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에 이르는 훈련 (옵 1:1)
1 오바댜의 묵시라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열국 중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로 더불어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
오늘부터는 오바댜를 강해하고자 합니다. 구약성경 39권 중에서 가장 짧은 책은 무슨 책입니까? 오바댜서입니다. 오바댜서가 가장 짧습니다. 오바댜서는 소선지서 중에 속해 있고, 단 한 장이고 모두 21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짧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다른 선지서가 편지라면 오바댜서는 전보와 같습니다. 편지보다 전보가 짧지요. 전보는 중요한데 급할 때 치죠? 이처럼 오바댜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치신 전보라고 생각하시면서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서론적인 말씀을 간단히 드리면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오바댜서를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제일 마지막 다섯 절을 골든 페이지(Golden Page, 황금장)라고 부를 정도로 사랑했습니다. 오바댜서는 에돔의 심판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읽은 1절 본문을 가지고 “경건에 이르는 훈련”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딤전3:16에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랬습니다. 경건은 비밀이라는 말입니다. 그만큼 엄청난 은혜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경건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건에 이르는 훈련에 힘써야 합니다.
먼저 경건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경건이란 무엇인가?
본문에서도 경건이 무엇인가 알려 주는 힌트가 보입니다. 1절 “오바댜의 묵시라” 본서의 기자인 ‘오바댜’라는 인물만 연구해도 경건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에돔을 향해 오다뱌라는 인물로 말씀하게 하셨는가? 거기에도 다 그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인적사항을 보면 오바댜는 남쪽 유다의 선지자로 ‘여호와를 경배하는 자’ 또는 ‘여호와의 종’이라는 뜻입니다. 아주 경건한 이름입니다. 구약 성경에는 오바댜가 열두 명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어느 오바댜가 이 오바댜서를 기록을 했는지 추측들이 많이 있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라는 사람은 아합 임금의 궁내대신 오바댜가 오바댜서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부터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아합의 궁내대신 오바댜가 오바댜서를 기록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바댜는 아주 경건한 자였습니다.
오바댜 이름의 뜻은 경배와 종이란 두 가지인데요, 두 가지가 경건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종의 자세로 겸손하고 순종하며 또 하나님을 경외하고 경배하는 것이 바로 경건인 것입니다.
본문의 에돔과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3절에도 나오듯이 에돔은 아주 교만한 민족입니다. 얼마나 높고 튼튼한 요새에서 사는지 에돔의 교만이 꼭 그와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종은커녕 앞장서서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했습니다. 이와 반대여야 경건입니다.
경건이란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히12:28에 “그러므로 우리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
우리가 육체를 지니고 있는 동안은 하나님을 두려우면서도 기쁘시게, 기쁘면서도 두렵게 섬겨야 합니다.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육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 고백처럼 늘 쳐서 복종시켜야 합니다.
2. 경건에 이르는 훈련이 왜 필요합니까?
1절에 “에돔에 대하여” 그랬습니다. 경건의 필요성을 알려면 에돔을 연구해 보아야 합니다. 오바댜서의 주요 내용은 에돔입니다. 교만하고 혈기방장한 에돔을 통해서 우리 육신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늘 말씀 드렸듯 에서의 자손 에돔은 육체를 상징합니다.
에서와 야곱은 쌍둥이죠. 이와 같이 영혼과 육체는 형제 관계와 같습니다. 비유적으로 영혼이 형이라면 육체는 동생입니다. 그래서 육체는 영혼을 존중하고 따르면서도 적극 영혼을 협력해야 합니다.
10절에도 에돔을 이스라엘의 형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육신적으로는 에서가 형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야곱이 형입니다. 그런데 에서는 계속하여 형 노릇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창15:23에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그러므로 아우를 섬겨야 성경입니다.
이처럼 육체도 방종할 것이 아니라 영을 따라야 합니다. 왜 에돔을 심판합니까?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동생 이스라엘을 돕지 않고 도리어 이방인들과 같이 이방인보다 더 악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육체인 것입니다. 우리를 잘못되게 하고 소욕대로 하여 영혼을 시험에 빠뜨리고 저주하는 자는 우리 육의 옛사람입니다. 내 맘대로 하려고 합니다. 방종을 더 좋아합니다. 롬8:13에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필경 죽으려니와” 했습니다. 육신 하자는 대로 다 해주면 지옥 갑니다.
