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하늘과 새 땅에 거할 자들 요14:1-6, 계21:1-8
어느 날 한 목사님이 지옥설교를 했더니 교육을 많이 받은 한 여성이 들어와 항의하기를 “목사님, 20세기에 무슨 지옥설교를 합니까? 그런 설교 듣기 싫습니다.”라고 할 때, 그 목사님은 웃으면서 “자매님, 사람들이 형무소에 가기 싫어하지만, 나라의 질서와 공의를 지키기 위해서 형무소는 반드시 있는 법입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공의의 하나님도 되시고, 심판의 하나님도 되신다는 것, 한없는 사랑으로 긍휼히 여기시며, 용서하시고, 품으시기도 하시지만, 돌이키지 않을 때 진노하시고, 무섭게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명심해야 합니다.
복음서 본문에 주님은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가서 너희를 위해 거처를 예비하면--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여기 ‘거처’는 영어로는 맨션(mansion)으로 번역했습니다. 일식적인 지상의 장소가 아닌 영원한 하늘 안식처를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비하신 처소는 제자들로 하여금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죽음 이후에 돌아갈 처소가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돌아갈 천국이 있는 사람은 가장 복된 사람입니다.
서신서 본문에는 그 거처를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또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라고 표현 했습니다. 하늘 처소는 영원한 소망이며 영생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입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아무나 가는 것이 아닙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 거할 자들은,
1.성령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받는 자들입니다.
구원 받은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실 때 죄인임을 깨닫게 되어 회개할 수 있습니다. 거듭나 새 사람이 되게 하여 옛사람의 구습을 버리고 새 사람이 되게 합니다. (엡4:23~24)
거듭난 새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고후5:17) 성령의 법으로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 되는 은총을 받게 됩니다. (롬8:12) 우리가 죄의 종노릇하며 죄 아래 놓인 채로는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롬6:22~23) 죄에서 해방을 받아 죄 사함을 받은 자는 의롭다함을 얻게 되고, 이런 자들 안에 참 평안이 깃들게 되며, 이 평안은 세상에서 주는 것과 다른 평안입니다. 성령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을 아는 지혜를 얻습니다(고전2:11) 영을 분별 하는 지혜가 생기고 악한 영의 미혹을 받지 않고 바른 믿음의 길을 택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성도가 성령 충만을 받으면 하나님의 깊은 곳까지 통달하게 되는 은혜를 받습니다. 영혼이 수정같이 맑아져 투명해 져서 모든 감추어진 비밀한 것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육은 멀어지고 영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합니다(고전2:10) 소망도 썩어질 세상 적이고, 육적인 소망이 아닌 영적인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성령 안에서 가지는 영원한 산 소망입니다(롬15:13)
성령께서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고, 복음의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믿게 하고, 천국을 소망하며 살도록 인도합니다. 성령께서는 여러 은사들을 주실 뿐 아니라 많은 은혜 체험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더욱 온전케 하고, 견고케 합니다.
김상호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이 분이 40세에 심장마비로 죽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천사들이 가자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가려는데 보니 방에 자기가 누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니 내가 저기에 있는데요." 했더니 천사가 "그것은 당신의 육신이고 당신의 영혼이 빠져 나오면 그것은 껍데기일 뿐이라" 하더랍니다. 그래서 하늘을 향해 한참 가는데 뒤돌아보니 지구가 오렌지 만하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큰 빛의 세계를 들어가는데 큰 책이 있어보니 세상에서 자기가 지은 죄들이 다 기록이 되어 있더랍니다. 그래서 무안한 얼굴로 한참을 넘기니 예수를 믿은 그 날부터 그 죄가 다 용서가 되어서 백지로 나타나는데,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먼저 온 부인을 만나러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따라가면서 보니 먼저 온 다른 성도들이 푸른 생명수가의 열두 가지 과일나무에서 과일들을 따먹는데, 그 과일들이 입으로 들어가면서 그대로 녹아버리고 아주 기가 막힌 향기가 풍기더랍니다. 그런데 천국에는 길들이 황금으로 만들어져 있고 각종 보석으로 만든 집들이 즐비한데 한 커다란 집에서 앞서간 자기 부인이 흰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부인이 하는 말이 "당신과 아이들이 내가 죽고 하도 마음 아파하니까 내가 예수님께 부탁해서 이렇게 천국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부탁해서 오게 하였으며 당신은 아직 올 때가 안 되었으니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천국의 구경을 하고 다시 되돌아오는데 그 동안 자기 몸은 죽은 지 3일이 되어서 입관하여 못 박기 직전에 살아나니 사람들이 무서워서 다 달아나 버렸다고 합니다. 이 분이 다시 살아나서 목사가 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성령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받는 자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예수님을 나의 유일한 구주로 믿고 고백하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고, 천국 가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고백하는 길 밖에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 본문인 요 14:6에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주님이 친히 말씀 하셨습니다. 행 4:12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만이 구세주라고 믿는 독선은 꼭 필요한 거룩한 독선입니다. 이 독선이 없는 신앙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이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빌 2:5~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했습니다.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를 의롭게 하시고자 우리의 죄를 대신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주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 1:29에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롬 3:23~26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셨습니다. 마 28:5에 “천사가 여자들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는 무서워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고 했습니다. 어느 종교의 교주가 무덤에서 살아났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부활이요, 생명 되시는 예수님 외에는 그런 자가 세상에 없습니다. 이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들의 부활의 증거입니다. 이 사실에 대해 고전15:20에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이란 헬라어로는“유앙겔리온”(Euaggelion) 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복된 소식”입니다. 이 복음은 우리의 선행이나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대속의 피를 흘려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값없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교리를 말합니다. 이 사실에 대해 롬 3:23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고 했습니다. 롬 3:28에도“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만이 나의 유일한 구주가 되심을 믿고 고백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끝까지 인내로 견디며 이기는 자들입니다.
