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 ( 20:1-6)

<성경 본문>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다양한 견해들>
여기에 대한 견해를 보면 ‘문자적인 천년왕국이다. 여자적(如字的) 천년왕국은 아닐지라도 문자적 천년이다. 상당히 긴 기간을 말한다. 하늘에 있을 상징적 천년 기간이다. 천상에서 상징적 신약시대의 전체 기간을 말한다. 상징적으로 일정한 기간을 의미한다. 교회의 지복보다 교회가 지상에서 수고하는 동안 당할 각종 환난을 시사한다. 천년이라는 기간이라기보다 때의 특색을 강조한 것으로 사탄의 파멸을 설명한 것이다. 천년은 완전수 10의 세제곱으로 사탄이 완전한 기간 결박당함을 말한다. 현 복음시대에 마귀의 영향력이 약화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지상에 천년왕국을 건설하실 때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만국을 다스릴 것이다. 중생한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 시까지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삶을 사는 것과 성도들이 죽은 후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하늘나라에서 주와 함께 왕노릇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 복음으로 보면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에 관한 것입니다.

<전통적인 천년설>
전천년설 - 천년기 전 재림론
후천년설 - 천년기 후 재림론
무천년설 - 초림과 재림 사이 예수 믿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누림

<하나님 나라의 임함>
1. 예수의 복음으로 - 1절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2. 성령으로 - “큰 쇠사슬을"
3. 즉 예수 믿고 성령 받는 일이 그 핵심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1. 사단의 활동이 제압됨 - 2절 “용을 잡으니”
2. 죄악된 일이 사라짐 -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3. 평안 - 3절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4. 참 신앙 안에서 삶 -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5. 끝까지 승리하라 - 3절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릴 자>
1. 예수를 구주로 믿는 사람 - 4절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2.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 - 4-5절 “이는 첫째 부활이라”
3. 그리스도를 주로 삼은 자 -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4. 회개하면서 씻는 사람 -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5. 말씀과 성령의 충만함 - 5절 “그 천 년이 차기까지”
6. 경배와 거룩의 삶 - 6절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설 요약>

천년왕국은 계20:1-5에 근거를 두고 예수님과 함께 성도들이 이 땅에서 천 년 동안 다스린다는 내용인데, 천년왕국에는 크게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이 있습니다. 즉 전천년설(천년기 전 재림론)은 역사의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이 땅에서 천년 간 왕 노릇한다는 설이요, 후천년설(천년기 후 재림론)은 천년왕국이 먼저 있어 세계가 영육 간에 발전하다 마지막 완성으로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설입니다. 무천년설은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 예수 믿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예수님과 함께 왕 노릇하는 성도들의 복되고 승리적인 삶을 가리킨다고 보는 영적으로 이해하는 설입니다.

 

<천년설에 대한 입장>

정통교회에서 많이 지지하는 설은 역사적 전천년설과 무천년설인데 복음으로 본 강해의 특성상 무천년설에 가깝지만, 큰 틀에서 두 가지의 설을 함께 존중합니다. 큰 틀이란 역사적인 면과 영적인 면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육체(고전15:51-54)와 우주까지도(벧후3:10) 새롭게 되는 완전한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점에서 물리적이고 역사적인 면을 무시할 수 없음과 동시에, 현재 성령 안에서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와 충돌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7:20-21 하나님의 나라는 - 너희 안에 있느니라 하신 대로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도 예수 안에서 성령으로 임하고 있고, 이는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이기도 합니다.

 

<왕 노릇의 조건>

예수를 주(, 머리)로 삼고  4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육신과 세상을 따라 살지 않으며  4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내가 온전히 죽어져야 한다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본문의 위치>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천년왕국 기사의 중간에 첫째 부활의 복됨을 말씀한 것은 예수 믿어 중생함으로 천년왕국에 들어감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말세지말 즉 역사의 마지막 순간에 믿음 지키며 살아남은 자들에게만 국한되는 왕국이 아닙니다. 감사한 것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셨듯 이 땅에 살아도 믿음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왕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임할까요?

 

1. 예수의 복음으로 임합니다.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천년왕국에 관한 말씀이 나오자마자 마귀 잡는 일부터 나타납니다(11:20). 12:28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사탄을 잡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가 임할 수 없습니다.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분이 예수님이신데(1:18) 왜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를 가졌을까요? 그것은 천사가 복음 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오직 예수의 복음만이 천국의 문을 열거나 사탄을 지옥에 가둘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심과 아울러 마귀의 일을 멸하시기 위함이었다는 양면성을(11:20, 12:28, 5:32, 요일3:8) 참고할 때 예수 복음이 결과적으로 마귀를 잡는 무저갱의 열쇠이기도 합니다.

