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골로새서 3장 15-17절
어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집에서 살았습니다. 하루는 아들이 들어오면서 "아버지, 참 감사한 일이 생겼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냐?" "교회에서 오는데 차가 일곱 바퀴나 굴렀지만 상처 하나 없어요" "나는 너보다 더 감사하다" "아버지는 여덟 바퀴 굴렀나요?" 그러자 아버지는 "아니다. 나는 한 바퀴도 안 굴렀다"라고 했답니다.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 건짐 받아도 감사요, 어려움을 안 당해도 감사요, 신앙인은 조건 없는 감사로서 모든 일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옆 사람과 인사합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인격이 병든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불평과 원망이 매연가스를 뿜어내듯이 뿜어내면서 감사 할 줄 모릅니다. 불만 불평이 생김은 내 신앙에 독소가 들어왔다는 신호입니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우리가 빵을 먹게 되기까지는 15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씨를 뿌린 사람, 잡초를 뽑아준 사람, 도구를 만든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결국은 빵 한 조각을 먹게 되는 것이니 하나님은 물론 그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만일 너의 발 하나가 부러지면 두 다리가 동시에 부러지지 않은 것에 감사하라. 만일 네 두 다리가 동시에 부러지면 네 목이 부러지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마워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 사는 우리 가운데 범사에 감사하며 산다는 것은 분명히 믿음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전능하신 하나님께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질 때만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감옥 안에서 "감사와 기쁨의 편지'인 빌립보서를 썼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살았습니다. 왜 우리는 그저 감사할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까?
첫째로 감사는 구원받은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한 선교사가 인도의 어느 도시에서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군중 속에서 특별히 한 사람이 그에게 깊은 관심을 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는 그에게 쪽 복음서를 주면서 자세히 읽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멀리 떠났습니다. 그 인도사람은 열심히 그것을 읽어 예수에 대하여 깊은 감명을 받고 구세주로 모시기로 작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환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구세주이신 예수를 발견한 그는 그 은혜에 대한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할 까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적당한 방법은 자기에게 귀한 소식을 전해 준 선교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선교사가 남기고 간 발자국을 보며 발 치수를 정확하게 재어 인도인들이 신는 신발을 정성 다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교사를 찾아 다녔습니다. 200마일 이상을 돌아다닌 끝에 드디어 선교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구원받은 사연을 다 이야기하고는 감사의 표시로 그 신발을 전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200여 마일, 천리 가까운 길을 헤매며 감사를 표하기 위해 선교사를 찾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구원을 체험한 표입니다.
범사에 감사를 모르고 항상 불만과 불평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진정으로 깨닫지 못한 것이며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은사를 받아 방언을 하거나, 신유를 통해 기적적으로 병 고침을 받았다해도 감사의 마음이 없다면 역시 구원에 대한 영적 체험이 없었다는 증거입니다. 감옥 안에 있던 죄수가 특사를 받아 형이 면제되어 풀려 나오게 된다면 참으로 감사할 것입니다. 이처럼 구원을 체험한 사람의 첫 느낌은 무엇보다도 감사의 마음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은 죄악에서 구원받았음을 깨달은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구원과 감사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모든 일에 그저 감사하며 살뿐입니다.
둘째로 감사는 행복한 삶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18세기의 프랑스왕 루이14세는 사치를 좋아하던 사람입니다. 그는 사치를 누리면서도 만족을 몰랐던 왕입니다. 그가 중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입어야 병이 낫는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신하들이 전국을 누비며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찾아 나섰습니다. 신하는 항상 기쁨에 넘쳐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어떤 목동이 제일 행복하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는 소년에게 자초지종을 다 이야기한 후에 왕에게 필요하니 그의 속옷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목동은 너무 가난해서 겉옷 한 벌밖에 없다고 대답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실망한 왕은 "행복한 사람은 있으나 그의 속옷은 없구나"하는 명언을 남기고 죽었다고 합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만족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여건이나 환경에 상관없이 언제나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집에 살고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매일 같이 갈아입을 옷이 가득하다해도 마음에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언제나 가난하며 불행합니다. 마음이 너무나 빈곤한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나는 너무 적게 가졌다해도 전혀 불평하지 않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언제나 만족하게 생각합니다"라고 하며 감옥에서도 빌립보서같은 기쁨의 편지를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 때문에 그는 세상적으로는 최악의 조건 속에 살면서도 항상 기쁨과 감사가 넘쳤던 것입니다.
