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준비하고 기다리자 막 1:1~8, 살전5:1-11
대림절이 시작되는 첫 주간입니다.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과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복음서 본문에 나오는 세례요한에게 주어진 사명은 본문3절에 보면 ‘주의 길을 예비하라’ 즉 주님이 오실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길이 있는데 아무도 그 길을 이용하지 않으면 그 길에 잡초가 나고 풀이 나고 하면서 어디가 길인지 알지 못하게 되는데, 당시의 이스라엘의 상황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이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서 길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먼저 보내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이 누구를 통해서, 누구 때문에 예수를 믿게 됩니다. 나 혼자서, 갑자기 교회에 나온 사람들은 드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전도를 받고 이끌려서 예수를 믿게 되어, 그를 통해서 내 인생이 새롭게 출발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역이 바로 세례요한의 사역이었습니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이 오실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일깨우기 시작했고, 오래 동안 듣지 못했던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들을 수 있도록 귀를 열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육신의 몸을 입고 성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사건은 인간이 눈으로 목격한 것 중 최고로 놀라운 인간 역사에서 가장 엄청난 사건이 될 것입니다. 초림의 사건은 인간이 구원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시려고 오신 사건이요, 주님의 재림은 구원 얻을 자와 심판 받을 자가 나누어지는 사건입니다. 그 때 진실로 믿는 자들은 주님과 함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는 축복을 받게 될 것이며,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와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대림절을 맞아 두 본문을 중심으로 “잘 준비하고 기다리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회개하여 성결한 모습으로 자신을 단장하고 기다립시다.
복음서 본문 4절에 "세례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했습니다. 요한이 회개하라고 증거 하자 그 결과 본문 5절에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이 죄 사함을 받는 회개의 세례를 증거 하게 되자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들이 광야에서 외치는 세례요한에게로 와서 자신들의 죄를 자복 하고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면 죄 사함을 받게 됩니다. 요일1:9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했습니다.
회개 하는 자는 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어 하나님과의 화해와 교제가 이루어지고, 성결해지고, 주님 앞에 의인이 되어 영생에 이르게 됩니다. 주님은 회개하는 마음에 오십니다. 죄인의 구주로 오신 주님은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결코 오시지 않습니다. 회개는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통해 이루어야 할 성화의 과정입니다. ‘나는 두 번째다. (I AM SECOND)’라는 책에 브라이언 웰치(Brian Welch)의 간증이 나옵니다. 그래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록그룹의 기타리스트 웰치는 많은 돈을 벌고 인기를 얻었지만 공허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마약에 손을 대었습니다. 마약에 빠져 정신과 육체가 병들어가던 어느 날 친구가 말합니다. "하나님이 너에게 이 말씀을 전하라고 하신다. 마 11:28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말씀이다.” 그 순간 예수님의 음성이 가슴을 치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 체험을 한 후 웰치는 말합니다. “쾌락을 위해 모든 것을 해 보았지만 남는 것은 공허함뿐이었습니다. 많은 돈과 인기를 얻었지만 마음의 무거운 짐은 없어지지 않았고 가슴에 난 구멍은 결코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성경말씀이 강하게 마음에 부딪혀왔습니다."
그는 그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마약을 끊지 못하였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마약을 제게서 거두어 주옵소서. 제발 마약을 끊게 하여 주옵소서." 그 후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 마약을 끊게 됩니다. 그리고 고백하였습니다. "갑자기 천국으로부터 내려오는 크나 큰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건 마치 ‘나는 너를 비난하지 않는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회개하는 마음으로 마약을 다 내다 버렸고, 록그룹도 그만 두었습니다.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이 쏟아졌지만,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예수를 전했습니다. 자신의 사진과 “I AM SECOND” 문구가 적힌 광고판을 도로변에 설치하고 "내 삶의 첫 번째는 예수님이시고 나는 그 다음입니다" 라고 간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광고판을 보고 수많은 청소년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회개함으로 주의 오시는 길을 곧게 하였던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회개하여 성결한 모습으로 자신을 단장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성도가 됩시다.
2.깨어 근신하는 신앙으로 무장하고 기다립시다.
서신서 본문 살전5:5-8에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은 밤에 취하되/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했습니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게 되면 어두움은 물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죄악의 어두움, 무지의 어두움, 염려와 근심의 어두움, 절망의 어두움, 시기와 미움의 어두움, 불신앙의 어두움이 떠나가게 됩니다.
'깨어 있다'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데에 정신을 차려 살피고 자신을 돌아보아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근신하다'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훈련과 통제를 엄격히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믿는 자들 가운데 영적으로 자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런 자들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등한히 하거나, 하나님과 주의 백성들과 교제하는 일을 소홀히 하거나,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소중히 여기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만일 믿는 자들 가운데 자신이 빛의 자녀요, 낮에 속한 자임을 잊고 어두움에 속한 자의 모습으로 세상 풍조를 따르고, 세상에 속한 믿지 않는 자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방탕한 생활을 하며, 세속적이고, 육체적인 일을 도모하며 산다면 영적인 잠에 빠져 사는 자로 도적처럼 주님을 맞게 될 것입니다. 신랑이 올 때 미련한 다섯 처녀와 같이 떨어진 기름을 구하러 간 사이에 이미 문이 닫혀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일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깨어 근신하는 신앙의 사람은 늘 영적 무장을 갖추고 삽니다. 엡6:13-18에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들을 사랑 하시어 독생자를 희생하시면서 까지 우리를 위해 속죄의 길,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사단은 우리의 믿음을 파괴시키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사탄이 인간을 파탄시킬 때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하는 몇 가지 덫이 있습니다. *누구나 하는 것인데 내가 했다고 죄가 될까? *아직 젊으니까 신앙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갖자. *아주 미미한 것은 양심에 큰 가책이 없다. *이번이 딱 한번이니까 괜찮겠지. *그 동안 너무 힘들게 살았으니까 이 정도는 보상 측면에서 괜찮겠지.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가 아닐까? *아무도 보지 않으니까 문제없겠지. 사단은 이런 덫으로 신앙을 무너뜨립니다.
