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도우심으로 대하26:12-19, 행12:1-17
구약 본문에 나오는 웃시야 왕은 남방 유대의 10대 왕으로 주전 790년부터 52년 간 유다 왕국을 통치했습니다. 그의 이름이 열왕기 하에서는 ‘아사랴’라고 했는데 `여호와께서 도우셨다.'라는 의미이고, 역대 하에는 ‘웃시야’라고 기록되었는데 그 뜻은 `여호와가 내 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웃시야 왕은 16세에 왕위에 올라, 유다 왕국의 확장과 농업과 상업의 번영을 꾀하였습니다.
웃시야 왕은 30만 명가량의 잘 훈련된 정예화 된 군사력을 갖추었고, 신무기를 개발하여 높은 성루에서 동시 다발로 활을 쏠 수 있는 무기와 대포처럼 멀리까지 큰 돌을 적진을 향해 발사할 수 있는 특수한 무기를 개발하여 배치해 놓음으로 그 소문이 원방의 모든 민족들에게 전해져 두려움에 떨게 했습니다. 모든 군인들에게는 방패와 활과 창과 물매를 돌리는 기술 등을 갖추게 하여 공격력을 키웠을 뿐 아니라, 성문과 성곽과 망대를 세워 수비를 견고히 하고, 그가 먼저 한 일은 인접해 있으면서 유대 민족을 괴롭히는 불레셋의 여러 성읍들을 점령하여 저들의 성읍을 헐고, 아라비아와 암몬을 쳐서 저들로 하여금 조공을 바치게 한 일입니다.
또 한편으로 그는 산업 발전에도 힘을 기울여 여러 곳에 물웅덩이를 파서 저수지를 만들었으며, 이곳에서 물을 공급받아 축산업을 발전시키고 곡식 농사와 포도원과 같은 원예 산업을 육성시켜 번성케 하였습니다. 이처럼 웃시야 왕은 소국에 불과한 유다 왕국을 역대 어느 왕들도 흉내 내지 못한 일들을 추진하고, 또 성공을 거두었으며, 당시 주변 열강들을 긴장케 하였을 정도로 중동 지역의 강자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구약 본문 15절에 ‘그의 이름이 멀리 퍼짐은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여짐이었더라.’했습니다. 신약 본문에도 옥에 갇힌 베드로가 천사들의 기이한 도움으로 감옥에서 빠져 나오게 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기이한 도움에 대한 말씀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때 이러한 기이한 도움이 나타났는지를 살펴보면서 두 본문을 중심으로 “기이한 도우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기이한 도움을 얻으려면,
1.하나님께 합당한 사람으로 살기를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웃시야에게 하나님의 기이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요소가 있었는데,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했습니다. 왕하15:3에 웃시야 왕을 소개하면서 첫 마디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고 했습니다. 처음 시작이 하나님 앞에 정직한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자를 좋아하십니다. 정직하지 못한 자는 거짓으로 남을 속이고, 외식을 행하여 겉과 속이 다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외식을 책망하며 악한 자들이라고 책망 하셨습니다. 외식하는 자들은 꾸미고 가장하여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니 이런 사람은 거룩한 척 가장하고 회개하지 안치만, 정직한 사람은 솔직히 자신 허물과 죄를 있는 그대로 시인하고 회개하여 용서 받는 자가 되어 주님 앞에 의롭다 인정을 받게 됩니다.
*또한 그는 좋은 편을 택하여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항상 하나님 편에 서서 좋은 편을 택하여 사는 자들입니다. 웃시야는 백성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왕의 자리에 있으면서 농사를 좋아하고 치산치수를 잘하여 거친 땅을 개간하여 농사 목축, 포도원을 잘 가꾸어 백성들이 잘 살도록 도모했습니다. 나쁜 것을 좋아 하는 이에게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이 임하지 않습니다.
OEC 개발 도상 국가 가운데 자살 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우리나라인데, 지역으로 보면 강원도 이고, 강원도에서도 가장 높은 곳이 태백과 정선입니다. 그 이유는 그 곳에 있는 카지노 때문입니다. 카지노 하루 수입이 20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 3000여명의 딜러가 일을 하고 있는 카지노에 수많은 이들이 그 곳에서 재산을 탕진하고 있습니다. 놀음은 한번 하기 시작하면 중독이 되어 안 할 수가 없게 되는데, 결국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하고 그 곳에서 자살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이처럼 도박이나 마약이나, 주색 등 나뿐 것을 가까이 하면 받은 은혜도 떠나게 됩니다.
그는 좋은 사람을 가까이 했습니다. 대하26:5에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했습니다. 웃시야는 스가랴 같은 영적으로 충만한 사람을 가까이 하면서 그 영향을 받아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형통했습니다. 요즈음 이인호 목사의 저서 ‘기도의 전성기를 경험하라’는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게 되었는데, 좋은 사람, 좋은 책이나 영상 등은 신앙생활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끝까지 겸손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본문 대하26:16에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했습니다. 신앙인들이 넘어지기 쉬운 때가 곧 강성하여 질 때, 즉 일이 성공적으로 잘되고 형통할 때입니다. 어려운 때는 훌륭한 믿음을 보이다가 형통할 때 교만하여 넘어지는 자들이 많습니다. 웃시야 왕이 제사장들만 할 수 있는 분향하는 일을 하려 할 때, 제사장 아사랴가 여호와의 제사장 용맹한 자 팔십 인을 데리고 그 뒤를 따라 들어가서 웃시야 왕을 막았습니다. 그 때 웃시야는 화를 내자 이마에 문둥병이 발하여 죽는 날까지 고침을 받지 못 하고 별궁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아쉽게도 잘 시작했으나 끝이 좋지 못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합당한 자로 살면서 기이한 도움을 얻어 끝까지 승리합시다.
