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과 격이 다른 분 히1:1-3 창14:17-20,
1965년 9월 타임지에는 전쟁 때 적군 1명을 죽이는데 소요경비를 발표했습니다. B.C. 54년에는 74센트(600원), 나폴레옹 시대는 3백 불(24만원), 1차 세계대전 때는 2만 불(1,600만원), 2차 세계 대전 때는 21만 불(1억 500만원),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다면 1백만 불(5억 원)이 들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경비를 드려서라도 사람을 죽일 궁리만 하고 있는 것이 이 세상의 현실입니다. 이런 세상에 사랑의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고,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해서 이 세상에 사람을 살리는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세상에 오셨던 예수님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우리 인생이나 하나님이 쓰시는 천사들과는 근본이 다르고 격이 다른 분입니다.
어느 정신 병동에 있는 환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내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다.” 라고 말하니까 그 말을 들은 한 환자가 “나는 너 같은 아들을 둔적이 없다.”고 말하더랍니다. 이런 정신병자들처럼 자칭 예수라고, 보혜사라고 하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자들이 있는데, 그야말로 정신병자들이 아니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대강절 넷째 주일을 맞아 “근본과 격이 다른 분”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예수 그리스도는 창조주요, 영원한 통치자이십니다.
신약 본문 히1:2에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여기 "세계"(아이오나스)라는 말은 또한 세대로도 번역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온 천하와 계속되는 세대 모두의 창조자시요,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과 지나쳐가는 모든 세대들의 창조자이십니다. 골 1:6에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했습니다. 요점은, 그리스도의 창조는 어디에 있든지 얼마나 되는지 간에 존재하는 모든 세계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도 요 1:3에서 그 사실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실 뿐 아니라 영원한 통치자가 되시는 분입니다.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분이요, 영존하시는 분입니다. 히1:11-12에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했습니다. 창조주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초월해 계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주권적인 통치자이십니다. 세상은 낡아지지만, 그리스도는 그렇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변치 아니하십니다. 세상은 멸망할 것이나,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토록 존재하실 것입니다. 그분은 결코 변함이 없으시고, 변화를 초월해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그분은 세상의 운명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장차 오셔서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실 분입니다.
이에 반해 천사들은 단지 하나님의 종들로 지음 받았을 뿐입니다. 히 1:7에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했습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즉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고 다스림을 받는 존재입니다. 그들은 우주만물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기 위해 하나님을 섬기는 영들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들을 섬기는 데 바람과 불이 사용되어지는 것처럼, 천사들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합니다. 천사가 돕는 영, 부리는 영이라면 예수님은 만물을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마26장에 예수님이 제사장이 보낸 무리들에게 잡혀가실 때 베드로가 검을 꺼내어 한 종의 귀를 베었을 때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하시며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 두 영 더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마 26:53)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만물의 통차자이십니다. 예수님은 그가 지으신 만물을 통치하실 뿐만 아니라 질병 까지도 통치하십니다(마 8:3). 또한 귀신도 통치하셨습니다(마 8:16). 그리고 자연현상을 주관하시며, 구원받은 자들을 위해 천사를 보내시는 분이십니다(마 13:41; 14:32).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까지도 포함하는 모든 피조물을 주관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으로서 결코 그 피조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월하시며 분명하게 구별된 분이시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분명 예수 그리스도는 우주의 창조자요 통치자로서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십니다(10). 그리고 그분의 통치하심은 영원하여 태초부터 지금까지, 이 세상 끝 날까지와 그 이후로 있게 될 영원한 세계에 까지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 예수님을 믿고 마음에 영접하여 내 마음을 주님이 다스리시게 하므로 내 마음에 천국을 이루고 살다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복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본체의 형상이시며 영광의 광채십니다.
신약 본문 히 1:3에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했습니다. "형상"(카라크테르)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특성, 표징, 인상, 속성 그 자체, 즉 하나님 그분을 그대로 드러내셨다는 의미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속성의 완벽한 모습이요, 형상 그 자체이십니다.
