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길을 예비하라 사62:10-12, 막1:1-8
이스라엘의 국토 대부분은 강우량은 연간 100ml도 되지 않는 척박한 사막입니다. 게다가 그 마저도 겨울의 1~2달 동안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고 여름에는 매우 적게 내립니다. 땅에는 염분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식물을 키우기가 좋은 환경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발달된 농업 국가이자 축산 국가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엔 오렌지 하나로 농업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훨씬 많은 특산물들이 생겼고, 다양한 제품뿐 아니라 농법과 기술까지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척박한 사막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준비 덕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농업을 개발하던 사람들은 먼저 땅을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토양의 성질과 일 년 중, 우기, 강수량들을 철저히 조사해, 그에 맞는 품종들을 먼저 들여와 키웠습니다. 또한 각종 고등 기술들을 농업에 접목시켜, 상상도 못할 정도로 높은 효율을 이루어냈습니다.
이런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스라엘에서는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매우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고학력자이며, 농축산업과 함께 컴퓨터 산업이 함께 연계되어 발달하고 있습니다. 비전 성취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철저한 준비를 한 사람은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잘 준비할수록 영광도 커집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하는 모든 것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준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은 대림절 세 번째 주일을 맞아 두 본문을 중심으로 “구원의 길을 예비하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구원의 길입니다.
신약 본문 막1:1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했습니다. 마가는 "...시작이라" 는 단순한 단어로 서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단어와 연관되어 있는 말씀들은 결코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심오하고도 놀라운 말씀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변화된 마가는 그의 인생을 변화시켜준 믿음의 고백을 마가복음을 쓰면서 맨 먼저 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어느 책이든지 서문이 중요합니다. 창1:1“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위대한 서문입니다. 창조의 시작을 선언하기 때문입니다. 마1:1에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라고 시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가는 더 구체적인 표현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막1:1“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더 위대한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창조의 시작도 위대하지만 죄로 타락한 인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은 더 위대합니다. 왜냐하면 무의미한 인생, 좌절과 실패 가운데 넘어진 인생, 죄와 사망에 매어 소망이 없는 인생, 불안과 염려에 매여 힘겨워하는 인생에게 자유 함을 주고, 새 힘을 주고, 평안과 기쁨을 주고, 하늘나라 영생의 소망을 주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은 예수님의 탄생과 요한의 사역보다도 훨씬 더 오래전에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범죄 하기 시작하자 바로 예비하신 일입니다. 이 복음은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 속에서 아주 오래 전에 옛 선지자들을 통해서 복음이 도래하리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 사도 바울은 행26:22절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날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거 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라고 했습니다. 그 증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예수’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기름 부은 자’ 곧 인류의 구원자가 되시는 ‘메시야’를 일컫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이 지금도 우리를 감싸시고 도우십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가는 자들은 믿음의 승리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캐더린 마샬’하면 여류 저술가로서 많은 작품을 남긴 분으로 유명합니다. 그녀의 남편은 미국 의회에서 사역을 하던 목사였습니다. 그가 47세의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 ‘캐더린’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한때 나는 삶을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오늘에 와서는 깊은 만족과 더불어 참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가장 고통스러울 때에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상담자 ‘폴 투르니에’는 몇 년 전에 사랑하는 아내를 사별했는데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슬픕니다. 그러나 나는 아주 행복합니다. 아내가 있을 때는 나는 날마다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생활을 거르는 때도 있었지만 아내가 떠난 다음, 내 마음에 빈 공간이 생기자 나는 매일같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눕니다. 그래서 내 마음은 행복합니다.”
주님이 맡기신 십자가의 고난이 클수록 잘 감당하면 그만큼 더 큰 상급과 영광으로 다가옵니다. 우리에게 밝은 날이 오든지, 캄캄한 날이 오든지 전혀 두려워하지 말고 영원한 피난처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 위해 구주 예수님을 예비하신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과거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때를 따라 인도하시듯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 위해 마련하신 구원의 길에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내 마음에 반듯이 예비해야할 구원의 길입니다.
