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계시록

이세벨 용납 (계 2:18-29)

nam씨 2022. 10. 8. 16:51

이세벨 용납 (2:18-29)

 

이 시간에 이세벨이라는 제목입니다. 두아디라 교회의 대표적인 죄는 이세벨 용납입니다. 이세벨이 누굽니까? 시돈 왕 엣바알의 딸로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정략결혼으로 시집 와서 북이스라엘에 바알숭배를 만연시킨 악한 여자입니다. 엣바알이란 바알과 함께라는 뜻이니 얼마나 골수 바알숭배자였겠습니까?


그런데 두아디라 교회가 자칭 이세벨을 용납했습니다. 이 이세벨은 구약성경에 나타난 이세벨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이단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묘하게 파고들어 교회 안에서 활개 치는 이단 이설입니다. 놀랍게도 교회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그것을 용납하고 있었습니다.


이세벨이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세속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사랑함이 바로 음녀요 음행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속주의 아주 경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신으로 마칠 수밖에 없고 하나님께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세벨의 세속주의는 언제 찾아올까요?


1. 신령한 면이 강조되지 않을 때 찾아옵니다.


18하나님의 아들이 이르시되계시록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여기만 나오는데 예수님께서 두아디라 교회 앞에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이유는 뭘까요? 하나님의 아들은 신성의 상징입니다. 즉 예수는 하나님이시라는 표현입니다.


즉 두아디라 교회가 신성에 대한 강조가 약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영적인 은혜가 강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강조되지 않았습니다. 기도가 식어졌습니다. 작게 시작할 때는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던 사람들이 성공하고 나니까 애타는 기도가 사라졌습니다.


풍부에도 처할 줄 알고 궁핍에도 처할 줄 알아야 합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풍부에 처할 줄 몰랐습니다. 풍성하자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식어졌습니다. 식은 줄 모르게 식어지니까 문제입니다그 결과 세속이 밀려옵니다. 거룩함을 상실합니다. 그러므로 어디에 이르렀든지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그 뜨거웠던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2. 세속주의는 성공했을 때 찾아옵니다.


보세요. 두아디라 교회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19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이 말씀처럼 두아디라교회는 여러 면에서 주님이 칭찬할 만큼 성장을 한 교회였습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에베소 교회가 가진 모든 장점과 아울러 에베소 교회가 잃어버린 사랑까지도 겸비한 놀랍도록 모범적인 교회였습니다. 그 뿐 아니라 날로 발전해가는 승승장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마디로 대단한 교회입니다. 그러나 두아디라 교회의 순탄과 거대한 성장의 틈바구니에서 기생할 수 있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세벨 용납이었습니다. 두아디라에는 각종 사업조합이 있었고 각 길드마다 수호신이 있었습니다. 그 조직 속에서 우상의 제물과 음행이 저질러졌습니다. 성도들은 세상에서 기업을 얻어 살아가기 위하여 이 조직 속에서 이세벨의 길을 따라가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사람의 눈치를 의식한 체 제대로된 메시지를 선포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교회 성장과 함께 찾아오는 것들이 바로 세속주의입니다. 대형교회가 되다 보면 메시지의 선포가 퇴색되기 싶습니다이혼한 사람이 많으니 이혼이 죄라고도 선포하지 못합니다. 동성애자가 많으니 동성애가 잘못이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대형교회를 꾸려가려면 누구에게도 부담 주지 않도록 메시지가 두루뭉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규모가 갖추어지다 보니까 정치가 생기고 권력과 명예가 생깁니다. 위치도 하나님께서 주시지만 그 위치를 차지하려는 치열한 다툼은 세속적인 것입니다높아지려는 사람도 생기고 지배하려는 사람도 생겨나면서 부정과 부패 암투의 세속적 권력으로 떨어집니다.

 

이웃사랑 봉사 전도 선교 이단문제 사회 국가  성도가 해야 할 책임이 산적해 있는데도 별로 생산적이지 못한 문제로 모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힘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정말 필요한 일의 모임은 너무나도 적습니다. 나라가 어떻게 되든 세상이 어떻게 되든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내부 일에 다 쏟고 만다는 것입니다.


혹은 외형적인 성공지상주의가 생겨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보다는 외형적인 성장에만 치중합니다. 외형적으로 성공한 사람에게 받은 충격 때문입니다. 마치 곳간을 헐고 다시 짓자는 부자의 생각처럼 계속하여 외형적인 성장에만 치중합니다. 그러다 보니 본질적인 면을 위해서는 투자할 힘이 없습니다.


3. 신학적으로 타락했을 때 찾아옵니다.


20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여기 내 종들을 꾀어라고 한 대로 하나님의 종들이 많이 현혹되었다는 것입니다.


북왕국의 아합왕 시절의 왕후 이세벨은 신령한 복을 강조하는 여호와 종교를 배척하고 육신이 잘되자는 바알신을 장려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종들은 죽임을 당해 사라지고 바알의 제사장들은 날로 늘어만 갔습니다.


이처럼 신령한 일보다는 현세적이고 물량인 일에 치중한다면 그것은 신학적 타락입니다. 이 땅에는 그런 세미나가 끊이지 않고 있고 하나님보다는 방법론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큰 교회도 필요합니다. 작은 교회도 필요합니다. 보이지 않는 교회도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는 대로 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다 외형적 큰 교회만 목표로 사역의 본질보다 그 분야에만 매달린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요즘 같아서는 보이지 않는 교회가 더 필요합니다. 외부의 시기로 인한 박해가 얼마나 많습니까? 종교 간의 위화감 조성으로 손해보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비인격적인 전도방식 때문에 매장 당하는 일도 많습니다지혜로워야 합니다.

 

요즘 목회자세습 문제가 뜨거운 감자인데 약한 교회에서 대를 이어 충성하는 것은 교회적 사회적 미덕이 될 수 있지만 대형교회가 되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인들 대부분이 찬성한다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그리고 교인들이 모두 좋아한다면 교회적으로도 덕이 됩니다.

 

그러나 사회적인 덕도 생각해야 합니다. 옳다고 다 덕이 되는 건 아닙니다. 연일 언론이 이 문제를 폭격하여 모든 교회의 전도 길이 막힐 정도가 된다면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지혜로워야 합니다. 타 지체까지도 배려해야 합니다. 글로벌목회시대입니다. 모두가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교회다운 교회가 되고 교회로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려고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나머지는 다 책임져 주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학이 바로 서야 합니다.


4. 분별치 못할 때 찾아옵니다.


24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탄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여기 사탄의 깊은 것은 바로 이세벨의 사상을 말합니다. 안다는 것은 지식을 넘어 가담이나 체험을 말합니다.

 

이처럼 주님께 칭찬을 받으려면 세속주의에 가담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두아디라 교회의 문제는 대부분 거기 가담했다는 것입니다. 분별력이 없었습니다그렇게 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두아디라 교회의 상태는 28절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하셨습니다. 새벽별은 소망입니다. 회개하면 소망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대로 나가면 희망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한국 교회가 성장했다 해도 세속주의를 떨어내버리지 못한다면 희망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도 거룩합니다. 성도도 거룩합니다. 그럴듯한 세속주의를 몰아내십시다. 우리 모두 말씀에 서서 분별력을 가지고 은혜를 강조하고 원론에 치중하여 한국교회가 또 다시 살아나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도록 기도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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