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출애굽기

공급과 채우심의 은혜 출16장13-20

nam씨 2016. 6. 30. 21:46


공급과 채우심의 은혜       출1613-20, 4:10-20

 

물이 귀해 오염된 물만 먹고 살던 아프리카 콩고 사람이 미국여행 중에 호텔에 묵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샤워 실을 처음 본 콩고 사람이 물이 어떻게 나오는지 몰라 호텔 종업원에게 물었습니다. “여기서는 물을 어디서 받아서 사용해야 하나요?” 그러자 호텔 종업원이 말했습니다. “저 수도꼭지를 돌리면 물이 나옵니다.”

 

이 말을 들은 콩고인이 수도꼭지를 돌리니 정말 깨끗한 물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것을 보고 콩고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저것을 고향에 가져가야되겠다. 저것만 있으면 이제 물이 귀한 우리 마을도 물 걱정 없이 물을 풍성하게 저장해 놓고 사용할 수 있겠다!’

 

그래서 그 사람은 밖으로 나가 렌치를 사가지고 와서 수도꼭지를 풀어 가방에 넣고 고향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동네 사람들을 다 모았습니다. "여러분! 내가 이제부터 우리 동네의 물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마을에서도 물을 아주 풍성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가져왔습니다." 그는 수도꼭지를 힘차게 돌렸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원지와 연결 된 수도관에서 분리된 수도꼭지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수도꼭지가 수도관과 연결돼 있어야 깨끗한 물이 나옵니다. 사람도 은혜와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면 하나님께로 부터 오는 모든 축복이 끝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맥추 감사 주일을 맞아 두 본문을 중심으로 공급과 채우심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인생길은 광야와도 같습니다.

 

흔히 우리 인생을 가리켜 광야와 같다고 비유해서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 광야의 특징이 우리 인생과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광야의 특징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 가운데 몇 가지만 살펴보면

첫째로, 광야는 부족한 것이 많은 곳입니다.

먹 거리도 귀하고, 물도 귀하고, 그늘도 없고, 농사도 지을 수 없는 황무지입니다.

둘째로, 광야는 위험한 곳입니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 일사병과, 밤에는 추위를 견뎌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독사와 전갈 등 무서운 동물이 있고, 강도가 출몰하는 곳입니다.

셋째로, 광야는 불확실한 곳입니다.

사막의 모래 바람이 불어와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길도 나 있지 않고 얼마나 광활한지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길을 잃고 방황하기 일수 입니다. 우리 인생도 광야와 비슷합니다. 빈손으로 세상에 왔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언제 어느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힘이 있다고, 머리가 좋다고 내가 모든 일을 능히 대처해 나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인류 역사상 머리가 가장 좋다는 아인슈타인은 인생을 어떻게 살았을까요? 그는 천재니까 자기 인생을 알아서 척척 해결하며 살았을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역시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늘 전전긍긍하며 살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취직하려고 1년 이상 곳곳에 이력서를 내봤지만 청년실업자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특허사무소에 취직한 후에는 적은 월급으로 생활고를 겪었습니다. 박사학위 심사를 받을 때는 여러 번 탈락해서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가정적으로는 부부 갈등과 자녀 문제로 늘 마음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인생에는 천재도 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온갖 위험에 노출됩니다. 재난과 사고와 질병 등 이런 저런 위험들이 즐비합니다. 대적하는 자들과 사망의 골짜기도 도처에 있습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길을 못 찾아 방황하고 세월을 낭비하고, 고민하고 괴로워합니다. 이처럼 광야 같은 인생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 말씀이 그 비결을 가르쳐 줍니다.

