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의 상품 ( 18:12-15)

 

22. 온전한 사람을 만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고운 밀가루와 고운 가루가 되려면 형체가 남지 않도록 갈 듯이, 온전히 부서지고 깨지는 자아처리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자아처리는 온유와 순종과 겸손이 그 핵심으로 하나님을 주로 삼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고도의 자아처리를 이루려면 제자와 같이 어떤 환경에서도 자기를 부인하고 기쁨으로 주님의 뒤를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의 감화와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와 같은 강한 기도생활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세상도 우리를 곱게 처리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도덕 예절 수련 교육 치료 감금 법률 교도 일반종교 등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완전할 수 없거니와, 그 의는 시험이 오면 불탈 것이고, 때로는 도를 닦다가 정신적 신체적인 불구나 악령에 접신 되는 등 심신을 파괴하고, 끝없는 노력만 요구되고 결과는 없는 그 삶은 고단하고 고독하고 그 마지막은 지옥이 될 것입니다.

 

23. 더 풍성한 열매 맺게 해주겠다는 상품입니다.

 

밀이요 성경에서 밀의 교훈은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12:24). 좋은 열매는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구원에 이르는 진리와 자기 십자가를 지는 제자의 도를 가르치셨고, 기도와 찬송과 사랑 등 하나님을 경외함에 대한 훈련과, 1:4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하셨습니다. 좋은 열매 맺지 않는 가지는 찍혀 불어 던져집니다.

 

이처럼 세상도 멋진 열매를 맺게 하겠다고 장담합니다. 그 예로 사탄은 십자가를 지지 않고도 대성할 수 있는 목회의 방법으로 예수님을 유혹했습니다( 4).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참된 제자의 길보다 화려한 외형적인 것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복음 전도와 그리스도 예수의 온전한 사람 만드는 일을 제일의 비전으로 삼지 않고 수효나 재정이나 건물 등에 치중함으로 두 가지 모두 놓치는 것을 봅니다. 자신의 비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야 합니다. 세상이 장담하는 좋은 열매란 헛된 망상일 뿐입니다.

 

<가축류>

 

24. 더 훌륭한 일군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소와 여기서부터는 유용한 가축들로 성공적인 사역자를 만들어 주겠다는 세상의 장담입니다. 성경에서 소는 일군을 상징합니다(고전9:9-10). 소가 유용한 가축인 것은 주인의 의도에 따라 쓰임 받기에 넉넉한 힘과 자세와 인내와 성품과 지능과 헌신을 가지고 충성하기 때문입니다. 일생 큰 힘으로 주인을 섬긴 후 살과 뼈까지도 고스란히 바치는 그 헌신은 주의 종들의 모습을 담기에 충분합니다.

 

이처럼 세상도 소 같은 큰 일군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큰 꿈을 가져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라. 너는 할 수 있다.’ 등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르치지만,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세가 없이 내 꿈과 내 계획과 내 방법만 앞선다면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수 없습니다. 모세가 이 실수를 깨닫는 데 80년이 걸렸는데 지금도 많이 범하는 실수 중 하나입니다(123:1-2).

 

25. 더 거룩한 일군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양과 양은 지능이 뛰어나지 않지만, 온유한 성격에다 메마른 땅에서도 이동하면서 먹이를 찾고 털과 고기를 제공하는 유익한 동물이요, 성전에서 쓰이는 귀한 희생 제물로서 죄를 대속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였습니다(1:29, 53:5). 12:19-20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한 예언대로 주님의 일생은 온유의 삶이었습니다.

 

이처럼 세상도 양 같은 의롭고 희생적인 일군을 약속합니다. 바벨론 상품에서 양이란 자기 의입니다. 내 방법을 추가해서는 안 됩니다. 바울이 예수를 몰랐을 때 율법으로 위대한 일군이 되려고 자기 목숨까지도 내놓고 힘쓴 결과는 도리어 예수를 박해하고 교회를 대적하는 죄인의 괴수였습니다. 3:12에 베드로가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했듯이 자신의 능력과 경건이 아님을 알고 강하고 담대하시기를 바랍니다.