 

2. 하나님 나라는 성령으로 임합니다.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무저갱의 열쇠가 예수의 복음이라면 큰 쇠사슬은 무엇일까요? “큰 쇠사슬이니 사탄이 세력이 크다는 의미와 아울러, 그 큰 세력을 제압할 만큼 쇠사슬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쇠사슬이 용을 결박하는 실재적인 도구라는 점에서 복음의 실재이신 성령의 은혜를 가리킵니다. 9:1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한다고 하셨고, 16:8 그가 와서 -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하셨는데,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즉 성령이 임하시면 심판이 집행되어 사탄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3. 즉 예수 믿고 성령 받는 일이 그 핵심입니다.

 

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하셨는데, 예수님의 제자 교육의 3년 반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확신시키고 경건의 본을 보이시며 닮게 하는 기간이었고, 나머지는 성령의 권능을 받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계시록의 목적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에 이르는 훈련을 통하여 성령의 충만과 능력으로 온전함과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어떤 일이 있나요?

 

1. 사단의 활동이 제압됩니다.

 

2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왔다는 것은 위에 있는 존재이니 승리자라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사탄을 이기는 비밀은 승리적 확신입니다. 성도는 승리의 보좌에 계신 예수 안에서 하늘에 속한 승리자입니다. 반면 사탄은 예수 십자가 공로로 패배를 당한 자요, 하늘의 전쟁에서 쫓겨난 존재입니다(12:7-9). 이 승리의 복음에 서시기를 바랍니다(12:10-12).

 

한편 마16:19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신 것처럼 천사의 활동은 지상 성도의 믿음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사탄이 패배자여도 우리가 자만하거나 방심하면 우리를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강한 믿음으로 신앙생활하고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과 만국을 위한 기도를 빼지 않아야 합니다(딤전2:1-2).

 

2. 온갖 흉악한 일이 사라집니다.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이 다양한 명칭에는 모양을 달리하고 범위를 넓혀 가며 배후에서 온갖 술수를 부린 자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용의 이름 중 옛 뱀은 에덴동산에서 그랬듯이 내 마음인 양 슬그머니 다가와 미혹함을, “마귀”(디아볼로스) 고소자, 비방자라는 뜻으로 하나님 앞과 우리 양심 앞에서 참소하고 정죄함을, “사탄 대적자란 뜻으로 하나님께 반항하고 온갖 방법으로 성도를 대적함을, 그리고 ”(드라콘) 이라는 뜻이지만 다 자란 뱀으로 에덴동산의 수준을 넘어 천하를 꾀는 자”(12:9)임을 보여줍니다. 알고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온전케 하시려는 훈련용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을 충분히 이길 만큼 믿음과 진리와 성령으로 충만하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인내로서 온전함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3. 평안 가운데 살아갑니다.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여기 무저갱을 무천년설에서는 장소적 개념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권능에 의해 속박된 상태라고 해석합니다. 그것은 천년 후에 다시 풀려 대적한다는 점에서 무저갱을 불과 유황으로 타는 지옥 불(20:7-10)과는 별개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 이름을 가진 악의 근원인 용을 가둔다는 것은 그만큼 적극적인 믿음을 시사합니다. 기도 제목의 하나인 주기도문의 나라 임하옵시고는 사탄의 멸망도 포함된 기도입니다.

 

4. 참 신앙 안에서 삽니다.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여기 만국 '타 에드네'로서 그 의미는 나라들, 거민, 세상 모든 사람을 뜻하지만, 좁게는 각인의 마음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일차적으로 각인에게 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신 것처럼, 그만큼 진리와 은혜로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5. 끝까지 승리하게 됩니다.

 

3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이 말씀에는 먼저 그동안 천년왕국 안에서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하셨고, 16:33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신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6. 마지막까지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3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이 말씀이 근심스럽게 하는데 성경에서 찬다는 표현은 시간적 개념보다 경륜의 때를 가리킵니다(1:15, 4:4). 이 경륜은 개인의 종말(임종)에도 적용됩니다(9:4). 잠깐 놓이는 놈이 사탄입니다. 달리 말하면 시험의 때입니다. 그러나 계3: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하셨기에, 인내의 말씀을 지키며 은혜 안에 산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내란 믿음의 기초인 예수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흔들림 없는 삶입니다.

 

역사의 종말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릅니다. 임종의 날도 언제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경륜적으로 설명할 수는 있습니다. 예수님께도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났는데(4:13) 예수님이 고난 받으실 때 다기왔고, 세례요한도 그랬고,  11장의 두 증인도 사명을 마치자 죽임을 당합니다. 이처럼 사명을 마칠 때가 임종의 날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잠깐 놓"인다고 했는데, “반드시는 히9: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했듯 이리저리 피하지만 결국은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잠시’ ‘잠깐’ ‘얼마 동안’ ‘하루 등은 인생의 날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수차 사용되었습니다(20:3, 4:13, 고후4:17-18, 21:13, 4:14, 벧전1:24).

