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복이 되는 열심 시73:23-28, 롬12:11-13
로저 봅슨(Roger Bobson)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였을 때입니다. 대통령이 말합니다. “남미는 지하자원이나 기후 조건이나 자연 환경이 훨씬 북미보다 낫습니다. 그런데 북미는 잘 살고 남미는 왜 얻어먹는 나라가 되었는지 아십니까?”
봅슨이 대답을 못하자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말합니다. “단 한가지입니다. 남미는 스페인 사람들이 황금을 캐러왔습니다. 그러나 북미는 청교도들이 하나님을 바로 섬기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목적이 다르고 삶의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그러니 북미가 잘 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성도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목적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과의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 위한 것인지, 내가 잘되고 성공하기 위해서 인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과의 깊은 교제를 나누는 일에, 주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알아 그 일에 열심을 내다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고, 나의 신앙이 깊어지며,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풍성히 채워 주십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영원히 복이 되는 열심”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사랑 하는 열심입니다.
구약 본문 시73:28에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신앙의 선조들은 한 결 같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여 복을 누린 주인공들입니다. 본 시편을 기록한 아삽은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 멸망의 시작이며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복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약4:8에 보면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고 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가까이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과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거룩한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면 우리 역시 성결해야 합니다.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없습니다. 죄를 미워하고, 멀리하며, 죄와 싸우면서 나의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구체적인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먼저 예배드리는 것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령과 진리 안에서 예배하는 자들을 기뻐 받으십니다. 예배는 나를 창조하시고, 나 같은 죄인 살려주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는 자리요, 신령한 교제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예배는 내가 무엇을 받으려고 오거나, 누구를 보러 오는 자리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께 나를 온전히 드리는 자리입니다.
구약 시대에 제사를 드릴 때 짐승을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 피를 뿌림으로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제사는 하나님과 택하신 백성들 간의 교제의 통로였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바로 오늘의 예배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의 보혈로 인해 더 이상 짐승의 피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함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께로 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배 자는 정결한 마음으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흠이 없는 것이어야 합니다. 온전하게 구별해서 드릴 때 하나님이 기뻐 받으십니다. 주님의 임재를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대를 가지고 드리는 자에게 은혜를 넘치게 부어 주십니다. 우리들이 구별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을 최고로 높여 드릴 때, 우리는 위로부터 베푸시는 풍성한 은혜와 기쁨과 감격을 누리게 됩니다.
*다음에 쉬지 않고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시145:18에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 도다.” 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가까이 하십니다. 예수님은 새벽 미명에 기도 하시고, 중요한 일을 앞두시고 밤이 맞도록 기도하시는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되 회개하며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과 더 가까워집니다. 시34:18에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 하시는 도다.” 했습니다. 사57:15에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성도는 기도를 통해 주님과 더 가까워지고, 새 힘과 필요한 것을 공급받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성경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고 암송하여 마음에 새기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요1:1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말씀 영접이 하나님 영접이요, 말씀 가까이함이 곧 하나님을 가까이함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는 것이 곧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가까이하려면 항상 말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시편 1:1에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가까이하기 위해서 시119:147-148을 보면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 했습니다. 주야로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말씀을 알지 못하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고, 주님 뜻을 모르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 예배드리는 일, 기도 하는 일, 성경 읽는 일에 열심을 내므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성도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말씀에 순종하여 부지런히 주님을 섬기는 열심입니다.
성도가 신앙이 성장하여 장성한 믿음의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늘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귀에 듣기 좋은 말을 좋아하지만 계속 그런 말에 익숙해지면 신앙의 성장을 기대 할 수 없게 되고, 그릇된 신앙으로 나아가게 되어 형식적이 신자가 되어 결국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게 됩니다.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이나 예수님과 제자들이 미움을 받고, 박해를 받게 된 것은 사람들이 말씀을 통해서 도전을 받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자신들의 죄가 드러나고 죄에 대한 책망을 듣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자들은 죄를 회개하지 않고, 자신들의 그릇된 것을 고치려고 하지 않고, 도리어 말씀 전하는 자들을 미워하기 때문에 결국은 주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 도전을 받는 사람은 잠시 기분이 언짢게 될 수 있을지라도 죄에 대한 책망의 말씀을 듣고 죄를 회개하고 버리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받게 되고, 죄를 멀리하여 성결한 자가 되고, 주님 은혜에 감사하는 자가 되고, 더욱 성숙한 신앙의 사람이 됩니다. 시119:104-105에 "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했습니다. 이 구절 속에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왕의 권세를 가졌으나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눈물로 회개하고 바른 길을 갔습니다.
