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이사야

사14장: 바벨론 왕의 멸망

nam씨 2016. 7. 8. 22:17


14: 바벨론 왕의 멸망

 

1-23, 바벨론 왕의 멸망

 

[1-2] 여호와께서 야곱을 긍휼히 여기시며 . . . .

 

1-2절에서,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야곱을 긍휼히 여기시며 이스라엘을 다시 택하여 자기 고토에 두시리라고 예언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온 세계에 뿔뿔이 흩어졌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다시 택하시고 그들을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또 이사야는 나그네된 자가 야곱 족속에게 가입되어 그들과 연합할 것이며 민족들이 그들을 데리고 그들의 본토에 돌아오리라고 예언한다. ‘나그네된 자는 이방인들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때에,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입하여 그들과 연합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이방인들의 개종과 구원의 일이다. 이사야 2:2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 들 것이라고 예언하였었다. 구약교회는 이방인들을 포함하는 확장된 교회가 될 것이다.

 

이사야는 또 이스라엘 족속이 여호와의 땅에서 그들을 얻어 노비(奴婢)를 삼겠고 전에 자기를 사로잡던 자를 사로잡고 자기를 압제하던 자를 주관하리라고 예언한다. 이스라엘 족속의 회복의 날에는, 그들이 힘과 세력을 얻어 이방인들을 굴복시킬 것이다. 이것은 정치적, 군사적 정복이 아니고, 영적인 정복, 곧 복음 전파로 말미암은 회개와 구원의 정복을 가리킨다. 그것은 신약교회가 복음 진리로 이방인들을 회개시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본다. 주 예수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다(28:18-20).

 

[3-5] 여호와께서 너를 슬픔과 곤고와 및 너의 수고하는 고역에서 놓으시고 안식을 주시는 날에 . . . .

 

3-5절에서,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슬픔과 곤고와 및 그들의 수고하는 고역에서 놓으시고 안식을 주시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스라엘은 고향으로 돌아오는 날에 안식을 얻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셔서 참 평안과 안식을 주셨다. 그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11:28).

 

이사야는 그 날에 바벨론 왕에 대해 이 노래를 지어 말하라고 한다. 그것은 바벨론 왕과 그 나라가 멸망한다는 내용이다. 그것은 학대하던 자가 어찌 그리 그쳤으며 강포한 성이 어찌 그리 폐하였는고. 여호와께서 악인의 몽둥이와 패권자의 홀을 꺾으셨도다라는 내용이었다. 바벨론 왕은 이방인들을 학대하고 압제하였었다.11) 그러나 이제 바벨론 왕과 그 제국이 폐하여지고 그 왕권이 패망할 것이다.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악인의 몽둥이와 패권자의 홀을 꺾으셨도다고 말한다. ‘악인의 몽둥이와 패권자의 홀은 바벨론 왕을 가리킨다. ‘여호와께서 바벨론 왕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6-8] 그들이 분내어 여러 민족을 치되 치기를 마지 아니하였고 . . . .

 

6-8절에서, 이사야는 바벨론의 과거의 행적을 증거한다. 그는 그들이 분내어 여러 민족을 치되 치기를 마지 아니하였고 노하여 열방을 억압하여도 그 억압을 막을 자 없었더니라고 말한다. 바벨론은 과거에 강력한 세계적 제국이었다. 그 대제국을 제압할 세력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었다.

 

이사야는 다시 말하기를,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무너뜨리시므로 이제는 온 땅이 평안하고 정온하니 무리가 소리질러 노래하는도다. 향나무와 레바논 백향목도 너로 인하여 기뻐하여 이르기를 네가 넘어뜨리웠은즉 올라와서 우리를 작벌할 자 없다 하는도다라고 한다. 향나무와 레바논 백향목은 이스라엘을 상징한 것일 것이다.

 

[9-11] 아래의 음부가 너로 인하여 소동하여 . . . .

 

9-11절에서, 선지자는 바벨론 왕이 멸망할 때 지옥이 그를 맞이하기 위해 소동한다고 표현한다. 그는 말하기를, “아래의 음부[지옥]가 너로 인하여 소동하여 너의 옴을 영접하되 그것이 세상에서의 모든 영웅을 너로 인하여 동하게 하며 열방의 모든 왕으로 그 보좌에서 일어서게 하므로 그들은 다 네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도 우리같이 연약하게 되었느냐? 너도 우리 같이 되었느냐 하리로다. 네 영화가 음부에 떨어졌음이여, 너의 비파 소리까지로다. 구더기가 네 아래 깔림이여, 지렁이가 너를 덮었도다라고 한다. 영화롭고 강대한 나라, 비파 소리가 울려 퍼졌던 희락의 나라 바벨론이 멸망하다니, 지옥에 먼저 가 있던 열왕들이 다 놀란다고 표현한다. “너도 우리같이 연약하게 되었느냐? 너도 우리같이 되었느냐?” 그러나 그 영화를 누렸던 바벨론 왕은 죽어 구더기와 지렁이가 있는 누추한 곳으로 던지울 것이다.