 

26. 더 능력의 일군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말과 말은 이동 수단과 전쟁의 도구로 기동성과 신속성과 정복력을 가능하게 한 동물로, 말의 등장은 약한 군대를 강한 군대로 만들었습니다. “의 유용성은 잘 길들어 주인의 뜻대로 움직일 때 나타납니다.

 

이처럼 세상도 능력의 일군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보다 능력을 추구하는 신비 위주로 나가다 귀신의 영을 받거나, 나쁜 열매를 맺어 교회가 풍비박산 나거나 사이비 이단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혹은 쓰임 받는 겸손한 자세가 아니라 능력 받아 어떻게 하겠다는 등 성령을 부리는 교만한 자세로는 하나님의 쓰시는 일군이 되지 못합니다.

 

27.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일하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수레와 수레는 짐을 실어 나르는 도구로, 제사장들이 성막에서 성물 중 일부를 운반할 때도 쓰였습니다(7:3-5). 무거운 짐을 운송해야 하는 레위인들에게 귀한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민7:9 고핫 자손에게는 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 그 어깨로 메는 일을 하는 까닭이었더라 한 대로 법궤는 어깨에 메어야지 수레에 실으면 안 됩니다.

 

이처럼 세상은 편의주의적 신앙생활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건물 음향 영상 운송 시설 조직 행정 정보 등이 발전하여 편리해지는 것은 환영하지만, 하나님을 섬기고 봉사함에는 편해져서는 안 됩니다. A.I.가 성령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신앙 갖는 건 반대하지 않으나 적당히 해라.' 이것이 사탄의 속삭임입니다(6:46). 사이버상에서 예배하는 것은 간식이지 주식이 되면 안 됩니다. 유튜브의 영상예배로 만족하던가요? 다른 것은 편리해도 좋으나 하나님을 섬기는 것만큼은 안 됩니다.

 

<사람>

 

28. 몸까지도 편안한 생활을 약속합니다.

 

종들과 원문에는 소마타, 몸들입니다. 27:13에 노예는 무역품 중 하나였고, 요한이 살던 당시 로마의 3분의 1이 노예였는데 대부분은 일을 시키거나 접대부로 심지어 원형극장의 볼거리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종들이 일을 대신 해주니 그들이 할 일은 게으름과 쾌락과 호화로운 사치 생활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예수 안에서 한 몸인 지체요, 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했듯 신앙 안에서 우리는 모두 서로 섬겨야 할 종들입니다.

 

이처럼 세상도 우리의 편리를 봐주며 섬기겠다고 말합니다. 그 결과 주일성수 개념도 없고 경건생활을 강조하지 않고 술 취하고 우상 섬기고 세상 사람들과 다름이 없이 사는 풍조가 있다면 이미 세상이 침투했다고 보면 됩니다.  27장을 보면 바울을 태운 죄수선이 미항에서 겨울을 보내지 않고 더 즐겁고 편하게 보내려고 뵈닉스로 가다가(27:12) 유라굴라를 만나 무려 14일이나 불안과 공포의 어둠 속에서 고통을 당했듯, 신앙생활에 육신이 편할 길을 택한다면 그 결과는 헤어나오기 어려운 시험과 파멸입니다.

 

29.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겠다고 합니다.

 

사람의 영혼들이라 주석에는 노예의 생명을 가리킨 것이라 했습니다. 앞에서는 종들과”(몸들)이었는데 여기는 영혼들입니다. 이 말씀에서 많은 노예의 생명이 오고 갔던 당시 원형경기장이 연상됩니다. 왜 이런 일을 할까요? 인간의 근본이 악한 데다 뭔가 자극적이고 찌릿함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생겨난 것이 원형경기장의 검투사들의 대결입니다. 이건 왕을 비롯한 최상류층이 아니면 즐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후3:5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한 말씀처럼, 최상의 만족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나의 기쁨 삼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생각해도 행복해야 합니다.

