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이사야

이사야64장: 하나님의 회복의 손길을 간구함

nam씨 2017. 7. 6. 21:35

     이사야64장: 하나님의 회복의 손길을 간구함

[1-4절] 원컨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주의 앞에서 . . . .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열국의 심판주로 오시기를 간구한다. “원컨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주의 앞에서 산들로 진동하기를 불이 섶[숲, 잔가지]을 사르며 불이 물을 끓임 같게 하사 주의 대적으로 주의 이름을 알게 하시며 열방으로 주의 앞에서 떨게 하옵소서.” 그는 하나님의 능력의 개입과, 열방의 엄중한 심판을 호소하는 것이다.

선지자는 또 말한다. “주께서 강림하사 우리의 생각 밖에 두려운 일을 행하시던 그때에 산들이 주의 앞에서 진동하였사오니 주 외에는 자기를 앙망하는 자를 위하여 이런 일을 행한 신을 예로부터 들은 자도 없고 귀로 깨달은 자도 없고 눈으로 본 자도 없었나이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예전에 시내산에 강림하셨던 사건을 말하는 것 같다. 신명기 4:32-33, “네가 있기 전 하나님이 사람을 세상에 창조하신 날부터 지금까지 지나간 날을 상고하여 보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이런 큰 일이 있었느냐?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었느냐? 어떤 국민이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너처럼 듣고 생존하였었느냐?” 하나님께서 이런 일을 하신 것은 하나님만 살아계신 참 신이심을 증거하신 것이었다. 신명기 4:35, “이것을 네게 나타내심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5-7절] 주께서 기쁘게 의를 행하는 자와 주의 길에서 . . . .

선지자는 또 말한다. “주께서 기쁘게 의를 행하는 자와 주의 길에서 주를 기억하는 자를 선대하시거늘 우리가 범죄하므로 주께서 진노하셨사오며 이 현상이 이미 오랬사오니 우리가 어찌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선대한다’는 원어(파가)는 ‘만난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친절함을 가지고) 만난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의를 행하는 자들과 주의 길을 걸으며 주를 기억하는 자들을 선대하신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범죄하였고 주의 진노를 샀다. 또 그런 상태로 지낸 것이 벌써 오래 되었다. 과연 그들이 구원을 얻고 회복될 수 있겠는가?

선지자는 또 말한다. “대저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며 우리의 죄악을 인하여 우리로 소멸되게 하셨음이니이다.”

이스라엘의 죄악됨은 인생의 전적인 부패성과 무능력을 잘 증거한다. 이스라엘은 부정하고 불결한 자와 같았다. 그들의 의는 더러운 옷과 같았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 모든 인간의 죄악된 모습이다. 인간의 행위의 의는 더러운 누더기 옷과 같다. 이스라엘은 시들은 잎사귀와 같았다. 그들 중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도 없었고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도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얼굴을 숨기셨고 그들이 그 죄 때문에 멸망을 당하게 하셨다.

인간의 전적 부패성과 무능력을 가장 잘 증거한 성경은 예레미야이다. 예레미야 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예레미야 13:23,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8-9절]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 . .

선지자는 또 말한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 여호와여, 과히 분노하지 마옵시며 죄악을 영영히 기억하지 마옵소서. 구하오니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

본문은 선지자가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회복을 간구하는 근거를 보인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다는 창조의 사실에 근거하고 또 그가 우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다는 선택의 사실에 근거한다. 선지자는 하나님을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라고 말한다. 또 그는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고 말한다. 또 그는 그들이 다 죄악 가운데 빠졌으나 그러나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라고 고백한다.

[10-12절] 주의 거룩한 성읍들이 광야가 되었으며 . . . .

선지자는 예루살렘의 황폐함을 고하며 하나님께서 회복의 손길을 펴주시기를 간구한다. “주의 거룩한 성읍들이 광야가 되었으며 시온이 광야가 되었으며 예루살렘이 황폐하였나이다. 우리 열조가 주를 찬송하던 우리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전이 불에 탔으며 우리의 즐거워하던 곳이 다 황무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일이 이러하거늘 주께서 오히려 스스로 억제하시리이까? 주께서 오히려 잠잠하시고 우리로 심한 괴로움을 받게 하시리이까?”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권적 섭리자이심을 알자. 하나님께서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산들로 진동하게 하시고 불이 숲이나 잔가지를 사르고 불이 물을 끓이듯이 주의 대적들을 떨게 하신다. 그는 기쁘게 선을 행하고 그의 길을 행하며 그를 기억하는 그의 백성을 선대하시지만, 범죄하는 자들에게 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이 두려우신 하나님을 바로 알자. 그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홀로 섭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모든 피조물은 그 앞에서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그를 섬기며 그에게 순종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인간이 심히 부패된 존재임을 알자. 6-7절, “대저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며 우리의 죄악을 인하여 우리로 소멸되게 하셨음이니이다.”

우리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임을 알고(렘 17:9), 또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없듯이, 악에 익숙한 인간이 선을 행할 수 없음을 알자(렘 13:23). 로마서 8:7-8,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되었고 무능력해졌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회복의 손길을 간구하자. 8-9절,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 여호와여, 과히 분노하지 마옵시며 죄악을 영영히 기억하지 마옵소서. 구하오니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 12절, “여호와여 일이 이러하거늘 주께서 오히려 스스로 억제하시리이까?”

구원은 하나님의 긍휼의 손길로 말미암는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또 우리를 선택하신 자이시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내면적 변화에서 시작하여 환경적 변화까지 이루어질 것이다. 내면적 변화가 회개와 믿음이고, 환경적 변화가 몸의 부활과 천국의 영광이다. 로마서 9:16,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로마서 9:18,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