"본체"(휘포스타시스)라는 말은 본질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본질 그 자체이시며, 그 존재성과 인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신 모습이십니다. 예수님은 요 10:30에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에 대해 빌 2:6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 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기 이전부터 스스로 하나님의 영광을 지니셨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분은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 안에 계셨습니다. 그분은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영광이란 하나님의 모든 광채, 즉 하나님의 존재의 그 모든 광휘, 빛남, 광택, 빛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 하나님이 머물러 계심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모든 충만(영광)이 거하신다."는 사실을(골 2:9)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서, 그분 안에 하나님의 영광, 즉 하나님의 존재의 빛과 광채 그 자체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은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말하는 빌립에게 요 14:9에서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분이기에 사람들과 달리 신비함이 있습니다. 처녀의 몸에 잉태되어 세상에 오신 것도 신비하고, 마리아가 잉태하기 전 천사의 방문을 받은 것도 신비 하고, 성경의 예언대로 베들레헴에서 탄생 하신 것도 신비 합니다.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오신 예수님이 제사장의 계보인 레위 지파에 속하지 않은 것도 신비합니다. 구약 본문 창14:18에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했습니다. 이 멜기세덱에 대하여 히 7:1-3에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했습니다. 신비한 인물입니다. 히6:20에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풍랑을 꾸짖어 잔잔케 하심을 보면서 저가 누구시기에 자연도 복종하게 하는가 하며 새삼스럽게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 사실을 성령께서 눈과 귀와 마음을 열어 깨닫게 해 주신 은혜를 받은 자들은 예수님에 대해 바로 알고, 믿고, 고백하게 합니다. 세례 요한은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 때 예수께서 오심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했습니다. 메시야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당신이 오실 메시야냐?”고 물었을 때 나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 주는 분이라 했고, 나는 그 분의 신발 끈 풀기도 감당치 못할 자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나와는 근본적으로 격이 다른 분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에서 영원히 만민들의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입니다. 우리 모두 성령님의 은혜로 이 예수님을 바로 알고 믿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예수 그리스도는 유일한 인류의 구속자이십니다.
히 1:3에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했습니다. 구속은 우리의 죄를 위하여 정결케 하는 의식을 행한 어떤 위대한 선지자에게서 비롯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사람들의 죄를 대속할 자격을 가진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천사도 그 일은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죄 없으신 그리스도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이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분은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을 위해서 완전한 의를 보장하시고 인간을 위해서 완전한 대속 물로서 죽으셔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그분은 모든 사람들을 대신 하셨습니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믿을 때, 예수님의 의와 죽으심이 그를 덮어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믿음을 받으시고 그 믿음을 귀하게 여겨 주시고 의인으로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은 정결케 되었습니다. 즉 그의 죄는 깨끗케 되었고 도말 되어졌습니다.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7)했습니다.
이 주님의 구속의 사랑 안에 거할 때 놀라운 은혜를 입게 됩니다. 주님이 주시는 참 평안을 소유하게 됩니다. 구약 본문 창 14:18에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했습니다. 살렘이라는 말은 평강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에도 평강의 왕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히 7:1-2). 예수님의 별명 중 하나가 평강의 왕입니다. 주님이 내 마음을 다스리시면 환경을 초월한 평강이 임합니다.
서희옥씨 부부는 사업이 잘 안 된다고 점쟁이를 찾아가 이름을 개명할 정도로 우상숭배에 젖은 사람들이었는데 우연히 믿음이 좋은 집사님인 파출부 아주머니가 이 가정에 들어와서 딸 혜준이를 얼마나 예뻐하는지 그분의 인도로 유치원생 혜준이가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잠 잘 때마다 우리 엄마 아빠도 예수 믿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도 예쁘고 사랑스러워 아이를 기쁘게 해주려고 이 부부가 드디어 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딸이 유괴를 당해서 돈 500만원을 주면 아이를 풀어준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먼저 250만원을 주었는데 소식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공개수사로 전환했는데 17일 만에 범인이 잡혔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이미 죽어버리고 난 뒤였습니다. 여러분은 십여 년 전에 일어난 원혜준양 유괴 사건입니다.
