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정복 하나님의 은혜 신9장1-5
* 가나안 정복과 자만을 경계함(9:1-5)
모세는 이스라엘이 임박한 시일 안에('오늘') 가나안을 정복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들은 불과 두어 달이 지나면 요단을 건너게 될 것이다(수 3:14-17). 이스라엘이 정복해야 할 가나안의 후기 7족속들은 이스라엘보다 강대한 나라였으며 그들의 "성벽은 하늘에 닿았다"(1). 모세는 가나안 족속을 '아낙 자손'이라고 불렀는데, '아낙'(Anak)이라는 말은 '목이 긴 사람'이란 뜻으로 가나안 남쪽 산지에 살던(삿 1:20) 기골이 장대한 족속이었으며(1:28), 아낙의 아비 아르바(수15:13)가 이 족속의 창시자로 보인다(수 14:15). 이스라엘은 그들을 보고 두려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강대한 원주민들을 점령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맹렬한 불로 그들 앞서 가서 그들을 속히 멸망시키실 것이기 때문이다(2-3). "맹렬한 불"은 '태우는 불'로서 가나안 거민들이 하나님 앞에서 맹렬한 불에 타는 지푸라기처럼 사라질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들을 정복한 후에 자만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사실상 크고 튼튼한 성곽을 구비한 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가나안 거민에 비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합지졸에 불과했다. 모세는 가나안 족속이 멸망당한 것은 이스라엘이 의로와서가 아니라, 그들의 죄악이 관영 하였고 하나님께서 그 조상에게 맺으신 언약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였다(4-5). 소돔과 고모라가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 심판을 당한 것처럼(창 18:20, 21), 가나안 족속들도 아브라함 이후 근 700여 년 동안이나 쌓아올린 그들의 죄악들로 인해 심판을 자초하였다(7:4, 5, 25, 26). 또한 하나님께서는 족장들과 맺은 언약을 실실하게 이루시기 위해서 이스라엘이 강대한 가나안 족속들을 정복하고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자만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겸손해야만 하였다.
< 교 훈 >
1. 우리는 가난한 때나 부한 때에나 일체의 자족의 비결을 배워야 하며, 부요케 되었을 때에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2. 하나님의 시험은 축복을 주시기 위한 자격을 갖추게 하기 위한 것이다.
3. 우리도 하나님을 떠나 죄에 빠지게 되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
4. 어렵고, 우레에게 그것을 이룰 힘이 없어 보여도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것이라면 우리는 능히 그것을 성취할 수 있다.
5. 성도들은 큰 일을 이룬 후에 자신의 의로 그것을 성취했다고 생각하고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삼가 조심해야 한다.
6. 구원 사역을 이루시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와 언약에 대한 신실하심 때문이다.
2. 목이 곧은 백성(6-29)
* 금송아지 사건(6-21)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만한 의가 있지 않고, 오히려 목이 곧은 백성이었다고 말한다(6). 목이 곧은 백성이란 말은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거역, 그리고 거만함을 말한다(10:16; 출 32:9; 33:3,5; 대하 30:8). 모세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 그 동안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역한 사례들을 몇 가지 제시하고 있다(7). 이스라엘의 40년 광야사(曠野史)는 불순종과 거역으로 점철된 패역한 불순종의 역사였다.
모세는 첫 번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거역한 실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게 되었던 사건을 예로 들었다. 모세가 출애굽 제 2세대들에게 이것을 말하는 것은 그들이 마땅히 멸망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십계명을 돌 판에 새겨 주셨다. 여기서 '총회'(카할)라고 한 말은 70인역(LXX)에서 '교회'란 뜻의 '에클레시아'로 번역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속히 일어나서 내려가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모세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그 백성이 자기들을 위해 우상을 부어만들었기 때문이다(12). 하나님께서 이때에 이스라엘을 '내 백성'이라 하지 않고 '네 백성'(모세의 백성)이라 부르셨다. 그 이유는 그들이 우상 숭배 죄로 인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도말 해 버리려고 하셨으나, 모세의 탄원으로 인해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출 32:31, 32). 모세가 산에서 내려올 때에 산에는 불이 붙었고 그 손에는 언약의 두 돌 판이 들려 있었다(15). 그러나 모세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이스라엘을 보고 그 돌 판을 깨뜨렸다(16-17). 모세가 두 손에 들고 있던 두 돌판을 깨뜨린 것은 계약 당사자 중 한쪽인 이스라엘이 계약 내용(출19:5, 6)을 어겼기 때문에 언약이 파기되었음을 상징하였다(출 32:19).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러한 극한 반역과 진노의 순간에도 그들에게 은혜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모세의 중보 기도를 들으셨다(19). 그 결과 모세는 두 번째로 하나님께 십계명 돌 판을 받아 시내 산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출34:28, 29).