 

[12-14]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 . . .

 

12-14절에서, 선지자는 바벨론 왕의 교만에 대해 증거한다. 그는 말하기를,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라고 한다. 바벨론 제국이 세계적인 위세를 드러낼 때, 바벨론 왕은 교만하여 자신을 지극히 높은 자 하나님과 감히 견주려 하였다.

 

[15-17]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 . . .

 

그러나, 15-17절에서, 선지자는 바벨론 왕의 멸망을 말한다. 그는,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고 말한다. 사람은 자기 행위대로 보응을 받는다. 상급에 차등이 있듯이, 형벌에도 차등이 있을 것이다. 큰 죄를 범한 자는 큰 벌을 받을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이다. 선지자는 또 말하기를, “너를 보는 자가 주목하여 너를 자세히 살펴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경동(驚動)시키며[놀라게 하며] 세계를 황무케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사로잡힌 자를 그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않던 자가 아니뇨 하리로다라고 한다. 한 때 온 세계를 두렵게 하고 놀라게 하며 파괴하며 정복했던 바벨론 왕은 이제 지옥의 맨 밑에 던지울 것이다.

 

[18-20] 열방의 왕들은 모두 각각 자기 집에서 영광 중에 자건마는 오직 너는 자기 무덤에서 내어쫓겼으니 . . . .

 

18-20절에서, 선지자는 바벨론 왕이 죽어 무덤에 정상적으로 안장(安葬)되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열방의 왕들은 모두 각각 자기 집에서 영광 중에 자건마는 오직 너는 자기 무덤에서 내어쫓겼으니 가증한 나무가지 같고 칼에 찔려 돌구덩이에 빠진 주검에 둘려싸였으니 밟힌 시체와 같도다. 네가 자기 땅을 망케 하였고 자기 백성을 죽였으므로 그들과 일반으로 안장(安葬)함을 얻지 못하나니 악을 행하는 자의 후손은 영영히 이름이 나지 못하리로다 할지니라고 말한다. 악한 자의 마지막은 항상 비참하다.

 

[21-23] 너희는 그들의 열조의 죄악을 인하여 그 자손 도륙하기를 예비하여 그들로 일어나 땅을 취하여 . . . .

 

21-23절에서, 선지자는 또 너희는 그들의 열조의 죄악을 인하여 그 자손 도륙하기를 예비하여 그들로 일어나 땅을 취하여 세상에 성읍을 충만케 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한다. ‘도륙하기라는 원어(마트베아크)살육할 장소라는 뜻이다(BDB). 바벨론은 그 선조들의 죄악 때문에 그 자손들이 살육을 당할 것이다. 그들은 다시 온 세상에 성읍을 충만하게 건립하지 못할 것이다.

 

선지자는 또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선언한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일어나 그들을 쳐서 그 이름과 남은 자와 아들과 후손을 바벨론에서 끊으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또 그것으로 고슴도치의 굴혈과 물웅덩이가 되게 하고 또 멸망의 비로 소제하리라.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바벨론은 멸망할 것이며 그 땅은 황폐할 것이다. 그 땅은 고슴도치의 굴이 될 것이라고 표현된다. 또 하나님께서는 멸망의 비로 소제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이 모든 일을 만군의 여호와께서친히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내가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1절부터 23까지의 말씀에서 얻는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자. 바벨론의 멸망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5, “여호와께서 악인의 몽둥이와 패권자의 홀을 꺾으셨도다.” 22-23, “[여호와]가 일어나 그들을 쳐서 그 이름과 남은 자와 아들과 후손을 바벨론에서 끊으리라,” “내가 또 그것으로 고슴도치의 굴혈과 물웅덩이가 되게 하고 또 멸망의 비로 소제하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작정과 주권적 섭리를 믿자. 잠언 16:1에는,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고 말하며, 잠언 16:3에는,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고 말하며, 잠언 16:9에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자.

