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2 (계13:2)
2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이 시간에는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라는 제목으로 계속하여 ‘육체론“에 대해서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옛날에 유행했던 전도지로 '박군의 마음'이라는 전도지가 있었습니다. 그 전도지를 첫 장을 보면 박군의 마음 중심에는 사탄이 자리하고 있고 그 둘레에는 공작 개구리 뱀 돼지 염소 등 죄의 습성을 의미하는 여러 동물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예수 없는 마음이 이렇다는 것입니다. 본문에도 육체의 본능을 그와 같이 괴물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육체의 본능이란 어떤 것일까요?
8. 대단히 신속하고 무자비합니다.
2절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표범과 같더라. 표범은 대단히 신속하고 무자비한 동물입니다. 표범은 호랑이나 사자보다는 작지만 단독으로 생활하며 낮에는 덤불이나 나뭇가지 위 등에서 쉬다가 해가 지면 사냥을 나서는데 몸놀림이 민첩하고 빠르며 욕심이 많아 사냥감을 더 큰 맹수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나무위로 운반하여 먹는 짐승으로 유명합니다. 표범은 자기 표범 가족끼리도 서로 물어 죽이기 때문에 단독으로 생활할 정도로 악하고 이기적인 동물입니다.
육신의 본능이 그렇습니니다. 육신의 본능은 가둬두니까 안전하지 만약 풀어놓는다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신속하고 무자비하고 탐욕적인 행동을 보일 것입니다. 표범이 야밤에 더 활발해지듯 만약 사람에게 법이나 도덕이나 체면 양심 등 여러 강력한 법이 없다면 마치 표범을 풀 듯 풀어놓듯 이 세상은 온통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악의 소굴이 될 것입니다.
요즘 조희팔 사건으로 떠들썩하죠? 이 사건은 다단계 회원 4만∼5만 명이 투자한 4조원을 가지고 잠적해 버린 사건입니다. 얼마나 돈으로 매수했든지 경찰들도 여럿 연루되어 있습니다. 수사기관에서는 조씨가 성형하여 변장하고 거짓 장례를 치르지 않았는가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 마피아의 세계에서는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그들은 살인을 저지르는 일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육체의 타락한 본능의 모습입니다. 롬3:13-18에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점점 세상은 타락해져 가고 있습니다. 죄에 너무나도 빠릅니다. 소수 인권이다 표현의 자유다 뭐다 해서 인간의 모든 본능에 대한 제제가 풀리는 세상이다 보니까 윤리와 도덕 등을 받쳐 주는 좋은 법들이 사라지고 인간이 아닌 짐승의 왕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육신이 지배하는 세상인 것입니다.
9. 본능은 큰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곰은 수컷 곰이 보통이 300~600kg이며 큰 놈은 1톤에 육박하고, 보통은 네 발로 행동하지만 공격 시에는 일어나서 2m~3m에 가까운 거구가 공격하면 어떤 맹수라도 당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곰의 발은 매우 크고 두꺼운 발톱이 달려 있어 북극곰만 해도 양손으로 힘껏 내리치면 그 순간 1톤에서 3톤의 파괴력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힘만 셉니까? 곰은 똑똑하고 재주가 많고 민첩하고 참을성도 좋고 총에 맞고도 무시하고 달려드는 투지와 용맹과 내구력과 생명력을 가진 맹수라고 합니다.
인간의 본능도 곰의 발과 같습니다. 그만큼 능력 있고 위력적입니다. 그래서 본능에 이끌리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저지릅니다. 지구상에 나타난 수많은 전쟁도 육신의 탐욕과 감정이 만들어낸 그 결과물입니다.
1914년에 발생한 제1차 세계대전도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암살되자 그 보복으로 세르비아를 침공하므로서 양국의 동맹국들이 함께 전쟁에 휘말려 무려 천만 명이 이상이 사망하고 대부분의 산업시설이 파괴되는 피해를 당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은 영토전쟁으로 수 천 만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욕심은 전쟁을 낳고 싸움은 싸움을 낳고 이 모든 비극이 바로 인간의 육신의 정욕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양심과 이성으로 했다면 이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약4:1-2에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 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했습니다. 에서를 보세요. 자기 신앙까지도 팔아먹는 자리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곰을 관리하듯 잘 관리해야지 함부로 풀어주다가는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릅니다.
