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고린도후서

화목케 하는 사람 고후5:15-21

nam씨 2021. 9. 3. 20:04

화목케 하는 사람 고후5:15-21 5:9,

 

세상에는 교만, 미움, 시기와 질투, 경쟁의 마음을 가지고 당을 만들고, 분쟁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사랑으로 대하며, 남을 존중히 여기면서 화평을 도모하는 사람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화평을 도모하며 사는 자들입니다. 로버트 리(Robert Lee)는 미국의 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라이벌 가운데 와이팅(Whiting)장군이 있었는데, 그는 늘 로버트 리 장군을 중상모략 하였습니다.

 

어느 날 대통령이 "로버트 리 장군, 그대는 와이팅 장군을 어떻게 생각하시오?"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로버트 리 장군은 서슴치 않고 "각하! 외이팅 장군은 이 시대에서 볼 수 없는 가장 능력 있고 신뢰할 만한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깜짝 놀라면서 다시 반문하였습니다. "와이팅 장군은 그대에 대해서 좋지 못한 이야기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군은 어떻게 그렇게 대답할 수가 있소?" 라고 반문하자 로버트 리 장군이 이런 유명한 대답을 하였습니다. "각하, 각하는 그에 대한 저의 의견을 물으신 것이지, 저에 대한 그의 의견을 물은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화목케 하는 사람은 리 장군처럼 상대가 어떻게 나를 대하든지 함께 상대를 비난 하거나 공격하지 않고 선하게 대하는 사람입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화목케 하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화목케 하는 사람은,

 

1.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복음서 본문 마5:9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고 했습니다. 성도가 믿음 안에서 화평케 하는 자로 살 때 하나님이 우리를 참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해 주십니다. 사람은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서 전문가들이나 윗사람들,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매우 유쾌하고 흡족한 일입니다.

 

성도들이 믿음생활 하면서 믿음으로 사는 그 모습을 보고 목회자나 신앙의 선배들이나 동료들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도 귀한 믿음의 사람이라고 인정을 받을 때, 더 나아가 노아,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다니엘, , 다윗, 고넬료, 스데반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인정을 받는 자가 될 때 얼마나 복되고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성도가 기도를 많이 하고, 성경공부를 많이 하고, 기적을 체험하고, 방언을 한다고 그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지 못해도, 서로 사랑하며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을 볼 때, "형제들이 서로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133:1)라는 말씀처럼 서로 화목을 도모하며 사는 모습을 볼 때 세상 사람들도 감동 하게 됩니다.

 

우리가 평안을 소유하고 화평을 도모하며 사는 것은 무엇보다 큰 복입니다. 조수와 리브맨(J. Liebman)의 베스트셀러 Peace of Mind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젊은이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는 첫째로 건강, 둘째 사랑, 셋째 재물, 넷째 아름다움, 다섯째 재능, 여섯째 권력, 일곱째 명예 등 참으로 원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의 말을 다 듣고 난 지혜로운 신앙인은 이렇게 충고합니다. "친구여, 마음의 평화가 없이는 이 모든 것들을 즐길 수가 없네!"

 

환난 많은 세상에서 참 평안을 소유하고 평화의 도구로 사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에 대해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9:6-7). 평강의 왕 예수께서 탄생 하실 때 천사들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1:14). 평강의 왕 예수님은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하셨고, ‘내가 주는 기쁨과 평안은 세상이 줄 수도, 빼앗을 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성도가 평강의 왕이신 주님의 은혜 안에 살면서 주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게 되면 참 평안을 소유하고 화목케 하는 자로 사는 복 있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화목케 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복 있는 성도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예수님의 성품을 가진 주님을 닮은 사람입니다.

 

본문 고후5:18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19절에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했습니다. 우리가 화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은 생명의 근원이요, 심판 주가 되시며, 복의 근원이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과 평화하지 못하는 근본 원인은 죄입니다. 성경은 이 죄의 문제를 해결 못하고 불신앙 가운데 살아갈 때 하나님과 원수 된 관계요, 진노의 대상이라고 말합니다. 5:10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라고 했고, 2:3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더니했습니다. 하나님과 화목하지 못하면 진노와 심판과 형벌이 따릅니다.

 

그런데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예수께서 세상에 오셨고, 세상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보배피를 흘리심으로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이에 대해 엡2:16-17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화평을 위해 화목 제물이 되신 것입니다. 이 사실을 바로 알고 믿어 회개하는 자의 죄를 용서 하시고,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어 하나님과의 화평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성도가 예수님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가 됩니다. 5:1에 보면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내 안에 참 평안을 주시고,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화평케 하는 은혜를 주시고, 화평케 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저희가 하나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12:18"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고 했고, 12:14에서는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17절에서는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화목케 하는 일을 위해 예수께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성도가 서로 미워하고, 분쟁하며 다툴 때 안타까워하십니다. 복음 전하는 일 때문에 감옥에 갇히고, 옥중에서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은 때때로 그리스도인들이 평안하지 못한 관계를 볼 때마다 말할 수 없는 심정으로 가슴 아파하며 이렇게 술회했습니다. "이상하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마귀와 더불어 대적해야 할 성도들이 자기끼리 싸우고 있다니."

