상할 수 없이 많습니다. 집에 가라 해도 아이들이 종일 가지도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호기심 가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자립하기 전에 기회 놓치지 말고 전도의 기회를 삼아야 합니다.
4. 준비하는 마음으로 준비되어집니다.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하늘의 무대가 열렸는데 한 시간도 아니고 반 시간이 뭡니까? 반이라는 것은 무언가를 나타내시기 위한 다분히 의도적입니다. 즉 반은 준비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말씀을 아는데도 준비가 필요하고, 말씀을 전하기 전에도, 말씀을 받을 때도 잘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오순절의 수천 명씩 돌아온 회개의 역사도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타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요 보이지 않는 준비가 있었습니다. 성경을 잘 배워야 합니다. 무엇보다 복음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성도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양심과 심리적 내면과 삶의 현장 등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10일 동안 기도하고 찬송하며 준비했습니다. 10은 만수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최선을 가리킵니다. 영국 스펄전 목사의 그 사역의 비밀도 성도의 기도였다고 하지 않습니까?
모두가 기도하되 권사님들 장로님들 집사님들이 기도모임을 만들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한 송이의 꽃이 피기 위해 얼마나 많은 줄기와 잎과 꽃받침이 필요합니까? 이런 만반의 준비 속에서 비로소 우리 심령과 세상을 변화시킬 복음의 나팔이 준비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제자들을 복음의 사자로 쓰시기 위해서 3년 반이나 말씀의 훈련을 시키시고 사도로 삼으신 후 기도로서 성령의 은혜를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들도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 복음의 증인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말씀과 성령과 기회로 잘 준비되어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들이 삶을 얻도록 귀한 복음나팔이 준비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한국강해설교연구원원문보기글쓴이:agaser
'신약 > 요한계시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음나팔의 준비 3 (계 8:3) (1) | 2023.01.28 |
---|---|
복음나팔의 준비 (계 8:4-5) (1) | 2023.01.07 |
셀 수 없는 큰 무리 (계 7:9-17) (0) | 2022.12.24 |
인치기까지 해하지 말라 요한계시록7:1~4 (2) | 2022.12.21 |
십사만 사천 (계 7:4) (1) | 2022.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