10. 육신의 본능은 포식성을 가졌습니다.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이번에는 사자입니다. 그 입이 사자의 입과 같더라. 성경에 사자의 입에 대한 말씀이 여러 번 나옵니다. 다니엘서 6장에 하나님께서 사자의 입을 봉해서 다니엘을 구해주시고 반면 사자가 다니엘을 모함한 원수들을 움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비록 비유적이지만 시22:21에 “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하소서”라고 기도했던 다윗의 기도도 있고, 딤후4:17에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한 바울의 간증도 있습니다. 그만큼 사자의 입은 위력적입니다. 사자에게 물리면 뼈조차 남지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자의 입이란 그 포식성을 강조한 말이기도 합니다. 사자는 주리면 사냥을 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습니다. 동물원에서는 사자가 먹는 양이 적지만 야생에서는 배가 불러 뒤뚱거릴 만큼 먹고 잠을 잡니다. 사자는 배를 채우면 주릴 때까지는 사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사자는 또 다시 막강한 포식성을 드러냅니다.
인간의 육신의 본능이 그렇습니다. 이처럼 본능은 어느 정도 채워지면 멈추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막강한 포식성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전6:7에 “사람의 수고는 다 그 입을 위함이나 그 식욕은 채울 수 없느니라” 했습니다. 먹고 나면 또 먹어야 하고 또 먹어야 합니다.
이처럼 돈을 벌면 더 벌고 싶고 더 벌면 더 벌고 싶고 부자가 되어도 만족하지 않습니다. 상대적 빈곤 즉 더 잘사는 사람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권세나 명예를 얻어도 더 얻고 싶고 더 더 얻고 싶은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깊이 사로잡히면 그것이 우상이 되고 그것의 노예가 됩니다. 그 뿐 아닙니다.
10. 육신대로 살면 사단의 종이 됩니다.
2절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여기 용은 미혹성을 강조한 사단의 다른 이름인데 사탄은 스스로도 역사하지만 사람을 통해서도 역사합니다. 그러기 위해 용이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에게 무엇을 주었습니까?
먼저는 자기 능력을 줍니다. 용의 그 꾀는 능력을 준 것입니다.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한 것처럼 육신은 우리 영혼더러 이 세상에 영원한 소망이 있는 것처럼 꾀어 살게 합니다. 그래서 영혼을 위한 준비를 하지 못하게 하고 어리석은 부자와 같이 온통 썩을 것을 지상에다 쌓을 생각만 하게 합니다. 소돔을 여호와의 동산으로 본 롯과 같이 육신의 눈으로 보면 큰일납니다.
다음은 보좌를 주었습니다. 보좌는 왕권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육신이 왕이 된 것입니다. 이건 육신의 교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사탄은 교만의 영입니다. 하나님이 왕이시기에 영의 생각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려는 겸손한 마음이 있지만 육신의 생각은 다릅니다. 자기가 먼저고 자기 뜻대로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두 생각이 충동합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두 하나님이 된단 말입니다.
그런데 교만은 더 나아가 그가 소속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그 특성을 발휘합니다. 그곳에서도 하나님 노릇만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살후2:4에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이 얼마나 썸득한 일입니까?
그런 교만한 자가 받을 형벌은 심히 큽니다. 그래서 벧후2:10에 “특별히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서 행하며 주관하는 이를 멸시하는 자들에게는 형벌할 줄 아시느니라”한다고 말씀합니다. 특별이라 했으니 이들이 받을 심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이 주는 교만을 철저히 회개하고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여기 크다는 것은 언제나 복음이나 하나님의 일과 관계가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부정적인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사탄이 우리 육신의 고집대로 살게 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육신을 잘 다스려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야지 사탄이 이용하면 이런 괴물이 됩니다.
그래서 롬8:13에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그러므로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내 육신의 행실을 죽이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육신 하자는 대로 살면 지옥 간단 말입니다. 이것이 사탄이 육신에게 준 가장 큰 임무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정하신 한계를 넘으면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처럼 괴물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육신을 믿지 마십시오. 믿을 분은 하나님밖에는 없습니다. 타락한 육신의 본능은 표범처럼 죄에 신속하고 무자비하며, 곰의 발처럼 큰일이라도 저지르고, 사자의 입처럼 족한 줄 모르며, 사탄의 종이 되어 썩을 것만 위해서 살고 교만하여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다가 지옥에 떨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늘 게으르지 말고 말씀과 성령의 은혜 받아서 육신적인 어리석은 길에 빠지지 않는 귀한 믿음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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