 

이처럼 세상도 공허한 마음에 만족을 채워주겠다고 말합니다. 신앙생활을 해도 신비주의로 끌고 갑니다. 신비주의의 문제점은 하나님을 구함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그 무엇을 더 추구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도 멀어지고 사탄이 틈탑니다. 혹은 자칭 보이는 가짜 하나님 혹은 자칭 보이는 가짜 예수에게로 끌고 갑니다. 그것은 내 영혼을 사이비 교주에게 털리는 것입니다. 혹은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표적 중심의 믿음만 추구한다면 그것은 불신앙입니다(12:39, 고전1:22).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만났다면 이런 어리석은 세속의 바벨론 상품에 속지 않게 됩니다.

 

<종합해 보면>

 

1) 세상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이 던지는 미끼가 29가지로 설명됩니다. 믿음의 방법으로 살지 않는다면 29가지로 말하는 세상적인 방법으로 살아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여 영 분별하는 눈을 여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본문 계시록의 말씀이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2) 매매불가 원인은 성도의 변화입니다.

 

14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바벨론이 그토록 탐하던 음식들이 철저히 떠났음을 '떠났다. 없어졌다.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라는 3가지 동사를 통해서 강조합니다. 이것은 바벨론의 변화라기보다 성도에게 초점을 맞춘 설명으로, 이처럼 변화 받은 성도에게 바벨론의 과일들은 영혼을 멸망으로 이끄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바벨론이 탐하던 과일이란 결국 세상이 인간의 마음이듯, 세상이 탐하던 것은 곧 죄인이 추구하는 그런 것들입니다. 그리고 과일이란 은유적인 표현으로 에덴동산의 선악과를 연상시킵니다(3:6, 요일2:16). 육신의 눈에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보이지만 장성한 성도들에게는 영혼을 죽이는 것으로 보일 뿐입니다.

 

3) 세상은 미혹을 위한 간사한 음식과 같습니다.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는 문법상 앞의 말을 되풀이하거나 보충하는 평행법 문장으로 강조형입니다. 먼저, “맛있는 것들은 원문에 리파라, 빛나다, 값이 비싸다는 의미로, 성경에서 맛있는 것은 마음을 사기 위하여 베푼 비싸고 간사한 음식을 가리키고(23:1-3), “빛난 것은 포도주의 매력을 의미할 때 쓴 말로(23:31), 여기에 걸리면 꼼짝없이 포섭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거짓된 것이며, 영혼을 미혹하여 죄악으로 끌고 가려는 것들일 뿐입니다.

 

4) 장성한 성도는 넘어가지 않습니다.

 

17:6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했듯, 바벨론이 취한 빛난 포도주는 결국 우리들의 피였습니다. 이처럼 세상은 성도들을 넘어뜨리고 주의 종들을 시험 들게 하는 것이 그의 임무요 특기입니다. 맹수가 어리거나 약한 짐승을 공격하듯 주님을 사랑하지 않거나 하나님을 경외함에 부족한 어린 신앙이 세상의 사냥감입니다. 그러나 장성한 성도들은 이제 세상의 먹잇감이 되지 않습니다.

 

5) 하나님의 은혜로 성도의 마음은 견고합니다.

 

14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7:19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한 말씀이 생각납니다. 바벨론의 멸망으로 바벨론의 상품들도 다시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세상 역시 그만큼 붕괴하였습니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죄악의 바벨론을 사랑하고 떠받들고 유지 발전시켜 오던 죄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로 변했습니다(벧전4:3, 살전5:21-22, 벧후2:20-22).

 

4: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했고, 살전5: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한 것처럼, 악을 다시 보지 못할 만큼 온전히 거룩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일4:4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 우리의 말을 듣는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하나님의 사람이지만, 세상 말을 들으면 세상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말씀과 성령 안에서 더욱 장성하고 영적으로 분별하여 세상의 말 듣지 말고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세상을 이긴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