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힘써 할 일 시96:1-13, 막16:14-18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주에는 래브라도라는 해안이 있습니다. 이 지역에 백인들이 거주한 것은 19세기가 되어서였고, 그 전에는 척박한 환경 때문에 소수의 에스키모들만이 고기를 잡는 어업을 하며 살았습니다. 이곳의 에스키모들은 오랜 세월을 별 다른 교류 없이 살았기 때문에 외부 인들에게 매우 배타적이었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렌펠 목사님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 지역의 많은 에스키모들을 개종시켰고, 또 여러 곳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렌펠 목사님이 나중에 퇴임을 하고 난 뒤에 여러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목사님을 초청했는데, 목사님은 선교의 사명을 훌륭히 감당할 수 있던 노하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래브라도 지역에는 파도가 매우 심해서 어부들의 고생이 심했습니다. 그들의 배는 쉽게 망가졌고, 그물은 금방 상했습니다. 저는 먼저 튼튼한 그물을 만들 수 있는 방법과 배를 수리하는 법을 배워서 그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자 그들은 말씀에 귀를 기울였고, 마음을 열고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선교의 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적인 전도는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요즈음 같이 교회가 많은 비난을 받고 전도하기 어려운 때는 전도 대상자나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때 더욱 효과적이 됩니다. 쓸데없는 변론, 비난과 비방을 멈추고 사랑의 행실로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두 본문을 중심으로 “교회가 힘써 할 일”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아름답고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일입니다.
구약 본문 시96:9에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했습니다. 대통령이 어느 지방이나 외국에 가게 되면 대통령의 예우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례한 겁니다.
그러면 예배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예우해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유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모든 만물 위에 최고의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절을 지켜서 예우해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 하는 일이요, 예배인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예배를 영어로 Worship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가치”라는 뜻을 가진 Worth라는 단어와 “돌린다.”라는 뜻을 가진 scribe라는 단어가 합쳐서 가치를 돌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걸 맞는 최고의 가치를 드리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찬양과 기도와 예물과 헌신을 드리는 것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예우해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 은혜를 공급해 주십니다. 그 때 예배를 통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은혜 받는 성도는 감격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신령과 진리로 예배해야 합니다.(요4:24)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준비하여 성령의 감화로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도, 물질도, 몸가짐도, 옷차림도 준비되어야 합니다. 시간에 늦지 않게 미리 와서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배는 이미 집을 떠나기 전부터, 일주일의 우리의 생활이 모두 예배와 관련이 됩니다. 일주일의 삶은 아무렇게 살고 주일날 허겁지겁 예배에 참여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주간을 은혜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와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둘째는,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신약 본문 14절에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 없는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어느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주일예배 후 교인들과 인사를 하는데 심장병으로 고생하시던 할머니 한 분이 목사님에게 와서 제가 자녀들에게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 동안 받은 선물을 감사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10년 동안 저를 위해 엄청난 선물 덕분에 제 심장병이 깨끗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은 그 할머니께 엄청난 선물을 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물었습니다. “권사님. 언제 제가 그런 선물을 드렸던가요?” “저는 이 교회에 다니는 동안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 현관에서 목사님께서 제 손을 잠아 주실 때 저는 한 손을 저의 가슴에 대었답니다. 목사님의 손이 제 손을 잡는 순간 저는 안수기도라고 믿고 살았답니다. 그 안수 기도 덕분에 놀랍게도 심장병이 나았답니다. 결국 목사님은 10년간 저에게 엄청난 안수기도라는 선물을 주신 목사님이십니다.” 기적은 믿음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믿음은 말씀을 듣고 입으로 “아멘”으로 시인하고 가슴으로 믿을 때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도 병자를 치유하시면서 “네 믿음이 너를 낳게 하였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셋째는, 하나님 중심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나 중심의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내가 복 받기 위해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내 귀에 듣기 좋은 설교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요구하는 지에 초점을 맞추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내 뜻이 이뤄지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은혜 받기 위해서 예배를 드리는 것 이전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해서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에 성공하는 자가 될 때에 삶에 성공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예배 자를 찾고 계심을 알고 아름답고 거룩한 예배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구원의 복음을 만민에게 전파하는 일입니다.
구약 본문 시96:2-3에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의 이름을 송축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 그의 영광을 백성들 가운데에, 그의 기이한 행적을 만민 가운데에 선포할지어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일꾼들을 세우시는 목적은 인류와 만물의 구원입니다.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어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그 민족을 애급에서 구원하여 한 민족을 이루어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하시고, 그 후에는 히브리민족을 통한 인류구원을 계획하시고, 다윗의 자손에서 메시야가 나게 하시고, 메시야를 통하여 인류와 만물을 구원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바로 이러한 구원의 은혜를 노래하여 그 구원을 날마다 선파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시편의 노래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이적의 놀라움과 행적이 어떠한 것인지는 담고 있습니다. 찬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의 행적에 대한 선포입니다. 시편교회는 찬양을 통해서 열방에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전파하고 하나님 앞에 나와 경배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자기들을 어두움에서 불러내어 그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찬양으로 선전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가져야할 참 모습이 무엇입니까? 내가 받은 구원의 감격을 기뻐하며 노래하고 즐거워할 뿐 아니라 구원의 메시지를 찬양으로 만방에 증거 해야 합니다.
