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편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사람 사 66:1-4,

nam씨 2021. 10. 22. 17:25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사람 사 66:1-4,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며 행복을 위해 시간과 재능과 노력을 다 투자합니다. 사람들은 부부간에 혹은 연인 간에, 부모와 자식 간에, 친구 간에, 교우들 간에 서로 간에 사랑을 느끼며,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때 행복한 마음을 가집니다.

 

사람들 간에도 사랑을 고백하고 느낄 때 행복한 마음을 가지는데, 하물며 하나님으로부터 사랑고백을 들으면 어떻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선민 이스라엘을 헵시바와 쁄라라고 하셨습니다. ‘헵시바나의 기쁨이 그에게 있다”, ‘쁄라결혼한 여자로 선민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고백입니다.(62:4) 그래서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62:5)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택한 백성 사이에 사랑 관계가 이루어 질 때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스바냐 3:17)고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기쁘고, 놀랍고, 감격스러운 일입니까? 이처럼 전능하신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이루게 될 때 세상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는 자가 되고,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 사랑의 교제가 지속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이루며,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는 자가 될 것인지를 상고 하면서 두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사람은,

 

1.항상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본문 사66:2"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어서 다 이루었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겸손함과 은혜를 갈망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가난하여 겸손한 자를 축복하시고, 은혜를 주시며, 좋아하시고, 돌보아 주십니다.

 

교만은 자기가 모든 것 위에 올라서려고 하는 것, 다시 말해서 하나님까지도 밟고 올라서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단이 교만하여 하나님처럼 되려 하다가 쫓겨나게 되었고, 인류 최초의 사람을 미혹하여 넘어지게 한 원죄가 바로 교만입니다. 교만은 인류 최초부터 마지막 시대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넘어뜨리는 악한 사단이 주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만을 버리고 겸손함 가운데 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권고해 주시지만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주신 은혜도 거두어 가십니다. 애굽의 바로 왕, 모세를 대적했던 고라, 모르드개와 유다 민족을 멸하려 했던 하만,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 아합 왕과 이세벨, 헤롯 등은 교만하여 더욱 큰 화를 자초하게 되었고,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되기도 했습니다.

 

가난하여 겸손한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자신의 죄와 허물을 시인하며,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임을 고백하고 오직 하나님께 소망이 있음을 알고 전적으로 주님만 의지 하는 자가 됩니다. 가난한 마음을 가진 자는 아무리 큰 공을 세워도 자기를 들어내지 않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자가 됩니다. 아무리 충성해도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자가 됩니다.

 

2:17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라고 했습니다. 여기 관제전제라고도 하는데 제물을 제단위에 완벽하게 준비해 놓고 마지막에 제물위에 독주나 포도주를 붓는 제사법(15:1-10)으로 빌립보 교인들이 제물처럼 헌신 한다면 자신은 그 위에 순교의 피로 뿌려져도 좋다는 말입니다.

 

나병 환자의 아버지인 다미엔은 벨기에 출생으로, 그의 부모님은 대단한 갑부였습니다. 부모님의 재산으로 일평생 호의호식하고 살 수 있었는데, 다미엔은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두 나누어주고, 당시 가장 죽음과 가까웠던 절망의 땅, 몰로카이로 갔습니다.

 

그곳은 나병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는데, 자신도 나병환자들과 똑같이 움막에 살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둔 밤길을 걸어서 움막으로 돌아오는 길에 환자들이 나누는 대화를 엿듣게 됐습니다. ", 자기야 몸이 성하니까 배부른 소리를 하지. 우리처럼 문둥병에 걸려서 몸이 썩어 들어가고 해 봐. 어디에서 소망을 찾고 하나님을 찾겠어"

 

그 이야기를 들은 다미엔은 몹시 충격을 받고 자신의 움막에서 돌아와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저들의 말이 맞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저들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저들과 똑같은 모습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러니 저에게도 문둥병을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저를 위해 그 귀하신 몸을 버리지 않으셨습니까? 하물며 이 미천한 종이 오리까. 그러니 제게도 문둥병을 허락해 주시길 원합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그는 마음에 결심을 굳혔습니다. 그리고 문둥병자의 고름 섞인 피를 자신의 몸에 수혈해 얼마 가지 않아서 그의 몸의 감각은 무뎌졌고, 눈썹이 빠지고, 손가락이 오그라들고, 마디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 때 다미엔은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야 비로소 제가 저들 앞에서 '우리'라는 말을 떳떳이 사용하게 됐습니다.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제게 문둥병을 허락해 주신 것을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기도하며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 드렸습니다.