신앙의 다짐과 목표는 성경 말씀 속에서 은혜를 받을 때 나옵니다. 이 다짐이 더 강해질 때 실천이 나오게 됩니다. 야고보 사도는 약1:22-25에서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호수에서 작은 배로 승객을 실어 나르는 한 늙은 선원이 있었습니다. 그 노인의 한쪽 노에는 `믿음',다른 쪽 노에는 `실천'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한 승객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자 한번 보십시오. 노인은 `믿음'이라는 노를 힘차게 저었습니다. 배는 원을 그리며 제 자리에서 맴돌았습니다. 이번에는 `실천'이라는 노를 저었습니다. 역시 배는 반대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맴돌 뿐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두 개의 노를 함께 저었습니다. 배는 물살을 가르며 쏜살같이 앞으로 전진 했습니다. 노인은 승객을 향해 잔잔한 미소를 보내며, ‘기독교인의 삶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믿음 없는 행위'와 `행위 없는 믿음'은 모두 제 자리를 맴도는 배와 같습니다. 신앙은 반드시 믿음과 실천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현대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믿음의 실천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언어의 유희일 뿐입니다. 우리 모두 말씀에 순종하여 열심을 품고 부지런히 주를 섬기는 자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기회 있는 대로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선한 열심입니다.
신약 본문 롬12:10에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라고 했고, 13절에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고 했습니다. 본문에서 교회 형제들 간에 이루어 나갈 사랑의 권면입니다. 형제간의 사랑이 두 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하나는 서로 우애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존경하기를 먼저 하라고 했습니다. 형제간의 사랑은 우애와 존경입니다. 우애란 말은 친구 간에 나타내는 최고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형제간의 사랑엔 존경이 필수적입니다. 존경이 없는 곳에 사랑이 설 곳이 없습니다. 존경의 반대말은 멸시와 천시 하는 것입니다. 형제들과 바른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존경이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은 성도는 이웃과 함께 그 사랑과 은혜를 나누고 베풀 때 더욱 풍성해 집니다. 자신 만을 위한 이기적인 신앙은 받기만 하고 내보내지 않는 사해 바다처럼 되고 맙니다.
신앙생활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계속 흘려보내야 합니다. 우리의 이웃들에게 섬김과 나눔의 삶으로 이어질 때 더욱 풍성해 집니다. 성경의 축복은 부메랑의 원리입니다. 쌓아두면 하나님이 흩으십니다. 그러나 자꾸 이웃들을 향해서 베풀고 나누면 더 큰 축복의 열매가 되어 돌아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재능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찬양이든, 가르치는 일이든, 봉사하고 섬기는 일이든, 전도하는 일이든, 기도 하는 일이든,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 하는 일이든, 주방 봉사를 하는 일이든, 어려운 이웃을 구제 하는 일이든, 무엇이든지 간에 감동이 오는 대로 타인을 위해 사용하다 보면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 한 일이 되고, 부지중에 주님을 대접한 일이 됩니다.
. 우리가 한 시간 예배를 드렸으면 1시간 봉사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리 하다 보면 나의 신앙이 자라게 되고, 건강한 신앙이 되고, 주님과 사람들이 보기에도 아름다운 향기 나는 신앙이 됩니다. 무디 목사님의 일화 가운데 있는 내용입니다. 하루는 무디가 집에 돌아오니 어떤 부인이 찾아와 울고 있습니다. 주일학교에 다니는 딸이 죽었으니 자신의 집에 좀 가자는 것입니다. 그 집에 가보니 그 남편은 술에 취해 누워있고 그 옆에는 죽은 딸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후 사정을 들어보니 부인은 매일 삯빨래하고 딸은 강가에서 땔나무를 주어서 근근이 살아가는데 남편은 날마다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 날은 딸이 나무를 줍다가 발이 미끄러져서 그만 물에 빠져 죽었다는 것입니다. 묘지도 없고 장래 비도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무디는 그 아이의 관을 사기 위해 치수를 재고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무디는 이런 안타까운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했더니 그의 딸이 "아버지 내가 만일 그렇게 죽었다면 아버지는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무디는 "내 마음이 터질 것이다"고 대답하자 딸이 "아버지 그 소녀를 나로 알고 장사해 주세요." 무디는 어린 딸의 말에 크게 감동을 되어 정말 자신의 딸처럼 터지는 마음으로 장례식을 치러주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기회 있는 대로 이웃을 사랑 하며 섬기는 선한 열심을 내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영원히 복이 되는 열심”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영원히 복이 되는 열심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사랑 하는 열심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부지런히 주님을 섬기는 열심입니다.
◒.기회 있는 대로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선한 열심입니다. 아멘.
'구약 > 시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편 51편 1-19절) (0) | 2022.06.18 |
---|---|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의 삶 (시 40:1-17) (0) | 2022.06.14 |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사람 사 66:1-4, (0) | 2021.10.22 |
주님의 주목을 받는 사람 시34:9-19 (0) | 2021.10.16 |
하나님께 맡길 것 들 시37:5-9 (0) | 2021.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