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 (슥 13:1-6)
이 시간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라는 제목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온갖 신기한 것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영원히 사는 영생의 샘도 있고 하늘의 불말과 불병거도 있고 만국을 소성시키는 나무도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니까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도 있다고 했습니다. 세상의 어떤 죄인도 이 샘에 와서 씻으면 죄 없는 사람처럼 깨끗해집니다. 씻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새 사람이 됩니다. 이 씻음이 얼마나 놀랍든지 우리 마음에 잠재한 깊은 의식까지도 온전히 새롭게 씻어주십니다.
알아야 할 것은 성경의 모든 약속은 믿는 자에게 해당 되지만 그것을 누리는 것은 씻는 자에게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씻어야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쌋어야 생명나무로 나아가고, 씻어야 천성에 입성하고, 씻어야 주님과 영적인 교통이 열려지고, 성도와도 교제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네 발을 씻기지 않으면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 씻음입니다.
언제 주실까요? 1절에 “그 날에” 그랬는데 이것은 예수님이 오시면 그런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시대가 바로 죄와 더러움을 씻는 시대입니다. 이스라엘에 절기에 기드론 시내는 수십만 마리 짐승의 피로 물든 핏물이 끊임없이 흘렀다고 합니다. 이것은 수많은 인생의 죄악을 씻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이 씻음의 효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오늘 본문이 그것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1. 죄가 생각조차 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2절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우상의 이름을 이 땅에서 끊어서 기억도 되지 못하게 할 것이며” 구약의 우상은 신약에서는 우상은 물론 탐하는 모든 죄악을 가리킵니다. 골3:5에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했습니다.
그런데 우상이 기억도 되지 않는다 했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씻어주심은 놀랍습니다. 주님이 씻어주시면 옛날에 그토록 나를 사로잡던 세상 것들이 생각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지저분하고 더럽고 산란스러울 때 하나님 앞에 나와서 기도하세요. 30분이나 한 두 시간만 기도해도 상당히 깨끗해지더군요. 마음이 평안해지고 세상 것이 생각나지 않고 하나님만 생각납니다.
2. 씻으면 인간의 생각도 사라지게 됩니다.
다시 2절에 “거짓 선지자와” 그랬는데 거짓 선지자도 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거짓 선지자가 어찌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거짓 선지자가 누굽니까? 이방종교는 물론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인입니다. 그런데 또 큰 거짓 선지자가 있어요. 바로 우리 속의 인간의 생각입니다. 이것이 나를 일생 넘어뜨린 거짓 선지자입니다. 진짜 큰 거짓 선지자는 우리 안에 있어요.
우리 주관대로 살고 우리 위해서 살고 우리가 영광 받고 우리가 다 하나님 노릇하고 살았습니다. 죄인 줄도 모르고 큰 죄를 짓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엎드려 씻음 받으면 내가 죽어지고 겸손해집니다. 순종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진리가 마음에 차게 됩니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신앙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하고 행하려 합니다.
3. 씻으면 더러운 악한 사귀도 떠나게 될 것입니다.
2절에 “더러운 사귀를 이 땅에서 떠나게 할 것이라” 더러운 사귀는 거짓 선지자에게 붙어서 거짓말하게 하는 악령을 가리킵니다. 더러운 귀신들이 사람을 얼마나 괴롭힙니까? 귀신이 역사하면 사람이 감히 할 수 없는 일까지 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엎드려 기도하면 귀신은 우리 마음의 죄와 함께 사라집니다. 그래서 그 산란하던 마음이 편안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마귀를 어둠에 가두셨기 때문에 우리 마음에 죄악의 어둠을 내어 쫓으면 마귀도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죄를 씻으면 악령이 존재할 수 없어요. 그러므로 악령이 온전히 떠나려면 주님의 은혜로 씻고 또 씻어 마음의 상처도 마음의 죄악도 다 처리 받아야 합니다.
