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잠언

16장: 경영을 이루는 비결

nam씨 2015. 2. 14. 15:12

16: 경영을 이루는 비결

 

[1]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본문은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라고 말한다. ‘경영이라는 원어(마아라크)정돈’(arrangement)이라는 뜻이다(BDB). 영어성경들은 준비’(KJV) 혹은 계획’(NASB, NIV)이라는 말로 번역하였다. ‘마음의 정돈 혹은 계획이라는 말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생각들을 정돈하고 일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을 말한다고 본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생각들을 정돈하고 그 일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일은 사람의 몫이다. 사람이 생각 없이, 계획이나 준비 없이 무슨 일을 할 수는 없다.

 

본문은 그러나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고 말한다. ‘말의 응답은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는 기도의 말에 대한 응답을 가리킬 것이다. 말의 응답은 하나님께로서 난다. 즉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사람의 계획한 바가 이루어질 수 있다.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고 말하며, 잠언 19:21,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이 완전히 서리라고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작정과 주권적 섭리를 믿는다. 시편 115: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시편 135:6, “여호와께서 무릇 기뻐하시는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 로마서 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우리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이루어짐을 믿고 범사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일을 계획하고 행하자.

 

[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본문은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고 말한다. ‘행사는 우리가 하는 일들을 가리킨다. 그것은 영적인 일과 육적인 일, 개인적인 일과 가정적인 일을 다 포함한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맡기다는 원어(갈랄)‘[돌을 굴리듯이] 굴리다, 맡기다는 뜻이다. 우리는 무슨 일을 혼자서만 염려하지 말고 또 조급하거나 낙심하지도 말고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그 일을 하나님께 의탁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일을 홀로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자이시며 우리는 지혜와 능력이 매우 제한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교만하지도 또 낙심하지도 않는다.

 

시편 37:5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리라고 비슷한 진리를 증거하며, 시편 55:22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고 말한다. 베드로전서 5:7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돌보심]이니라고 말한다.

 

본문은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고 말한다. ‘너의 경영하는 것이라는 원어(마크쉐보세카)너의 생각들 혹은 계획들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우리의 행할 일들을 하나님께 맡기면 우리의 계획한 바들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방해거리들을 막아주시고 이루어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물론, 우리는 인간의 의무와 책임을 등한히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모든 일은 사람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로 이루어짐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무슨 일을 행할 때 내가 무엇을 이룰 것처럼 교만하지도 말고 또 내가 무엇을 할 수 없다고 낙심하지도 말고, 오직 우리의 모든 일을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께 맡기고 지혜와 용기를 구하며 담대히 행하자.

 

[8]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본문은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소득의 많고 적음을 가지고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지 않으신다. 사람의 가치는 그 소득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경건과 인격성과 도덕성으로 그의 가치를 평가하신다. 하나님의 주관심은 사람의 죄()와 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돈을 많이 버는 데 관심을 두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죄 짓지 않고 그의 계명대로, 즉 성경 교훈대로 경건하게, 바르게, 의롭고 선하게 사는 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죄를 짓고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복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고 말씀하셨다(48:22). 또 성경은 불의로 치부(致富)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필경은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고 말한다(17:11).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죄악에 대해 진노하신다(1:18).

 

인간의 삶에 물질은 필요하며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그 필요를 아시고 그것을 공급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공중의 새들에게 먹을 것을 주셔서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들에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신다(6). 우리에게 물질적 유여함이나 풍요함이 필요하다면 하나님께서 주실 수 있고 또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한다. 단지, 우리는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말고 자기의 재능에 따라, 자기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택하고 일을 배우고, 게으르지 말고 그 직업과 일에 충실해야 한다. 땀흘려 일하는 것은 인생의 의무이다(3:19).

 

우리는 세상이 장망성(將亡城)임을 알고, 탐심과 돈사랑, 사치와 허영과 낭비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과 천국만 소망하며, 죄 짓지 말고 바르게 살며, 근면하며 검소 절약하며 절제하며 자족하며 살자.

 

[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본문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고 말한다. 사람은 자기의 길, 즉 자기의 삶의 목표와 방향, 일들을 전체적으로도 구상하고 개별적으로도 계획한다. 일의 종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일을 즉흥적으로나 대충하지 말고 지혜와 지식을 사용하여서 철저하게 잘 계획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인간편에서 우리가 해야 할 몫이다.

 

그러나 사람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의 모든 일을 섭리하시는 자, 곧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우리의 모든 계획한 일들을 이루는 하루하루의 과정과 전체의 과정은 다 그의 손 안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길을 열기도 하시고 닫기도 하시며, 평탄케도 하시고 어렵게도 하신다. 이사야 45:7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고 말씀하셨다. 주 예수께서는,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10:29).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섭리하시고 인도하시는 방향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우리의 유익을 위하는 방향으로이다. 시편 23편은 목자이신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고 고백한다(23:3). 하나님의 주관심은 우리의 의와 선과 거룩이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한다. 은 우리의 영적 성장 곧 성화(聖化)를 가리킨다.

 

우리는 범사에 섭리자 하나님을 인정하고(3:6) 하나님께 모든 일을 맡기고(16:3) 기도하며, 경건하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만 살자.

 

[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본문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사람이 교만하면 패망이 뒤따르고 거만한 마음을 가지면 넘어짐이 뒤따른다는 뜻이다. ‘교만이 무엇인가? 교만은 자신을 그릇되이 높이고 남을 낮추어 생각하는 마음이다. 교만은 근본적 악이다. 모든 악의 원인인 마귀의 죄는 교만이다(딤전 3:6).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피조물됨과 죄악됨을 알지 못할 때 교만해진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말씀할 때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라고 말하였고(18:27), 이사야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라고 말하였고(6:5), 베드로는 주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였다(5:8). 사람은 또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지 못할 때 교만해진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같이 자랑하느뇨?”라고 말하였다(고전 4:7). 교만은 사람에게 합당치 않은 악이다. 모든 불순종은 교만에서 나온다.

 

그러나 사람이 교만하면 결국 망하고 만다. 하나님은 교만을 매우 미워하신다.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죄악들 중에 첫 번째가 교만한 눈이다(6:16). 잠언 8:13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고 말한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였다고 말하자, 하나님께서 그 나라의 위를 그에게서 떠나게 하셨듯이(4:30), 교만은 멸망의 첩경이다.

 

우리는 결코 교만치 말자. 사람이 교만하면 멸망함을 명심하자. 겸손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유지하는 길이다.

 

[20]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본문은,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고 말한다.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같은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그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할 것이다. ‘좋은 것도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것은 심리적, 환경적 평안, 육신적 건강, 물질적 여유 등을 포함할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영육의 복을 얻을 것이다.

 

첫사람 아담과 하와의 실패는 그들이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고,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는 마귀의 말을 따른 데 있었다. 에녹과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였다(5:21-24; 6:9).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믿고 그에게 기도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여 대화하였던 자이었다(12:6-8).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항상 들었고 그 뜻대로 행하였다. 그들은 다 복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고 말씀하셨다(1:7-8). 시편 1:2-3은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하며 그 행사가 다 형통할 것이라고 말한다. 시편 119:165,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고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며 그의 말씀인 성경에 주의하고 그것을 항상 읽고 배우고 묵상하며 힘써 실천하자. 그것이 복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