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후원자가 계시니 마28:20, 행23:17-30
타이타닉호가 침몰한지 4년 후 한 젊은이가 어느 모임에서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저는 그때 타이타닉 호에 타고 있었습니다. 파편을 붙잡고 표류하는 내 곁으로 존 하퍼씨가 표류해 왔습니다. 그는 내게 물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나는 ‘아니오.’라고 대답했지요. 그는 숨을 헐떡이며 매우 갈급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시오. 그러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는 말을 마치고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파도에 잠겼던 그가 물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다시 묻더군요. ‘이제는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나는 역시 동일한 대답을 했지요. ‘아니오.’ 그러나 저는 존 하퍼 목사로부터 마지막 전도를 받은 자였습니다.” 청년은 구출된 후 독실한 신자가 됐던 것입니다. 그의 간증은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성도가 믿음으로 사는 삶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가 함께 하십니다. 죽음을 앞두고도 두려움 없이 주님이 주신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하는 자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십니다. 주님은 죽음을 앞에 두고 마지막까지 영혼을 구원한 존 하퍼 목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했습니다. 오늘은 두 본문을 중심으로 “든든한 후원자가 계시니” 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주의 백성들의 최고의 후원자는 성삼위 하나님이십니다.
고(故) 현대의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에 보면 그가 한참 일을 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때, 직원들의 실수로 정비공장에 불이 났던 일이 있었습니다. 사태가 수습된 후에 보니 건물이 몽땅 불에 탔습니다. 풀이 죽어 있는 직원들에게 당시 젊은 정 사장은 한마디 했습니다. “기운을 내라. 어차피 다시 지으려고 했는데 그게 무슨 대수냐 오히려 잘되었다. 툭툭 털고 어서 가서 일해!” 라고 할 때 그들은 더 큰 용기와 힘을 얻어 합심하여 지금의 현대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I.B.M.의 창설자 톰. 왓슨이 회장으로 있을 때 한 간부가 위험부담(Risk)이 큰 사업을 벌였다가 천 만 불(백억)이 넘는 엄청난 영업 손실을 냈습니다. 왓슨에게 불려온 간부가 의기소침하게 물었습니다. “물론 저의 사표를 원하시겠죠?” 그러자 왓슨 회장은 당치도 않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농담하는 건가? IBM은 자네의 교육비로 무려 1천 만 불을 투자 했단 말일세 돌아가봐.” 했습니다. IBM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데는 톰 왓슨회장의 관대함과 탁월한 지혜와 Leadership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간부는 물론 그 간부의 소식을 들은 사원들 모두가 위로를 받고 용기와 자기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했던 것입니다. 현대의 정주영 회장이나 I.B.M의 창설자 톰 왓슨은 탁월한 지도자의 모습을 가지고 실수한 직원을 책망하고 책임을 묻는 대신 위로와 격려로 용기를 주는 후원자가 되어 회사를 성장시키는 주역이 되게 한 것입니다.
이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의 후원도 큰 힘과 용기가 되는데 하물며 전능하신 성삼위 하나님이 후원자가 되신다면 무엇이 두려울 것이 있겠습니까? 시편 56:9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후원자가 되심을 믿고 순종한 아브라함에게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시고, 그를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는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후원자가 되심을 믿은 여호수아와 갈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의 형편과 가나안에 살고 있는 장대한 일곱 족속을 보면서 낙심하고 절망에 빠져 다시 애급으로 돌아가자고 했을 때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하면서 능히 가나안에 들어가게 될 것을 믿었고 믿음대로 가나안을 정복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후원자 되심을 믿고, 하나님을 나의 힘으로 삼고 살았던 다윗은 이스라엘 모든 군사들이 두려워하던 골리앗을 물리쳤습니다. 그는 천만인이 둘러서서 자기를 치려고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를 지날 때에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고백했습니다.
신약 본문에 나오는 바울은 롬8:31-37에서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했습니다. 우리의 최고의 후원자 성삼위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하는 성도로 삽시다.
