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공부 신명기

이방인의 애도 풍습과 부정한 음식을 피함, 십일조 규례 적용(신14:1-29)

nam씨 2015. 6. 20. 11:36

이방인의 애도 풍습과 부정한 음식을 피함, 십일조 규례 적용(14:1-29)

 

1. 이방인의 애도 풍습을 금함(1-2)

가나안 원주민들은 죽은 자를 위해 슬픔의 표시로 그들의 몸을 상해하였다. 죽은 자를 위해 자기 몸을 자해(自害)하던 행위는 고대 이방인들의 오래된 풍습이었다. 모세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룩히 구별 받은 이스라엘 자손들은 결단코 그러한 우상 숭배적인 이방인들의 장례 풍습을 본받지 말라고 지시하고 있다. 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는 말은 '네 눈 사이를 대머리지게 하지 말라'는 말이다. 히브리인들은 관습상 머리털을 밀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히브리인에게 있어서 대머리는 수치와 멸시의 대상이 되었다(왕하 2:23).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들은 참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답게 올바른 문화를 창출하여 이방 민족들에게 빛이 되도록 해야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열방 중에서 특별히 성별해 놓았기 때문이다(11:44,45).

 

 

2. 부정한 음식을 삼가라(3-21)

 

* 일반 짐승(4-8)

이스라엘 사람들은 먹을 만한 짐승과 먹지 못할 짐승들이 구분되어 있었다. 먹을 만한 짐승은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것'들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가운데 하나만 없어도 먹을 수 없었다. 여기서 '''찢다', '나누다'란 뜻의 '파라스'에서 파생된 말로, 완전히 둘로 나뉘어진 상태를 말한다. '새김질''부수다', '쪼개다', '씹다'란 뜻의 '가라르'에서 파생된 말로, 곧 입으로 음식물을 계속 씹는 상태를 가리킨다. 한편 이러한 2대 조건을 지닌 짐승들은 대개 초식 동물이면서, 동시에 성질이 사납지 않은 평화스럽고 온순한 짐승들이다(11:3 참조). 온유와 평화를 중시하는 하나님 백성은 이런 것들을 먹을 만하다.

 

'가증한 물건'이란 말인 '토에바''타아브'(혐오하다)에서 파생된 말로, '하나님께서 가증하다고 규정해 놓으신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수 없도록 규정된 짐승 뿐 아니라(4-20; 1 1:1-31), 하나님께서 부정하다고 규정해 놓은 모든 것(12-15)이 해당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것들을 가까이 했을 경우에 의식적인 정결례를 통해서 자신들을 정결하게 해야 했다. 이러한 것들을 금지하는 이유는 위생적인(hygienic) 식생활을 배려한 것이지만(Grotius, MIchaelis),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영적인 차원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소와 양과 염소는 위의 2가지 조건들을 충족시키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로 쓰이는 짐승들이었고(1:3-13), 불그스럼한 사슴은 '꽃사슴'을 말하며, 볼기 흰 노루는 염소와 비슷하나 그보다 몸이 크고 살찐 '영양'(antelope)을 가리킨다. 죽은 시체를 부정한 것으로 간주한 이유는 죽음을 죄의 결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21:17; 22:4).

 

* 어류(9-10)

어류(魚類)2가지 정결(淨潔) 조건은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인데, 이 중 한 가지만 없어도 부정한 것으로 취급되었다.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은 조개 따위의 연체 동물, 가재나 새우 따위의 갑각류(甲殼類), 미꾸라지나 뱀장어 등과 같은 비늘이 없는 어족(魚族)이 다. "지느러미와 비늘 있는" 고기는 그것들이 없는 고기보다 더 완전하고 정결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업으로 선택하신 백성들이 자연물들 가운데서도 깨끗한 것을 취하시기를 바란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조류(11-20)