 

그런데 벧후3:8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인생길이 평탄하거나 험악할 수도 있습니다. 노년기는 시험의 때이기도 합니다. 9절에 나오듯 사탄이 땅의 사방 백성을 미혹하여 성도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둘러 공격하듯, 사탄이 노년기에 쇠약과 고통과 늙음과 빈곤 등의 절실한 육신의 상태를 가지고 의심과 고독과 절망과 두려움 등으로 믿음을 공격하려고 합니다. 육신의 질병은 우울증까지 일으킨다는 점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사탄의 공격 목표인 성도의 진 사랑하시는 성이라는 낱말에 하나님의 특별은총이 보입니다. “성도의 진이란 고후10:4-5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한다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탄과 악을 대적하는 강한 믿음을 주십니다. 가나안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 하셨듯 담대함을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담대하면 산처럼 크던 문제도 한 줌도 되지 않게 작아지다가 완전히 사라지고 기쁨과 찬송으로 변할 것입니다(10:35-36).

 

그리고 사랑하시는 성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존재라는 점에서 롬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한 말씀처럼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5:5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라 했듯 성령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부어주심을 각각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때가 가까울수록 찬송과 기도를 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한 것은 천년왕국은 임종의 순간까지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그토록 하나님의 나라를 그리워한 것처럼 우리가 육체를 벗는 것만큼 자유롭고 행복한 것은 없습니다(고후4:17). 그러므로 진리와 성령으로 충만하여 마지막까지도 스데반처럼 밝고 아름다우시기를 바랍니다. 이 부분은 20:7-10에서 노년기의 특별한 은총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릴 자는 누구입니까?

 

1. 예수를 구주로 믿는 사람입니다.

 

4절에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이 심판은 뒤의 11절에 나오는 크고 흰 보좌 심판도 아니고, 거기에 앉은 자들이 누구인지, 19:28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하신 말씀을 가리키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계시록에서 복수형태의 보좌는 교회를 가리키는 24장로의 보좌 외에는 없고, 2: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는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성도들이 주와 함께 불신과 악을 심판하며 다스리는 은혜로 봐야 합니다.

 

4:12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한 말씀을 볼 때, 어떤 능력을 주셨다 해도 현실에서 누굴 심판할 권세는 없습니다. 다만 롬3:10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선언한 성경의 판결대로, 인간은 구세주가 필요한 죄인이며, 예수 믿지 않고는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전도하며 심판을 알게 하는 일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2.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입니다.

 

4-5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했습니다.

 

첫째 부활이 어떤 것이기에 목 베인 순교자와 짐승의 표 받지 않는 자만 천년왕국에 들어간다는 걸까요? 여기에 대해 무천년설에서는 첫째 부활은 신자가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이루어지는 중생을, 둘째 부활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육체까지도 온전하게 되는 부활이라고 말합니다(12:2, 20:12-14). 반면 전천년설에서는 첫째 부활은 재림 시 성도의 부활이고, 둘째 부활은 천년왕국 후에 악인들의 부활을 가리킨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첫째 부활이란 둘째 부활이 있음을 시사함과 동시에 어떤 부활보다 앞선 어떤 부활을 시사합니다(1:20, 2:1). 5: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하셨듯, 다름이 아닌 예수 믿을 때 살아나는 영적 부활입니다(5:25, 11:25-26).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나 천년왕국의 백성입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접함으로 죄에 대해 죽고 영으로 다시 산 자들입니다. 이처럼 예수 믿어 영적으로 살아난 첫째 부활한 성도라면 천년왕국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3.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고 그 뜻대로 사는 자입니다.

 

4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천년왕국 백성의 대상으로 예수를 증거하거나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이 소개됩니다. 이들은 믿음 지키기 위해 순교까지 했으니 당연히 천년왕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화형 태형 교수형 등 다양한데 왜 참수형으로 목 베임 당한 순교자만 언급했을까요?

 

우리에게도 목 베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러므로 머리부터 교체해야 합니다(1:18, 2:6-7,19). 내가 머리가 되면 하나님의 왕국이 아닙니다. 사람이 왕 노릇하면 그곳은 교회도 아니고 하나님 나라도 아니고, 인간 나라요 사람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고린도 교회에서는 위에 그리스도와 하나님이 계신 표로 머리에 수건을 썼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삼고 높이고 순복하고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뜻대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을 문자적으로 본다면 이들은 복음전도자로서 순교한 자들인데, 그중에서도 목 베임을 당한 참수형으로 순교한 자들만 천년왕국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렇다면 성도 대부분은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본문을 신령한 의미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4. 진실로 회개하면서 씻는 사람입니다.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 666 6수가 의미하듯 인격과 행위가 세상적이고 육신적이고 마귀적인 육에 속한 자를 가리킵니다. 이처럼 천년왕국의 주인공이 되려면 예수 믿고 더러움을 씻고 육신대로 살지 않아야 합니다(2:3). 딤전6:11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했듯, 이마에 인침을 받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하나님의 평강을 모르고 산다면 물과 피와 성령으로 씻으시기를 바랍니다(요일5:6-8). 피의 공로를 믿음으로 양심의 정죄감을 씻고, 말씀으로 우리의 생각과 지식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성령으로 부패한 마음과 행실을 깨끗하게 씻으시기 바랍니다(15:3). 그리고 몸과 마음을 드려 하나님을 섬기고(6:13-23), 진리를 순종함과 형제를 사랑함으로 하나님 형상의 온전함에 이르시기를 바랍니다(벧전1:22).