부부는 그 동안 삼각산에 가서 바위를 붙들고 엄동설한에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찾았지만 허사가 되었습니다. 두 부부의 슬픔과 절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원수를 갚고 자신도 죽겠다고 서희옥씨는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딸을 잃은 슬픔 때문에 무너지면 남편과 가족들에게 이중의 고문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그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터진 울음은 끝이 날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울며 기도하는 중에 입에서 “주여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어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모든 것이 감사했습니다. 나중에는 혜준이가 고통과 두려움을 오래 겪지 않고 유괴된 바로 다음날 죽은 것까지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마음에 평강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기도한 결과가 딸 혜준이가 죽은 것이냐 라며 원망하는 남편을 설득하고 위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시간이 지나며 남편도 아내가 가진 평강을 나눠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서희옥씨는 신학을 하고 전도사가 되었으며 딸을 죽인 범인을 면회하고 그를 용서하는 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딸을 잃은 엄마가 어떻게 이렇게 담대할 수 있습니까? 바로 그 분 안에 평강 주시는 예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피곤하고 지친 아브라함 일행을 맞아 떡과 포도주를 먹게 하여 새 힘을 얻게 했습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오신 예수님은 성도들을 거룩한 식탁으로 초대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신 주님의 몸을 상징하는 떡을 나누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해 주는 내 몸이라고 하시며, 잔을 나누시며 너희를 위해 흘린 나의 피라고 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과 영원한 복을 주시기 위해 생명까지 주신 분이십니다. 이 예수님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드리고 있습니까?
어렸을 때부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 없이 혼자의 힘으로 자수성가하여 그런대로 작은 기업을 이룬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그 아버지는 사업을 시작할 때 물질적인 어려움이 많았지만, 4남매를 잘 키워 모두 대학을 졸업시키고 유학까지 보내고 시집. 장가를 보내고 한 시름 놓고 살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생전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한 후 결과가 나왔습니다. 뜻밖에도 암말기라는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잘 해야 3개월을 사는 시한부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아버지 혼자서 회사를 이끌어왔지만, 자기가 죽고 나면 자식들이 분명 유산 때문에 분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사를 정리하면 약 30억 정도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결심하고 사랑하는 아들 딸 며느리와 사위까지 다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지식들아! 그 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너희들을 가르치고 유학을 보내고 공장을 일구느라 진 빚이 늘어 이젠 내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불어났단다. 회사를 정리해도 빚잔치를 하면 별로 남는 것이 없게 되었단다. 그 빚이 총 30억 원 정도가 된단다. 이제 내 건강도 나빠져서 도저히 내 힘으로는 그 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으니 너희들이 좀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버지는 종이 한 장과 볼펜을 주면서 각자 알아서 도와줄 수 있는 금액을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식들은 설마 아버지가 그런 빚이 있다고는 상상도 못하고 회사가 잘 돌아가는 줄 알았다가 회사가 그 모양인 것을 알고 실망한 듯 서로 얼굴만 멀뚱히 쳐다보고 아무 말이 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얼마가 지난 후 형제 중 가장 궁핍한 막내가 종이에 2억 오천만원을 적어서 아버지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저희아파트를 살 때 도와 달라고 한 잘못을 용서하여 주세요. 아파트를 은행에 담보로 2억5천만 원을 대출받아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마지못해 나머지 자식들은 경매가격을 매기듯 큰 아들이 1억 원, 둘째가 7천만 원, 셋째는 5천만 원, 딸들은 3천만 원을 적어서 내밀었습니다. 그렇게 간 자식들은 문병 한번 없고, 그 흔한 휴대폰으로 안부전화 한번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얼마가 지난 후 아버지는 다시 자식들을 불러 모아놓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죽고 나면 너희들이 얼마 되지 않는 유산으로 싸움질하고 형제간 반목할까봐 전 재산을 정리하고 공증까지 마쳤다. 지난번에 너희가 적어준 액수의 5배를 지금 주도록 하겠다. 이것으로 너희들에게 내가 줄 재산상속은 끝이 났다고 생각하거라. 그렇게 해서 장남은 1억의 5배인 5억을..., 차남은 7천만 원의 5배인 3억 5천만 원을, 셋째는 5천만 원의 5배인 2억 5천만 원, 딸들은 3천만 원의 5배인 1억 5천만 원, 그리고 막내는 2억 오천만 원의 5배인 12억 5천만 원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가서 받을 상급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 모두 주님의 구속의 은혜에 감사와 충성으로 보답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정리합니다. 오늘 대강절 넷째 주일을 맞아 “근본과 격이 다른 분”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창조주요, 영원한 통치자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본체의 형상이시며 영광의 광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일한 인류의 구속자이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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