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자가 돼라 벧전 1:13-21
오늘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을 조용히 바라볼 때, 세상에서 거룩한 것을 찾아볼 수가 없으며, 죄악만이 관영하여 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가지가지의 부정과 부조리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거짓과 음란과 강포가 가득 차 있습니다. 노아 시대나 소돔과 고모라의 때가 무색하리 만큼 죄악은 곳곳에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세상의 죄스러운 물결이 교회안에 침투하여서 교회가 세속화되고, 범죄에 빠짐으로써 성속의 구별이 없어지고 그야말로 혼동과 혼탁의 세대를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의 신자들인 우리에게 성경말씀은"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벧전 1:15). 그러므로 죄악이 관영한 땅 위에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신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1. 신자는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거룩함이 속되고 죄악이 관영할지라도 세상에서 살아가는 진실한 신자들만은 세상과 같이 속되거나 죄스러울 수가 없고, 거룩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우리들은 먼저 성경말씀에 의지하여 세상에서 살아가는 신자인 우리들이 왜 거룩한 자가 되어야만 하는지를 보아야 하겠습니다.
(1)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우리들은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와 권속이 된 신자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믿는 우리들을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빛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벧전 2:9). 어두움은 무지와 죄악과 상망을 의미하며, 빛은 지식과 성결과 생명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빛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은 우리들을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기 위하여 부르셨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벧전 5:10).
그런데 이렇게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며(벧전1:15). 이 하나님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벧전 1:16, 레 11:44).
그러므로 우리들이 진정으로 우리를 불러 내신 거룩하신 하나님을 알아 뵈오며,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빛에 들어가게 하시며,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기 위하여 어두운 데서 불러 내신 것을 알아 뵈오며, 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부름 받은 우리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고 말씀하시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면 우리는 거룩한 자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2) 우리를 구속하신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생각하여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와 권속이 된 것이나, 어두운데서 빛으로 불러 내심을 입고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심을 입은 것은 값없이 된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도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써 값을 치르시므로 비로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벧전 1:18, 19).
피는 생명입니다 (렙 17:11). 피는 속죄하는 것입니다 (히 9:22). 그러므로 피는 고귀합니다. 흠 없고 점 없는 곧 무죄하고 완전한 하나님의 어린양 이신 그리스도의 피는 더욱더 귀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가 우리를 속죄하기 위하여 흘려졌으며,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가 흘려졌기에 우리와 같은 죄인들도 하나님의 자녀와 권속이 될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빛에 들어가며,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위하여 흘리신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분별하는 진실한 신자는 거룩한 자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 재림의 때에 우리에게 베풀어질 은혜를 기대하여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경은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벧전 1:13).
예수님은 분명히 다시 오십니다. 예수님은 하늘 구름을 타시고 영광중에 오실 것입니다 (행 1:11, 마 26:64, 살후 1:10). 그날에 예수님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을 심판하여 형벌하실 것입니다 (살후 1:8). 그러나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면서 거룩한 자가 되기를 힘쓰는 신자들에게는 큰 은혜와 축복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그날을 바라보면서, 그날에 베풀어질 은혜를 온전히 바라는 중에 거룩한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거룩함을 좇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주님을 뵈울 수 없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히 12:14).
(4) 우리들은 성도요, 하나님의 성전이므로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신자들을 성도 곧 거룩한 무리라고 말씀하시며(롬 1:7, 고전 1:2). 하나님이신 성령께서 신자 안에 거하시므로 신자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고전 3:16). 그리고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로 성도가 된 사실과 성령께서 자기 안에 거하시는 사실과 따라서 자기 몸은 하나님의 성전인 사실을 깨닫는 신자마다 거룩한 자가 되고자 진지하게 힘쓰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2. 신자는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돼라"라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벧전 1:15). 하나님은 신자요. 성도인 우리들이 거룩한 자가 되기를 바라시는데, 우리의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자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1) 우리의 마음의 생각이 거룩하여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마음의 소중함을 말씀하십니다. 그리하여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잠 4:23). 우리의 마음의 생각은 우리들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며, 다 아시는 것입니다 (삼상 16:7, 계 2:23). 그런데 우리의 마음에는 악한 생각, 살인하려는 마음, 간음하려는 마음, 음란한 마음, 도적질 하려는 마음, 거짓 증거 하려는 마음, 훼방하려는 마음 등 거룩하지 못한 마음이 깃들 수 있는 것입니다 (마 15:19).
