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맡길 것 들 시37:5-9
지난주부터 두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께 맡길것들”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을 가지고 살려면, 먼저 .매사에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뢰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음에, 하나님을 기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는 자로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같은 제목으로 우리가 살면서 무엇을 맡길 것인가를 상고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나의 길을 맡기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시37:5-6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했습니다. 본문을 기록한 다윗은 본문을 기록할 당시의 상황을 보면 무수한 악인들에게 둘러싸여 온갖 모함과 위협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악인들에게 둘러싸여 그의 처한 상황이 깜깜한 밤처럼 어두웠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의 의로움을 빛과 같이 정오의 태양 같이 해 주실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성삼위 하나님은 우리가 마땅히 행할 길을 너무 잘 아시는 분입니다. 성부 하나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시어 푸른 초장으로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여 영혼의 꼴로 먹이시며 부족함이 없도록 우리의 인생길을 인도 하시어 영원한 영생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성자 예수님 역시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시어 사나운 짐승과 대적을 막아 주시며 보호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분이기에 ‘나를 따르라.’하시며 우리를 의의 길, 생명의 길, 구원의 길, 장래에 영광이 되는 복된 길로 앞장서서 인도 하시어 마침내 하나님 나라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분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도 진리를 깨닫고 믿게 하시어 우리를 아버지께로, 예수님께로 인도 하시고, 바른 믿음으로 살도록 도우시고 인도 하십니다. 빌립을 에디오피아 내시에게로 인도하시듯,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아시아로 가려는 바울일행을 유럽 쪽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우리의 갈 길을 지도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도의 영으로 인도 하시고, 은사를 주시어 효과적으로 사명을 감당 하도록 도우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길이 되신 성삼위 하나님께 나의 인생길을 맡기는 것 보다 더 안전한 길을 세상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가 가장 복 있는 인생입니다. 미국 로버트 메튜의 9.11 테러와 얼킨 이야기입니다. 부부가 첫 아이가 생긴 사실을 알고 아내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언니를 만나러 갈 계획을 세워 공항으로 차를 몰면서 안전한 여행을 위한 기도를 하고 ‘아멘’ 하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흔들렸습니다. 차의 타이어가 터진 것입니다. 메튜는 서둘러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 급하게 공항으로 달렸으나 그만 시간이 늦어 예약한 비행기를 놓치고 속상한 마음으로 귀가했습니다.
잠시 후 뉴욕에서 소방관으로 종사하다 은퇴하신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는 메튜의 아내가 타려던 여객기를 놓치고 말았다는 말을 듣고, 놓친 비행기 넘버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비행기가 바로 세계 무역 센터 남쪽 타워에 충돌한 비행기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하나님의 돌보심에 감사했습니다.
아버지는 구조 활동을 하려고 현장으로 가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만류했습니다. 아버지의 안전이 걱정 되었고,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몇 마디 만류했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요지부동이었고, 그것이 부자간의 마지막 대화가 되었습니다. 구조 활동 하시다 돌아가신 것입니다.
아버지의 비보를 접한 메튜는 아내의 안전을 위한 기도 응답의 감사와 기쁨이 분노로 변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아버지와 자신에 대해, 내 아들은 할아버지를 영영 모르게 되고, 무엇보다 아버지가 예수님을 영접할 기회 놓쳐버렸고, 작별 인사도 못하고 돌아가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후 어느 날 낮선 젊은 부부가 아이를 안고 메튜 부부를 찾아왔습니다. 젊은이는 댁의 아버지 이름이 제이크 메튜인가요? 물었고,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는 와락 그의 손을 잡으며 “저는 아버님을 뵌 적이 없지만 그 아드님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역센타 건물에서 일하던 자기 아내가 당시 임신한 몸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 안에 갇힌 채 있을 때 아버지가 구출해 주셨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꼭 아셔야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다고 말하며, 그의 아내는 댁의 아버지가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구출할 때 그녀가 전도했고, 아버지는 예수님을 영접 했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들은 아이가 태어나자 자기 생명을 희생하여 엄마와 아기를 살려낸 그 분을 기념하여 아기 이름을 제이콥 메튜라고 지었다고 했습니다. 메튜는 그 말을 듣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흐느껴 울면서 말했습니다. ‘나는 이제 압니다. 내가 하늘나라에 가면 아버지께서 예수님 곁에서 나를 환영할 것을, 그리고 이 가족들이 아버지께 감사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새삼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섭리 하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사건 배후의 원인과 이유를 끝까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모든 것을 섭리하고, 주님을 사랑 하는 자들을 위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모두 나의 길을 선하신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인도를 따르는 성도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나의 짐을 주님께 맡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시 55:22에 보면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 하시리로다."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크고 작은 많은 짐들이 있습니다. 죄의 짐, 생활고의 짐, 인간관계에서 오는 짐, 믿음으로 의롭게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임하는 행악 자들의 박해, 멸시와 천대, 조롱 등에서 오는 많은 짐들로 힘들어 하며 비틀거릴 때가 있습니다. 