2.하나님이 후원자가 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41:9-11에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과 그를 따르는 모든 성도들에게 세 가지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첫째는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세 번째는 다시 오시겠다는 재림의 약속입니다. 오늘 본문 20절은 그 세 가지 약속 중에서 첫째 약속인 함께 하신 다는 약속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 14:16절을 보면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하셨고, 요14:18절에는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라고 하셨습니다. 고아는 부모 없이 혼자 있는 아이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고아처럼 혼자 있게 하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은 참으로 복된 약속입니다. 어렵고 힘들 때도, 병으로 고난 중에 있을 때도 주님이 함께 있어주신 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무너지는 절망의 틈바귀에서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함께하시겠다는 것입니까?
내 인생의 갈 길을 다 마치고 어느 날 죽음의 문턱에 설지라도 그 때 그 곳에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죽음의 문턱에 서있을 그때 홀로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무섭고 외롭고 두렵겠습니까?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이기는 힘이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죽음 앞에서 제각기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나폴레옹은 죽는 순간에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세 가지를 중얼거렸다고 합니다. “내 조국 프랑스…, 충성스런 군인…, 사랑하는 아내 조세핀…” 그의 고백에는 인생을 마감하는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부인하고 천국과 지옥을 부인했던 볼테르가 죽음을 맞이할 때 그를 돌보고 있던 의사 트로킴(Trochim)은 볼테르가 절망적으로 부르짖었다고 합니다. “나는 하나님과 인간에게 버림받았소! 만일 당신이 내게 여섯 달 동안 살 수 있게 해 준다면 당신에게 내 소유의 절반을 주겠소. 나는 지옥으로 갈거요. 오 예수 그리스도여!” *스탈린은 임종할 때 두 눈을 부릅뜨고 왼손을 내저으며 저항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1797년에 사망한 윌리엄 포프(William Pope)는 모든 종교적인 것들을 비웃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했던 일은 성경을 마루바닥에서 이리저리 차고 다니거나 찢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임종의 자리에 있었던 친구들은 그가 죽으면서 부르짖는 모습은 공포스러운 광경이었다고 합니다. “나는 회개하지 않네. 아니 회개할 수 없다네. 하나님은 나를 저주할 것일세. 나는 은혜의 날이 지나갔다는 사실을 안다네. 자네들은 영원히 저주 받을 사람을 보고 있네. 오! 영원! 영원! 내게는 지옥밖에 없다네. 오라 영원한 고통이여! 나는 하나님이 만든 모든 것을 증오했네. 내가 증오하지 않은 것은 마귀뿐이라네. 그와 함께 있기 바라네. 지옥에 있기를 갈망하네. 자네들은 보지 못하는가? 그를 보지 못하는가? 나를 위해 그가 오고 있는 것을.”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죽음의 문턱에서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주님이 함께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데반처럼 죽어가면서도 그의 얼굴이 천사처럼 빛이 나며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회중교회 설교자 에드워드 페이슨(Edward Payson 1783~1827)은 하나님께 쓰임 받던 중 쓰러졌습니다. 영광스러운 영생을 소망했던 그는 육신의 고통을 거의 잊었습니다. “하늘의 도성이 완전히 내 시야에 들어온다. 그 영광이 나를 비추고, 그 향기가 내게 풍겨오며, 그 소리가 내 귀를 때리고, 그 기운이 내 마음 속에 생기를 불어 넣는구나. 왜 하나님께서 이 죄악 된 벌레 같은 인간에게도 빛을 비춰 주시는 걸까.” *천로역정의 저자인 존 번연(Jhon Bunyun)은 진리를 전하다가 옥고를 치렀습니다. 1628년 원인 모를 병으로 죽었는데 그의 유언은 승리와 확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당신들을 위해 우시오.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로 가오. 의심의 여지없이 그 분은 내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축복된 아들의 중보를 통해서 나를 영접해 주실 것이오. 우리 모두가 머지않아 만나 새 노래를 부르고 끝이 없는 세상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지내게 될 날을 소망하오. 아멘” *이탈리아의 유명한 화가이자 조각가인 미켈란젤로(Michaelangelo 1475~1564)는 많은 영적인 작품을 남겼습니다. “내 영혼을 하나님께, 내 몸을 땅에, 내 소유를 가장 가까운 친척들에게 맡긴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가운데 그리고 더 나은 삶에 대한 견고한 소망 가운데 죽는다.