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찬송 요한계시록 19:1-6
구원의 찬송 요한계시록 19:1-6
리처드 바크(Richard Bach)의 <갈매기의 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날기를 좋아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 평범함을 거절하고 좀 더 높이 날기를 시도합니다. 그 책의 내용 중에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그림이나 지도를 조감도(鳥瞰圖)라고 합니다. 땅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이 높은 하늘에서 훨씬 자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땅에서 행하는 신앙의 여정이 수평적이라고 한다면 영원의 세계인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입체적으로 보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땅에서는 그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희미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우리의 끝이 어떻게 결말 될지 분명하게 보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을 요한계시록은 비밀코드가 숨겨져 있는 책으로 판단하여 아주 신령한 사람이 아니면 풀 수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이 분명하며 담백하게 어떻게 하는 것이 참믿음인가를 말씀하고 그 믿음을 온전하게 지켜서이긴 자의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보이는 것입니다.
진실한 믿음의 결과는 ‘할렐루야’로 결론을 맺게 됨을 말씀하십니다.
‘할렐루야’의 의미는 ‘할렐’이란 ‘찬양하라’를, ‘루’는 사실‘유’로서 ‘너희들의’를 그리고‘야’는 하나님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할렐루야’는 ‘너희들의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뜻이 됩니다. 요한계시록 6-18장에서는 마지막 때에 있을, 이 세상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19장에서 이제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이 지나가면서 장면은 땅에서부터 하늘로 옮겨갑니다. 그리하여 하늘에서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광경은“하나님을 찬양하라”는 할렐루야 음악회가 전개되고 있는 광경입니다. 이 음악회에는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 하나님의 종들 그리고 천천만만의 많은 천사들이 출연하여 우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교회를 핍박하고 기독교의 복음운동을 방해하던 바벨론과 같은 사탄의 세력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멸망하게 되자 하늘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첫째로, 그들은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찬송하였습니다(1절).
우리 다 같이 본문 1절을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이르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라고 했습니다.
찬송은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노래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창세전에 다 예정하셨습니다. 에베소서 1:3-5에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모두 성취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19장 3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시기 직전에 “다 이루었다(It is finished)” 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영원 전부터 예정하신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시고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의 구원이 다 성취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아무 공로 없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그 믿음도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고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로 믿어지는 믿음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2:8-9에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는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된 것은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이 구주로 믿어지게 해 주신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심판이 참되심을 찬송했습니다(2절).
본문 2절과 3절에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두 번째로 할렐루야 하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재판은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불의한 판결이 나오는 수가 많은 것입니다. 창세기 39:12-20에 보면 요셉은 정직하였으나 “종놈 주제에 감히 주인마님을 희롱하였다.” 라고 하는 가장 수치스럽고 억울한 죄명으로 감옥에 감금되었습니다. 총독 빌라도도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자기의 입으로 세 번이나 고백했으면서도 군중들의 외침소리에 양심을 팔고 불의의 재판을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의 판결은 죄 없는 자가 감옥에 가기도 하고, 반면에 용서받을 수없는 죄인이 무죄로 판결을 받기도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재판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잘못 된 판결이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뉴스에 보면 재판을 받고 얼울하게 몇 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진실이 밝혀져서 석방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 사람의 인생을 무엇으로 보상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세상은 그런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우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공의를 찬송한 것입니다.
우리가 찬송가의 가사를 보면 내용이 여러 가지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구원의 은총에 감사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도 있지만,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는 찬송도 있습니다. 또 구원받은 성도가 믿음으로 바로 살기를 결심하고 결단하는 내용의 찬송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권면하는 찬송도 있고, 불신자를 전도하기 위한 복음송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며, 마음이 뜨겁게 하는 부흥찬송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의 찬송가 중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에 불러야 할 찬송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찬송가를 불러야만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찬송할 때에 하늘에서 천사들과 이십사 장로들이 “아멘 할렐루야!” 하며 화답을 했습니다(4-5절). 본문 4-5절을 보면 “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라고 했습니다.
아멘의 뜻은 “진실로 그러합니다, 또는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를 드릴 때에 목사님이 설교를 할 때나 장로님이나 집사님이 대표 기도를 할 때에 그 말씀이 성경에 맞을 때에는 아멘 하고 화답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맞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을 때에는 아멘 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아멘은 “진실로 그렇습니다. 진실로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라는 뜻인데 아무 때나 아멘이라고 하면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할렐루야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라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 할 때에 먼저 할렐루야! 하고 기도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도 엄밀히 따지면 성경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 주일마다 교회당에 나와서 예배를 드릴 때에 목사님이 전해주는 설교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기를 결심을 합니다. 그러므로 설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뜻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대상이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사람들이 듣기에 좋으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먼저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신 은혜와 지금까지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자기의 죄를 찾아서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바로 살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은혜와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찬송의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설교와 기도는 성도들이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만 필요하지만, 찬송은 하늘나라에서도 영원히 계속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에서도 천사들과 함께 영원히 주님을 찬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넷째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통치하심을 찬송했습니다(6절).
6절에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이르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허다한 무리의 음성은 천사들의 음성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찬송할 때에 하늘에 있는 천군과 천사들이 함께 화답하는 찬송인 것입니다. 이 천사들의 찬송소리는 어떤 것으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은 광대하고 웅장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라고 찬송을 하였습니다. 이 세상은 왕들이나 정치가들이 통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도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세상 정치가들의 통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주권자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통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탄에게 지배당해서 통치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 있는 동안에 하나님의 통치만 받으려면 핍박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면 사탄과 그의 추종자들이 모두 제거되고, 그리스도께서 영원히 우리를 통치하시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바라보고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늘 찬송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