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마태복음

복 있는 마음 마 5:8,

nam씨 2017. 8. 19. 10:58


복 있는 마음 5:8, 1:15-19

한 신학생이 입이 통통 부어 있습니다. 교수가 '왜 그렇게 입이 부었느냐?'고 물었습니다. 학생이 대답하기를 '이 놈의 입이 실수를 해서 제가 크게 망신을 당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주먹으로 입을 쥐어박았는데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교수는 '이봐요, 그 입이 무슨 죄가 있나? 쥐어박으려면 자네의 마음을 쥐어박아야지' 맞는 말입니다. 마음에 있는 것이 입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면 항상 마음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신 까닭이 무엇입니까? 그들은 잔과 대접의 겉에만 관심을 가졌고 속을 무시했습니다. 겉만 보면 그들은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속에는 탐욕과 악이 가득했습니다. 그들은 율법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마음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책망을 받은 것입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궁극적으로 교리나 신학의 문제라기보다는, 마음의 상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떤 신조나 교리에 대한 이해, 또는 지식적인 동의에서만 끝나지 않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상태입니다. 마음의 변화가 없이는 사고나 행동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왜 죄를 짓습니까? 마음이 더러워져서 죄를 짓습니다. 15:19-20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하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많은 것들이 오염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기오염, 물 오염, 환경오염, 도덕의 오염, 가치관의 오염 등 이 모든 것들은 사람들의 마음이 오염되어 일어난 결과물들입니다. 그러기에 잠언 4:23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두 본문을 중심으로 복 있는 마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복 있는 마음은,

 

1.하나님이 보이는 청결한 마음입니다.

5:8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에서 청결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카다로스라는 말인데 깨끗한, 순결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말은 마음이 죄로 더러워지지 않은 상태이며, 마음에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는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아 깨끗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자에게 마음눈이 열려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없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은 시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믿음 안에서 마음눈으로 여러 측면에서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 또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보게 됩니다. 지나간 세기 최고의 역사학자중 한 사람인 아놀드 토인비 교수는 말하기를 세계사는 하나님의 심판사다!”라는 그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을 안다는 의미, 하나님을 느낀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모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다고 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이 일이 가능합니다.

 

*체험을 통해서 하나님을 볼 수가 있습니다. 믿는 자에게 따르는 표적을 통해 믿음의 비밀을 간직하게 됩니다. 그 체험을 통해 하나님과의 은혜로운 교제 관계를 가지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하나님을 보고 느낄 수가 있습니다. 성도가 경험하는 은혜 체험은 믿음에서 믿음으로, 영광에서 영광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가리켜 체험의 종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그리스도인의 체험도 하나님을 보는 것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연을 통해서 하나님을 볼 수가 있습니다. 19:1-4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했습니다. 숲과 동물, 식물, 물고기, 아침 햇살과, 추수한 곡식들에서, 그리고 저녁노을에서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볼 수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주 교과서라고 한다면, 역사나, 체험이나 자연은 하나님을 보는 보조 자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낌없이 보내어 주신 사랑의 하나님, 그 하나님의 선하심, 거룩하심, 진실하심, 인자하심, 자비하심, 긍휼하심, 오래 참으심, 공의로우심 등등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의 참 모습들을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차 언젠가는 우리 모든 인생들이 하나님을 직접 뵙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 기쁨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무리와 심판과 형벌에 대한 두려움 가운데 뵙는 무리로 나누어질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 소망에 대하여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소망을 갖고 사는 사람마다 그분이 성결하신 것과 같이 자신의 삶이 성결한 것이 되기를 힘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청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복 있는 자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은혜의 계시로 신령한 세계를 볼 수 있는 열린 마음입니다.

서신서 본문 엡1:17-19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에베소 교인들이 "하나님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라고 기도합니다. 여기서 '알게 하시고' 는 원어로 '에피그노시스' 입니다. 지식적으로 아는 것인 '그노시스' 와는 달리 경험적인 지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실질적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므로 아는 것입니다. 에베소의 교인들이 하나님을 모른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하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철학적으로, 관념적으로, 혹은 생각으로 아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구체적인 삶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함으로 알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전하다가 잡혀 로마로 재판을 받으러 가던 바울은 유라굴로 라는 광풍을 만나게 됩니다. 모든 이들이 소망을 잃고 자포자기했지만 바울은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바울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는 엄청난 광풍 속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동행하시는 하나님, 나의 삶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힘들 때 내 곁에 계시며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

 

*부르심의 소망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주께서 왜 나를 부르셨고, 나를 통해서 무엇을 하시기 원하는지 알도록 기도한 것입니다. 기도할 때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부르심의 소망을 가지게 될 때 위대한 일을 이루게 됩니다. 물건마다 만든 목적이 있는 것처럼,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부르심의 소망은 비전입니다. 주께서 내게 주신 비전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비전을 이루며 사시기 바랍니다.

