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사만 사천 (계 7:4)
4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이 시간에는 “십사만 사천”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4절에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그랬습니다.
여기 144,000 이란 과연 어떤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① 이스라엘 자손 각 지파라 했으니 문자 그대로 유대민족이라는 설 ➁ 12지파 12사도로 상징된 하나님의 구원 받은 백성 전체라는 설(권성수) ③ 이때는 이미 교회는 휴거되어 올라가고 7년 대환난 중 전 삼년 반동안 주의 복음을 전할 이삭줍기 유대인 전도자라는 설(조용기) ➃ 인간사의 최후의 혼란기에 접어드는 마지막 세대의 신실한 신자들이라는 설 ➄ 영적 이스라엘 즉 지상의 하나님의 교회를 의미한다는 설(핸드릭슨) ➅ 하나님의 선택의 수 12와 만수 10으로 증식시킨 수로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구원하시는 대 긍휼에 의한 이상적 충만의 수라는 설(박윤선) 등이 있습니다.
문자적 역사적으로만 보면 종말에 하나님께서 쓰실 유대인 사역자입니다. 롬11:26에 종말에 이스라엘의 회개가 기록되었다는 점에서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들어쓰실 것을 믿습니다. 하지만 본문이 그것만을 말씀한 것이냐 했을 때는 회의적입니다.
거듭 강조했듯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시대에만 한정된 말씀이 아닙니다. 사도 요한 시대에 이미 개봉된 책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유와 상징성이 강한 책이기 때문에 문자를 존중하면서도 현 편으로는 그 문자적인 의미를 넘어서 과연 이 말씀이 복음적 차원에서 무엇을 말씀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시록의 특징을 살려 신령한 관점에서 보면 택함 받은 신구약의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구체적으로 144,000은 그 숫자에 담겨진 비밀이 있음을 힌트하기 때문에 숫자로 풀어야 합니다. 성경의 숫자에는 1, 2, 3, 4, 5, 6, 7, 10, 12, 30, 40, 50, 100, 120, 500, 1000, 10,000 등이 등장하지만 여기에는 이미가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144,000을 풀어보면 그 의미가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1.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을 가리킵니다.
144,000 속에 선택의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12가 바로 선택의 수입니다. 144,000은 12✕12✕1000을 곱해서 나온 수입니다. 그 중에 12는 그냥 생긴 수가 아니고 하늘의 수, 완전수 3에, 땅의 수 4를 곱해서 나온 수가 12입니다. 다시 말해 3은 성부 성자 성령 등으로 표현 되는 완전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상징하는 수입니다. 그래서 3은 하나님의 완전수 혹은 하늘의 수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4는 동서남북 사방을 암시하기에 땅의 수, 지상의 수라고 합니다. 그럼 하나님이 창조 이후 이 땅에 하신 가장 위대한 일이 일이 무엇입니까? 자기 백성을 선택하시고 불러내신 일입니다. 마치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내셨듯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3✕4 곱하니까 12, 그래서 12는 성경에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상징하는 숫자로 쓰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관계하신 백성은 다 12수입니다. 12지파, 12사도, 이스마엘 열두 방백, 그래서 12를 선택의 수, 혹은 교회조직수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144,000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을 가리킵니다.
2. 이들은 신구약 교회를 가리킵니다.
144,000에는 신구약의 교회가 들어있습니다. 12✕12가 바로 신구약교회를 가리키는 수입니다. 앞에서 12를 선택의 수, 혹은 교회조직수라고 했습니다. 그럼 12✕12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신구약 교회를 상징하는 수입니다.
두 수는 구약의 12지파와 신약의 12사도를 상징한 수이기 때문입니다. 지파와 사도는 교회의 터이기 때문에, 그래서 144는 신구약 교회를 상징합니다. 이건 제 말이 아니라 엡 2장을 보면 신구약 성도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엡2:18-20에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이 말씀에서 둘은 신구약 교회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사도와 선지자는 신구약교회의 터입니다. 신약만 있는 것 아닙니다. 구약도 있습니다. 선지자만 있는 것 아닙니다. 사도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12✕12=144가 들어 있는 144,000은 신구약 교회입니다.
그러니까 사탄은 12수를 깨려고 수없이 도전합니다. 즉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합니다. 그래서 구약에는 단지파가 생겨나고, 신약에는 가룟 유다가 나타나고,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떤 이적을 베푸셔서라도 12수를 채워 놓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음을 나타내시기 위해서입니다.
3. 또 이들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구원의 충만한 수효입니다.
또 144,000 속에는 12✕12=144로 끝나지 않고 여기에 1,000이 들어 있습니다. 12✕12=144에 1,000을 곱해야 144,000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1,000을 곱할까요? 성경에서 1,000은 셀 수 없이 많음을 의미하는 충만수입니다.
예를 들면 시68:17에 “하나님의 병거가 천천이요 만만이라”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을 칭찬하면서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삼상18:7) 노래를 불렀습니다. 천천이란 천✕천=100만, 만✕만=1억, 꼭 그 수란 뜻이 아니라 그렇게 충만하다는 무한대의 의미로 쓰인 표현입니다.
그래서 1000은 수효를 초월한 충만수입니다. 현재 지상의 성도만을 가리킨 것이라면 충만수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롬11:25에 나오는 이 충만 사상을 살펴보면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그러니까 예수님 이후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해졌던 그 이후 셀 수 없이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충만이라고 했습니다. 그 수효가 수억이 될지 수십억 수백억이 될지 모르는 그 충만한 수를 1,000이라는 숫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144,000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구원하신 헤아릴 수 없는 택하신 신구약의 모든 성도들을 가리킨다는 해석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144,000은 어느 특정한 교회나 교파를 가리키는 것도 아니고, 어느 누구를 추종하는 무리들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라, 모든 시대에 구원받은 하나님의 교회를 가리킵니다.
어떤 단체에서는 하나님이 택한 숫자는 14만 사천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144,000명을 채우자. 그런데 이미 그 상한선을 넘자 이제는 가짜를 골라내기 운동이라는 또 다른 촌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가짜를 골라내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교주가 가짜 예수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수효를 명시함은 숫자에 담긴 영적인 의미가 있어서이지 하나님께서 숫자 놀이하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4. 예수를 믿어 구원 받은 신약 성도도 포함되는 수입니다.
4절에는 144,000이 언약 백성이라는 단어가 들어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명칭이 언약적 이름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여기 이스라엘은 구약 백성의 상징인데 어떻게 신약 성도들이 144,000에 낀다는 말입니까? 앞에서 12✕12 즉 12지파 12사도로서 설명했지만 그 외에도 거기에 대한 성경의 증거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것을 사도 바울이 롬 9장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호세아의 글에도 이르기를 내가 내 백성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사랑하지 아니한 자를 사랑한 자라 부르리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함과 같으니라”(롬9:25-26) 이처럼 이방인이 예수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롬2:28-29에도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갈3:29에도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로마서나 갈라디아서 모두 이방인을 대상으로 쓴 책이란 걸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예수 믿으면 이방인도 영적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것을 성경이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144,000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라고 해서 우리가 제외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언약을 상징하는 말로 신약 역시 새 언약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십사만 사천으로 만세전부터 택해주시고 불러주시고 은혜주시고 양육하시고 연단하고 계십니다. 십사만 사천이 다른 누가 아니라 바로 우리 예수 믿은 하나님의 백성이란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특별한 소유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소유답게 하나님의 뜻대로 사십시다. 우리 모두 예수 믿어 십사만 사천의 하나님의 참 백성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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