2.언제나 간절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대하26:5에는 하나님을 찾았다는 말이 두 번이나 반복해서 나옵니다. 웃시야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찾고 구했을 때 하나님의 기이한 도움의 역사가 따르게 된 것입니다.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했는데, 그의 영적 지도자였던 스가랴 선지자도 죽고, 형통케 되고나자 그 후로는 교만해져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신약 본문의 배경을 보면 초대 교회를 박해하기 시작한 헤롯왕이 야고보 사도를 죽이고, 그 여세를 몰아 베드로를 투옥시키고, 베드로를 처형하려는 계획을 세워 나갔습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기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기이한 도움의 역사는 기도하는 자들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오늘 본문 행12:5을 보면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빌더라" 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도의 능력과 위대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야고보 사도의 순교로 슬픔에 빠진 초대 교회로서는 베드로의 투옥 사건이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 절망과 충격 속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함께 모여 합심 하여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시고 기이한 도움을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오늘 많은 성도들이 물질의 풍요 때문에 영적인 삶이 게을러지고 있습니다. 육체의 욕심 때문에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기에 사도 바울은 "너희는 성령을 쫓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고 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풍요하고 화려한 것 같아도 세상을 좇아 살게 되면 웃시야 왕처럼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되고, 교만해져서 영이 피폐해 지고 결국은 망하게 되고 맙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고난의 때에든지, 형통의 때에든지 항상 하나님을 구하고,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는 성령 충만한 자로 살게 됩니다. 그러한 자들이 악한 마귀 사탄의 궤계를 물리치며 세상에 나가 승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생명력을 주는 호흡과 같습니다. 연약한 우리 인간 들을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연결시켜 주는 힘이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와도 같습니다. 기도는 위기와 절망을 해결하는 능력의 원천입니다. 기도는 불가능을 가능케 합니다. 다니엘처럼 어려울 때나 형통할 때나 기도를 쉬지 않는 사람은 기이한 도움을 얻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형통한 자가 되어도,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되고, 존귀한 명예를 얻어도 겸손히 하나님을 높이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 사는 자가 됩니다.
조개 중에 삿갓 조개라는 것이 있는데, 이 조개가 바위에 붙어 있으면 얼마나 단단하게 붙어 있는 지 조개를 떼려고 하면 바위가 부스러진다는 것입니다. 그 조개가 배 밑에 붙어 있을 때 떼려고 하면 배에 구멍이 날 정도여서 차라리 그냥 두어야 할 정도로 단단히 붙어 있어 아무리 세찬 파도에도 견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형통의 때에도 변함없이 주님께 붙어 있을 때 주님과 함께 승리하여 영원한 영광에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언제나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로 살면서 기이한 도움을 얻어 믿음의 승리자들이 됩시다.
3.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이한 일은 막을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일어났음을 보게 되는데, 신약 본문 6절을 보면 "베드로가 두 군사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어 자는데 파숫군들이 문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옥안에는 베드로가 두 명의 군사들과 함께 쇠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옥 밖에서는 4절 말씀에 ‘군사 넷씩 네 패에 맡겨 지키고’ 했는데, 넷씩 네 패이면 16명이 밖에서 지키고, 안에서는 두 사람이 베드로와 함께 쇠고랑을 차고 있으니 모두 합하면 18명이 베드로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베드로가 감옥을 나온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불가능 속에서 하나님께서 기이한 일을 행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출옥 가능성이 1%도 없는 상황인데도, 갑자기 천사가 나타납니다. 옆구리를 툭툭 치면서 어서 일어나라는 겁니다. 잠을 자던 베드로는 비몽사몽간에 따라나섭니다. 초소를 두 개나 지나고 큰 철문이 철커덕 하고 스르르 자동으로 열립니다. 시내에 들어서자 천사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감격스러워 합니다. 11절에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라고 했습니다.
출옥한 베드로는 평소 성도들과 자주 모이던 마가 요한의 집으로 급히 갑니다. 보나마나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있겠거니 생각한 것입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베드로를 보고 성도들이 깜짝 놀랍니다. 16절.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그들이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기도하니까 정말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던 그들조차 기이한 일을 믿지 못했습니다. 본문 13~15절에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했습니다. 성도들은 자신들이 기도하면서도 믿지 못하는 미약한 믿음을 가졌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기이한 일을 행하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할 때 자기 수준만큼, 자기 믿음만큼 기도합니다. 어떤 거지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이를 가상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무엇이든 들어줄 테니 3가지 소원을 말해 보거라."하셨습니다. 그는 한참 생각하더니 구걸할 때 밥이나 국을 담아야 되니까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깡통 하나 주세요."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하나님이 묻습니다. “두 번째 소원은 뭐냐?” 거지가 말합니다. “하나님, 스테인리스 깡통으로 바꿔 주세요." 녹도 슬지 않고 참 좋을 같아서였습니다. 하나님이 또 묻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소원은 뭐냐?" 거지는 한참 생각하더니 밥이나 국이 식지 않으면 좋겠다 싶어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 보온밥통으로 바꿔주세요!” 이 이야기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인데 자신 수준에서 기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교훈의 내용입니다. 혹시 우리도 이렇게 기도하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내 생각이나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식적인 기도만 하는 것은 하나마나한 초보적 기도입니다. 우리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자답게 큰 믿음을 가지고 구하여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기이한 도우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기이한 도움을 얻으려면,
◎.하나님께 합당한 사람으로 살기를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간절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이한 일은 막을 자가 없습니다. 아멘.
<2024. 01. 26. 호현낙선>
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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