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일에 복을 받는 사람 약1:22-27
성경을 읽으면서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과연 솔로몬이 구원을 받아 천국에 들어 갔을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솔로몬이 처음의 순수한 신앙을 버리고 후에 변심하여 신실한 신앙을 버리고 말씀을 통해 금한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했고’, (왕상 11:1) ‘그가 둔 처첩은 후궁이 700명이요, 첩이 300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왕상11:3)는 말씀처럼 처첩들이 섬기던 이방신을 섬기도록 허락하는 일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입니다.
여인들이 솔로몬에게 그들의 신들을 위한 산당을 지어 달라고 졸라 결국 허락하고, 시돈의 여신 아스다롯, 암몬의 가증한 밀곰과 몰록,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해 산당을 지어 주어 그의 아내들이 산당에 가서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를 지냈습니다. 이 일에 대해 왕상 11:9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이 일에 대한 징벌로 그래도 다윗을 생각하여 솔로몬 당대는 면했지만 그의 아들 대에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갈라져 분열 왕국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솔로몬이 천국에 들어갔다 거나, 들어가지 못했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도, 말해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가 성경 66권의 저자 40여 명 중 한 사람으로 성령의 영감을 받아 잠언, 전도서, 아가서 세 권을 기록한 성경 저자 중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가 인생 말년에 기록한 책이 전도서입니다. 인간의 온갖 부귀와 명예와 권세를 가지고 희로애락을 맛본 솔로몬은 인생의 황혼기를 맞으면서 육체도 쇠잔해지고 힘이 빠지자 모든 것이 시들해 졌습니다.
솔로몬은 젊은 시절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하나님을 떠난 사람의 영광이 헛되다는 사실을 깨닫고, ‘헛되고 헛되다!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 ‘헛되다’는 말을 무려 37번이나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육체적인 쾌락, 권력, 부귀를 경험했던 그는 이것을 ‘미친 짓’이라 했습니다.(전 2:2) 그러면서 솔로몬은 마침내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너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계명들을 지켜라, 이것이 모든 사람이 해야 할 의무이다.’ (전 12:13) 이로 보건데 그는 후에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허무함을 절절히 느끼면서 회개했을 것입니다. 너무 늦기 전에 회개한 자들을 용서 하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죄인들의 소망의 근거가 있습니다.
“선한 일에 복을 받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선한 일에 복을 받는 사람이 되려면,
1.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떠난 삶은 헛될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솔로몬은 전1:3에서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라고 했습니다. 수고를 많이 해도 남는 게 없어 헛되고 유익이 없다는 것입니다. 허리띠를 졸라 매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고, 연락을 누리고, 높은 지위를 얻고, 명예와 권세를 얻어도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1:4에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했습니다.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옵니다. 마치 인생은 무대 위의 배우처럼 내가 사라지면 다른 사람이 이어서 그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5절에는 “해는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했습니다. 해가 떴다가 지는 것처럼 수많은 세대가 그렇게 지나가고 또 오게 될 것입니다.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처럼(6절), 강물이 흘러가면 또 다른 강물이 흘러와 채워지듯이(7절) 인생은 영원한 것이 없고, 헛되이 지나갈 뿐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영원한 것이 있다고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성경에서 영원한 것 세 가지를 말하고 있는데 그 세 가지는,
첫째, 하나님이 영원합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요, 알파와 오메가가 되신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시102:26-27에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여상하시고 주의 년대는 무궁하리이다.”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의 기원에 대해 미가 선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미가5:2) 만물의 기원은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거짓말의 원조 사탄은 우주와 생명체가 저절로 생겨났다고 주장하기 시작했고, 더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이 새빨간 거짓말을 믿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작은 거짓말에는 속지 않지만 매우 큰 거짓말은 오히려 속이기 쉽다고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합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주의 말씀이 영원히 하늘에 굳게 섰사오며”(시119:89) 했습니다. 예수님은 마24:35에서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1:23-25) 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영원합니다. 사도 요한은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7) 했습니다.
성도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경외 하며,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의 권속으로 살고 있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을 믿고, 말씀의 인도함을 받으며, 영원한 말씀을 붙잡고, 영원히 살기를 소망하며, 영원한 것을 위하여 살게끔 택함 받은 백성들입니다. 말씀을 따라 헛된 것을 버리고, 영원한 것을 붙잡고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 잠깐 있다가 없어질 헛된 것을 위해 살지 않고 영원한 것을 위해 살다가 영원한 영광에 들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헛된 경건은 신앙인이라 해도 유익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 약1:26에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여기의 '경건'은 원어로 ‘드레스케이아’인데 ‘하나님에 대한 경외로 떨다’는 의미입니다. 겉으로나 입으로는 경건한척 하면서 행실과 마음은 욕심에 이끌려 자기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경건과는 거리가 먼 헛된 경건을 가진 사람입니다. 어느 마을에 떠벌리기를 좋아하는 농부가 교회에서도 믿음이 좋은 것처럼 말하고 다녔습니다.
