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갑옷을 입으라 벧전4:1~3
고난의 갑옷을 입으라 벧전4:1~3
2천년전 예수님은 갈보리 언덕에서 십자가 사형을 당하셨습니다. 그 역사적인 사건이 오늘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이 질문은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나의 구원과 삶에 직접적인 상관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깊이 묵상하고 '내 인생의 사건'으로 삼아야 합니다.
[1]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나의 구원의 관계
이 관계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답변하느냐가 우리 인생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아담 이후 모든 사람은 죄인입니다. 그 마지막은 사망입니다.
롬5: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히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 비참한 인간의 운명의 물줄기를 바꾸어 주시고자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요3:16~18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고전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그러므로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든 인류는 양편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세계의 인종을 영적인 기준으로 분류하면? 예수족(Christian)과 비(非) 예수족(Non-Christian) 둘뿐입니다.
2천년전 갈보리 언덕에 서 있던 세 개의 십자가는 이런 사실에 상징적인 의미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강도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천국 영생, 한 사람은 지옥 영벌(영원한 사망)에 처해집니다. 완전히 갈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예> 마25:31 이하. 양과 염소의 비유 - 임금(예수님) 중심으로 좌우에 양과 염소가 분류되어 있습니다. 파리의 노트르담 사원의 정면 부조 - 예수님 중심으로 양과 염소들이 늘어 서 있고, 예수님이 들고 계신 저울에 매달려 애걸복걸하는 한 사람의 모습 ...
여러분, 이번 고난 주간에 다시 한 번 예수님을 중심으로 "나는 과연 어느 편인가?" 이런 질문에 꼭 응답하셔서 구원의 감사 감격을 회복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예수님 십자가와 나의 삶의 관계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우리 사람에 찾아오는 고난에 대한 모델을 제시해 줍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하더라도 천국 가기 전까지는 이 세상에서 고난의 삶을 살게 마련입니다. 신자 중에서조차 고난의 면제 대상은 단 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고난은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고난은 마치 파도와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파도타기를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파도에 빠져 죽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은 고난이 올 때 원망, 불평, 범죄 합니다. 실패하는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고난을 통해 오히려 단련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전됩니다. 어떻게 동일한 상황 속에서 이런 정반대의 결과가 생길 수 있을까? 그것은 전적으로 '고난에 대응하는 우리의 태도' 문제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고난의 파도타기를 할 수 있겠는가?
1절(상).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당하심 -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예수 고난의 갑옷을 입으라!" 갑옷을 삼는다는 말은 '무장한다',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즉 우리 삶에 밀려오는 고난을 향해 예수님과 같은 태도로 영적인 무장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입니까?
① 죄를 그치고 성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1절(하).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가 죄를 그쳤음이니 ...
* 예수님의 고난 - 죄의 대속을 위한 고난입니다. 말하자면 당신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라, 남의 죄 때문에 ... 그런데도 그 고난은 극한적인 것이었습니다.
'육체의 고난'이란? 예수님도 인성의 차원에서 온갖 고통을 다 당한 것이란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고통이 덜했던 게 아닙니다. 오히려 더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영적 고통 ...
* 이 모든 고통이 바로 우리의 죄 때문에 예수님에게 지워진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는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 롬6:2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아직도 남은 죄성이 있습니다.(죄의 관성) 그래서 또 다시 범죄하여 또 다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곤 합니다.(히6:6 비교)
* 그러다가 고난을 당하면 잠시 멈추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때 다시금 돌이키고, 죄를 그치게 됩니다. 시119:67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거룩한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계십니다. 그것을 가리켜 '성화'라고 하죠.
예> 조각할 때 - 조각가의 마음속에는 이미 조각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그림에 따라 '필요 없는 부분'을 정으로 쪼아서 내버리면 나중에 아름다운 조각상이 나타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자녀 되었지만 천국 가기까지 최대한 거룩해진 모습으로 만들어 가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고난을 주시기도 하는 것입니다. 죄악 된 부분을 깎아 버리는 데에는 아픔이 따릅니다. 참 어렵습니다.