계 21:7에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했습니다. 믿음을 가진 성도들 가운데에도 신앙생활 도중에 이기는 자가 되지 못하고 믿음에서 떠나고, 믿음이 변질되고, 믿음이 파선 된 자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달콤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어떤 이는 박해와 환란을 이기지 못하여, 어떤 이는 이단의 미혹을 받아 바른 믿음에서 떠나게 됩니다. 또 어떤 이는 세상 염려로 넘어지게 됩니다.
성도가 하늘 기업의 상속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하는데, 이기는 자가 되려면,
*항상 깨어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야곱은 얍복강에서 밤새 씨름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 때 그는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로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습니다. 형, 에서의 노여움을 이겼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출17:11). 이스라엘에게는 아말렉을 이길 힘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바라보았다면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여 이긴 것입니다.
*항상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주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주와 복음 때문에 밧모섬에 유배 되었지만 어려운 현실을 보지 않고 늘 주님 바라보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늘의 비전이 보였습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1절) 이기는 자의 눈은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위로 올라갑니다. 남이 보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를 바라봅니다. 가나안을 정탐한 열두 명의 정탐꾼 중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 본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기는 자가 되어 가나안을 정복하는 자가 되었지만, 불신앙의 열 명은 실패자가 되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망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121:1-2)했습니다. 믿음이 없고, 비전이 없는 사람은 주님을 보지 않고 환경만 보고, 문제만 보면서 두려움에 빠지게 되고 이기는 자가 될 수 없습니다.
*염려와 근심을 버려야 합니다.
복음서 본문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 예고를 듣고 마음에 근심이 몰려왔습니다. 그 때 주님은 제자들에게 본문 요14:1에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시며 하늘 처소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에는 근심된 일이 많고, 곤고한 일이 많고, 번거로운 일도 많고, 죄악 된 일이 많습니다. 이런 일들을 만날 때 담대한 믿음으로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하는데, 염려로 인해 맥없이 무너지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근심이여 안녕' 이란 책에 나오는 내용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콜로라도의 한 봉우리에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그 나무가 4백 여 년 간 거기에 서 있었다고 말합니다. 콜럼부스가 샌 살바도르에 상륙했을 때 그 나무는 묘목 정도였고, 청교도들이 프리마우스에 왔을 때는 반쯤 자랐을 것입니다. 그 나무는 긴 세월동안 살면서 14번이나 벼락을 맞았고 헤아릴 수 없는 눈사태와 폭풍우를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딱정벌레 떼에게 공격을 받아서 쓰러져 버렸습니다. 벌레들은 나무의 속을 파먹어 나무의 버티는 힘을 약화시켰습니다. 오랜 세월에도 시들지 않고 폭풍과 벼락을 견뎌온 이 거목이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일 수 있는 작은 벌레들에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이 거목처럼 인생의 폭풍우와 눈사태, 벼락은 이겨내면서 근심이라는 벌레에게 심장을 갉아 먹히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현대인의 가장 큰 적은 근심입니다. 그래서 많이 팔리는 약 중의 하나가 신경 안정제 계통의 약이라고 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마음을 조절할 수 없기에 약의 힘을 빌려 평안을 찾으려 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알 수도, 줄 수도 없는 참 평안을 주시는 주님 은혜로 근심을 이기는 자들이 되어 주님이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의 상속자들 다되시기 바랍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 거할 자들은,
◎.성령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받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유일한 구주로 믿고 고백하는 자들입니다.
◎.끝까지 인내로 견디며 이기는 자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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