본문 시37:1-2에도 “행악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말지어다./ 저희는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볼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했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우리 인생들의 짐을 잘 아시기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고 말씀 하셨습니다. 무거운 짐으로 인해 힘들어 하지 말고 내게 맡기라는 말씀입니다. 신약 본문 빌4:6-7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러면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했습니다. 무거운 짐으로 인한 염려는 우리의 마음에 큰 고통을 주고, 건강을 해치고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전사한 병사는 약 20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식들을 군대에 보내고 염려하던 부모들 중 심장병으로 죽은 사람은 2백 만 명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전쟁의 총칼보다도 마음의 근심이 더 무서운 것입니다. 병균은 약으로 멸할 수 있으나 염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적인 마음의 질환으로 병균 보다 더 무섭습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염려에서 해방 되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이 가지는 가장 무거운 짐은 죄의 짐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 짐을 십자가를 통해 처리해 주셨습니다. 죄의 짐뿐 아니라 모든 짐을 맡아 주시는 주님께 간구함으로 맡길 때 어떠한 시련이 올지라도 감사하는 자로 살 수 있습니다. 본문 빌4:7에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했습니다. 성가 작곡가인 웬델 라브레스는 64세 된 할머니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16년 동안 온 몸에 통증이 있고, 사지를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누구보다도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할머니는 신체의 모든 부분이 마비되었어도, 오른쪽 엄지손가락만은 아직 쓸 수 있다는 엄청난 복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쪽 손은 완전히 굳어 움직일 수 없었지만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는 막대기에 매어 놓은 끝이 두 갈래 난 포크를 사용해 안경을 쓸 수 있었고, 음식을 스스로 먹을 수 있었으며, 빨대를 사용해 차를 마실 수 있었고, 성경 책장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실로 엄청난 노력을 들여 이 엄지손가락 하나만을 사용함으로써 할머니는 모든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자신을 위로하러 온 한 방문자에게 할머니는 말했습니다. "나는 감사할 일이 너무 많아요. 나의 모든 죄가 용서함을 받았으니 이제는 나의 구주 예수님의 크신 사랑 안에서 거할 수 있으며, 그 사랑을 마음껏 느낄 수가 있거든요."
그러자 그 방문자는 의아해 하면서 때로는 낙심되지 않으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주저하지 않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주님이 저를 이 세상에서 지켜주시는 한, 이곳에 누워 만족할 뿐입니다. 또 언제든지 주께서 부르시면 이 세상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사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우리도 나의 모든 짐을 주님께 맡기고 사는 성도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나의 행사를 맡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잠16:3에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했습니다. 경영이 무엇입니까? 경영(經營)이란 사업이나 생업, 기업 등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일로서, 조직의 목표를 설정하고, 고도의 업무수행이 가능하여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좋은 경영자가 되려면 최고의 경영자이신 여호와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경영해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봉사했지만 라반은 온갖 꾀를 내어 야곱을 부려먹을 궁리만 합니다.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7년 동안 라반을 위해 일했으나 라반은 라헬 대신 언니 레아를 들여보내 야곱과 결혼시키고, 그래서 야곱은 다시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7년을 일해야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나머지 6년도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창31:7) 했듯이, 일한 대가를 주지 않으려 해서 야곱의 경영에 위기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가정은 하나님이 경영하셨습니다. 야곱에게 꿈을 통해 지혜를 주시고, 그의 소유가 많게 하셨습니다.
라반이 야곱의 소유가 많아지자 야곱을 미워하며 다시 야곱의 것을 빼앗을 궁리를 알아채고 야곱이 라반 몰래 도망쳐 나올 때도 하나님이 라반의 꿈에 나타나셔서 해치지 못하게 하셨고, 얍복강을 건너 형, 에서를 만날 때도 간밤에 천사를 보내 씨름으로 기운을 빼서 초라한 몰골을 갖게 하시고, 천사에게 맞아 환도 뼈가 위골되어 걷지도 못하는 불쌍한 모습을 만드셨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야곱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었고, 에서 역시 20년간 복수를 생각해 왔지만 너무나 초라해진 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복수의 마음을 접고 얼싸안고 울면서 대했습니다.
이삭도 기근이 들어 애굽으로 가려다가 하나님께서 블레셋에 머물라 하셔서 머물렀더니 그 사막 같은 땅에서도 갑부가 되게 하셔서 양과 소도 떼를 이루고 노비도 심히 많아졌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요셉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를 부어 주시니 그가 머무는 보디발의 집의 소유가 늘어나고, 그가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그의 모사가 되어 주시니 7년 흉년의 때를 미리 알게 하시어 슬기롭게 대비함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을 봅니다. 인생을 지으시고, 역사를 섭리 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행사를 맡길 때 무슨 일을 만나든지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내 마음을 주장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솔로몬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잠3:5-6) 라고 교훈했습니다. 우리도 나의 행사를 하나님께 맡기는 자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정리합니다.
⊙.나의 길을 맡기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의 짐을 주님께 맡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의 행사를 맡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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