친구가 물었습니다. “여보게, 자네에게 소 열 마리가 있다면 한 마리를 하나님께 바칠 수 있겠나?” 농부는 당연한 듯이 대답합니다. “물론이지! 소가 열 마리 있으면 그 가운데 한 마리는 하나님께 십일조로 드려야지. 그러나 내게는 소가 한 마리도 없다네.” 그러자 친구가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자네에게 말이 열 마리가 있으면 그 가운데 한 마리는 하나님께 바칠 수 있는가?” 농부는 대답합니다. “물론! 하나님이 원하시면 한 마리뿐만 아니고 열 마리라도 다 드려야지. 그러나 내게 말이 없으니 어떻게 하겠는가!” 친구가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자네에게 돼지 열 마리가 있으면 그 가운데 한 마리는 하나님께 바칠 수 있겠는가?” 그러자 갑자기 농부의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역정을 냈습니다. “아니, 자네! 간밤에 우리 집 돼지가 새끼 열 마리 낳은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내가 가지고 있는 돼지 한 마리도 하나님께 드리지 못하는 믿음이 소나 말이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겠습니까? 참 경건의 사람은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믿음을 보입니다.
2020년 10월 22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김경희 원장은 ‘상계동 슈바이처’라고 불리던 의사였으며 정동제일교회 장로로 하나님을 섬기셨는데, 그는 1984년에 서울 노원구 상계동 판자촌에 ‘은명의원’이란 내과를 개원하고 무료진료를 시작했습니다. 고교 3학년 때 폐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그는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는 기도를 했고 평생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김 원장은 ‘이 사람 의사 김경희’라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못다 하신 주님의 일을 불초한 이 몸이 계승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서 버림받은 소자들에게 베풀겠습니다.” 가난한 주변 친구들이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본 그는 일제 강점기였던 세브란스의전 2학년 때부터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진료봉사에 나섰습니다. 광복 후엔 서울역에서 중국과 일본에서 돌아온 교포들을 치료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판자촌을 돌며 무료진료를 이어갔고 2004년 노환으로 병원 문을 닫기 전까지 홀몸노인들을 위해 무료 왕진을 다녔습니다. 김 원장은 부모님 이름에서 한 자씩 따온 ‘은명(殷明)’이라는 이름으로 장학회와 심장수술 후원회를 만들어 이웃을 도왔습니다. 그는 병원 문을 닫기 3년 전부터 건강이 악화되었지만 “내 손이 안 가면 도움을 받던 가난한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다.”라며 발길을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 원장은 참된 경건을 보여준 분으로 가장 값지게 사신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참된 경건의 사람으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참 경건은 행한 일에 보상과 상급이 따르는 복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았거나 헛된 경건을 따라 산 사람은 행한 대로 심판을 받게 되지만, 참 경건을 따라 산 사람은 행한 일에 보상과 상급을 받는 복을 받습니다. 본문 약1:25에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행하는 자니 이 사람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전3:12-15에서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고 했습니다. 본문에서 참 경건의 사람이 행하는 경건의 삶을 말하고 있는데,
첫째, 자신에 대한 경건입니다. 본문 약1:26에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했습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이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주님의 책망을 들었는데, 그 이유는 기도, 구제, 금식 등을 행할 때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기 위해서 행했기 때문입니다. 또 스스로 자신의 경건을 자랑 하는 사람은 자신의 혀를 절제 하지 못하고 남을 속이고, 비방하고, 악담하며, 불평과 원망하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참 경건의 사람은 말을 절제할 줄 알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전도하고, 위로하고, 치료하는 입이 되어 은혜를 끼치는 사람으로 삽니다.
둘째, 이웃에 대한 경건입니다. 본문 27절에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 했습니다. 이 말씀은 실제로 경건한 삶은 내적인 모습으로부터 다른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외적인 삶의 모습으로 나타나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참 경건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평가방법으로 사람을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내적인 경건 생활에서 비롯되는 외적인 경건 생활의 모습에 대하여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서 돌아보고'라고 했는데, 그 가운데는 나그네나 병든 자, 가난하고 갇힌 자 등을 포함 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어야 하는 사랑의 대상들입니다. 경건한 사람들은 자신과 자기 가족들뿐만 아니라, 혈연을 넘어서 자신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돌아보는 모습이 외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으로 경건의 열매입니다.
셋째, 세상에 대한 경건입니다. 본문 27절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했습니다. 세상 죄악의 풍조에서 자신을 지켜 죄에 빠지지 않고 성화를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을 권면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악한 세상에서 성결한 생활의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육과 훈련을 받고, 기도와 말씀의 훈련을 잘 받아 세상을 이기고 사람을 구원하는 구별된 성도가 될 때 상급과 면류관이 따르게 됩니다. 우리 모두 참 경건의 신앙으로 무장하여 행한 일에 보상과 상급을 받는 복 있는 성도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선한 일에 복을 받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선한 일에 복을 받는 사람이 되려면,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떠난 삶은 헛될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헛된 경건은 신앙인이라 해도 유익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참 경건은 행한 일에 보상과 상급이 따르는 복을 받게 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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