 

둘째로, 우리는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죄를 짓지 말자. 바벨론 왕의 멸망의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본문에 증거된 대로 그의 강포와 교만 때문이었다. 그는 남을 압제하는 자이었고 난폭한 자이었다(4). 그의 강포와 압제를 막을 자가 없었다(6). 그는 한때 세상의 권세와 영광을 누렸었다. 그때 그는 교만하여 자신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과 감히 견주려 하였다(13-14). 그러나 그의 세상의 권세와 영광은 잠시이었다. 그것들은 참으로 헛되었다. 그는 그 이전에 죽은 왕들이 놀랄 정도로 연약하게 될 것이며(10) 그의 영광과 희락은 다 없어질 것이다(11). 그는 지옥 맨밑에 떨어질 것이다(15).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자. 전도서는 세상의 모든 일이 헛됨을 말씀하며, 결론적으로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고 말하였다(12:13). 사도 요한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말한다(요일 2:15-17). 우리는 세상을 사랑치 말고 죄를 짓지 말자.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고 감사하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시고 다시 택하여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며 그들에게 안식을 주실 것이다(1-3). 바벨론 왕의 멸망은 이스라엘에게 안식이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긍휼과 사랑과 은혜로 구원을 얻었다(2:4-5). 주께서는 우리에게 평안을 주셨고 그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른 참된 평안이다(11:28; 14:27).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항상 의지하고 감사하자.

 

24-32, 앗수르와 블레셋의 멸망

 

[24]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

 

24-27절에서, 선지자 이사야는 앗수르의 멸망에 대해 예언한다. 24절에서, 그는 우선,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고 말한다. ‘만군의 여호와라는 명칭은 하늘의 천군 천사들을 거니시고 자유로이 동원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힘있게 행하시고 이루심을 나타낸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진리가 확실함을 증거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 진리이지만, 그가 맹세하며 선포하시는 말씀은 확실한 진리이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고 말씀하셨다. ‘나의 생각한 것’ ‘나의 경영한 것이라는 표현들은 하나님의 작정과 계획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에 세상의 만물과 만사(萬事)를 그의 기쁘신 뜻 가운데 다 작정하고 계획하셨다. 그 하나님의 작정은 반드시 다 이루어질 것이다.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작정의 성취 과정이다. 하나님은 홀로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며 그의 뜻하신 목표를 향해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시편 115: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라고 말씀하였고, 시편 135:6, “여호와께서 무릇 기뻐하시는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라고 말씀하였다. 다니엘서는,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로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게 하려 함이니라는 진리를 세 번이나 반복하여 기록하였고(4:17, 25, 32), 다니엘 자신도 증거하기를,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하나님]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라고 하였다(4:35). 사도 바울도 이는 만물이 주[하나님]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고 증거하였다(11:36).

 

[25] 내가 앗수르 사람을 나의 땅에서 파하며 나의 산에서 발 아래 밟으리니 그때에 그의 멍에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고 그의 짐이 그들의 어깨에서 벗어질 것이라.

 

2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앗수르의 멸망에 대해 예언하신다. 그는, “내가 앗수르 사람을 나의 땅에서 파하며 나의 산에서 발 아래 밟으리니, 그때에 그의 멍에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고 그의 짐이 그들의 어깨에서 벗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나의 땅’ ‘나의 산은 이스라엘 땅을 가리킨다. 당시에 앗수르 나라는 세계의 많은 나라들을 정복하고 지배하였고 북쪽 이스라엘도 정복하였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사람들을 이스라엘 땅에서 파하며 이스라엘 산에서 발 아래 밟으실 것이다. 그때에 앗수르의 멍에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갈 것이며 앗수르의 짐이 그들의 어깨에서 벗어질 것이다. 앗수르의 멸망의 날은 이스라엘에게 자유와 해방의 날이 될 것이다.

 

[26-27] 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경영이며 이것이 열방을 향하여 편 손이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

 

26-2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경영이며 이것이 열방을 향하여 편 손이라고 말씀하셨다. 앗수르 나라가 당시에 세계를 지배한 대제국이었으므로, 앗수르를 향하신 하나님의 작정은 곧 온 세계를 향하신 하나님의 작정이었다. 실상,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이다. 열국들의 흥망성쇠는 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는 주권적 작정과 섭리이며 그 작정과 섭리를 대항하거나 좌절시킬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고 증거한다.

 

[28-29] 아하스 왕의 죽던 해에 받은 경고라. 블레셋 온 땅이여,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 뱀의 뿌리에서는 독사가 나겠고 그 열매는 나는 불뱀이 되리라.

