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열왕기상

역경을 이기는 힘 왕상19:9-18

nam씨 2015. 5. 30. 12:33

역경을 이기는 힘 왕상19:9-18,

플로리다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창 밖에서 벌어지는 무시무시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앞 도로의 지반이 내려 앉아 플로리다 사람들이 함몰 웅덩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 꺼져 들어가는 웅덩이 속으로 자동차와 도로 그리고 잔디밭이 함몰되어 갔습니다. 그 다음은 아파트가 무너질 차례입니다. 이러한 함몰 웅덩이는 가뭄으로 지하수가 고갈되어 지표를 지탱할 힘을 잃을 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합니다. 딛고 있는 땅 조차 안전한지 의심스러울 만큼 갑자기 모든 것이 땅속으로 꺼져 들어갑니다. 우리나라에도 씽크 홀 이라고 불리는 갑자기 지반이 함몰되는 사건이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사람들의 내면에서도 일어나는 비슷한 현상입니다. 아마 우리들의 내면이 고갈되어 영적인 침체가 왔을 때, 피곤으로 무감각한 느낌을 받을 때,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목표에 대한 쓰디쓴 환멸감 등을 느낄 때 내부는 갑자기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내면의 상태를 잘 돌보아야 합니다.

오늘 구약 본문에 나오는 엘리야는 하나님께 붙들려 쓰임을 받은 놀라운 능력의 선지자로 불신앙의 세력과 담대하게 맞서 싸운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입니다. 그런 그가 육신적 고갈과 영적 탈진상태가 되어 한 나무 아래서 하나님 앞에 죽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수많은 환난을 만나는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자칫 영적 침체의 위기를 만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때에 우리가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고 믿음의 승리자가 될 수 있는지 두 본문을 중심으로 “역경을 이기는 힘”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성도들에게는 신앙 때문에 만나는 역경이 있습니다.

열왕기상 18장에서는 엘리야가 당시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기는 자들과 갈멜산에서 대결하여 크게 이기고 그들을 척결한 다음 그가 기도하므로 3년 반 동안이나 오지 않던 비를 내리게 한 놀라운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19장에 와서는 엘리야의 모습이 완전히 반대의 모습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전날 갈멜산에서 되어 진 일을 뒤늦게 알게 된 이세벨 왕후는 엘리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내일 이맘때에 반드시 너를 죽이리라”는 보복을 하겠다는 말을 들은 엘리야는 이세벨 왕후를 두려워하여 할 수 없이 남쪽 유다나라로 도망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도 담대하고 당당하던 엘리야가 그렇게 약해 질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인간의 나약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리 유능한 하나님의 일꾼도 영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은 엘리야가 지쳐서 쓰러진 것으로 그대로 끝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다시 붙잡아 일으키시고 그에게 새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셔서 새로운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케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의 우리들도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다 여러 가지 환경과 사정과 형편에 따라서 지치고 쓰러질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른다 해도 낙심하지 말 것은 엘리야를 지켜주신 하나님이 오늘의 우리도 지켜주시고 붙들어 주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신약 본문의 내용도 복음 전하는 일을 하다가 당하는 여러 가지 핍박과 고난을 당하면서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넉넉히 이기노라고 담대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엘리야 당시 왕을 비롯한 많은 백성들이 불신앙으로 우상 숭배의 죄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또 신앙으로 사는 자들을 박해했기 때문에 신앙으로 살기가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당시 불신앙의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는지 모릅니다.