 

2.전능하신 하나님을 인생길에 동반자로 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복의 근원, 생명의 근원, 생수의 근원, 사랑의 근원, 은혜와 진리의 근원이 되시는 분입니다. 출애급을 한 이스라엘 백성 200만 명의 사람들이 건물도 없이 햇빛 만 내리쬐는 사막 들판에서 한 달째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시급하고 큰 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였습니다. 그들이 신 광야에서 먹을 것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자, 하나님은 그들에게 만나라는 신기한 음식을 하늘에서 아침마다 내려 주셨습니다. 그들을 죽이시려고 광야로 걷게 하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여 가나안 땅에서 살게 하시려고 시작하신 길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순종하지 않고 거역하며 원망했을지라도 준비해 두셨던 만나를 내려 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만나를 거두는 데는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를 주시면서 말씀하시기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먹는 문제를 통해서 그들을 훈련하고 시험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매일 아침마다 들에 나가서 거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여러 날 먹을 양식을 한꺼번에 주신 것이 아니라 아침마다 그날의 양식을 내려주셨습니다. 이것은 내가 매일 매일 너희 생명을 책임지고 너희 필요한 것을 다 책임지는데 너는 그것을 믿느냐는 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도록 하는 하나님의 훈련이요 시험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 가르쳐 주셨습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라, 매일 매일 성실하게 살라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또한 공생애를 시작 하시면서 광야에서 40일을 금식 하신 후 마귀의 첫 번째 시험은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는 시험을 받으셨는데, 그 때 주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6장에서 이 만나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요6:35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하셨습니다. 사람은 육의 양식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라 영의 양식인 말씀과 참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취해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때 우리 영혼이 살게 됩니다.

둘째는, 공평하게 거두라는 것입니다.

16절에 보면 너희 각 사람의 식량대로 이것을 거둘지니 너희 인수대로 매명에 한 오멜씩 취하되라고 명하셨습니다. 한 오멜은 약 2리터로 한사람 분량의 식량입니다. 한사람이 많이 가지려고 욕심 부리지 말고, 각자 자기 먹을 만큼만 거두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순종하여 한 오멜을 거두었지만, 어떤 사람은 욕심껏 많이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적게 거둔 자나 많이 거둔 자나 마찬가지였습니다. 21-22에 보면, 이스라엘이 각기 충분할 만큼 거두어 들였는데도 들판에는 아직도 만나가 가득히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가 뜨겁게 쪼이면 양지바른 언덕의 봄눈처럼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먹고 쓰고 남을 만큼 넉넉히 물질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자이십니다. 그러나 욕심을 부리는 것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떤 자들은 말씀을 어기고 다음 날까지 남겨 두었으나 벌레가 나고 냄새가 나게 되었습니다. 많이 가진 자는 쌓아 두지 말고 없는 자와 함께 나누라는 것입니다.

신약 본문 빌4:16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했습니다. 이렇게 나누는 그들에게 19절에서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했습니다. 나누는 자에게 더 풍성한 것으로 주십니다.

 

셋째는 안식일에는 거두지 말고 전 날 갑절을 거두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쉬신 날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그날을 거룩한 날로 구별해야 하고, 그날 하나님께 경배하여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영혼이 삽니다. 그날은 육신의 양식을 주시는 날이 아니라 영혼의 양식을 주시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생활하는 그들에게도 안식일을 특별히 구별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에는 만나를 내리지 않으셨고, 대신에 전날 갑절을 거두어 보관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순종하나 안 하나, 그들을 시험하시고 훈련하셨습니다. 그것이 영혼이 사는 길이고, 육신도 건강하게 되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주일날은 돈 벌려고 욕심 부리지 말고 주일은 쉽니다.” 라고 써 붙이고 과감하게 말씀대로 순종하는 생활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주일은 거룩하게만 사용할 거야. 주일은 세속적인 일에 사용하지 않을 거야라고 스스로 다짐하고 결심하고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일하는 엿새 동안에 복을 부어 주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사랑하면서 광야 같은 인생길에 동반자로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하나님이 함께 하는 곳에는 항상 만족과 감사가 있습니다.

 

본문 18절에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했습니다. 또 한 가지 신기한 것은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로 부족함이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날마다 주셨습니다. 부족함이 없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만큼 주셨습니다.

