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야고보서

가장 유익한 성도 (약 3:13-18)

nam씨 2021. 8. 7. 13:01

가장 유익한 성도 (약 3:13-18)

이 시간에 “가장 유익한 성도”라는 제목입니다. 성경 상식 하나 질문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의인 열 명이 없어서였습니다. 모두가 죄인이었지만 의인 열 명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실 텐데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그럼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멸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시 의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찾으시는 의인은 열도 아닙니다.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는 한 사람도 없었기에 멸하신 것입니다(렘5:1).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혜와 총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혜로운 사람 몇 사람 혹은 한 사람만이라도 있다면 문제 많은 가정이나 교회나 사회라 할지라도 큰 문제가 생겨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지혜로운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다투고 싸우고 문제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야고보는 우리 중에 공동체를 아름답게 할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이런 유익한 사람은 보배 중의 보배가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공동체를 위해 유익한 사람일까요?

1. 온유한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13절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뇨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여기 온유란 마음의 평정성 유화성 친절성을 말합니다. 이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이요, 성령의 열매이기도 합니다. 이 온유는 하나님을 대하는 겸손한 심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기 부정의 결과입니다.

이 온유한 마음을 가지면 일이 크게 발전할 일도 작고 아름답게 끝나게 됩니다. 요즘 그리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서 그리스 국토의 절반 이상을 태우고 그 불이 다른 나라에까지 퍼져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말도 그와 같아요. 사람 처세에 따라서 작게 될 일도 크게 되고 크게 될 일도 작게 됩니다. 지혜와 선함의 차이입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마리아가 잉태한 것을 깨닫고 가만히 끝고자 했습니다. 의롭고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폭로하면 죽임을 당하는 율법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잘 만나야 합니다. 좋은 사람 만나면 웃고 끝나지만 악한 사람을 만나면 남의 기둥 뿌리까지 뽑아버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온유에 대해서 선한 일이라 지혜로운 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동체에 유익을 줄 지혜로운 사람은 온유한 사람입니다. 이번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19명이 석방된다고 하는데 거기에는 우리 한국 석방 팀의 적극적이고 성의 있는 자세가 한 몫을 했다고 합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지만 온유한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평안함만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사랑으로 문제를 키우지 말고 축소시키는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겸손한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14절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스려 거짓하지 말라” 했습니다. 시기와 다툼은 모두 자기 우월감에서 옵니다. 자랑도 자기 우월감에서 옵니다. 자랑이 열등감에서 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열등감도 결국 우월감에 도달치 못해서 오는 것으로 볼 때 그 뿌리는 교만입니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분쟁의 근원입니다. 그래서 16절에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요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느니라”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숙하지 못했을 때 누가 크냐 하는 주제로 여러 차례 싸웠습니다(눅9:36, 22:24). 그러나 주님은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아무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막9:35) 하셨습니다. 겸손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서로 자기를 낮추고 높이면 문제될 것이 무엇입니까? 겸손하면 서로 높아집니다. 모두 만족입니다. 그러나 교만하면 서로 낮아집니다. 모두 불만족입니다. 그러므로 겸손이 지혜입니다. 주님만 높이는 곳이 되길 원합니다. 이곳이 천국이요, 이런 성도가 많은 교회는 평안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인간의 소굴이요, 마귀의 소굴이 될 것입니다.

3. 땅의 지혜를 버리는 사람입니다.

15절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이니” 이것은 지혜라기보다 꾀입니다. 계휼 계략 이런 것입니다. 삼국지나 열국지 수호지 같은 책은 세상지혜입니다. 남을 미혹하고 속이고 쳐서 목적을 달성하려는 악한 것입니다. 이 계략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마귀의 짓입니다.

문제 있는 교회를 보면 가관입니다. 자기 소정의 목적 달성을 위해 사람들을 이간 붙여 싸우게 합니다. 실수를 알려 주어 좋은 사이를 원수 되게 합니다. 교인들을 자기 패 만들어서 싸우게 합니다. 혹은 거짓을 유포해서 상대방을 죽이고 어지럽합니다. 이런 세상지혜의 술수는 목적을 불문하고 100% 마귀 짓입니다. 여기에는 온갖 소란과 혼란만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자도 악하거니와 그런 술수에 휘말리는 사람도 어리석고 악합니다. 악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믿어지고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도가 할 일이 아닙니다. 땅의 지혜를 버리지 않는 한 교회에 평화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공동체를 유익하게 할 지혜로운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땅의 지혜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4. 하늘의 지혜로 행하는 자입니다.

17절에 위로부터 난 지혜의 특징을 말씀합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먼저 성결합니다. 성결은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결함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음은 화평입니다. 온유하고 화합하는 마음입니다. 다음은 관용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태도입니다. 다음은 양순입니다. 말씀을 받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긍휼인데 긍휼은 타인의 형편에 동정하고 도움을 베푸는 것입니다. 그리고 편벽이 없다는 것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는 것을 가리킵니다.

위로부터 난 지혜는 한 마디로 성경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성경대로만 살면 무슨 일이 있겠습니까? 불멸의 종교소설 ‘찰스M 쉘톤’이 지은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그렇게 살아간다면 그곳에는 요란도 악한 일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빌2:5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랬습니다. 예수님처럼 온유하고 예수님처럼 겸손하고 예수님처럼 사랑하고 예수님처럼 화목하고 예수님처럼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어느 교회에 분쟁이 생겼는데 사람의 방법으로는 해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 때 이단 문제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죽도록 싸우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니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다투지 않고 가장 평화적인 방법으로 교회를 떠나 새로운 개척을 시도했고 마침 좋은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보고 그 교회를 도와 평화롭게 신앙생활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성도는 목적도 선해야 하고 방법도 선해야 합니다. 이렇게 선한 지혜를 사모하고 주님의 뜻을 추구하는 사람이 공동체를 아름답게 하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5. 믿음으로 심는 사람입니다.

18절에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했습니다. 위로부터 난 여러 지혜 중에서 화평을 강조합니다. 화평을 심었더니 화평을 거두더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좋은 것을 열심히 심자는 것입니다. 아무리 심각한 공동체라도 하나님께서 열매 맺게 하십니다. 처음에는 가능성이 엿보이지 않고 비웃고 무시하지만 날이 가고 해가 가면 결실을 맺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돼 그러지 말고 믿음 가지고 계속하여 심어야 합니다. 사랑을 심고, 화평을 심고, 믿음을 심고, 기도를 심고, 사명을 심고, 말씀을 심고, 성령을 심어야 합니다. 나라사랑과 세계선교를 고취시켜야 합니다. 구원이 우리 목표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신부로 키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사랑과 거룩을 강조합니다. 은혜를 강조하고 성화를 강조합니다. 재림을 강조합니다. 육신의 축복을 강조하는 것보다 인기가 없지만 심고 심으면 따라오게 됩니다. 심는 대로 거두리라.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믿음 희망을 가지고 심는 자가 공동체를 위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이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목숨 바쳐 이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분쟁과 다툼이 있습니까? 악하고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의인 몇 사람이 없어서 멸망했듯 지혜로운 사람이 없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지혜로우십시다. 우리 모두 온유한 마음, 겸손한 마음, 땅의 꾀가 아닌 하늘의 지혜로 행하고, 열심히 심어 선하고 아름다운 열매 가득히 거두는 가장 지혜롭고 총명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