4. 씻으면 비 진리를 용납하지 않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3절 “사람이 오히려 예언할 것 같으면 그 낳은 부모가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말을 하니 살지 못하리라 하고 낳은 부모가 그 예언할 때에 칼로 찌르리라” 여기 “칼로 찌르리라”한 말씀은 율법이 시행되는 장면입니다. 율법에 거짓 예언자는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신18:20-22, 신13:6-9) 우상숭배자나 거짓 선지자는 가장 가까운 친인척이 앞장서서 처단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씻음 받으면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잘 씻음 받으면 비 진리나 사단이 주는 생각을 강하게 물리치게 됩니다. 씻지 않았을 때는 그것이 얼마나 더러운지 몰라요. 그러나 씻은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나를 괴롭게 하고 나를 저주 받게 했는가를 체감으로 깨닫게 됩니다. 깨끗이 씻으면 하나님의 마음이 내게 비쳐와요. 하나님의 생각과 말씀이 들려옵니다. 마음이 깨끗하면 마귀 시험인지 즉시 알 수 있습니다. 마귀는 우리 영혼이나 육체에 직접 침투는 못하지만 마음을 통해서 침투하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잠4:23). 진정으로 씻은 사람만이 마음을 잘 지키게 됩니다.
5. 씻으면 예수의 사람으로 자기 변신을 하게 됩니다.
4-5절 “그 날에 선지자들이 예언할 때에 그 이상을 각기 부끄러워할 것이며 사람을 속이려고 털옷도 입지 아니할 것이며 말하기를 나는 선지자가 아니요 나는 농부라 내가 어려서부터 사람의 종이 되었노라 할 것이요” 거짓 선지자들은 엘리야의 모습처럼 보이기 위해서 털옷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털옷으로 가장하지 않겠고 자신을 선지자로 소개하지 않으며 본래부터 농부라고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날에 철저한 자기 변신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무슨 말씀입니까? 이처럼 주님의 은혜로 씻음을 받게 되면 철저한 변신이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담 안에서 내가 아니라 예수 안에서 나의 모습으로 살게 됩니다. 나는 죽고 예수가 살게 됩니다. 더 이상 육신의 관점에서 한숨 쉬며 불신으로 살지 않습니다. 주님의 씻음은 이렇게 우리 인격 깊숙이까지 역사하는 것입니다.
6. 씻으면 예수 복음에 서서 새 자화상을 고집할 것입니다.
6절에 “혹이 그에게 묻기를 네 두 팔 사이에 상처는 어찜이냐 하면 대답하기를 이는 나의 친구의 집에서 받은 상처라 하리라” 두 팔 사이의 상처란 우상숭배자들이 종교 의식 도중에 스스로 자기 가슴을 자해해서 생긴 상처입니다. 이 상처의 증거 때문에 우상숭배자인 것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상처는 나의 친구의 집에서 받은 상처라고 둘러 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예수의 시대가 되면 우상과 거짓은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말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주님께 씻음 받은 성도는 나에게 죄인이라는 증거가 아무리 많을지라도 이제는 죄인이 아니라 예수 안의 의인이라는 새 자화상으로 살게 됩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야, 나는 하나님의 형상이야, 나는 예수 안에서 영광스런 존재야, 나는 예수 안에서 복 받은 자야, 나는 예수 안에서 승리자야, 나는 지금 천국 안에 살고 있어, 내 안에 하나님이 계셔, 나는 권세와 능력이 있어” 혹시 넘어지고 쓰러지면서도 나는 새 사람이라고 고집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씻음이 우리 인격 깊숙이까지 역사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씻을 때 조금 씻지 마세요. 우리 행위의 죄는 물론 생각과 사상과 깊은 의식까지도 다 씻는 데까지 나가야합니다. 그래서 골3:9-10에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위해 예수 그리스도라는 더러움을 씻는 샘을 내셨습니다. 씻지 않으면 사랑의 하나님도 사랑 주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 받기 위하여 보혈로 씻으십시다. 말씀으로 씻고 성령으로 씻으십시다. 씻고 또 씻어 깨끗한 심령이 되어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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