 

5. 말씀과 성령의 충만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천년이 차기까지 그러니까 천년왕국이 계속되는 한 이들은 부활할 수 없습니다. 이런 현상이 우리에게도 존재하는데 말씀과 성령의 세력이 강할 때 우리 옛사람이 죽어 기승을 부리지 못합니다. 만약 옛사람이 기승을 부린다면 그 마음은 짐승의 나라이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닙니다. 천년왕국의 1,000은 충만수입니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그리스도 안의 충만한 은혜와 완전한 다스림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그만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삶이 충만해야 합니다. 이 충만함이 지속이 되는 한 영원히 평안하고 안전하고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6. 경배와 거룩의 제사장으로 살아야 합니다.

 

6절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여기 도리어란 둘째 사망을 넉넉히 이기고 다스리게 될 것을 시사합니다그리고 하나님의 제사장이란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칭했던 멜기세덱을 연상시킵니다(14:18). 아브람을 축복하고 십 분의 일을 받은 사람입니다이처럼 제사장의 주요 임무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축복하는 사역입니다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사장이란 우리의 죄를 위하여 영원한 속죄를 드리시고 우편에서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합니다즉 하나님의 제사장이 경배에 그 초점이 있다면(6:22-27), 그리스도의 제사장은 영혼 구원과 죄 사함에 그 초점이 있습니다(1:20-23). 이 같은 경배와 거룩의 제사장적인 삶이 천년왕국 안에서 사는 삶의 비밀입니다.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의 복은 무엇입니까?

 

1. 복 있는 부활입니다.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첫째 부활은 앞에서 설명했듯 예수 믿고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첫째 부활이란 둘째 부활이 있음을 시사함과 동시에 전에 죽었음을 전제한 표현입니다. 아담 안에서 인류가 당한 사망이 바로 첫째 사망입니다(5:14, 고전15:22). 이처럼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죽은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고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것만큼 복된 일은 없습니다.

 

2. 거룩한 부활입니다.

 

6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예수 믿고 거듭나서 하나님의 복되고 거룩한 자녀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버지가 의로우시고, 함께 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의로움이 되시기 때문입니다(고전1:30, 요일5:4,18). 예수 믿고 은혜 생활하면 누룩이 가루 서말을 부풀게 하는 것처럼, 겨자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는 것처럼, 심긴 중생의 새 생명이 온전히 자라서 복되고 거룩한 자가 됩니다(6:22, 요일3:10, 고후5:17).

 

3. 사망이 지배하지 않습니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둘째 사망이란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입니다(21:8). 둘째 사망이란 첫째 사망이 있었다는 건데 첫째 사망에 대해서 앞에서 설명했듯 아담 안에서 영적으로 죽은 것을 가리킵니다(2:1). 그런데 예수 믿고 첫째 부활로 거듭났으니 지옥에 던져지는 둘째 사망이 지배하지 않습니다(8:2). 그러므로 하나님을 가까이함으로 예수 안의 생명의 성령의 법을 떠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4. 죄와 사망을 넉넉히 이깁니다.

 

6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도리어란 둘째 죄와 사망을 넉넉히 이기고 다스리게 될 것을 시사합니다. 그런데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했듯 두 직분은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듯 성도의 제사장직은 경배와 거룩함이 주 임무요, 왕직은 믿음과 경배의 그 결과로서 성령으로 죄와 사망을 다스림을 가리킵니다. 즉 신령한 제사장직을 잘 감당함으로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하게 됩니다.

 

그런데 성도는 왕 같은 제사장”(벧전2:9)이요, 벧전2: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한 것처럼 이 두 직분은 재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사람들의 마음과 환경까지도 다스려 주십니다. 그러므로 예수 안에 늘 충만한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이 왕국 안에서 우리를 넘어뜨리거나 대적할 어떤 악의 세력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5:24-25) 하셨습니다. 아직 신앙을 갖지 않았거나 깊은 믿음이 없다면 예수 믿고 거듭나서 가장 복된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그리스도와 더불어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되기 위하여 예수 믿고 더욱 하나님을 잘 경외하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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