물론 인격이란 영혼과 육체를 함께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영혼은 깨끗한데 육체는 더럽다는 이원론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심리적인 묘사를 통하여 신령한 교훈을 주고 싶습니다. 우리 영혼이 거듭 났다면 우리 육체도 쳐서 복종시켜 순복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쳐서 복종시키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특별한 관리 대상입니다. 육체 문제 참 중요합니다. 이 문제를 잘해야 하나님을 바로 섬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육체를 치고 경건에 이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3. 그럼 누가 경건훈련을 시키시나요?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선지자에게 에돔에 대한 심판 소식이 여호와께로부터 들립니다. 전쟁의 소문은 어디서 들리나요. 나라 밖에서 들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각국에서는 스파이를 보내 적정을 탐지해 내려 합니다. 그러나 소식이 여호와께로 들립니다.
이건 무엇을 말합니까? 열국이 모여 에돔을 치는 것 같아도 심판자는 여호와시라는 것입니다. 이걸 잘 알아야 신앙 훈련이 됩니다. 환경 탓하지 마세요. 사람 탓하지 마세요.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았다는 것, 이것이 신앙입니다. 사람들의 오해가 그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망각하고 현실만 탓합니다.
룻기에 보면 나오미가 나옵니다. 흉년에 모압으로 파난 가서 패가망신 당하고 빈손으로 돌아올 때 룻1:21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는 이 신앙이 제대로 서야 그 때부터 참 신앙 훈련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 전에는 환경 탓 사람 탓만 하다가 상처만 더 받고 아무 것도 안 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 하나님은 더한 일이라도 내리실 수 있다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고후 12장을 보면 바울을 자고하지 않고 온전하게 하시기 위해서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걸 깨달았기 때문에 훌륭한 것입니다. 징계가 없다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늘 감사하시고 하나님의 의도에 늘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4. 경건에 이르는 훈련을 피할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을 마저 보겠습니다. “곧 사자가 열국 중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로 더불어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
온 주변 열국이 똘똘 뭉쳐 에돔을 대항할 것을 말씀합니다. 에돔 주변 나라들은 모압, 암몬, 블레셋, 두로, 시돈과 같은 나라들입니다. 이 열국들이 에돔을 이 땅에서 없애버리자고 모의합니다.
지금 중동 여러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지구에서 사라지게 하자고 다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 중동은 물론 러시아 중공까지 모든 열국이 이스라엘을 지구상에서 멸하려고 합니다. 이 선봉에 선 나라가 이란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하려고 이스라엘 네탄야후 수상이 날마다 미국을 졸라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 폭격이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 때문에 반대입니다. 우리나라도 원유의 중동 의존도가 80% 이상이고 이란의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므로 피해가 큽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로서는 그대로 두면 한국처럼 두고두고 후회한다는 생각입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료를 보면 1994년 미국이 영변 핵시설 폭격하려고 계획했을 때 김영삼 대통령이 말린 것을 뒤늦게 후회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실 것입니다. 바울이 예언한 대로 마지막 때 이스라엘이 예수 앞에 돌아오게 될 것이고 이스라엘을 통해서 큰일을 하실 것이며 이스라엘을 포위한 원수들을 모두 물리쳐 주실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국제적 고립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에돔도 그럴 것입니다. 전체 열국이 사방에서 나섭니다. 어느 한 곳 빠져 나갈 구멍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훈련 상황입니다. 훈련 상황이면서도 실제 상황이죠.
빠져나갈 구멍이 있으면 훈련이 안 되지요. 빠져나갈 구멍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내 육체를 치고 회개하고 순복하여 하나님을 온전히 경배하는 밖에는 나갈 다른 길이 없습니다. 육체를 친다란 육체 학대가 아니라 교만과 세속을 멀리하는 강한 절제를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주님이 보여주신 경건의 삶을 본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바댜와 같이 경건한 성도가 됩시다. 지금 처한 환경을 감사히 받고 열심히 초대교회처럼 성령 충만 받는 참 신앙을 회복하십시다. 우리 모두 우리를 경건한 사람으로 온전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그 목적에 부합하게 경건을 향해 믿음의 훈련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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