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 주시는 은사 고전12장4-11출35:30-36:1,
어느 해군 장교의 간증입니다. 배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 할 때에 그날따라 마음이 기쁘고 충만한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를 느끼며 찬송하고 항해하고 있었습니다. 무인도가 수평선 까마득히 보였습니다. 그 섬은 거북이를 잡기 위해 어쩌다가 들리는 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나님이 자꾸만 그쪽으로 돌리라고 계시하셨습니다. 그리고 배를 그 쪽으로 가도록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반대하였습니다. 사령관도 우리의 임무가 아니니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장교는 하나님의 계시를 믿고 나아갔습니다. 해변 가에 가까웠을 때 흰 깃발이 펄럭이는 것을 모두가 보았습니다. 조난 신호였습니다. 모두가 놀랐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배가 난파되어 조난당한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어서 모두 구조하게 되고 사령관에게 책망이 아니라 칭찬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 중에 보혜사 성령님이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믿는 성도들 안에서 우리를 돕기 위해 여러 모양으로 역사하십니다. 그 역사 중에 하나가 은사를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은 두 본문을 중심으로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는 다양합니다.
신약 본문 고전12:8-11에 보면 9가지 은사가 나옵니다. 은사라는 말의 어원을 보면 헬라어로 "프뉴마티카" 라는 말입니다. 우리말로는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선물”, “임금님이 내려주는 물건” “은혜의 선물”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은사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은사를 보면
*지혜의 말씀 은사입니다. 이 은사를 받고 나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지혜롭게 말씀을 전하는 능력이 나타납니다. 이 은사를 받은 사람은 불신자들에게 전도 할 때도 효과적으로 복음과 성경 말씀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이 나타납니다.
*지식의 말씀 은사입니다. 이는 성경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가지고 구원 받은 성도들을 양육하게 하는 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전2:10-11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는 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을 분별하는 은사입니다. 성도들이 성령의 역사로 믿음 생활 할 때에 사단도 시기하여 할 수만 있으면 믿는 자들을 미혹하여 넘어지게 하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영 분별의 은사를 받으면 신앙생활 하면서, 교회 안에서 성령의 역사인지, 악령의 역사인지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특별히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올수록 이단들이 강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이런 은사가 대단히 필요합니다.
*예언의 은사입니다. 감춰진 하나님의 비밀을 말하는 은사입니다. 그런데 이런 은사를 받은 사람은 영적으로 보고 들어도 마음대로 말하지 말고 반드시 말씀을 비추어서 예언해 주어야 합니다.
*믿음의 은사입니다. 믿음의 은사를 받으면 남들이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욥처럼 담대히 믿는 은사를 말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흔들림이 없는 견고한 믿음의 사람으로 가정이나 교회가 흔들리고 있을 때 이런 은사를 가진 분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믿음에는 큰 역사가 일어나게 하는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병 고치는 은사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동안 수많은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신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그러한 신유의 은사를 필요에 따라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심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돌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능력 행함의 은사입니다. 초대 교회에서 병 고치는 은사와 함께 많은 기사와 이적이 일어났습니다. 일시에 수많은 무리들이 회개하여 주께로 돌아오는 역사나 귀신들이 쫓겨나는 은사도 능력 행함의 은사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언과 통역의 은사입니다. 이는 능력 있는 기도의 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은사를 받으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깊은 영의 기도를 할 수 있고 사탄의 세력을 몰아내는 때에 할 수 있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통역의 은사는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을 알아들을 수 있게 통역하는 은사를 말합니다.
이 외에도 고린도 전서 13장에 *사랑의 은사, 로마서 12장에 7가지 은사가 나옵니다. *예언의 은사, *섬기는 은사, *가르치는 은사, *위로하는 은사, *구제하는 은사, *다스리는 은사, *긍휼의 은사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은사의 선물을 성령께서 주시는데 고전12:31에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했습니다. 우리 모두 사모하여 은사의 선물을 받는 성도가 됩시다.
2.은사 주신 목적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은사를 주신 목적은 성도들의 유익과 교회의 덕을 위해서입니다. 신약 본문 고전12:7에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했습니다. 은사는 모두를 유익하게 하려고 주신 것입니다. 마치 몸의 각 지체의 역할이 각기 다르지만 각 지체의 역할을 통해 온전한 몸을 세워가는 것처럼 이 모든 은사들이 서로를 유익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은 그것이 서로 보충적이기 때문입니다. 몸의 지체의 우열을 논한다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은사 중에는 드러나는 은사가 있고 드러나지 않는 은사가 있기 때문에 때로는 은사를 혼동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이상한 우월감을 가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은사는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각기 다른 기능으로 몸을 세워 가기 때문에 소중하지 않은 지체가 없습니다. 몸의 지체와 마찬가지로 은사도 각기 다른 기능으로 몸 된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본문 고전12:11에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 했습니다.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를 잘 사용함으로 교회에 어떤 유익이 될까요?
*신앙을 견고케 하는 유익이 있습니다.
롬1:11에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라 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은사를 받음으로 그 은혜 체험을 통해 더 확실해지고 더 강해지는 것입니다.