하나님께서 먹는 것을 금지시킨 새들은 작은 동물이나 뱀 같은 것을 잡아먹는 더러운 것들이다. 그러므로 이것들은 도덕적으로 불결한 것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이 이러한 것들을 먹지 말고 멀리하게 하셨다. 어떠한 종류가 정한 새이며, 어떤 종류가 부정한 새인지 그 구분 기준은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볼 때 부정한 새는 죽은 시체의 고기를 먹거나 다른 짐승의 피를 흘리는 맹금류이며, 또는 거친 들판에서 홀로 외롭게 사는 것들, 그리고 더러운 장소에 둥지를 털거나 혹은 몸집이 아주 작은 새 등이다. 따라서 그러한 류()를 제외한 나머지 것들은 정한 새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어응은 '바다 독수리'(ospray)의 일종인데, 공동 번역은 이를 '흰꼬리수리'로 번역하고 있으며, 매의 종류는 독수리류 보다는 몸집이 작으나 역시 육식(肉食)을 하는 새로서, 작은 새나 병아리 따위를 주로 잡아먹는데, 사냥용으로 사육되기도 한다. 까마귀 종류는 육류는 무슨 종류든지 거의 다 먹으며, 이는 죽은 것이든 죽어가고 있는 것이든 모두 먹는 새이다. 다호마스는 정확히 어떠한 종류의 새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공동 번역은 이를 '올빼미'로 번역하고 있다. 따오기는 해오라기와 비슷하나 몸빛은 흰색이며, 주로 동부 시베리아, 중국, 만주, 한국 등지에 서식하는데, 세계의 희귀종중 하나이다. 그리고 당아새는 주로 광야와 같은 황폐한 땅에 사는 새로서, 일명 '사다새'(pelican)로도 불린다. 울응은 일종의 새끼 독수리이고(11:18), 노자는 '가마우지'로서 연못이나 하천, 해만(海灣)에 서식하며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데, 주로 한국과 일본에 분포한다. 대승은 '오디새'(hoopoe)'댕기물떼새'(lapwing)를 가리키며, 박쥐는 실상은 포유 동물이나, 공중을 완전하게 날아다닐 수 있으므로 고대인들은 이를 조류로 분류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날기도 하고 기어다니기도 하는 것들을 가증하게 여기셨다.

 

* 스스로 죽은 것을 먹지 못하게 하고, 잔인한 요리법을 금지시킴(21)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스스로 죽은 짐승 먹는 것을 금지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짐승을 성중에 거하는 객에게 주거나 이방인에게 파는 것은 가능했다. 여기에서 성중에 거하는 객은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고 있으면서도 아직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 나그네를 가리킨다. 그리고 이방인은 이스라엘인의 영토에는 거주하지 않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이스라엘과 접촉하던 외국인을 말한다.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라는 명령은 가나안 사람들의 사악한 식생활과 미신적인 종교 의식을 좇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은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는 것이 최고의 맛을 내는 요리법이라고 생각하였을 뿐 아니라, 그러한 위에 주술적(呪術的) 의미까지 부여하였다. 그러나 실로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는 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야만적인 행위이다.

 

 

3. 십일조 규례 적용(22-29)

* 십일조 규례(22-23)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를 가지고 성전에서 일하는 레위인들의 생계비를 담당하게 하셨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오는 십일조는 제2의 십일조에 대한 규례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레위인에게 주는 십일조 외에 하나님께 감사 축제를 드리는 비용으로 십일조를 준비했다. 그리고 이러한 소산의 십일조와 더불어 하나님께 돌려야 할 것은 모든 초태생들의 대표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축제를 통해 백성들이 즐거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기를 원하셨다(22-23)

 

* 먼 곳에 사는 경우의 규례(24-27)