 

28-31절에서, 선지자 이사야는 또한 블레셋의 멸망에 대해 예언한다. 그는 말하기를, “아하스 왕의 죽던 해에 받은 경고라. 블레셋 온 땅이여,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 뱀의 뿌리에서는 독사가 나겠고 그 열매는 나는 불뱀이 되리라고 한다. ‘너를 치던 막대기는 블레셋을 치던 남쪽 유다 나라의 세력을 가리켰다고 본다. 역대하 26장에 보면, 유다의 웃시야 왕은, “블레셋 사람과 싸우고 가드성과 야브네성과 아스돗성을 헐고 아스돗 땅과 블레셋 사람 가운데 성읍들을 건축하였고 또 하나님이 도우사 블레셋 사람과 구르바알에 거한 아라비아 사람과 마온 사람을 치게 하셨다”(대하 26:6-7).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는 표현은 블레셋을 지배했던 유다의 왕권이 쇠약해졌음을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그 이유로서 뱀의 뿌리에서는 독사가 나겠고 그 열매는 나는 불뱀이 되리라고 말씀하신다. ‘독사불뱀은 쇠약한 유다 왕국에서 일어날 강한 왕을 가리킨다. 그는 장차 오실 메시아를 가리킨 것일지도 모르나, 역사적으로는 히스기야 왕을 가리켰다고 본다. 열왕기하 18:8에 보면, 히스기야 왕은 블레셋 사람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다.

 

[30] 가난한 자의 장자는 먹겠고 빈핍한 자는 평안히 누우려니와 내가 너의 뿌리를 기근으로 죽일 것이요 너의 남은 자는 살륙을 당하리라.

 

30절에서, 선지자는 가난한 자의 장자는 먹겠고 빈핍한 자는 평안히 누우려니와 내가 너의 뿌리를 기근으로 죽일 것이요 너의 남은 자는 살륙을 당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가난한 자,’ ‘빈핍한 자는 유다를 가리켰다고 본다. 유다 백성은 현재 가난하고 궁핍할지라도, 그들이 배부르게 먹고 평안히 눕는 때가 올 것이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의 뿌리가 될 자들을 기근으로 죽이실 것이며 그들의 남은 자들이 칼로 살육을 당하게 하실 것이다.

 

[31] 성문이여, 슬피 울지어다. 성읍이여, 부르짖을지어다. 너 블레셋이여, 다 소멸되게 되었도다. 대저 연기가 북방에서 오는데 그 항오를 떨어져 행하는 자 없느니라.

 

31절에서, 선지자는, “성문이여, 슬피 울지어다. 성읍이여, 부르짖을지어다. 너 블레셋이여, 다 소멸되게 되었도다. 대저 연기가 북방에서 오는데 그 항오를 떨어져 행하는 자 없느니라고 말한다. ‘항오를 떨어져 행하는 자라는 말은 대열에서 낙오한 자라는 뜻이다. 선지자는 블레셋이 다 소멸되게 되었다고 말한다. 블레셋은 북방으로부터 오는 군대에 의해 소멸될 것이다. ‘북방에서 오는 연기북방으로부터 오는 군대는 바벨론 군대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군대를 그 곳에도 보내셔서 블레셋을 징벌하시고 멸망시키실 것이다.

 

[32]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 할 것이니라.

 

32절에서, 선지자는 바벨론의 침입으로 블레셋이 멸망할 것이지만, 그 사건이 시온을 재건(再建)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는, 이방나라 사신들에게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고 대답하라고 전한다. 유다도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할 것이지만 하나님의 뜻 가운데 회복될 것이며, 지금 곤고한 이스라엘 백성은 장차 하나님께서 시온을 재건하실 때 그 시온성 안으로 피난하게 될 것이다. 선지자는 본장 1절 이하에서, 바벨론 왕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예언하였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이방인들을 지배하게 하실 것이며 그들의 슬픔과 곤고와 고역에서 그들을 놓으시고 안식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였었다.

 

 

이사야 14:24-32 본문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앗수르와 블레셋의 멸망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고 말씀하셨고, 선지자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에 세상의 만물과 만사를 그의 뜻 가운데 다 작정하셨고, 그 작정은 다 이루어질 것이다.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과 섭리의 손 안에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작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하나님은 홀로 역사를 주관하시며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시편 115:3,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라고 말한다. 또 다니엘은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라고 증거한다(4:35)

 

둘째로,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의 목표는 교회이다. 앗수르와 블레셋의 멸망은 시온의 재건을 위한 것이었다. 그 날에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다시 세우시고 곤고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리로 피난케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관심은 만세 전에 택하신 자기 백성, 즉 교회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만세 전에 우리를 자기 백성으로 작정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속(救贖)하셨고 또 성령을 통해 중생(重生)시켜 교회로 이끄시고 교회를 세우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신 후에도 우리를 의로 훈련시키신다. 구원받은 성도의 지상 생활은 하나님의 섭리의 과정이며, 그것은 훈련과 징계를 통해 성화를 이루게 하시는 과정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8:28). 은 우리의 성화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