 

성도가 전도하여 사람들을 주님 앞에 대려와 하나님과 화목케 하는 일을 할 때, 마음에 주님이 주시는 참 평안을 소유하고 살 때, 사람들 사이에 서서 미움, 다툼, 시기, 질투를 버리고 서로 사랑 하고, 용서하며, 긍휼히 여기면서 화평케 하는 자로 살게 할 때 주님을 닮은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 예수님의 성품을 가진 주님을 닮은 자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너무 소중한 직분을 가지고 사는 슬기로운 사람입니다.

 

본문 고후5:18또 우리에게 화목케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했고, 19절에 화목케 하는 직분을 우리에게 부탁 하셨느니라.’ 했습니다. 주님 안에서 화목을 이룬 자들은 화목을 이루는 직분을 맡은 자들입니다. 불화가 있는 곳에 화목을, 싸움이 있는 곳에 평화를, 불안이 있는 곳에 평안을, 원망이 있는 곳에 감사를 이루는 직분입니다. 피스메이커(Peace-Maker)로 살라는 말씀인데, 화목케 하는 직분을 이루려면,

 

먼저 겸손해야 합니다. 사람이 교만하면 고독하고 외롭습니다. 주위의 사람이 모두 떠나갑니다. 교만하면 시기와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교만하면 사람들과 자꾸 싸우고 다툽니다. 그래서 화평이 깨어지게 됩니다. 늘 싸우는 사람은 교만은 다툼을 일으킨다.’는 잠언의 말씀과 같이 가정에서도, 이웃 간에도, 교회와 사회 속에서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일이 있을 때마다 늘 싸우고 다툽니다. 이처럼 평생 싸우다가 인생을 끝내는 사람은 어리석고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겸손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피스 메이커가 됩니다. 윌리엄 캐리는 위대한 선교사이며 우수한 언어학자였습니다. 그는 성경을 인도의 34가지 방언으로 번역하였습니다. 그가 선교사로 인도에 왔을 때 어떤 이들은 혐오와 경멸의 눈으로 그를 보았습니다. 어느 만찬회 석상에서 거드름을 피우는 한 사람이 캐리를 망신시키려고 여러 사람이 듣도록 큰 소리로 캐리씨, 당신은 옛날에 구두 짓는 사람이었다면서요?”라고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러자 캐리는 오히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선생님, 저는 구두 짓는 사람이 아니라 구두 수선공이었습니다.” 자신은 구두를 만들 줄도 모르는 수선공에 불과했다고 겸손히 대답한 것입니다.

 

선교의 사역 후 마침내 그가 임종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곁에 있는 사람이 당신의 장례식 설교에 성경 어느 본문을 택하는 것이 좋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나 같은 죄 많은 인간에게 무어라 말해 준다는 것부터 과분하게 생각되지만 꼭 말해준다고 하면 ! 하나님, 주의 인자하심을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주의 많으신 자비를 좇아 내 죄를 도말하소서.’라는 구절을 읽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예수님의 겸손을 잃지 않고 훌륭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또한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욕심이 많아 섬김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늘 싸웁니다. 가정 안에서 가족들 간에, 이웃 간에, 교회와 사회에서 어디를 가든지 다투고 싸웁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평안이 없고, 늘 피곤하고, 고민하고, 비틀거립니다. 욕심은 모든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욕심은 죄를 낳고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본을 보이신 것처럼 사랑으로 남을 섬기는 자가 될 때 많은 사람을 주께로 인도하고, 화평케 하는 자로 살게 됩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영국 명문 대학에서 교수로 초청을 받았지만 그 자리를 포기하고 선교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가서 병원을 짓고 환자들을 치료해 주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가 병원을 지을 때, 나무를 베고 운반하고 못질하는 일을 직접 했습니다. 그때 혼자 그 많은 일들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슈바이처는 옆에 있던 한 청년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저는 지식인이어서 그런 일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막일은 못 배운 사람들이나 하는 겁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슈바이처는 나도 자네만할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네. 그러나 웬만큼 배웠다 싶으니까 이젠 아무 일이나 다 하겠더군.” 사랑으로 섬기는 사람은 기꺼이 자기를 희생할 줄 압니다. 사랑으로 섬길 줄 아는 사람이 화평의 도구로 쓰여 집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불신앙 가운데 사는 사람은 보이는 세상 것을 추구하며 그것을 위해 사는 자가 되어 세상 것을 얻기 위해 다투고, 분쟁하며, 다른 사람을 모함하며 온갖 죄에 빠져 살게 됩니다. 믿음 없으면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고, 구원 받을 수 없습니다. 이 세상 살다가 구원받지 못하고 멸망 하게 된다면 이처럼 불행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믿음으로 사는 자들은 보이지 않는 더 좋은 곳을 사모하며, 주님이 기뻐하시고 당부하신 화목의 직분을 감당하며 사는 자가 됩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칭찬과 상급과 면류관을 받게 됩니다. 우리 모두 화목케 하는 소중한 직분을 감당하며 살다가 주님 앞에 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화목케 하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화목케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가진 주님을 닮은 사람입니다.

 

.너무 소중한 직분을 가지고 사는 슬기로운 사람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