신약 본문 막1:4-5에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했습니다. 무리들 가운데 요한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구원의 길을 예비해 놓으셨다 해도 내가 복음을 믿고 받아드리지 않는다면 그 복음은 내게 아무 유익을 줄 수 없고,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예수의 복음을 듣고 믿는 자에게는 죄 사함과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바울은 고후 5:17에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가 내 인생의 운명이 달린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어두움에서 빛으로, 죄와 사단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에서 사랑의 대상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바뀝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개인의 생에 전환점이 됩니다. 또한 역사의 전환점입니다. 인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나누어집니다. 예수 이전의 시대 주전 즉 B.C와 예수 이후의 시대 주후 즉 A.D로 나누어집니다. 한 나라의 역사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예수가 들어온 1884년을 기점으로 하여 그 이후를 개화기라고 합니다. 새로운 문명이 시작된 것입니다.
구약 본문 사62:12에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요 버림 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듣고 심령에 구원의 길을 예비한 사람을 일컬을 때,
먼저, 사람들은 거룩한 백성이라 부를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백성이 됩니다.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한국에 살고 있으면 한국 백성이고, 미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미국에 거주하면 미국인이 됩니다. 그러나 한국에 살고 있어도 시민권이 미국에 있으면 미국 백성입니다. 일본에 살고 있어도 국적이 한국으로 되어 있으면 한국 백성입니다. 복음을 듣고 구원의 길을 예비한 성도들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빌 3:20에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엡 2:19)했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나라 백성입니다.
다음에, 여호와께 구속받은 백성이라고 부를 것입니다. 구속받았다는 말은 종 된 자리에서 구출 받았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마귀의 종이 아닙니다. 죄의 노예가 아닙니다. 예수의 피로 구속받았습니다. 이제는 당당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하나님 앞에 의인이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자들입니다. 오직 구속 받은 자들만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사 35:9-10에 “--오직 구속함을 받은 자만 그리로 행할 것이며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찾은바 된 백성이요 버리지 아니한 성읍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세리장 ‘삭게오’의 집을 찾아 주시고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말씀 하시고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19:10)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을 찾지 못할 때 주님이 우리를 찾아와 만나 주십니다. 계3:20에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 15:16)하셨습니다. 개인이 복음을 영접하여 구원 받은 백성이 되면 찾은바 된 백성이 되고, 한 성읍이 복음을 받게 되면 찾은바 된 성읍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 구원에 이르는 천국 시민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온 백성들을 위해 예비할 구원의 길입니다.
구약 본문 사62:10-11에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 길을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시되 너희는 딸 시온에게 이르라 보라 네 구원이 이르렀느니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느니라 하셨느니라.”했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에는 ‘예루살렘 사람들아, 성 바깥으로 나가서 돌아오는 내 백성들을 위해 길을 예비하라’고 번역했습니다. 표준 새 번역에도 ‘백성이 돌아 올 길을 만들어라’고 했습니다. 개역성경에도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고 했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을 맞을 준비를 하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죽음과 사탄과 죄의 사슬에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입니다. 먼저 믿어 구원받은 자들은 아직도 죄의 사슬에 메어 있는 자들에게 복음의 소식을 전하고 그들이 믿음 안에서 세워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신약 본문 막1:2-4에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위한 길을 예비하기 위해 먼저 사자를 보내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습니다.(2절),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를 통하여 말3:1절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했습니다. 구약의 가장 유명한 선지자인 이사야도 사40:3절에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고 예언했습니다.
그 예언대로 세례 요한이 와서 광야에서 생활 하면서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요한의 영향은 엄청났습니다. "다"(5절), 나아왔다는 말씀, 다 그에게로 나아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결코 세례를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한 ‘마중 물’과 같은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차영섭님의 마중물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펌프 아래 으슥한 곳에 힘 잃은 우물물을
건지려고 옷 벗고 내려가는 마중물.
손을 길게 뻗어 우물물을 붙잡고 끌어올리니 물의 꽃이 핀다.
나는 누구의 한 바가지 마중물이 되어서 생명과 평화의 갈증을 가셔줄 것인가.
대림절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불의와 거짓이 만연한 세상에 참 평화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꿈을 꾸면서 서로를 향한 마중물이 되십시다. 정리합니다.
오늘은 대림절 세 번째 주일을 맞아 두 본문을 중심으로 “구원의 길을 예비하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구원의 길입니다.
◈.내 마음에 반듯이 예비해야할 구원의 길입니다.
◈.온 백성들을 위해 예비할 구원의 길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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