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계시록

해를 옷 입은 한 여자 2 (계 12:3-4)

nam씨 2023. 11. 11. 20:21

해를 옷 입은 한 여자 2 (계 12:3-4)

3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4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니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오늘도 "해를 입은 한 여자"라는 제목으로 이 시간에는 '교회를 향한 사탄의 시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번에는 교회의 영광, 이번에는 사탄의 시험입니다. 교회는 지극히 영광스럽지만 사단에게 끊임없는 시험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시험은 에덴동산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회를 시험하려는 사단의 존재는 어떤 것입니까?


1. 교회를 대적하는 괴이한 존재입니다.


3절에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늘의 용 즉 사단에 대한 말인데 하늘의 또 다른 이적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1절의 “하늘에 큰 이적”에 대조되는 이적, 그러나 또 다른 이적이지 큰 이적은 아닙니다. 큰 이적은 살리는 이적, 구원의 이적이지만 사탄의 하는 일은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탄의 존재와 하는 일을 설명하기 앞서 1절의 그리스도의 교회와 대조시키며 이걸 하늘의 또 다른 이적이라고 표현했을까요? 하늘은 통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그것은 그 만큼 사단은 거대한 조직과 능력과 수단과 악한 계획을 가지고 상상할 수 없는 악한 짓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귀를 세상임금이라 했습니다. 죄악의 영계를 다스리는 통치자라는 말입니다. 사탄의 통치, 사탄의 나라라고 이해해도 됩니다. 그래서 엡2:2에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그러므로 하늘의 다른 이적이란 악의 통치를 말합니다.


그러나 이적이라 했든 괴이한 존재와 방법으로 대적하는 세력입니다. 문제는 사탄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철저한 은폐 가운데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 시험으로 넘어뜨린다는 것입니다. 이 사탄의 이 괴이한 이적에 넘어가지 않아야 하겠고 사탄의 시험에 들지 않게 평소에 신앙생활 잘하시기 바랍니다.


2. 악하고 거짓된 미혹의 세력입니다.


그리고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사탄을 한 큰 붉은 용이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에서 용의 의미는 먼저 악함입니다. 사27:1에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하셨습니다. 리워야단이란 ‘악어’로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이사야가 리워야단을 바다에 사는 짐승이라고 했고 날랜 뱀 곧 꼬불꼬불한 뱀이라고 한 것을 보면 꼭 악어만도 아니요 바다에 사는 해룡에 해당하는 짐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악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호와께서 그를 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용은 악할 뿐 아니라 “용처럼 말하더라”(계13:11) 한 대로 그 방법이 놀라워 천하를 꾀는 보통 존재가 아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생각 속에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든지 음악으로 호소한다든지 미혹의 천재입니다.

그런데 계시록에서는 붉은 용이라고 말합니다. 붉다는 것은 거짓된 사상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붉은 용이란 악할 뿐 아니라 온갖 것으로 속여 적화시키는 자라는 말입니다. 온 천하는 꾀는 자입니다. 온 세상이 이 자의 놀음에 놀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붉은 용은 큰 용이기 때문에 그가 하는 일은 세계적이고 또 하나님 나라의 큰일을 방해하는 세력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최고의 적은 사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지모지략이 뛰어난 존재입니다.


그리고 “머리가 일곱이요” 여기 7은 사역의 완전수로서 머리가 일곱임은 세상적인 지모지략이 완벽에 가까울 만큼 뛰어난 존재임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머리가 일곱이라는 표현은 나중에 인간의 본능을 표현할 때 나오는데 가르쳐 주지 않아도 다 알아서 행하는 본질적 지능성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사단의 사악한 본질은 스스로 혹은 누구도 바꾸거나 교육시킬 수 없으며 변화되지 않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을 변화시키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달래서도 안 됩니다. 사탄은 오로지 예수 이름으로 물리치고 추방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약4:7에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했습니다.


4. 그 권세가 막강합니다.


그리고 “뿔이 열이라” 성경에서 대개 뿔은 권세와 능력의 상징입니다. 뿔 가진 짐승에게는 맹수도 함부로 다가가지 못하고 후면에서만 공격하지 정면에서는 공격하지 못합니다. 그 뿔에 찔리면 얼마나 치명적이라는 것을 맹수들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뿔은 권세와 권능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뿔이 열이었습니다. 10은 십진법에서 다 찬 만수라는 점에서 뿔이 열이란 그 누구에게도 해하려고 달려드는 사단의 세력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에 비하면 한 줌도 되지 않지만 예수님에게도 시험하려고 도전했습니다. 아울러 또한 10은 시험의 수라는 점에서 사단이 교회를 시험하기 위해 온갖 권세를 다 동원할 것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것이 로마의 10대 박해입니다. 로마의 네로 황제로부터 시작한 약 300년 동안의 10대 황제들의 박해를 말합니다. 그러나 사탄이 로마 정권을 통해서 기독교를 박해했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바가 아니면 털끝 하나도 손 댈 수 없다는 점에서 사탄의 권세는 결국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을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진실로 회개하여 더욱 바른 신앙에 서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며 나간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손에 맡기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이단이나 이교의 세력이 천방지축을 흔들며 위협하지만 기독교인들이 진실로 바로 하나님 앞에 선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 물리쳐 주시는 것입니다.