라틴어에서는 행복을 "Beattitudo"로 쓰면서 소유보다는 실존에 행복의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에릭프롬도 소유나 삶이냐의 저서에서 인간의 존재에서 행복의 근거를 찾았습니다. 참 행복은 소유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언제나 감사할 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베넬 깁슨 박사는 '밤낮 누릴 행복'이란 저서에서 "그대가 손바닥에 무엇을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 하는 것은 그대의 행복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대의 마음속에 감사가 없으면 그대는 파멸의 노를 젓고 있는 셈이다. 그대에게 간곡히 부탁할 말은 다른 어떤 공부보다도 먼저 감사할 줄 아는 방법을 배우라. 감사를 완전히 습득하면 그대는 비로소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야말로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케 함을 아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감사는 기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의 한 해군 장교가 자기의 고향 땅에 돌아와 보니 너무나 기가 막혔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었고, 온 동네는 다 폐허가 되었으며, 자기가 살던 집도 잿더미가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애써 참으려 하였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입에서 불평과 원망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가슴속에서는 분노가 끓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 때문에 화병이 생겼고, 전신마비가 와서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의사는 그 사람의 병이 마음속의 분노에서 생긴 것임을 알고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내렸습니다. "당신은 내가 주는 약을 먹을 때마다 꼭 한번씩, '감사합니다' 하는 말을 하고는 먹어야 합니다. 내 처방대로 하면 당신의 병이 나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이 장교는 의사의 말대로 감사하기를 몇 개월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학교 갔다가 오면서, 풀 빵을 하나 사 가지고 돌아와서는 그것을 그 아빠에게 주면서 "아빠, 잡수세요" 했습니다. 그는 딸이 주는 풀 빵을 받으면서 힘들게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전신의 마비가 확 풀렸습니다. 병이 깨끗하게 나은 것입니다. 그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르고, 일어나 뛰면서, 연신 소리를 내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감사가 기적을 만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이 어떠하든지 감사한 마음으로 그것을 받을 때, 우리의 마음에 평안이 오고 기쁨이 오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되어, 그래서 결국엔 환경을 바꾸고 운명을 바꿉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감사할 조건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않고 불평하기로 작정한다면, 우리 마음도 상하게 되고 결국에 있는 것도 뺏기게 됩니다. 감사하는 길이 곧 사는 길이요, 회복하는 길이요, 기적을 일으키는 길이 됩니다.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나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감사할 수 없는 무딘 마음으로는 기적을 볼 수 없습니다.
스펄젼 목사님은 40세 이후부터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 때문에 몹시 시달렸습니다. 지금처럼 아스피린이나 혹은 마취제가 발달해 있는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 통풍을 고스란히 참고 견뎌야 했습니다. 한번은 그가 통풍 때문에 기동을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데 믿음 좋은 그의 교회 신자 한 사람이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 이렇게 물었습니다. "스펄젼 목사님, 통풍으로 몹시 아픈 순간에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까?" 이에 스펄젼이 대답하기를 "예, 감사하려고 무척 애를 씁니다. 이 병이 나은 후에 하나님 앞에 참으로 감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신자는 조용하지만 그러나 무게 있는 말로 이렇게 스펄젼 목사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지금 몸이 아플 때 하나님 앞에 감사할 수 있어야 됩니다. 오히려 그 아픈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세요.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하나님이 분명히 그 병을 고쳐 주실 것입니다." 그 말에 스펄젼은 참으로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는 자신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 앞에 회개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많은 기적을 체험합니다. 어쩌면 우리들은 바울과 실라처럼 모두 감옥에 갇혀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극심한 가난, 차도가 없어 보이는 중병, 감원으로 언제나 불안한 직장, 육신의 노쇠현상 그리고 끝없는 고독 등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는 감옥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역사해 주심을 생각하며 감사의 기도를 드릴 때 굳게 닫혀진 옥문이 열리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옆에 계신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만난다 할 지라도 감사해야 합니다. 모든 일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라고 고백하십시오. 그러면 오늘도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체험하게 될 줄로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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