 

*기업의 풍성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에서 기업은 상속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롬8:16-17에서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여기서 후사란 상속자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입니다. 영광스럽게도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기업을 상속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풍성한 것이 우리의 것입니다. 이에 비하면 세상 것들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세상 것을 진토와 같이 버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영광의 기업이 자신의 것임을 아는 성도는 비굴하게 살지 않습니다. 영광스러운 미래가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능력의 크심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19-20)

독일의 신학자 마틴 루터가 카토릭에 대항하여 종교 개혁을 할 때, 오른팔처럼 함께 일하던 '프레드릭 니코니우스' 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병이 들어 도저히 소생할 가망이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느낀 니코니우스는 루터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의 편지를 받은 루터는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병석에 누운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친구여, 나는 자네가 더 살 것을 하나님 이름으로 명령하네. 교회를 개혁하는데 자네가 필요하니 주님은 자네가 죽었다는 소식을 나로 하여금 듣도록 하지 않을 걸세. 자네가 살아야 한다는 것은 나의 뜻이네. 내가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네." 임종을 앞둔 니코니우스는 루터의 편지 내용을 전해 듣고 다시 소생하게 됩니다. 루터의 확신에 찬 기도와 믿음으로부터 죽음조차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후 그는 6년 동안 루터와 함께 일을 하다가 주님 품으로 갔습니다. 루터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심으로 종교개혁을 이루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측량할 수 없이 큰 능력입니다. 우리 모두 은혜의 계시로 풍성한 은혜의 세계를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넘치는 마음입니다.

성도들이 믿음으로 마음눈이 열려 하나님을 보고 알 때 그 아는 정도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겨우 맛보기로 아는 자들도 있고, 풍성하게 다양한 모습으로 아는 자들도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그들의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강력한 사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소식이 바울에게 뿐만 아니라 각지에 흩어져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 아는 지식으로 넘치는 마음을 가지려면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살기를 힘써야 합니다.

말씀을 따라 성결하게 살며 죄를 미워하는 마음이 청결한 마음입니다. 119:104주의 법도로 인하여 내가 명철케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했습니다. 죄를 미워하는 마음은 악을 어떠한 모양이라도 버리는 마음입니다. 죄를 미워하므로 죄로 마음이 더럽혀지지 않는 그 마음이 청결한 마음입니다. 이 마음에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칩니다.

구약성경에 다니엘을 평하기를 '뜻을 정하여 하나님을 잘 섬긴 자'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무슨 뜻을 정했습니까? 죄를 안 짓기로 작정했다는 말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도전하고 거스르며, 우상 숭배로 가득 찬 이방나라 바벨론에 살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성결한 삶을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이것이 청결한 마음입니다. 그를 통해 왕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졌습니다.

 

*성령 충만한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고전 2: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지혜를 주어 우리로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합니다. 어린 아이라도 성령의 은혜가 임하면 지혜로워 집니다.

어느 주일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얘들아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보신 단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우리는 아무 것도 숨길 수가 없단다.'라고 말하자, 그때 열심히 주일학교에 참석해서 말씀을 배운 꼬마가 손을 번쩍 들더니 '선생님 아니에요, 하나님이 볼 수 없는 것 하나는 있어요.' 주일학교 선생이 놀라며, 그게 뭔데 그러자 그 꼬마는 '예수님의 피 아래 있는 내 죄는 볼 수가 없지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진리입니다.

바울은 롬8:1절에서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가야 합니다.

그 때 우리는 더욱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같이 친구처럼 대해 주시며 주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숨김없이 보여 주십니다. 고난당할 때 이길 힘을 주시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시어 복의 근원으로 살게 하십니다. 우리 모두 날마다 하나님 아는 지식이 자라 충만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정리합니다. 복 있는 마음은,

.하나님이 보이는 청결한 마음입니다.

.은혜의 계시로 신령한 세계를 볼 수 있는 열린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넘치는 마음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