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의 때를 준비하는 신앙 막13:14-27
미국에서 날씨를 예측하여 거부(巨富)가 된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크리크라는 사람입니다. 1930년 캘리포니아 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했지만 불황이 혹심하여 취직을 못했는데 앞으로 항공(航空)이 성해질 것을 예측하고 기상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1933년 어느 날 야간비행을 떠나는 비행사에게 대서양 연안에 맹렬한 폭풍우가 일 것이라고 예보를 했는데 적중했고, 3년 후인 1936년 가을에 내년 1월에 대한파가 닥쳐 과수원은 전멸할 것이라는 예고도 들어맞아 명 예보자로 이름을 떨친 후 그의 단골손님은 런던의 선박보험재벌 로이드를 비롯해서 세계적으로 연결이 되어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 미래 학자들, 심렬술사들이 미래에 대하여 여러 가지 예측을 합니다. 그러나 정확하지 못합니다. 미래학자들의 단체인 세계미래학회에서는 최근 그들이 과거에 내렸던 예측의 정확도에 대한 조사 결과를 1967년 세계미래학회의 잡지 ‘퓨처리스트’ 1호에서 행한 60여 가지 예측 가운데 68%의 정확도라고 발표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의 예언에 대해 연구한 바톤 페인(J. B. Payne)의 성경예언대백과사전에 의하면, 성경에 기록된 예언은 총 1817개로, 구약성경엔 1239개, 신약성경엔 578개의 예언이 있다고 합니다. 그 예언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취된 것을 보면 성경은 인간의 책이 아니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사42:9).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친히, 예수님을 통해, 또 선지자들을 통해, 은혜를 입은 자들을 통해 예언하시고, 친히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본문을 중심으로 “환난의 때를 준비하는 신앙”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주님은 대 환난의 때에 대해 예고 하셨습니다.
본문 막13:19에 ‘’이는 그 날들이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께서 창조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했습니다. 종말 때에 있을 대 환난은 참으로 유일무이한 큰 환난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세상에는 많은 환난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올수록 더 큰 환난이 일어나게 됩니다. 통계에도 지진의 빈도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서 오는 홍수, 한파, 해일 등이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쟁, 기근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범죄가 점점 더 흉폭 해 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것처럼 전염병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적그리스도들이 많이 일어나 미혹하는 일이 더 많아지고, 박해자들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도 그렇습니다. 현 정권은 교회가 코로나 19 확산의 주범인 것처럼 방송과 여러 매체를 통해 여론을 몰고 갑니다. 행정 명령을 내려 교회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사단은 모든 방법을 동원 하여 성도들을 불신자들로 만들려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교회 안에 거짓 신자들이 신자인 것처럼 가장하고 들어와서 광신자로 만들거나, 잘 못된 신앙으로 미혹하여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하고, 그래서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의 빛이 꺼지게 만듭니다. 지금 사탄은 교회를 엄청 공격하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가 큰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예배의 불을 끄고, 기도의 불을 끄고, 찬양의 불을 끄고, 교제의 불을 끄고, 봉사의 불을 꺼서 거룩한 불길을 시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교회가 잘못한 것들을 회개해야 마땅한 일이지만, 다른 어느 종교나 봉사 단체 보다 월등히 많은 분야에서 봉사를 하고, 선한 일들을 감당해 왔고, 지금도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애국의 마음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눈물로 간구하는 성도들이 도처에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낙심할 것이 아니라 긍지를 가지고 박해나 비난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은 비대면 시기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과 더 가까이 대면하는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주님과 가까이 하지 못한 것을 회개 하고, 더 깊은 기도의 골짜기로 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가정 예배를 드리고, 기도의 골방을 찾고, 성경을 읽고 묵상함으로 주님과 더욱 깊은 교제를 가지게 되면 더 큰 은혜를 받게 되고, 내면의 성숙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러한 환난의 때를 만나게 될 때 믿음 생활을 소홀히 하게 되면 믿음이 약한 자들이 믿음에서 떨어지게 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도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이런 어려움을 통해서 불신앙의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믿음이 더욱 연단이 되어 견고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성도는 환난을 잘 통과해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되어 기도하다가 허다한 흰옷을 입은 무리들을 보았는데, 장로 중 하나가 ‘이 무리들은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고 말했습니다. 믿음의 승리자들은 다 환난을 잘 통과한 자들입니다. 마지막 대환난의 때를 만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세상을 이기신 주님을 의지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환난의 때에 성도가 힘써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일생동안 수없이 많은 환난을 경험하면서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욥은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났다.’(욥5:7)고 했습니다. 그 원인이 물질일수도, 재난일수도, 질병일수도, 사업의 실패일수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일수도, 신앙으로 인한 박해일수도, 전쟁일수도, 사회적 혹은 국가적인 환난일수도 있습니다. 그 때 성도들이 더 힘써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 진실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시50:14에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예배를 제사라고 했습니다. 성도가 환난을 이기려면 예배를 통해 능력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형식적인 예배를 드렸다면 회개하고, 진실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 모습이 예배의 회복입니다. 그 때 하나님과의 형식적인 관계가 구체적인 관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형식적인 예배는 드리나 마나 한 예배요, 은혜를 받을 수 없는 예배요,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는 예배입니다. 그래서 시50:22-23에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진실로 회개하여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회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배 회복이 이루어진 자에게 환난은 도리어 큰 복이 됩니다. 파스칼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여, 당신을 섬기라고 나에게 건강을 주셨건만 나는 세상을 위해 전부 낭비했습니다. 이제 나를 일깨워 주시려고 나에게 병을 주셨습니다.” 진정한 예배회복이 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마음의 서원을 갚아야 합니다.