*은사를 받음으로 자신과 성도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습니다.
성령의 또 하나의 이름은 ‘다른 보혜사’입니다. 보혜사란 뜻은 ‘위로 자’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은사를 받으면 어떠한 환란이나 핍박, 죽음 앞에서도 위로를 받음으로 담대해 집니다. 그것은 자신 뿐 아니라 그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자들에게도 위로를 주는 능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은사를 받아 봉사함으로 모든 일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직책만 맡기지 않으시고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주십니다. 우리 힘으로 주님의 일을 하려면 너무나 힘에 겨울 뿐 아니라 열매도 신통치 못합니다. 그러기에 베드로는 벧전4:10-11에서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했습니다.
그러므로 받은 은사를 활용하면 자신과 성도들과 교회에 큰 유익을 줍니다. 구약 본문에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을 해서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광야에 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성막을 건축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명을 따라 모세는 브사렐과 오홀리압을 택하여 성막을 건축하는 일과 그 안의 기구들을 만드는 실무를 맡겼습니다. 출35:30-31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그들에게 특별한 은사를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택하심을 입은 그들은 주신 은사로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일하게 하시며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공교한 일을 하게 하심으로 선민을 위해 성막을 세우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또한 은사를 받은 자들은 유익과 함께 덕을 세워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전14:5에서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방언을 말하는 자가 만일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통역하지 아니하면 예언하는 자만 못하니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는 모두 교회의 덕을 세우며 교회를 유익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일하심으로써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생명이 흘러들어 가게하고 하나님의 성품으로 변화하게 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귀한 은사를 통해 교회가 유익하게 되고 덕을 세워 가시기를 소망합니다.
3.성도는 주신 은사를 잘 사용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고린도교회는 영적인 은사에 대한 논쟁으로 분열의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그것은 은사를 주신 성령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영적인 은사에 대해 무지할 위험이 있습니다.(1절)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영적인 은사와 같은 것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무지할 수 있고, 은사를 주신다는 것은 알더라도 성령께서 주신 특별한 은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모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받은 은사가 무엇인지 알더라도 그 은사를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무지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교회가 안고 있던 커다란 문제가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믿는 자들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받은 영적인 은사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기를 원하시는지 몰라 그것들을 오용하고 남용했습니다. 받은 은사를 자기 자랑거리로 삼았습니다. 은사를 받았다고 교만하면 그 은사 때문에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고, 망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은사 많이 받았다고 천국 가는 것 아닙니다. 주님은 마7:21-23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하셨습니다. 이런 이들에게는 은사가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받은 은사를 자랑하다가 당을 짓고 분열하는 일을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본문 고전12:4-6에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이는 성부, 성자 성령이 한 분 하나님으로 일치하게 역사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8절부터 11절까지 내내 나오는 말씀은 ‘같은 성령으로’ ‘한 성령으로’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각각 은사를 받았다고 법석을 떨므로 영적으로 무질서하기 짝이 없게 된 것은 성령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은사도 가지가지, 역사도 가지가지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같은 한 성령에 의해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하시는 사역은 교회를 그리스도 몸으로 하나 되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특히 고린도 교회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그 중에는 주인도 있고 노예도 있습니다. 유대인도 있었으나 헬라인, 로마인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온갖 인종, 온갖 빈부귀천, 학식유무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가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계급이 뚜렷한 사회에서 주인이 어떻게 노예를 보고 형제, 자매로 대할 수 있겠습니까? 율법이 온 몸에 배인 유대인들이 어떻게 율법을 전혀 모르는 이방인과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하나 되게 하는 역사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 역시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성령께서 그들 가운데 강하게 역사 하시니 그들이 하나가 되었을 뿐 아니라 재산도 서로 나누어 가질 정도로 일심동체가 되었습니다. 하나가 되어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그 때부터 기독교가 요원의 불길처럼 전 세계에 퍼지게 된 것입니다. 성령이 역사하시면 그런 역사가 가능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그리스도의 한 지체가 됩니다. 그 때부터 우리 삶이 성령이 지배하시도록 주권을 맡겨드려야 합니다. 우리 지체들이 모여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이루는데, 교회가 할 일은 성령이 교회의 모든 일을 주장하시도록 전권을 맡길 때 그 교회는 하나가 될 뿐 아니라 강한 역사를 나타내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주장하는 교회가 되면 교회가 시험에 들고 분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성도는 받은 은사를 잘 활용하여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 듯 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딤후1:6)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달란트 비유에 보면 주인이 세 명의 종들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주고 먼 나라로 떠나갔다고 했습니다. 후에 다섯 달란트 받은 자가 다섯 달란트 남긴 것과 두 달란트 받은 자가 두 달란트 남긴 것을 보고 할 때 칭찬 하셨지만 한 달란트 받은 자가 묻어 두었다가 그대로 가져온 것을 책망하고 빼 앗아 많이 남긴 자에게 준 것을 기억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받은 은사를 잘 활용하고 잘 관리하여 주님께 칭찬 듣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정리합니다.
1.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는 다양합니다.
2.은사 주신 목적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3.성도는 주신 은사를 잘 사용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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