미국에서 능력 있게 부흥회를 인도하였던 빌리 선데이는 이렇게 외치며 살았습니다. “나는 죄와 싸우겠다. 발이 있는 한 죄를 차 버리겠고, 주먹을 가지고 있는 한 죄를 쳐 버리겠고, 머리를 가지고 있는 한 죄를 받아 버리겠고, 이를 가지고 있는 한 죄를 물어뜯겠다. 내가 늙어서 주먹도 발도 이도 힘도 없을 때라도 영광의 집에 들어가기까지 잇몸으로라도 죄를 이기겠다.” 이 얼마나 위대한 결단이며 죄와 싸워 이기겠다는 다부진 각오입니까? 우리 모두 깨어 근신하는 신앙으로 무장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성도가 됩시다.
3.주님 중심으로 살면서 겸손히 주님을 높이며 기다립시다.
복음서 본문에 나오는 세례요한은 철저하게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그리스도를 향해서 사역을 했던 선지자입니다. 자신의 모든 초점을 예수님께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혜성처럼 나타나 회개하라고 외치는 그의 사역을 보는 자들은 큰 충격을 받으며 '당신이 오실 메시야냐'고 물었습니다. 요한은 자신의 사명도, 자신의 한계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면에서 절제된 삶을 살았던 그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기를 본문7절에 보면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들매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고 고백합니다. 즉 나의 사역은 내 뒤에 오시는 그분 메시야, 그리스도가 오기까지라는 것을 말하고, 또 자신은 그분과는 비교도할 수 없는 미천한 존재라고 고백합니다. 또 많은 그의 제자들이 예수께로 옮겨가는 것을 보면서 고백한말이 “그는 흥해야 하겠고 나는 쇠해야 하겠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겸손한 모습입니다. 자칫 우리는 주의 일을 하면서 교만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결코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스스로 낮추고 모든 영광을 그분께 돌려 드려야 합니다. 주님이 행하셨음을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함이 최고의 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서신서 본문 살전5:10에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했습니다.
허우석 선교사는 ‘내가 왕 바리새인입니다.’라는 책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23살 때 예수를 영접하고 한 달 후에 일생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헌신하였습니다. 그녀는 신학대학에 가서 목사가 되었고 1991년 브라질 아마존에 파송을 받아 선교를 떠났습니다. 동양 사람이 복음을 전하니까 외부에서 사람이 왔다고 원주민들이 독이 든 음식을 주어 중태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또 독충에 물려 온몸이 피고름으로 얼룩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허 선교사는 그곳에서 20년 동안 사역을 하면서 예배당과 건물 17동을 건축하고, 신학교도 세워 100명의 졸업생과 50명의 목사를 배출하였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에 폐암 말기 암 판정을 받고 피를 토하면서 쓴 책이 바로 ‘내가 왕 바리새인입니다.’입니다. 그녀는 책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 안에 펄펄 살아 역사하는 '왕 바리새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그것을 하나님 앞에 들통 내야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죄를 들켰을 때 자기 연민으로 치장하고 변명할 것이 아니라 '네, 주님. 저는 고쳐서도 쓸 수 없는 인간입니다! 완전히 죽어야만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고 인정할 때 비로소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습니다. 병에 걸리자 나는 순식간에 멸시와 모욕을 받는 자리로 추락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낮아지는 것이 사는 길입니다. 질병으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겸손해지며 온유해지는 것, 이것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전에는 선교를 잘해서 대접받고 언더우드 선교사 상을 받았다고 우쭐했습니다. 정말로 내가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폐암으로 죽음을 눈앞에 두자 하나님께서 실상을 보여주셨습니다. “네가 받은 영광은 네가 아니라 내가 받을 것이다. 네가 간 길은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닌 반대의 길이었다.”고 깨우쳐 주셨습니다. 주님의 오실 길을 곧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섬기고 희생 하여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나와 함께 가자! 고난의 자리에 나와 함께 가자. 절망의 자리에서 고통당하는 자들의 자리에 함께 가자!” 우리 모두 성탄을 앞두고 주님 중심으로 살면서 겸손히 주님을 높이며 삽시다. 정리^
대림절을 맞아 두 본문을 중심으로 “잘 준비하고 기다리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회개하여 성결한 모습으로 자신을 단장하고 기다립시다.
◓.깨어 근신하는 신앙으로 무장하고 기다립시다.
◓.주님 중심으로 살면서 겸손히 주님을 높이며 기다립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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