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 요일5:1-8 요3:1-8,
한국의 초대 교회에 그 유명한 김익두 목사님이 예수 믿고 회개한 다음에 부고장을 돌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익두는 죽었다." 깡패 김익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은 굉장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망나니짓을 했으면 그의 부고장을 받고 그렇게들 좋아했겠습니까?
그런데 어느 날 죽었다는 이 사람이 시장에 나타난 것입니다. 시커먼 책 하나를 가슴에 끼고 등장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김익두 목사님을 시험하려고 지나가는 목사님에게 물통으로 물을 뒤집어 씌웠답니다. 물을 툭툭 털고 쳐다보면서 김익두 목사님이 하는 말이 "너는 옛날 김익두가 죽었다는 그 사실을 인해서 기뻐하라. 살았다면 너는 요절이 났을 것이다."라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거듭나 새 사람이 되면 내 안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1.하나님께로부터 거듭나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입니다.
복음서 본문 요3:3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하셨습니다. 니고데모라 하는 바리새인이요, 랍비요, 산헤드린 공의회 의원인 그가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와 영생에 대해 한 질문에 예수께서 대답하신 말씀입니다. 그가 한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 온 것은 자신의 체면이 깎기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고, 당시 지도자들이 미워하는 예수님을 만나는 데서 오는 불이익을 감안해서 남의 눈이 두려워 취한 처사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밤중에 주님을 찾은 이유는 자기 딴에는 하나님을 잘 믿고 율법을 잘 지키며 선행을 행하고 또한 말씀을 연구하며 오래오래 믿어 왔는데 예수를 만난 사람들이 느끼는 감격, 그 영혼 구원의 확신과 기쁨이 없었기에 "어떻게 하면 내가 구원의 감격을 느낄 수 있을까? 저분 정도라면 내게 대답을 주실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을까요?"라고 주님께 질문한 것입니다. 주님은 그런 그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니고데모는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4절에서 “니고데모가 가로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주님은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6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여기 거듭남이란 원어로 [겐네세 아노센]이라고 했는데, [겐네스]는 "태어난다, 출생하다"는 뜻입니다. [아노센]이란 말은 "위로부터"란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거듭남은 인간의 육이나 땅에 기원을 둔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원을 둔 사건을 중생이라고 합니다.
5절에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물이란 세례(침례)를 말합니다. 세례(침례)에서 아담의 타락한 죄 성을 지닌 옛사람의 죄를 회개하고 옛사람을 장사 지내고 새사람으로 다시 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 성령께서는 이러한 고백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말합니다. 성령이 아니고는 예수를 주로 고백할 자가 없고, 성령의 감동이 아니고서는 주님이 내 죄를 사하신다는 것을 깨달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고 하는 말의 의미는 성령의 도우심을 통하여 내 죄를 깨달아 고백함으로서 옛 사람을 벗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영으로 다시 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거듭난 사람은 옛날의 잘 못된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삽니다. 끊임없이 주님 닮기를 소망하면서 성화의 삶을 이루어 갑니다. 항상 기도 하면서 주님의 기쁘신 뜻을 따라 살기를 힘씁니다.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확실하게 변화된 사람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고아의 아버지로 유명한 죠지 뮬러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16세 되던 해에 절도죄로 감옥에 들어갔었고, 대학에 들어간 후에도 술, 여자, 노름 등으로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20세가 되었을 때, 그는 그리스도를 만난 후 뮬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과 여러 성도의 유익을 위해 헌신하게 되었으며,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 기도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갔습니다. 그는 그가 가진 13만 5천 달러의 돈을 모두 이웃을 위해 사용하였으며, 그가 죽었을 때 그에게는 1천 달러 상당의 재산밖에는 남은 것이 없었습니다.
17명을 죽이고 사형을 언도받은 김대두는 전도를 받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서울구치소에 있는 동안 수백 명을 전도하였고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의 과거의 죄를 고백하였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누가 저에게 어느 큰 회사 사장자리를 줄 터이니 예수님 버리고 오라하면 확실하게 대답할 것입니다. '사형의 날을 기다리며 예수님과 영원히 함께 하는 기쁨을 기대하는 지금이 내게는 더욱 행복합니다.'라고요." 이러한 고백은 그의 진실한 마음이었고,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만난 후 핍박자가 전도자로 변화 된 것처럼, 가난한 자들의 재산을 토색했던 세리장 삭개오가 그리스도를 만난 후 구제와 공의를 결심하는 등 그의 삶이 180도로 변했습니다. 이들처럼 우리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2.주님의 뜻을 따라 믿음 안에서 사랑하며 사는 자입니다.
요일5:1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니 또한 내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거듭난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에게서 난 자가 어찌 아버지를 미워하겠습니까?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은 모두 한 아버지로부터 난 형제요, 자매인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그 사랑하는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모든 형제, 자매를 사랑함이 마땅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강조하여 주신 말씀 중 하나가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속하지 않는 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기에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믿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워하고, 핍박하며, 대적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거듭나 하나님께 속한 자들은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종과 지역을 초월하여 이웃을 사랑하며 살기를 힘씁니다.
