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편

감사의 지수를 높이면 시136:1-9, 엡5:18-21

nam씨 2020. 11. 14. 14:10

감사의 지수를 높이면 시136:1-9, 5:18-21

 

스펄젼 목사는 40세 이후부터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 때문에 몹시 시달렸습니다. 한번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통증을 고스란히 참고 견뎌야 했습니다. 한번은 그가 통풍 때문에 기동을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데 교인이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스펄젼 목사님, 통풍으로 몹시 아픈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까?” 이에 스펄젼이 대답합니다. “, 감사하려고 무척 애를 씁니다.”

 

이때 신자는 스펄젼 목사에게 충고합니다. “목사님, 지금 몸이 아플 때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픈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세요. 항상 감사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하나님이 분명히 그 병을 고쳐 주실 것입니다.” 그 말에 스펄젼은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언제나 감사하지 못하는 자신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회개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자와 달리 성도들은 언제나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야 마땅합니다.

 

오늘은 추수감사 주일입니다. 추수감사 주일은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감사하고 사는 사람인가를 한번 점검해 본다는 의미에서 매우 뜻이 있는 절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감사지수가 얼마나 높은 사람인가 하는 것을 한번 살펴보는 것입니다. 감사지수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감사지수가 낮은 사람일수록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고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감사의 지수를 높이면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감사의 지수를 높이면,

 

 

 

1.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시편의 주제는 여호와를 찬양하라여호와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시편 후반부를 장식하는 노래입니다. 본문 시편 136편은 여호와께 감사하라로 시작하여 계속 반복 되다가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말로 마치고 있습니다. 본문에 보면 왜 감사해야 되고, 무엇을 감사해야 하는 가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만유에 뛰어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했습니다. 2절에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나님이라고 했고, 5절에 지혜로 하늘을 지으셨다고 했으며, 7~9절에 빛과 해와 달과 별들을 주관하시는 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그 누구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고 대비시킬 수도 없는 창조주요, 섭리주요, 심판주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라 했습니다. 10~20절은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사건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신 하나님,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바로와 그 군대를 홍해에 수장시키신 하나님,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모세를 애굽에 보내셨던 것처럼,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시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로 하여금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게 하셨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기업과 식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21절에 보면 "땅을 기업으로 주셨다"고 했고, 25절을 보면 "식물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땅도, 식물도, 자원도, 기쁨도, 행복도, 독생자도, 구원도 주시고, 하늘 영원한 기업도 주심으로 그 은총이 영원까지 이릅니다. 이 모든 것을 주실 뿐만 아니라, 돌보아 주십니다. 그것을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받으면서도 기뻐하고 감사 하지 못한다면 악한 자입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믿음으로 알고 기뻐하고 감사 하는 자들을 보실 때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50:23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했습니다.

 

우리 모두 감사의 지수를 높임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광 돌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내가 행복하고 더 큰 복을 받게 됩니다.

 

남의 이야기 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내 이야기를 할 때에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하고 설교하기는 쉽습니다. "항상 감사하십시오." 하고 얼마든지 말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좀 더 진지하게 이 말씀을 나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때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젊은 나이에 암으로 죽어 가는 아내를 쳐다보는 남편이 과연 감사할 수 있을까요? 오랜 지병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아무리 기도하고 부르짖어도 고쳐주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병은 점점 더 깊어 가는 자신을 보면서 과연 그 입에서 감사가 나올까요? 취직을 해 보려고 안간힘을 써도 취직을 하지 못하는 젊은이의 입에서 과연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는 말이 나올까요? 평생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고 살아야 될 어린 장애아인 자녀를 갖고 씨름하는 부모가 그 입에서 정말 감사가 나올 수 있을까요?

 

내가 그런 경우를 당했다면 정말 감사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런 입장에서 이 말씀을 보아야 합니다. 인간적으로 말하면 이 말씀은 현실성이 없고,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상론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러려니 하고 그냥 적당히 넘어 갈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본문 엡5:20에서도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라고 했고, 살전5:18에서도 범사에 감사는 예수님 안에서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믿음을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여 살게 되면 범사에 감사하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게 됩니다.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일본의 미우라 아야꼬는 반평생을 병으로 살았습니다. 폐결핵, 척추카리에스, 습진, 파킨슨병, 암 등 갖가지 질병 속에서 고통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고통 속에서 위대한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고통 속에서 지은 아프지 않으면이라는 시의 내용입니다. “아프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듣지 못할 말씀이 있다. 아프지 않으면 접근하지 못할 성소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우러러 뵈지 못할 거룩한 얼굴이 있다. 아아, 아프지 않으면 나는 인간일 수 없다.” 그녀는 오히려 아픔이 있었기에 기도할 수 있었고, 노래할 수 있었고, 믿음이 생겼노라고 고백합니다.

 

그녀는 아파 누워 있는 병실에서 내가 어떻게 하면 주위의 환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낼 수 있을까?” 를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비록 나는 아프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기쁨을 보여 주리라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병실에 있으면서 절대로 원망이나 불평하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간호사가 오면 고통 중에도 부드럽게 웃었고, 옆에 있는 환자들을 오히려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병주머니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든 감사를 드렸습니다.

 

신앙인의 감사는 형통의 유무나, 소유의 다소에 따라 하는 감사가 아닙니다. 고통의 유무에 따라 하는 감사가 아닙니다. 오히려 실패와 고통과 슬픔과 아픔 속에서 감사하는 것이 진정한 감사입니다. 모든 것 있어도 원망하고 불평하면 불행하지만, 부족한 가운데도 감사하는 자는 행복하게 되고, 주님 은혜로 감사하는 자에게 더 큰 감사의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 모두 범사에 감사함으로 행복한 성도가 되고, 더 큰 복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감사의 지수를 높이는 비결을 배워야 합니다.