성도들이 불신앙의 세상 가운데 살면서 많은 유혹을 받고 시험을 받을 때, 당시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자들이 7천이 있었던 것을 알고 계신 것처럼(왕상 19:18) 하나님은 지금도 우상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은 자를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물질의 시험 앞에서 아간처럼 무릎 꿇는 자가 되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정욕의 시험 앞에서 무릎 꿇는 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정욕으로 인하여 시험에 든 다윗을 향하여 이렇게 책망하여 말씀 하십니다.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삼하 12:8-9) 또한 하나님은 불의를 행하기를 요청하는 시험 앞에서 무릎 꿇지 않고 믿음의 정절을 지키는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엘리야처럼, 바울의 일행처럼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복음 전하는 일을 위해 선한 싸움을 싸우는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고난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성도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고난을 당할 때, 주와 몸 된 교회를 위해, 복음을 위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다가 에매하게 고난당하는 것을 보시고 기뻐하시며, 그 상을 절대 잊지 않으시고 보상해 주시는 분입니다.

2.하나님은 신앙으로 인해 고난을 당하는 성도를 도우시는 분입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인해 고난을 당할 때 결코 나 혼자 당하는 것이 안입니다. 우리의 고난을 아실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주님이 함께 계십니다. 욥은 사단의 시험으로 인해 큰 고난을 받으면서 자신이 무엇 때문에 그처럼 혹독한 시험을 당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 가운데에서도 믿음으로 이런 고백을 합니다. 욥기 23:10에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엘리야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과 고독한 싸움을 하면서 “나만 홀로 남았다”고 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엘리야 곁에는 알게 모르게 그를 돕는 손길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시종일관 엘리야와 함께 계셨습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과 앗세라 선지자들과 대결할 때 제단에 불을 내리신 분이 하나님이셨습니다. 그에게 까마귀를 통해 먹을 것을 공급하신 분이 하나님이 셨고, 사르밧 과부의 가정에 통에 가루와 병에 기름이 계속해서 나오도록 기적을 베푸신 분이 하나님이셨고, 엘리야가 행한 기적의 배후에는 늘 하나님이 함께 계셨습니다. 호렙산 동굴에 숨어 있을 때에 세미한 음성으로 그가 해야 할 일을 지시하신 분이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사역 가운데에도 함께 하셨기에 바울은 고난 중에서도 롬8:31-32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또한 천사가 엘리야를 도왔습니다. 엘리야가 광야로 피하여 죽기를 구했을 때 천사가 나타나 먹을 떡을 주고, 마실 물을 주었습니다. 엘리야를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천사들은 예수님의 기도를 도왔습니다. 감옥에 갇힌 베드로를 풀어주었습니다. 풍랑 만난 바울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그 천사들이 우리를 돕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엘리야의 배후에는 숨은 신자들이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나만 홀로 남았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7000 명이나 되는 신실한 신자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본문 18절에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드러난 신자만 신자가 아닙니다. 드러난 일군만 일군이 아닙니다. 자신을 전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바르게 살려고 하는 숨은 인물들이 있기에 교회가 든든해지고, 건강한 사회, 건강한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로 돕고 계신 하나님을 의지한 바울은 환란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정경주 사모는 "하나님이 하셨어요." 라는 그녀의 책에서, 하나님의 놀랍고 기이한 역사와 도우심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당한 삶의 모든 순간은 사람이 행한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일들을 이야기하는 내내 "하나님이 하셨어요." 라는 말을 쉬지 않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똑같은 도전을 던집니다. "하나님의 손에 삶을 온전히 맡기면 하나님이 모두 다 하실 것" 이라고 말입니다. 그녀가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 시절의 어느 날, 비행기가 일본 상공 위를 지날 즈음이었습니다. 갑자기 조종실에서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승객 여러분, 여객기 우편 날개 엔진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승무원과 승객 전원은 비상착륙 준비를 마치고 착석해 안전벨트를 매 주십시오." 평소 그녀의 신앙을 못마땅해 하며 신은 없다고 떠들던 남자 승무원이 달려와 털썩 그녀 앞에 무릎을 꿇으며 애원합니다. "미스 정! 기도해줘요. 미스 정! 부탁이에요. 날 위해 기도해줘요." 그녀는 그와 함께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녀의 입에서 '아멘' 소리가 끝나자마자 안내방송이 다시 들려왔습니다. "승객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여객기 우편 날개 엔진의 원인 모를 불이 저절로 꺼졌습니다. 곧 김포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하겠습니다." 승객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러나 남자 승무원인 미스터 김은 여전히 바닥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도우심에 감사하며 함께 울었노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풍성한 삶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사단은 그러한 사실을 믿지 못하도록 마음에 죄의식을 가지게 하고, 그렇게 살지 못하도록 가로막습니다. 계속적으로 하나님 자녀의 신분에 회의를 느끼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사탄은 우리를 고소하고 정죄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넘어가 죄의식에 사로잡혀서는 안 됩니다. 롬8:33절과 34절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아무도 우리를 송사하지 못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아무도 우리를 정죄할 수 없나니". 우리 모두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심을 믿는 자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하님은 성도들이 선한 싸움에서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낙심한 엘리야에게 천사를 보내어 음식을 먹게 하고, 어루만져 기운을 복돋게 한 다음에 호렙산으로 가게 했습니다. 그 곳에서 세미한 음성으로 그가 할 일을 가르쳐 주심으로 끝까지 사명을 다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바울 사도 역시 롬8: 37절에서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넉넉히 이긴다.’ 는 헬라어 동사는 ‘휘페르니코멘’ 입니다. 이 말은 휘페르 ‘무엇 위에' 라는 말과 ‘니코메’ 라는 ‘정복한다.’ 는 두 단어가 합쳐진 것입니다. ‘정복이상의 정복을 얻게 된다.’ 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어떤 싸움에서도 결코 패배하지 아니하고 승리 이상의 승리를 쟁취해 낼 수 있고 정복자 이상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믿음을 가진 바울은 감옥에서 순교할 것을 내다보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4:6-8)