신약 본문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막16:15에서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믿음 없는 제자들을 꾸짖으신 다음에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이며 영원한 사명을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명령입니다. 만민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생명 되신 예수님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이 빠지면 복음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여 내 증인이 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이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고 새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고 소망이 생기고 평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1883년에 진화론을 주장한 찰스 다윈이 남양 군도의 어느 섬에 갔습니다. 식인종들이 사는 미개하고 천박한 마을을 보았습니다. 그로부터 34년이 지난 후에 다시 그 섬을 가 보았을 때 놀랍게 변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벌거벗고 살던 사람들이 옷을 입고 있었고 토굴과 나무 밑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집을 지어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잡아먹고 살던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협력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유를 알고 보니 존 패튼이라는 영국 선교사가 와서 예수님을 전하고 예수님을 가르치고 예배당을 세운 결과 그렇게 변화되었다고 했습니다. 다윈은 그것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고 존 패튼 선교사를 파송한 영국의 런던 선교회에 거액의 헌금을 보냈습니다.
예수님이 전해진 곳에 새 사람, 새 사회, 새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사람을 죽이던 사울이 예수님을 믿은 후에 사람을 살리는 바울이 되었습니다. 물고기를 잡던 시몬이 예수님을 믿은 후에 사람을 낚는 사도 베드로가 되었습니다. 사마리아에 살았던 부정한 여인이 예수님을 믿은 다음에 예수님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구원의 감격을 가지고 살면서 때를 얻든지 얻지 못하든지 복음의 증인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3.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교회가 힘써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구약 본문 시96:7-8에 “만국의 족속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들고 그의 궁정에 들어갈지어다.”했습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빛나게 해드리고, 높여드리고,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을 영광 돌린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예배를 포함한 모든 삶 가운데서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성호를 높여드리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까요?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셨고,(5) 만유를 통치하시고,(10) 만민을 공평하게 판단하시며,(10) 광대하시고,(4) 존귀와 위엄이 있으시고 능력이 많으신(6) 분이요,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려야 마땅합니다. 영광을 돌리는 방법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성도가 은혜를 받고 주님의 아름답고 거룩한 형상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성도가 은혜를 받으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새 사람이 됩니다. 주님의 형상을 닮은 새로운 피조물이 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성도가 은혜를 받으면 변화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나의 못된 인간성, 완악한 마음, 죄악을 자행하던 내가 변화 되고 새로워집니다.
짐 오켄펠스(Jim Ockenfels)라는 사람이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정부(情婦)와 살았습니다. 하루는 정부가 주일날 교회를 가자고 해서 함께 교회를 갔습니다. 그는 교회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정부를 위해 갔습니다. 그런데 그 날 설교시간에 말씀을 들으며 짐은 양심에 강타를 맞았습니다. 아내와 자식을 버린 자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짐승도 자기새끼를 버리지 않는데 인간이 자식을 버린다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는 준엄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말씀에 짐은 깨어졌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하면서도 부정직하게 사람들을 속이고 이돈 저돈 도둑질해 먹은 죄인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눈물이 났습니다. 옆에 있는 정부는 짐이 큰 은혜를 받는 줄을 알고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짐은 옆에 앉아있는 정부를 데리고 사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고 우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짐은 울었습니다. 그날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는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서 별거중인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부탁이 있는데 같이 교회에 가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마지못해 동의를 했습니다. 짐은 아내와 함께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들었는데 자기 감정하나 이기지 못하고 사는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에 대해 말씀을 들으며 그는 또 울었습니다. 다 같이 통성으로 기도하는 회개의 시간에는 아내와의 사소한 감정싸움으로 자식과 가정을 버린 죄책감과 후회로 뒤범벅이 되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짐과 그의 아내는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 그들은 다시 합쳤고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여 새 사람이 될 때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둘째로, 감사와 기쁜 찬송으로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오늘 구약 본문이나 시편에 보면 감사와 찬송으로 영광 돌리는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은총을 날마다 기쁜 마음으로 감사와 찬송으로 영광을 돌려야 마땅합니다. 본문 1절의 새 노래는 구원받은 사람이 부르는 노래요, 새롭게 된 사람이 부르는 노래가 새 노래입니다. 성 삼위 하나님의 광대하심, 왕 되심, 존귀하심, 은혜로우심에 대해 믿음으로 감사하면서 고백적으로 부르는 노래가 새 노래입니다.
셋째로,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로서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이는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고 하였습니다. 구속받은 성도들은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합니다(고전 10:31).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고자 인간을 구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은혜 받고 거룩한 형상으로 변화됨으로, 감사와 기쁜 찬송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로 삽시다.
정리합니다. 교회가 힘써야 할 일은,
1.아름답고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일입니다.
2.구원의 복음을 만민에게 전파하는 일입니다.
3.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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