 

감사도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단히 감사에 대한 연습 하고 훈련하다 보면 불평과 원망이 떠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감사의 지수를 높이는 비결입니다. 본문에서 그 비결을 몇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받은바 은혜를 헤아리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무엇보다 감사할 일은 나를 구원하여 주신 은혜에 감사하여야 하겠습니다. 나 위하여 십자가의 중한 고통 받으사 대신 죽은 주 예수의 사랑의 은혜를 감사하는 일이 마땅합니다. 이 구원의 선물은 세상의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비롯해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받은 은혜를 잊고, 받지 못한 것 때문에 불평 하고 원망하며 삽니다. 한 농부가 채소밭에서 배추, 무를 뽑으면서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금년에는 채소농사가 다 망했어 수고비는커녕 종자 값도 건지지 못 하겠어 하나님도 참 무심하시지 금년에 김장은 어떻게 하라고 이 모양이지!”

 

그러자 곁에 있던 이웃 친구가 묻습니다. ’자네 감자 농사도 망했는가?‘ 아니! ’벼농사는?” 아니! ‘그럼 옥수수 농사는?’ 아니야 그건 잘 됐네! ‘그럼 잘 됐구먼! 왜 자네는 잘 된 일, 그리고 감사하게 여겨야 할 기쁜 일들은 먼저 생각하지 않는 건가?’라고 말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감사한 여러 가지 일들, 형통한 여러 일들은 별로 생각하지 아니하고, 한두 가지 잘 안된 일, 한두 가지 형통하지 못한 것만 생각하면서 감사 대신 불평만 늘어놓고 사는 모습이 오늘 우리들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고 받은바 은혜를 헤아리며 감사하며 삽시다.

 

*다음에 찬송과 기도로 성령 충만한 삶이 그 비결입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 18-19절에서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고 했습니다. 당시 에베소 교회가 있는 에베소란 도시는 번화한 도시로서 방탕과 향락의 도시였습니다. 언제나 방탕과 향락에는 술이 빠질 수가 없는데, 에베소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에베소는 술이 많은 도시였고 술 취한 채 거리에서 비틀거리는 것을 일종의 자랑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들은 술에 취한 채 신전에 들어가 춤을 주었다고 합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알렉산더 대왕은 술 많이 마시기 대회에서 제일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상을 주었고, 술 마시기 대회를 하다가 죽은 사람이 30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당시 술을 얼마나 많이 마셔댔으며, 얼마나 흥청거리고 방탕했었는지를 짐작하게 됩니다. 이런 마음에서 감사가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하고 찬송하는 성도에게 성령의 은혜가 임하게 되고 성령의 은혜가 임하게 되면 반드시 평안과 기쁨이 찾아옵니다. 근심과 염려, 불평과 원망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광대한지를 깨닫게 하시고,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시어 감사가 충만하게 하십니다. 성령 충만의 은혜가 임하면 감사의 지수가 높아져 감사가 충만하게 됩니다.

 

*온유 겸손함으로 피차 복종하는 삶입니다. 본문 21절에서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너희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라면 너희끼리도 서로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성도가 교만한 마음을 품게 되면 다툼만 일어나게 되고, 다툼이 있는 곳에는 평안도 감사도 나올 수 없습니다.

 

성공을 만드는 소중한 사람이란 책을 쓴 지그 지글러는 세계적인 기업 경영 강연자이면서 훌륭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직장 여성이 그를 찾아와 다니고 있는 직장에 대해서 수많은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나쁜 대우, 괴롭히는 상사, 좋지 못한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였습니다.

 

조용히 듣고 있던 지글러씨는 "내가 보기에는 아가씨의 환경이 앞으로 더욱 나빠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큰 일이 닥칠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글러의 동정을 기대했던 여인은 이 말을 듣고 무척 실망하였습니다. 지글러는 계속해서 "아가씨는 직장과 동료들을 싫어하고 있죠? 이것이 문제입니다. 아가씨가 직장을 싫어한다면 직장도 아가씨를 싫어할 것이고, 아가씨가 동료들을 싫어한다면 동료들도 아가씨를 싫어할 것입니다. 아가씨의 삶이 바뀌려면 직장을 좋아하고 동료들을 좋아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라고 충고하였습니다.

 

"좋은 것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좋아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지글러씨는 백지 한 장을 주면서 직장과 동료들의 좋은 점을 작은 것이라도 써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한참 생각하다가 웃으면서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는데 직장이 저희 집에서 가까워서 출근하기가 편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한 가지씩 좋은 점을 생각하며 쓰다가 보니 좋아하는 것이 스무 가지가 넘었습니다. 다시 그녀에게 충고하기를 "아가씨가 다니는 직장이 무척 좋아질 것이라고 상상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주변의 동료들과 아름답고 소중한 관계가 될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주변의 환경과 사물과 사람들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좋게 보이기도 하고 나쁘게 보이기도 하는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상대의 좋은 점을 볼 수 있고, 온유 겸손한 마음을 품게 되면 좋은 관계를 이루게 되고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모두 감사의 지수를 높여 감사가 충만한 성도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감사의 지수를 높이면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감사의 지수를 높이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내가 행복하고 더 큰 복을 받게 됩니다.

 

.감사의 지수를 높이는 비결을 배워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