엘리야와 함께 하신 하나님, 바울과 함께 하신 사랑의 하나님은 오늘 믿음으로 사는 우리와 함께 하시어 우리를 대적하는 모든 세력을 이기고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생후 20개월에 자동차 사고로 신체의 85%에 3도 화상을 입었던 조엘 소넨버그(Joel Sonnenberg), 그의 몸이 숯덩이처럼 변했지만 부모는 믿음으로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치료받은 후 아이들이 '원숭이' 라고 놀리고, 어른들은 '왜 가면을 쓰고 다녀?' 라고 해도, 조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세계에 전하면서 "인간이 극복하지 못할 시련은 없다." 라고 간증합니다. 무려 50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고등학교 때 지역축구연맹 대표팀 주장을 맡았고, 손가락 없이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워 산악자전거를 즐기고, 수영과 스쿠버 다이빙, 수상스키를 즐기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 험악한 환경 속에서도 풍성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었을까요?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자동차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 도트에게 말합니다. "도트씨! 당신은 18년 전에 생기 넘치는 개구쟁이 아들을 시커멓게 불에 그을려 비명을 지르는 숯덩이로 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세월 동안 수많은 의사와 친구와 가족들, 특별히 하나님께서 그 숯덩이를 자르고 갈고 광택을 내어 눈부신 금강석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조엘도 말합니다. "도트씨!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주인이요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의 한없는 은혜를 깨닫도록 기도합니다. 저는 증오심으로 인생을 허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원망과 절망이 또 다른 고통을 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사랑으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무한한 사랑으로 둘러싸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승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로 풍성한 삶을 살도록 만든 것입니다. 조엘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 가득한 계획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 건강하고 많이 가진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믿음으로 넉넉히 이기는 성도되시기 바랍니다.

♡.성도들에게는 신앙 때문에 만나는 역경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앙으로 인해 고난을 당하는 성도를 도우시는 분입니다.

♡.하님은 성도들이 선한 싸움에서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역경을 만날 때 두려워 맙시다.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를 돕고, 넉넉히 이기게 하심을 믿고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