본문 13절에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했습니다. 서원이란 하나님께 한 약속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하나의 섭리하시는 방편입니다. 대개는 막다른 골목에서 서원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살려 주시면’, ‘하나님께서 이 어려움을 이기도록 도와주시면’ ‘앞으로는 말씀에 순종하며 신앙생활 잘 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죄를 범치 않겠습니다.’, ‘내 생명 바치고 물질 드려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겠습니다.’, ‘선교에 앞장서고, 교회를 세우겠습니다.’ 등 등 서원하게 됩니다.
한나처럼 서원을 잘 이행하는 성도들도 있지만, 어려움이 풀리고 형편이 좋아지면 자기가 한 서원을 잊고 살기도 합니다. 야곱도 광야에서 형을 피해 도망하면서 너무나 외롭고 두려울 때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보고 벧엘에서 서원을 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야곱을 축복하시고 고향으로 돌아와 형, 에서를 만난 후 곧바로 벧엘로 가지 않고 세겜에 머물다가 딸 디나 사건을 만나고 큰 환난을 당하고 나서야 자신이 한 서원을 기억하고 벧엘로 올라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서원을 이행하는 자에게 더 큰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환난이 올 때 혹시 잊고 있는 서원은 없는지 돌이켜 보고 서원을 이행하는 성도가 됩시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15절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했습니다. 환난을 이기는 길은 부르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환난을 당해도 부를 이름이 없지만 우리는 환난 중에도 부를 수 있는 아버지가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46:1)했습니다. 작은 도움이 아닙니다. 큰 도움이십니다. 그러므로 결사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어느 성도는 남편이 간경화가 너무 심해 병원에서도 입원시켜 주지 않아 집으로 퇴원했습니다. 그때부터 아내 된 그 자매는 하룻밤도 집에서 자지 않고 교회에 나와 철야기도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도를 하는 동안에 남편의 병이 반드시 낫는다는 확신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병은 점점 악화되어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게 복수가 찼습니다. 숨쉬기도 어렵고 얼굴은 검게 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눈만 감으면 마음에 남편이 낫는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간절히 새벽에 일어나서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뚜렷이 들려왔습니다. “네 남편의 병을 예수 이름으로 명하여 쫓아내라” 그래서 그 말씀대로 순종하였더니 사흘 지나자 소변이 배설되더니 일주일 후에 간경화증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아내의 손잡고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부르짖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길을 내시든지 내어주십니다. 사람은 약하나 하나님은 강하시고 사람은 땅에서 부르짖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환난의 때에 진실한 예배를 회복하고, 마음에 서원을 갚으며,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환난 중에도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롬5:3-4에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마지막 큰 환난의 때에 살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성도가 깨어 기도하면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하게 되면 하나님의 돌보시는 역사가 날마다 더해집니다. 그리고 우리 삶의 모든 부족한 부분을 하나님이 채워주시게 됩니다. 피할 길도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지혜와 지식과 명철과 총명을 더하시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고 하셨습니다. 세상을 이기신 전능하신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서양 사람들이 즐겨 쓰는 속담에 “냇물에서 돌들을 치워버리면 냇물은 노래를 잃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성 단테는 애인 베아트리체와의 사랑이 파탄된 것을 ‘신곡’으로 승화시켰고, 음악의 거성 모차르트는 가난과 굶주림으로 인한 죽음의 그림자가 자신을 짓누르고 있을 때 불멸의 작품 ‘진혼곡’을 작곡하였습니다. 명상가 호레이스 브쉬넬은 “만일 이 세상이 좋은 일과 즐거운 생활뿐이라면 이곳은 하나님의 전원은 될 수 있어도 하나님의 왕국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환난과 고독과 고통과 번민 중에도 희망은 있고, 더욱 큰 은혜가 따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환난 중에도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구약 본문 시50:14에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했습니다. 살전5:16-18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 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했습니다. 성도의 감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해서 보답하는 행위입니다. *주님은 감사하는 자를 환난 날에 건지시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성도의 감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행위입니다. *성도가 드리는 감사는 축복의 씨앗을 심는 행위와 같아서 더 많은 감사의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환난이 올 때, 마음이 답답하고 컬컬할 때 낙심하지 말고, 누구도 찾아가지 말고, 하나님을 찾아 감사함으로 기도하는 성도가 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주님 안에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게 될 것입니다. (빌4:6-7)
우리 모두 환난 중에도 감사를 잊지 않는 성도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환난의 때를 준비하는 신앙”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주님은 대 환난의 때에 대해 예고 하셨습니다.
♣.환난의 때에 성도가 힘써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진실한 예배를 회복하고, 마음에 서원을 갚으며, 부르짖어 기도하는 일입니다.
♣.환난 중에도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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