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옷 입은 한 여자 1 (계 12:1-2)
1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2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오늘부터는 계 12장에서 해를 입은 한 여자라는 제목으로 이 시간에는 교회의 영광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가장 아름다운 한 가지를 만드시고 계시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엡1:22에서는 교회를 이렇게 말합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이니라"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충만하신 하나님을 담는 그릇이 교회라.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입니까? 그러므로 교회가 받는 영광과 복은 영원합니다.
그럼 본문의 해를 옷 입은 한 여자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해 입은 여자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참 교회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본문 1-2절은 교회의 영광과 사명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교회를 잘 알아야 합니까? 교회는 곧 그리스도의 몸이요, 우리가 바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즉 교회의 본질과 모습처럼 우리 성도들이 바로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교회론 그 자체가 복음입니다. 이렇게 계시록에서는 복음이 다각도로 계시되고 있습니다.
그럼 그리스도 교회의 영광은 무엇일까요?
1.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본문의 "해를 옷 입은 한 여자", 왜 여자가 나올까요? 성경에서 여자는 교회의 상징으로 늘 쓰입니다(갈4:26, 엡5:32-33, 벧전5:23. 계19:7, 계21:9, 요3:29). 하와도 교회의 예표입니다. 아담이 깊이 잠들매 하나님께서 거기서 취하여 여자를 만드셨는데 이는 장차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교회가 탄생되는 귀한 예표입니다(갈4:26-28). 그 날도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던 금요일입니다.
지상의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엡5:31-32에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러므로 신부는 바로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의 예표라는 말입니다.
2. 하늘에 속한 모임입니다.
1절에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여기 교회를 소개하면서 하늘의 이적이라 함은 교회는 하늘에 속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몸이 지금 지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영적으로는 모두 하늘에 속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최대의 적은 세속입니다. 하늘에 속해야지 땅에 속하면 그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골1:13-14에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적 주소는 천상입니다. 그래서 골3:2-3에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소속된 우리 성도들은 하늘 사람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다시 1절에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여기 이적이 나오는데 큰 이적이라 했습니다. 가장 큰 이적은 예수님의 성육신과 죽으심과 부활승천하심입니다. 그런데 왜 교회를 같은 큰 이적으로 말할까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사심을 통해 만드신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구약의 최고의 이적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이요, 신약의 최고의 이적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사실 다른 이적들은 모두 이것을 예표하기 위한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성경에 무수한 이적과 기사와 말씀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이 구원사적인 사건과 연관되고 이 구원은 곧 교회를 만드심에 귀결된다는 점에서 교회란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이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하신 최고의 걸작품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고후5:17에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했고, 엡5:26-27에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그렇게 세우셨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4. 그리스도와 연합된 영광된 존재입니다.
다시 1절에 “해를 옷 입”었다고 했습니다. 시84:11에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한 것처럼 해는 그리스도 혹은 하나님을 상징하며(눅1:78-79, 마4:16, 시72:5-17, 시89:36, 시84:11), 해를 입었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연합됨을 뜻합니다. 해는 또한 지극한 영광을 상징하기도 합니다(Ladd).
이처럼 바로 그리스도와 연합된 모임이 바로 교회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지체요 그리스도와 신령한 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엡5:31-32에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했습니다.
갈3:27에도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했고, 롬13:14에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하나된 것을 알지 못해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나님과 합일을 이루기 위하여 온갖 다른 방법을 꾀하다가 사탄의 시험에 든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지 말고 예수님을 입은 자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5. 교회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오직 하나입니다.
“한 여자가 있는데” 했습니다. 여기 한 여자는 교회의 유일성을 암시합니다. 하나님께서 에덴을 창설하시고 사람을 만드실 때 아담에게 한 여자만을 만드셔서 주셨습니다(말2:15). 이 역시 교회는 오직 하나라는 것을 알려주는 귀한 예표입니다(엡2:15-22).
엡2:15에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라고 하셨고, 엡4:3-6에도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했습니다.
6.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이긴 자입니다.
다음에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했습니다. 고대에 있어서 무엇을 발아래 둠은 승리의 표시였습니다. 그런 고고학적 증거가 그 시대의 부조 등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110:1에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달은 세상입니다. 달은 커졌다 적어졌다 변천하는 것으로 달을 일시적인 세상의 풍조를 반영합니다. 그런데 그 달이 여자의 발 아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성도는 이미 예수 안에서 세상을 이긴 자입니다(요16:33, 요일5:4, 히11:38).
그래서 예수님께서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말씀하셨고, 요일5:4에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했습니다. 세상 임금 마귀도 이겼습니다(요일4:4). 예수님이 이기셨기에 우리가 그 안에서 이긴 것입니다.
어느 이단에서는 이긴 자란 말을 교주가 이용해 먹지만 그렇게 사용하는 것 아닙니다. 그러므로 신부된 성도들은 세상을 이기고 세상 풍조를 이기고 죄를 이기고 환난을 이긴 자라는 진리를 믿는 믿음에 서서 이기는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7. 교회는 선지자들과 사도적인 교리를 계승받아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했습니다. 성경에서 야곱의 아들들을 열두 별로 표시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국기는 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또 계1:20에 별이 교회의 사자라고 한 것처럼 12별이라 함은 12사도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교회란 주의 종들 즉 사도와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기초로 세워진 단체입니다. 맨 아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시고 그 위에 사도들의 교훈을 기초로 세워졌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이 물려준 성경 말씀과 다르면 교회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냥 별이 아닙니다. 별로 된 관 즉 면류관을 썼습니다. 이것은 교회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전한 말씀이 다스리고 지배하는 교회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아래 말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아래 교회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카톨릭 교회가 문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엡2:20에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하셨습니다.
8. 교회는 성화와 전도를 위한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2절에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했습니다. 이 부분을 교회가 메시야를 낳는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이미 된 일을 장차 될 일로 해석하는 모순된 말이고, 정답은 마치 해산하는 수고와 같이 안으로는 온전한 믿음을 위해 애씀과 밖으로는 전도를 위한 교회의 노력을 가리킵니다.
즉 객관적으로는 신약교회가 그리스도인들을 믿음으로 낳는 것을 상징하기도 하고(강병도), 주관적으로는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 받고자 하는 성도들의 믿음의 노력으로 이해됩니다. 그래서 갈4:19에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그리스도의 피 공로로 구원하시고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점에서 참으로 특별한 존재입니다. 기억할 점은 우리가 그 교회의 일원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교회처럼 귀하고 교회처럼 복되고 영광스러우며 교회처럼 그리스도의 신부이고 교회처럼 승리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이 복음에 온전히 섬으로 온전히 하나님께 사랑 받고 승리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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