이와 같이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은 그들의 공로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다. 모세는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불살라서 찧고 갈아서 흘러내리는 시내에 뿌렸다(21). 모세가 송아지를 불살라 찧고 티끌 같이 가늘게 갈았던 것은 우상의 헛됨과 무력함을 똑똑히 입증시키고, 죄의 결과를 철저하게 처리함으로서 죄에 대한 증오심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모세는 백성들로 하여금 그 물을 마시도록 하였는데, 그것은 우상 숭배와 언약 파기에 대한 죄 값을 백성들이 져야 함을 교훈하기 위함이었다(겔 18:20, 출 32:20 참조).
* 원망과 시험(22-24)
모세는 금송아지 사건 외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원망하며 반역하고 불평을 터뜨리다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일으켰던 일들을 언급하였다. '다베라'는 바란 광야에 있으며 '불사름'이란 뜻이다. 이 이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하나님의 진노의 불을 받았기 때문에 붙여졌다(민 11:1-3). '맛사'는 르비딤 근처에 있으며 '시험'이란 뜻이다. 이 이름은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어서 하나님을 시험한 데서 비롯되었다(출17:1-7). '기브롯 핫다아와'는 시내산 북동쪽 30km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탐욕의 무덤'이란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곳에서 만나에 싫증을 내고 고기를 달라고 불평하였으며 탐욕을 부리다가 죽어서 장사(葬事)하게 된 곳이었다(민 11:4 - 35).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 결정적인 반역을 일으킨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반역 사건도 언급하였다(23). 이러한 사건들은 이스라엘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여호와를 거역했음을 증거해 주기에 충분하였다(24). 모세는 이러한 실례들을 들어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는 것이 자기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였다.
* 모세의 중보 기도(25-29)
모세는 금송아지 사건 때에 드린 자기의 중보 기도의 내용을 언급하였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겠다고 하셨을 때에 모세는 사십 주야를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백성들을 위하여 간구 하였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이라고 하였다. 모세는 하나님의 기업인 이스라엘을 멸하지 말아 달라고 간청했다. 모세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다. 모세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들의 강팍과 악과 죄를 보지 말아 달라고 간청하였는데, '보다'에 해당하는 원어 '파나'는 본래 '향하다'는 뜻으로, '주의 깊게 보는 것', '중히 여기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말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간과해 달라는 것이다. 또한 모세는 하나님의 이름을 비난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 백성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였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게 되면, 다른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수 없어서 그들을 멸했다고 비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의 백성, 곧 하나님의 기업이었다(29). 그러므로 그들이 멸망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에 큰 해를 끼치게 된다.
< 교 훈 >
1. 성도들은 승리를 했을 때에 자신의 부패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2. 가장 많은 은혜를 받고있는 그 순간에도 죄악을 범하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3. 모세처럼 지금도 하나님의 우편에는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간구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받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한다.
4.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의 기업이다.
가나안 정복 하나님의 은혜 신9장1-5
1.하나님의 권능에 의한 가나안 정복(1-3)
강대한 나라들로부터 얻는 가나안
이스라엘의 의심
이스라엘 앞에 나아가시는 하나님
2. 가나안 정복의 요인(4-5)
이스라엘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고 온전한 하나님의 은혜
가나안 족속의 악함
열조에대한 맹세 때문
3. 목이 곧은 이스라엘(6-29)
우상숭배와 하나님의 진노(9-15)
원망과 시험 (22-24)
하나님의 진노와 모세의 중보기도(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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