5. 가짜 임금의 흉내를 내고 있는 자입니다.


그리고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했습니다. 일곱 머리에 일곱 왕관을 썼는데 7이 사역의 완전수라는 점에서 사탄이 자신이 완전한 세상임금임을 보여줍니다. 즉 사단은 아담의 왕관을 빼앗아 합법적인 세상임금 행세를 했습니다. 그래서 사단이 예수님을 시험할 때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눅4:6) 했습니다. 그런데 더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승리하사 사단의 권세를 빼앗으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아담으로 오사 첫 사람 아담의 실패를 회복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12:31-32에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승리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사탄은 더 이상 세상임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왕이란 일단 쫓겨나면 백성보다 못합니다. 백성은 어디 가서 거하며 일자리라도 찾을 수 있지만 왕은 어느 한 곳에도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사탄의 입장이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사단은 지금도 진리를 모르는 자들에게 세상임금 행세를 하려 합니다. 그러므로 사탄의 권세를 조금도 인정하지 말고 승리의 복음에 서서 사단을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고 우리가 사탄을 크게 생각할수록 사탄은 힘을 얻어 공격합니다.

6. 주의 종들을 주로 공격 목표로 삼습니다.


4절에 “그 꼬리가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했습니다. 이 구절을 가지고 사탄이 하늘의 천사 3분의 1을 타락시켰다는 주장을 합니다. 유1:6에 “범죄한 천사들”이라 해서 복수형인 것을 보면 사탄 외에도 그를 따르는 천사의 일부가 그를 따라 타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 사단의 부하들을 귀신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사단은 주로 별만을 공격합니다. 왜냐하면 별을 공격해야 희망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군에도 저격수가 있는데 저격수는 주로 지휘관이나 중화기를 소지한 자를 노립니다. 지휘관을 저격하면 그 부대는 오합지졸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는 일부의 천사를 타락시켰고, 이차적으로는 지상의 별인 주의 종들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습니다(행20:30, 계2:20). 그래서 두아디라 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주의 종들을 세속화시키거나 이단사상으로 감염시킵니다.

그리고 3분의 1을 던졌는데 꼭 분량적인 의미로만 해석할 건 아닙니다. 3분의 1은 완전수 셋 가운데 하나를 파괴하는 것으로 어떤 일이 성립되지 못하게 즉 천사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상처를 주어 사명감을 잃게 하거나 게을러 능력을 잃게 하는 것도 사탄의 한 목표입니다.


그리고 사단이 꼬리를 사용하여 3분의 1을 던졌는데 꼬리란 용이나 뱀의 꼬리니까 출애굽기에서 기사와 이적의 상징임을 볼 때 이것은 사단의 온갖 미혹을 뜻합니다. 에베소교회의 시험과 같이 주의 종들을 이단사상으로 꾑니다. 그래서 신신학을 허용하고 다원주의나 이단을 만들게 하여 무력화시킵니다.

 
혹은 세상 돈 권력 명예 혹은 윤리적인 실수를 통해 유능한 일군들을 결박시켜 놓거나, 민주를 앞장 세워 교인의 권세가 너무 강해도 주의 일하는데 차질이 오고, 육신이나 생활을 지나치게 염려하거나, 물질이나 건강에 시험이 와도 사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탄이 최선의 공격목표가 주의 종들 무력화란 말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종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7. 사단은 교회의 사역을 방해합니다.


여기 4절에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했습니다. 여기 용은 사탄이요, 여자는 교회요, 해산할 아이는 하나님의 자녀들로 거듭날 자를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사탄이 교회의 전도사역을 방해하고 성도의 거듭나게 하려는 그 영적 사역 역시 방해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전도의 결실 맺기 어렵고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는 영적으로 거듭 날 수 없습니다. 마치 아기 예수를 죽이려 했던 헤롯과 같이, 사단은 그와 동일하게 성도들의 중생 및 성결과 성화를 방해한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탄은 마지막 불구덩이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이름과 그의 교회를 향한 대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짓을 허용하심은 알고 보면 밀 까부르듯 가짜는 사라지고 진짜 만이 구원 받고 그리고 다 우리를 연단시켜 참된 믿음에 서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사탄의 궤계에 속지 말고 참된 믿음에 서서 대적하고 승리하면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온전히 완수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