사랑할 때 행복하게 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그 사랑 속에 사람을 변화 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보스턴에 애니(Anne)라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눈이 보이지 않는 불행한 소경이었습니다. 게다가 정신질환까지 들어 정신병동에 입원하였습니다. 마치 세상에 버려진 아이처럼 보였습니다. 부모조차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나이 든 한 사람의 자원봉사자가 애니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따뜻한 사랑에 감동이 되었는지 6개월쯤 애니가 마음 문을 열었습니다. 그 후 병세가 좋아져서 퇴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보스턴 파킨스 맹아학교에 들어가 6년 동안 우등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녀는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수술을 받고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신문을 보니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아이가 있는데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는 광고가 보였습니다. 신문사의 도움으로 눈을 뜬 것이 감사하고, 또 자원봉사자의 사랑도 고마워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지' 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녀는 흔쾌히 자원했습니다.
그녀는 그 아이 곁에서 먹고 자기를 48년, 아이는 인류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여성이 되었습니다. 바로 헬렌 켈러입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헬렌 켈러에게 영국 최고의 훈장을 수여하며 물었습니다. “당신처럼 불리한 조건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업적을 이룰 수 있었습니까?” “오직 한 가지, 애니 설리반(Anne Sullivan) 선생님 때문에” 라고 그녀는 대답하였습니다. 삼중고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준 애니 설리반 때문에 헬렌 켈러가 탄생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 자원 봉사자의 사랑은 애니 설리반의 병든 마음과 육체를 치료하는 능력이 되었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사랑을 베푼 그녀의 사랑이 삼중고의 시련 중에 있었던 헬렌 켈러를 위대한 인물로 만든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로부터 난자답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사는 성도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와 능력으로 세상을 이기는 자입니다.
서신서 본문 요일5:4-5에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믿는 자가 되지 않으면 세상을 이기지 못합니다. 세상이 얼마나 화려하고 세상이 얼마나 멋지게 보이고, 얼마나 가치 있게 보입니까? 믿음 안에서 그 실상을 알고 보면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도 같고, 신기루와도 같고, 변하고 썩고 없어지는 허무한 것들인데도 수많은 사람을 미혹하고 넘어지게 만듭니다. 세상의 풍조는 신자를 넘어뜨리려는 원수 중의 하나입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으면 세상을 이기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는 세상을 이기신 이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요일5:7~8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하나님의 아들이라 증거 하는 것으로 세 가지가 있습니다.
*물이 증거 합니다.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이미 예수님은 성령의 잉태로 이 땅에 오셨지만 물로 세례를 받으심으로 공생애가 시작되었습니다. 주께서 물세례 증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형체로 임하셨고, ‘이는 내 기뻐하는 아들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물세례 중에 성부 하나님이 증거 하셨고, 성령님이 증거 하셨습니다.
*피가 증거 합니다.예수님은 공생애의 마지막을 십자가로 마치셨습니다. 주님은 각색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제자들과 따르는 무리들을 가르치시고 전하시던 예수님의 공생애는 수난의 길이었습니다. 인류를 죄에서 대속하시고 구원의 길을 완성하기 위해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셨습니다. 히9:22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셨습니다. 그 피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증거 하십니다.성령께서는 끊임없이 예수님을 증거하고 예수께로 인도합니다. 주님은 요14:26에서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성령께서는 내가 죄인 괴수임을 깨닫게 하고, 주님의 십자가 보혈을 믿고 회개하게 하며, 거듭나 주의 형상을 이루도록 돕기도 하시며, 내 안에 구원의 확신을 가지도록 도우시고,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되도록 능력을 공급하십니다. 독일의 고백 교회를 창설한 마틴 니묄러 (Martin Niemöller)목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나치 정권하에서 긴급동맹을 결성하고 조직적으로 히틀러가 교회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무고한 유대인들의 학살에 항거하다 체포당해 8년간 옥고를 치루었습니다. 그가 있던 감옥에 작은 창문이 있었습니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것은 교수대였습니다. 죄수가 교수대에 매달려 있는 광경도 보였습니다. 그때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온 몸을 휘감았습니다. ‘만약 나도 밧줄에 목을 매어 죽는다면 숨을 거두면서 무엇이라고 말할까’ 생각하며 죽음을 준비했습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자를 저주하지 않고 기도하던 예수처럼 죽어야지” 생각하자 담대함이 생겼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고 평안이 임했습니다. 천사가 곁에서 도와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믿음으로 힘든 상황을 이겨낸 것입니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 연합군에 의해 구출되었습니다. 니묄러 목사는 깊은 산속 수도원에서 세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히틀러를 용서하고 도리어 그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도대체 믿음으로 이기지 못할 것이 무엇입니까? 믿음으로 원수를 이길 수 있습니다. 환난도 이길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유혹도 이길 수 있고, 가난도, 질병도, 두려움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은 믿음으로 이기는 자입니다. 아멘.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께로부터 거듭나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입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 믿음 안에서 사랑하며 사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와 능력으로 세상을 이기는 자입니다. 아멘.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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