 

신약 본문 빌4:11-13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했습니다. 만나의 법칙과 일맥상통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만나의 법칙대로 사는 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임을 배우게 됩니다.

 

그것은 첫째로 은혜의 법칙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어떤 경우에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든지 넉넉하게 주십니다. 우리가 때로 모자람을 느끼는 원인은 어디까지나 너무 욕심이 많아 만족이 없는 우리 편에 있습니다. 인생의 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있습니다. 세상에서 이 은혜 안에 살 때 평안이 있고, 기쁨이 있고, 만족이 있고, 소망이 있습니다.

 

둘째로 믿음의 법칙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믿음이요,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실 것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하루하루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혹 우리에게 부족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채워주신다는 믿음, 이 믿음이 부족을 충만하게 채웁니다. 이 믿음의 법칙을 따라 사는 사람은 내일에 대한 염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옛날 배고픈 시절에 가난 한 집 아이들은 밥을 보면 배가 터지게 먹었습니다. 지금 먹으면 언제 또 먹게 될지 모르니까 배가 불룩하게 먹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부잣집 아이들은 밥을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이미 먹은 것이 있어서 배가 고프지 않기도 하거니와, 자기 부모가 다음 끼니에도 밥을 줄줄 알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으려고 욕심 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아버지가 천지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요, 그분이 부자요, 내일도 나의 필요한 것을 아시는 대로 채우신다는 것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는, 내년, 십 년 후, 아들, 손자가 살아갈 미래까지 염려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이 믿음을 가지시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자족의 법칙입니다.

본문 11절에 내가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외적인 환경 때문에 감사와 불평이 생기고, 만족과 불만족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환경을 초월 하여 자족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 자족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마음입니다. 고후3:5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께 로서 났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자족의 은혜를 배운 바울은 억울하게 매 맞고 옥에 갇혀 있을 때도 감사 했고, 몸에 가시와 같은 질병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감사했습니다. 이 자족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하박국처럼 외적 환경에 상관없이 하나님 한분만으로도 범사에 감사하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감사를 넘치게 하는 자에게 더욱 감사 할 일이 넘치게 해 주십니다. 감사에 인색한 사람에게는 참 만족도 없고, 믿음도 자라지 않습니다. 은혜도, 믿음도, 봉사도, 헌신도, 감사도 기회가 있을 때 잡아야지 기회를 놓치면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느 날, 한 농부가 기쁨이 가득 찬 얼굴로 아내에게 달려와 말했습니다. “여보! 여보! 암소가 새끼 두 마리를 낳았어요.” 흥분 된 목소리로 한 마리는 붉고 다른 한 마리는 흰 송아지 라요.” 그는 너무 감사한 나머지 이 두 마리 중에 한 마리는 때가 되면 팔아서 주님께 헌금합시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에 아내도 무척이나 기뻐하며 물었습니다. “주님께 바칠 송아지는 어느 것이에요?” 이 질문에 남편은 그런 일에는 신경 쓰지 말아요. 두 마리를 키우다가 때가 되면 그 때 정하기로 합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사색이 되어 여보! 주님의 송아지가 죽었소.” 하는 말을 듣고 아내가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아니 당신은 어느 것이 주님의 송아지인지 결정하지 않았잖아요.” 이에 남편이 대답하기를 나는 말이야 벌써부터 흰 놈을 드리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하필이면 그 흰 놈이 죽어버렸어.” 하더랍니다. 감사도 때가 있습니다. ‘감사는 참으로 묘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득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가도 자칫 때를 놓치면 감사한 마음이 어디론지 달아나 버리고 맙니다. 만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공급과 채우심으로 광야 같은 세상에서도 풍족함을 누리다가 부족함이 없는 하늘 기업의 후사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1.인생길은 광야와도 같습니다. 그런 인생길에서도 승리의 비결은,

 

2.전능하신 하나님을 인생길에 동반자로 삼는 것입니다.

 

3.하나님이 함께 하는 곳에는 항상 만족과 감사가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