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물질 관리 (약 5:1-6)
성도의 물질 관리 (약 5:1-6)
이 시간은 “성도의 물질 관리”라는 제목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 중에 물질 부분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육체의 삶은 물론 하나님의 일에까지 물질 없이 되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기도하는 것 돈 드는 일 아닌 것 같지만 항상 들판에서만 기도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도하는 집이 있어야 하고 그 시설의 운영비도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 돈 없이 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물질은 우리 육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재물에 대한 경고가 참 많습니다. 딤전6:9-10에 보면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하늘에 쌓아 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또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재물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마음을 쓰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역시 부자들을 향하여 무서운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그 경고가 구약의 선지자들의 논조와 같이 매우 강력하고 공격적인 어조입니다. 그만큼 물질 문제 잘못하면 하나님의 큰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돈 때문에 죄짓고 돈 때문에 시험 들고 돈 때문에 지옥 가고 돈 때문에 심판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 대부분의 죄는 돈 때문에 온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절에 야고보는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을 인하여 울고 통곡하라”는 강한 예언을 선포합니다. 여기 부자는 잘못된 물질관을 가진 자를 가리킵니다. 혹은 부당한 방법이 아닐지라도 주신 물질의 사명을 감당치 못한 자를 가리킵니다. 마치 음부의 불에 떨어진 부자와 같이 문밖에 거지 나사로를 해롭게 한 적 없지만 자기 혼자만 위해 살았던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물질로 남을 해한 적이 없을지라도 물질 시명 잘못하면 심판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럼 어떻게 물질 관리를 해야 할까요?
1. 땅에만 쌓아서는 안 됩니다.
2-3절에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했습니다. 여기 썩었고 좀 먹고 녹슬었다는 것은 이 땅에 쌓아만 두었다는 지적입니다. 세상의 재물이라는 것은 쌓아두면 썩고 점 먹고 녹슬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마6:19-20) 하셨습니다.
요즘은 녹슬지 않는 은행이 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똑 같습니다. 재물을 쌓아두는 것은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로서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주님이 오시면 세상에 쌓아둔 재물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주신 것을 꼭 필요한 곳에 쓰면 잘한 것입니다. 주님은 모아만 둔다고 칭찬하시지 않습니다. 교회가 살림꾼들 때문에 잘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살림꾼들 때문에 부흥이 멈출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쌓아만 두어서는 안 됩니다.
3. 정당한 수입이어야 합니다.
4절에 “보라 너희 밭에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이것은 물질을 취득하는 방법에 대한 지적입니다. 물질을 취하는 방법이 잘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무임금이나 저임금으로 노동자들을 착취했던 것입니다. 훔치는 것이나 무임금도 죄지만 저임금도 사취에 해당합니다. 이 말씀 오늘날 사주들이 잘 기억해야 합니다. 임금사취 이것은 죄입니다.
반면 지나친 임금 요구도 사취가 됩니다.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회사가 망하든지 말든지 파업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 결과 좀 쓸 만한 기업은 다 외국으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노동자들이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노조는 노동자들의 대표이므로 노동자들에게서 임금을 받아야 하는데 회사에서 노동자들보다 몇 배나 돈을 받고는 회사를 대항합니다. 참으로 거꾸로 된 세상입니다.
혹은 죄지어 번 돈이어서는 안 됩니다. 신23:17-18에 “이스라엘 여자 중에 창기가 있지 못할 것이요 이스라엘 남자 중에 미동이 있지 못할지니 창기의 번 돈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아무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 둘은 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니라” 했습니다.
어릴 때 이웃집 아저씨에게서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공판할 것이니 비료 더 주고 농약도 더 하자는 말입니다. 내가 먹을 것은 비료 덜하고 농약도 덜하면서 공판할 것이니 더하자. 이것은 바른 양심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을 먹여 살린다는 사명감으로 나 먹을 것 이 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경제활동은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지 정당해야 합니다.
3. 바른 지출이어야 합니다.
5절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연락하여 도살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지게 하였도다” 이 부분은 바르지 못한 지출을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지나치게 쌓아만 두어도 나쁘지만 반대로 지나치게 자기를 위해서 허비해도 문제입니다. 가난한 자라도 지출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어떤 벼락부자가 돈을 물 쓰듯이 하여 집을 호화롭게 꾸미고 안에는 서화나 골동품 등 온갖 귀한 것을 잔뜩 진열해 두었습니다. 어느 날 손님이 오자 “이 방에서 무엇이든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있으면 일러 주시오, 즉시 치우겠소.”하고 말했더니 그 손님이 대답하기를 “어느 것 하나 어울리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만은 꼭 치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 그것이 무엇이요?” 그랬더니 손님은 “바로 당신이오.” 얻은 물질을 합당하지 않게 사용하는 그를 지적한 것입니다. 그래서 렘4:30에 “멸망을 당한 자여, 네가 어떻게 하려느냐 네가 붉은 옷을 입고 금장식으로 단장하고 눈을 그려 꾸밀지라도 너의 화장한 것이 헛된 일이라.”했습니다.
그래서 물질의 청지기를 잘하려면 매사에 여쭙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지 응답이 없으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계속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응답이 있든 없든 매사에 그런 식이 되면 그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셔서 수입과 지출에 있어서 물질의 기적을 행하십니다. 오병이어의 역사가 그 때만 있는 것 아닙니다. 지금도 물질로서 하나님과 동역하려는 자에게 있습니다.
4. 물질의 힘을 부당하게 휘둘러서는 안 됩니다.
6절 “너희가 옳은 자를 정죄하였도다 또 죽였도다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여기 “정죄하다”, “죽이다”는 용어는 모두 법정 용어입니다. 부자들이 법정까지 완전히 장악하여 그들의 뜻대로 했습니다. 그들은 재판관에게 돈을 주어 판결을 굽게 하였습니다. 지금도 물질의 힘이 대단합니다. 돈 많은 사람이 장기 복역하는 것 보았습니까? 이것이 돈의 힘입니다. 이 힘으로 남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입니다.
이렇게 해서 옳은 자를 정죄한다면 그것은 예수님을 핍박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6절의 “옳은 자”란 ‘톤 디카이오스’라 하여 예수님을 가리킨다, 혹은 핍박 받은 신앙인을 가리킨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결국 의로운 자를 죽이는 것은 예수님을 죽이는 죄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물질은 휘두르라고 주신 것 아닙니다. 돈 많다고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돈 때문에 시험 들면 안 됩니다. 사명 감당치 못해 심판 받을까 두려워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물질 때문에 버림 받은 가룟 유다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됨됨이는 돈을 주면 안다고 합니다. 돈을 어떻게 버는가? 어떻게 쓰는가? 어떤 자세로 어떻게 관리하는가? 잘못하면 심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두려운 마음으로 많든 적든 물질관리 잘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칭찬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