 

그러고는 나가서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하나님은 문둥병에 걸린 우리들도 지극히 사랑하십니다!"라고 외쳤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감동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나병 환자들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다미엔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절망과 죽음의 섬이었던 몰로카이가 소망과 생명이 넘치는 섬으로 바뀌어 지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항상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살면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돌보심을 받는 성도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2.죄를 회개하고 버려 성결하고 순전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본문 2절에 심령에 통회하며했는데, 여기 통회란 죄에 대해 깊이 슬퍼하고 회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은 마태복음 산상 수훈에서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 보다 세상을 더 사랑 했던 것, 주님 보다 더 잘 섬기지 않았던 것, 이웃에게 잘하지 못했던 것, 나를 높이고 교만했던 것, 각종 욕심으로 지은 죄악들을 통회해야 합니다. 이사야 당시 백성들은 우상숭배를 하면서도 그 죄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이 믿는다 하면서 세상을 탐하며 사는 것이 우상숭배인 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거울을 비추어 보면서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의 잘못이 무엇입니까?” 하면서 성령의 깨닫게 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97:10-11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저가 그 성도의 영혼을 보전하사 악인의 손에서 건지시느니라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렸도다.” 했습니다. 계속 회개해 나가면 내 마음이 성결해 지고, 순결해져서 삶에 밝은 빛이 비춰집니다. 기쁨이 오고, 소망이 생기고 감사와 평강이 넘칩니다.

 

한 청교도는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살아있는 신앙을 가진 사람은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내 부족함을 발견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혼이 메말라 가는 사람은 억지로 눈물을 짜려고 해도 눈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수많은 세월 동안 교회에 와서 십자가를 바라보아도 아무런 마음의 감동이 없습니다. 애통이 신앙을 본질로 향하게 만듭니다. 눈물이 고인 눈에 십자가의 주님이 보이고, 부활하신 주님의 영광이 보이게 됩니다. 애통하는 심령에 성결한 마음이 이루어지고, 그런 마음에 예수님이 함께 찾아오시어 함께 거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은 눈물을 먹고 자랍니다.

 

2:15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했습니다. 여기 흠이 없고는 비난받을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순전하여는 사악함이 없는 정결함을 말합니다. 성도가 죄를 회개 하여 흠이 없고 순전한 마음을 가지고 살 때 세상에서 빛들로 나타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마5:14에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고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면죄부 문제에 관한 논쟁을 위해 15171031일 비텐베르크의 성곽 교회인 슐로스키르헤 문()에 라틴어로 써서 붙인 95개조 항의문 안에 이런 구절이 들어 있습니다. '신앙인의 삶이란 끊임없는 회개와 참회를 하는 것이다.' 용서받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우리 안에 성령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기에 우리에게는 매일 죄를 씻는 눈물이 필요합니다. 성도가 회개의 눈물을 흘리는 것은 구원의 확신이 없어서 애통하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을 몰라서 애통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거룩하신 임재를 가까이서 느끼기 때문에 애통하는 것이고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죄를 회개하고 버려 성결하고 순전한 마음을 가지고 살면서 주님의 돌보심을 받는 자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말씀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사람입니다.

 

구약 본문 2절에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했습니다. 여기에서 '말씀 앞에서 떠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자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 나의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내 경험과 맞지 않는다 할지라도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나를 권고해 주십니다.

 

성 프랜시스가 농사일을 하고 있는데 젊은 청년 두 명이 제자가 되겠다고 찾아와서 프랜시스는 두 청년에게 배추 모종을 주면서 "잠깐 다녀올 데가 있으니 이 배추를 내 대신 심게나. 뿌리를 하늘로 하고 줄기를 땅으로 하여 심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지망생은 "선생님이 말씀한 것이니 그렇게 해야지" 하고는 거꾸로 심었습니다. 그러나 한 지망생은 한참 심다가 '이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하고 뿌리를 땅속으로 하여 심었습니다. 프랜시스가 저녁에 와서 보고는 뿌리를 땅에 심은 젊은이에게 "자네는 배추 뿌리를 땅으로 하여 잘 심었네. 합리적이고 똑똑한 사람이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에는 합당하지 않네." 그리고 거꾸로 심은 사람에게 "자네는 무조건 순종하는 젊은이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에 합당한 사람이네. 자네가 나의 제자 되기를 허락하네."라고 했다 합니다.

 

상식에 맞느냐 안 맞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가 말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순종한 청년은 프랜시스의 인격을 믿은 것입니다. 그러나 불순종한 청년은 프랜시스의 인격을 무시한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살고 있습니까? 그러면서도 순종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인격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순종을 기대하시고 계십니다.

 

2:12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했습니다. 사실 구원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의미에서 구원은 앞으로 이루어 나가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었다는 것은 이미 구원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우리 주위에는 여전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있고, 사단의 미혹이 있고, 핍박이나 박해 등 온통 지뢰밭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구원을 얻었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한 걸음씩 주님 말씀대로 움직여서 결승점에 도달해야 합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 누명을 쓰고 옥에 갇혀 언제 죽음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빌립보 성도들에게 주께서 하늘 본향으로 인도 하실 때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일에 열심히 힘써야 함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13절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어 힘을 주시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시고, 또 그 일을 행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 성도들이 할 일은 우리 마음의 감동을 소멸시키지 않고 꼭 붙들고, 주님 앞에 설 때까지 그 뜻에 순종하여 행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말씀 앞에 떨며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 두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사람은, 아멘.

 

.항상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죄를 회개하고 버려 성결하고 순전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말씀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사람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