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라.” 그렇습니다. 주님이 죽음의 순간까지 함께 있으리라 약속했다면 우리는 그것을 믿어야 합니다. 주님은 죽음의 현장까지 함께하십니다. 주님의 약속을 굳게 믿어 붙들고 죽음의 두려움도 이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신실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들이 사명을 감당하다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하나님은 약속대로 찾아오시며 위로하시며 옥에 갇힌 베드로를 밖으로 나오게 했듯이 기적으로, 초자연적 방법으로 도우시고 일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또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에 있어서는 반드시 초자연의 방법으로만 일하시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일상적인 사건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있어서 택한 자들을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움직인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예컨대 우리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문제와 시험과 시련 그리고 세속적인 위기가 닥쳐올 때, 하나님은 우리 주변의 사람을 동원해서 그 일을 처리하도록 하십니다.
서신서 본문에 보면 주께서 어떻게 사명을 감당하는 바울 사도를 약속대로 도우셨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 모함을 받아 죄수의 신분이 되었습니다. 동족에게 무수히 구타를 당하고 배신을 당하며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 있을 때 어두운 밤에 주님이 친히 바울의 곁에 찾아 오셔서 담대하라 하시면서 한없는 위로와 평강을 주셨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주님의 위로와 권면이 바울에게 놀라운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밤이 지나고 새 날이 밝았습니다. 하지만 바울을 죽이려는 무리들 중에는 과격한 사람들 40여명이 단식까지 하며 바울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바울의 생질을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바울의 생질이 그 사실을 바울에게 알려주는 전달 병 역할을 했습니다. 16절에 “유대인들이 매복하여 있다함을 듣고 와서 영문에 들어가 바울에게 고한지라”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생질로부터 유대인 결사대가 조직되었음을 알고 백부장에게 알리고 그 생질을 천부장에게 인도하도록 했습니다. 백부장은 천부장에게 죄수 바울이 이 청년을 시켜서 할 말이 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생질이 천부장에게 유대인들의 동태를 소상히 보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천부장은 바울의 생질에게 비밀 누설을 경계하고 바울을 구출할 작전(作戰)을 세웠습니다. 천부장의 지시는 이러했습니다. 백부장 둘을 불러 밤 세시에 보병 200명 기마병 70명 그리고 요즈음 식으로 말하면 저격수라고 할 수 있는 창군 200명을 준비해서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 보내기 위하여 말을 준비(準備)시켰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으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얼마나 놀랍고 위대합니까?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과 그 곳에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로마로 갈 기회를 기다렸는데 경비도 안들이고 하나님은 기막힌 방법으로 대왕의 행차보다 더 큰 경호를 받으며 로마로 가게 하셨습니다. 죄수 바울을 구출하기 위하여 로마의 천부장이 470명의 경계병과 호위병을 배치하여 호송하는 것은 전혀 뜻밖의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새나 짐승이나 만물을 동원하여 쓰시기도 하시고, 하찮은 개인을 도구로 쓰시기도 하지만 때로는 조직과 세상 권세로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주님의 사역자들을 후원하며 돕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위로가 되고, 든든하게 하며, 담대하게 합니까?
여러분의 앞길에는 어려움이 없습니까? 지금이 나의 생애에서 아주 견디기 힘든 위기상황이라고 생각되신 분은 혹 있으십니까? 바울을 끝까지 보호하시는 주님은 오늘 우리 곁에도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승리하는 성도가 됩시다. 이제 정리합니다. 우리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계십니다.
◎.주의 백성들의 최고의 후원자는 성삼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후원자가 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신실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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