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계시록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8 (계 13:10)

nam씨 2024. 3. 2. 21:11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8 (계 13:10)

10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자기도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이 시간은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마지막 시간으로 “육신관리법”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인간의 육신적 약점을 설명하기 좋은 본문이 있습니다. 민수기 22장~25장의 내용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앞에 두고 모압 평지에서 진치고 있을 때 모압왕 발락은 메소포타미아에서 복술가 발람을 초청해 이스라엘을 저주케 하려고 4번이나 저주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개입으로 번번이 실패하고 축복만 하고 돌아가는데 돌아가기 전 발람은 자기 때문에 화가 잔뜩 난 발락의 귀에다 뭔가를 한 가지 속삭여 주고 떠납니다. 그러자 발락의 얼굴은 이내 밝아지고 두 주먹을 불끈 쥐는데 그 때부터 이스라엘에는 전염병이 휩쓸어 수만 명이 염병으로 죽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발람이 가르쳐 준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


민31:16에 그 비밀이 나타납니다.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즉 발람의 꾀란 우상 바알브올의 사건입니다. 더 구체적인 말씀이 계2:14에 있습니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즉 바알 종교를 이용한 미인계를 써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혹한 것입니다. '축복 받은 백성이라 저주가 불가능하니 미인계를 쓰라. 그러면 죄를 싫어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이것이 발람이 가르쳐 준 꾀였습니다. 이처럼 사탄은 이 시간에도 다른 방법으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넘어뜨리지 못하겠으니까 우리의 몸과 마음으로 범죄케 하든지 질병 가정 재난 이단 세상 등을 통해서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신 차려 신앙생활하고 무엇보다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럼 육신을 어떻게 관리해 나가야 할까요?


28. 본능과 지나치게 싸우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0절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자기도 칼에 죽을 것이니” 이 말씀을 문자대로만 해석했을 때는 심히 공포스런 말입니다. 짐승이 성도들과 싸워 이긴다는 말도 그런데 대항하면 대항한 만큼 당한다고 하니 대항할 수도 없고 가만히 앉아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 말씀을 푸는 열쇠는 "자기도 칼에 죽으리니" 즉 저항하면 결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개역성경은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라고 해서 그 의미를 충분히 살려서 번역이 되었다고 봅니다. 즉 짐승 같은 육신의 본능과 싸우려고 하면 반드시 큰 시험에 빠지게 됨을 교훈한 것입니다.

 
알아야 할 것은 육신의 요구는 적당히 충족시켜 주어야지 지나치게 억제하면 시험에 듭니다. 그러므로 사로잡지 마세요. 사로잡는다는 것은 지나친 통제를 말합니다. 그리고 칼로 죽인다는 것은 단식이나 은둔과 같이 육신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걸 말합니다.
 
육체의 기본적인 본능은 창조 시 사람에게 부여된 것입니다. 만약 정당한 요구를 죄로 안다면 그 때 당하는 시험은 끝이 없습니다. 누가 배고픔과 싸워 이길 자가 있겠습니까? 드시고 싶은 것 있으시면 드세요. 감사함으로 먹으면 버릴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지나치지만 않으면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육신 잘 영양관리도 잘해야 합니다.

중세기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높은 기둥 위에 올라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고행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주상성자라고 합니다. 기둥“주”에 윗“상”을 써서 '주상성자(柱上聖者)'라고 불렀습니다. 볼일을 어떻게 보았는지 모르겠지만 시므온이라는 분은 30년 동안을 죽지 않을 만큼만 먹으며 기둥 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자신도 가정도 누구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만한 결단이라면 먹으면서 예수님처럼 낮은 곳에 내려가 함께 웃고 함께 울면서 섬기는 편이 더 귀할 것입니다. 금식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분별 없이  육신을 학대하며 약화시키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시련 가운데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귀신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은 꼭 그런 극단을 택합니다.


딤전4:1-5에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이들은 음식과 혼인을 금하는 자들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이 혼인을 금하니까 주야로 시험밖에는 없습니다. 천주교 신부나 불교의 승들이 그렇습니다. 오히려 이것 때문에 그들은 마음으로 몸으로 더 범죄합니다. 그래서 고독한 신부들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라. 담배도 피어라” 그래서 아주 알콜중독자 고주망태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아내의 남편이 되라는 말씀도, 방탕이니 술 취하지 말라는 말씀도 버린 범죄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친구가 어느 추운 날 자동차를 몰고 지나가는데 길에 웬 사람이 길가에 쓰러져 있어 차에 태워보니 그 지역 신부였습니다. 그 신부는 늘 그렇게 취해 살아도 그 성당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고 신부 일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카톨릭은 다 그렇게 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너무나도 이탈한 것입니다. 불승들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도박 음란 알콜 돈 주먹 등 이들의 추태는 이미 도를 넘었습니다.


우리 육신을 지나치게 금하면 다른 방향에서 더 크게 터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한계선 안에서 허용하고 육신과 싸우려고 하지 말고 정당한 방법으로 적당히 충족시켜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 용돈도 적당히 주고 대신 어떻게 쓰는가만 지도하면 됩니다. 너무 주지 않으면 도둑질하거나 자기들 세계가 있는데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본능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며 그 충족과 즐거움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도리어 범주 안에서 충분히 누리시는 것이 하나님이 기쁘신 뜻이요 범죄를 막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몸은 사로잡을 성질이 아니고 한계선 안에서 적절히 관리할 대상인 것입니다.

29. 육신의 본능은 절제의 은사와 함께 관리되어야 합니다.


10절에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했습니다. 여기 인내해야 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떤 시험이 성도에게 꾸준한 부담을 줄 것을 암시합니다. 이처럼 우리 육신은 생이 다하는 날까지 관리해 나가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먼저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내라고 하면 성경에서 욥의 인내가 대표적입니다. 욥은 온갖 재난 다 당하고 몸까지 깊은 병에 들어 고통스런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처럼 성도는 육신을 가졌으니 노동도 해야 하고, 질병도 이겨야 하고, 세상 유혹도 이겨야 하고, 몸을 움직여 하나님도 섬기고, 힘을 내어 봉사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늘 간구해야 합니다.

몸이 약해지면 어떻게 세상을 사시겠습니까?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하시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염려되는 것은 성도들의 건강을 위협할 일들이 주변에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근거 없는 정보는 물론 방송 언론에 쟁쟁하게 소개되는 오늘의 현대의학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점만 지혜로운 마음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육신 관리에 믿음이 필요합니다. 성도의 믿음이란 죽기까지 지키는 믿음입니다. 초대교회에서 성도라는 명칭은 핍박 받는 명칭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믿음 지키다가 핍박을 받았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처럼 세상 문화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믿음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늘 말씀보고 기도하며 지키시기 바랍니다.
 
벧전4:14-6에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했습니다. 핍박을 일부러 불러올 필요가 없으므로 최대한 지혜롭게 하되 최후의 순간에는 순교하면서까지도 자기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우리 예수님처럼 인내와 믿음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처럼 육신을 입으셨지만 유혹도 미혹도 배고픔도 질병도 세상영광도 게으름도 마지막 십자가의 고난도 다 이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짐승 같고 괴물 같은 육신을 잘 관리하고 잘 사용하여 한 사람도 실족하지 않고 우리 몸과 마음을 잘 훈련하여 주를 위해 온전히 충성함으로 하나님 앞에 큰상 받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