만일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각 지파 별로 흩어져 정착하였을 때에, 거처가 중앙 성소로부터 너무 멀면, 농작물의 십일조와 우양의 처음 난 것들을 현금으로 바꾸어서 성소 근처에서 필요한 예물들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에는 이러한 제도가 타락하여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돈을 바꾸고 예물을 팔며 이를 통해 매매인이 무수한 폭리를 취하는 불의가 공공연히 자행되었다(11:15-18). 그 결과 예수께로부터 엄한 책망을 받게 되었는데, 이는 드리는 바 십일조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드리는 자의 경건이 더 중요함을 가르쳐준다. 포도주('야인')는 대개 포도주를 으깬 후 달여 만든 '포도즙'을 가리키는 것이며(9:21; 삼상 1:14; 10:19), 독주('쉐카르')는 과일이나 곡식, 꿀 따위를 발효하여 증류시킨 것을 가리키는데, 포도주와는 달리 아주 독한 음료이다(Jerome). 그리고 여기에서 말하는 '권속'은 자신의 일가 친척 뿐 아니라, 수하에 있는 종들까지 함께 지칭한다(12:12). 그리고 이러한 축제를 즐길 때에는 기업이 없이 성전에서 일하도록 되어있는 레위인들도 참석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 3의 십일조-구제용 십일조-(28-29)

3년째의 십일조는 전부 레위인들의 소유(所有)가 되지 않고, 그것을 가난한 자들과 고아들과 과부들과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2년 동안 잘 준비하여 가난한 동족들과 이방인들과 함께 그 몫을 분배하여 갖는다는 것은 매우 공정한 배려(配慮)이다. 레위인들은 풍부하게 받은 십일조 중 그 일부를 삭감 받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사치스런 생활에 빠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같이 할 때에 그들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29). 인간의 얄팍한 산술적(算術的)인 계산만으로는 분명 자기의 소득 중 일부를 떼어 바친다는 것은 손해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재물이 모두 자신의 힘으로 얻은 자신의 것이라는 교만과 불 신앙의 소치이다. 진정 인간의 생사 화복과 천지간의 재물을 하나님께서 홀로 주장하신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인정하면, 오히려 바침으로써 배로 복을 받는 풍성한 은혜의 생활을 누릴 것이다. 모세도 이러한 염려에서 십일조 생활을 권면한 후에, 마지막 결론으로 '순종에 따른 범사 축복'의 메시지를 잊지 않고 가르치고 있다.

 

< 교 훈 >

1. 거룩한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은 전 생활의 영역에 걸쳐서 거룩함을 유지해야 한다.

2. 하나님께서는 중간에 머뭇거리거나, 외롭게 살거나, 잔인하고 더러운 것을 싫어하신다.

3. 하나님께서 재물을 어떻게 공의를 이루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기뻐할 수 있도록 사용 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셨다. 우리는 이러한 규례들과 정신에 따라서 우리 물질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이같이 하면 우리의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것이다.

 

 

 

이방인의 애도 풍습과 부정한 음식을 피함, 십일조 규례 적용(14:1-29)

1. 이방인의 애도 풍습을 금함(1-2)

가나안 원주민들은 죽은 자를 위해 슬픔의 표시로 그들의 몸을 상해하였다.

 

 

2. 부정한 음식을 삼가라(3-21)

* 일반 짐승(4-8)

먹을 만한 짐승은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것'들이다.

 

먹을 수 없도록 규정된 짐승 뿐 아니라(4-20; 1 1:1-31), 하나님께서 부정하다고 규정해 놓은 모든 것(12-15)이 해당된다.

 

* 어류(9-10)

어류(魚類)2가지 정결(淨潔) 조건은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인데, 이 중 한 가지만 없어도 부정한 것으로 취급되었다.

 

* 조류(11-20)

하나님께서 먹는 것을 금지시킨 새들은 작은 동물이나 뱀 같은 것을 잡아먹는 더러운 것들이다.

 

* 스스로 죽은 것을 먹지 못하게 하고, 잔인한 요리법을 금지시킴(21)

 

 

3. 십일조 규례 적용(22-29)

* 십일조 규례(22-23)

 

* 먼 곳에 사는 경우의 규례(24-27)

농작물의 십일조와 우양의 처음 난 것들을 현금으로 바꾸어서 성소 근처에서 필요한 예물들을 구입할 수 있었다.

 

* 3의 십일조-구제용 십일조-(28-29)

3년째의 십일조는 가난한 자들과 고아들과 과부들과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나누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