우리는 우리의 마음의 생각이 거룩하지를 못하는데, 거룩한 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의 거룩하지 못한 생각은 기회를 따라서 거룩하지 못한 언행으로 나타내고야 말 것입니다.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비록 밖으로 거룩하지 못한 언행으로 나타나지 아니한다고 하여도, 거룩하지 못한 생각이 마음의 생각에 머무는 것만도 얼마도 죄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뜻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다 마음의 생각의 거룩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라고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시 51:6).
우리들은 겉으로 보는 대로 분명히 성도 들이며, 우리들의 직분을 따라 목사요, 장로요, 집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아니하는 마음, 가지가지의 죄스러운 생각들로 가득할 수 있는데, 이 부끄럽기도 한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자가 되기를 염원하는 우리들은 우리의 마음을 거룩하고 신령하고, 경건한 생각으로 충만하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골 3:2).
(2) 우리의 말이 거룩하여야 합니다
사람은 말할 수 있는 축복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룩한 자가 되고 싶은 우리들에게는 우리들이 어떻게 말을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작은 혀를 놀려서 내밸는 우리의 말의 중요성을 무어라고 다 강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선악 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우리의 말입니다. 성경은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약 3:5-6).
성경은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라고 우리에게 권면하십니다(엡5:4). 또 "무릇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엡 4:29).
거룩한 자가 되려는 우리에게 누추한 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말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거짓말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러한 말들이 우리의 입에서 나오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시편 기자 다윗은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하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시 141:3).
거룩한 자는 진실을 말하여야 합니다. 감사하는 말을 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말을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 신령한 말씀, 진리의 말씀을 말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 입의 말이 모두가 하나님 앞에 열납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시 19:14).
(3) 우리의 행실이 거룩하여야 합니다.
우리들은 우리의 몸을 움직여서 부단히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거룩함이 없고 죄악이 관영한 이 세상 안에서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거룩하지 못하고 죄스러운 행동을 할 가능성이 너무나도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요 하나님의 성전인 된 우리들은 힘써서 거룩한 행실을 하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거룩한 자는 방탕한 생활. 세상의 일락을 좋아하는 생활을 버려야 합니다 (엡 4:19, 딤전 5:6). 거룩한 자는 음행을 멀리하여야 합니다(엡 5:3). 거룩한 자는 탐욕을 버려야 합니다 (엡5:3). 이러한 것들이 오늘의 세대를 특징지을 수 있는 거룩하지 못한 죄스러운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자가 되려는 신자들은 이러한 것들을 버리고 , 철저하게 멀리하여야 합니다. 오늘의 세태를 바로 보시기 바랍니다. 방탕과 일락과 음란과 탐욕을 추구하는 일에서 남녀노소의 구별도, 그 신분의 높고 낮음의 구별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성도요,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의 몸을 이러한 방탕과 일락과 음란과 탐욕으로 더럽힐 수가 없어서 이러한 것들을 멀리 물리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히려 사랑과 진실과 근면과 검소의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을 섬겨 영광스럽게 하여 드리고, 이웃을 섬겨서 기쁘게 하여 주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은 말세의 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입니다. 신랑이 되시는 예수님을 대망하면서 우리의 영혼과 몸을 흠 없이 보전하여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살전 5:23, 고후 11:2). 호색과 탐심을 멀리하십시다. 이것은 말세에 나타날 거짓 선지자들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벧후 2:1-3). 근면하고 소박한 생활을 힘쓰는 중에 사랑의 봉사를 힘쓰십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고 권면하시며, 우리가 거룩한 자가 되는 것은 우리의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의 생각도 우리의 말도, 우리의 행실도 항상 거룩하기만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 자신에게는 우리가 거룩할 수 있는 능력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힘입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거룩한 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의 도우심을 입어서 하나님께 부름 받은 우리들 자신과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그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거룩하기를 명하시며, 요구하시는 것을 진지하게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흘리신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에 대하여서도 진지하게 되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분명한 사실과 그때에 우리에게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성도들이며,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임을 명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며 말씀을 상고하는 중에 이러한 것들을 날마다 새롭게 깨달으면서, 말씀과 성령의 충만한 은혜와 능력으로 거룩함이 없고 죄악 이관 영한 이 땅 위에서 거룩한 무리로써 하나님께 몸 드릴 수 있는 우리들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의 복되고 보람찬 삶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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