여러분, 요즘 우리가 얼마나 많은 고난과 마주치고 있습니까? 이 고난 주간에 예수님의 고난과 나 자신의 고난을 비교해 보면서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서 무엇을 깎아 내시려는가? 인내하며 주님의 손에 나를 맡기기 바랍니다.
혹시 우리의 삶 가운데 방만하고 죄악 된 부분들이 있지는 않았는가? 요즘 유행하는 말로 '신앙의 구조 조정'을 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모습들, 세상 풍조들이 우리에게 들어와 있지는 않았는가? 살피고 우리 속에 잔존하는 죄악된 습관을 잘라 버리고, 주님의 형상 이루기를 바랍니다.
2절. 다시는 사람의 정욕(지나친 욕심)을 좇지 않고 ...
3절. 이방인(불신자, 세속인)의 죄악을 본받지 말고 ...
그래서 우리의 모습이 정금처럼 빛나는 존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욥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그러면 반드시 우리를 하나님의 귀한 도구로 사용될 날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딤후2:20~21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요셉도, 모세도 하나님의 연단하심 가운데 아름답고 깨끗한 그릇이 되어 귀한 일에 쓰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려고 하면 얼마든지 우리에게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혹시 고난 중에 있다 할지라도, 이런 것들을 기대하면서 고난 중에 낙심말고 거룩한 그릇으로 조정되어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② 하나님의 뜻을 좇아 헌신하는 것입니다.
3절(하). 죄를 지으면서 살던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다 ...
이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과거에 예수 몰라서, 신앙이 미성숙해서 죄를 지으며, 세상 풍조를 따라 시간과 돈과 정열을 낭비하며 살았던 세월이 너무 아깝고 한스럽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짧은 인생(어쩌면 지금까지보다 짧은 여생이 남아 있는데) 이제부터라도 오직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대로 순종하고 헌신하는 데 남은여생을 바치겠다는 결단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2절. 고난의 때에 이제는 세상 정욕을 거부하고 남은여생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겠다는 결단이 생깁니다.
여러분, 대개 사람이 풍족할 때는 잘 깨닫지 못합니다. 항상 그럴 줄 알고 ... 앞으로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을 줄 알고 ... 그래서 생각없이 살다가 세상의 즐거움을 위해 물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잃어버리고 나면 아쉽습니다. 후회가 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하나님의 일이나 제대로 하는 건데 ...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영원히 남고 세상에서 먹고 마신 것들은 다 사라지고 만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중에도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고 헌신하는 일을 결단하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하면 후일 풍성해진 후에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하지 못하면 풍성해지면 또 다시 잘못된 길로 가게 됩니다. 그러다 인생이 끝나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 헌신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고전6:19~20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3대 명령'이 나와 있습니다. 첫째는 문화 명령(창1:28), 둘째는 사랑 명령(마22:37~40), 세째는 선교 명령(마28:18~20)입니다. 이 명령을 위해 시간을 바치고, 정열을 바치고, 물질을 바치고, ... 이게 헌신의 삶입니다. 십자가 은혜를 아는 사람의 마땅한 삶의 모습입니다. 후일에 후회하지 않도록 ... 날마다 거룩한 열심을 가지고 수고하고 땀 흘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상 생애 기간 중 줄곧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요9: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이 말씀대로 촌음을 아끼며 헌신하신 것입니다. 당신의 몸 속에 물 한방울, 피 한 방울 남기지 않으시고 ... 우리도 이러한 십자가 고난과 헌신을 늘 묵상하며 내 몫에 태인 십자가 지고서 주님의 뜻과 명령을 위해 헌신하기를 소원합니다. 이게 바로 고난의 갑옷을 입은 자의 마땅한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