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믿음 주옵소서. 민 13:30-33, 눅7:1-10
이런 믿음 주옵소서. 민 13:30-33, 눅7:1-10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질병에 걸려 열이 올라 급기야 중추신경마비로 듣는 것과 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그 어머니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누워있는 아들에게 성경책을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들려주웠습니다. 한번을 다 읽어주었을 때는 별로 감동 없이 끝났습니다.
두 번째 성경을 들려주었습니다. 읽어가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을 읽게 되었습니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이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이 임하여 마음에 큰 감동이 오고 눈동자가 달라지면서 큰 은혜를 체험하고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믿음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후 그는 그 은혜에 힘입어 많은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책 중에 하나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입니다. 그 책 속에 이런 시가 있습니다. “내 마음속에 희망이 있었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주신 것이다. 고민할 때도 변치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희망이었다. 내 마음속에 기쁨이 있다. 그것은 내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부어주시는 것,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아 이 세상에서는 얻을 수 없는 기쁨이었다.” 유명한 일본의 미조리 겐조 이야기입니다.
무엇이 죽은 몸이나 다름없는 이 사람을 세계적인 인물로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참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내 마음에 모셔 들이는 것입니다. 불행 중에 살아야 할 장애인인데 그리스도가 그의 마음을 다스리면서 감사와 기쁨의 삶을 사는 행복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는 믿음으로 살면서 많은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살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원망이 변하여 감사가 되고, 불행이 변하여 행복이 되고, 절망이 변하여 소망이 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이런 믿음 주옵소서.”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을 굳게 믿는 믿음을 주옵소서.
구약 본문 민13:30에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지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입구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모세는 열 두 정탐꾼을 택하여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가나안 땅을 정탐한 후 보고했는데 그 내용은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열 두 정탐꾼 중 열 정탐꾼들은 그 땅을 탐지한 후 그 땅에 대해 악평을 한 후 그 성은 견고하고, 그들은 장대하여 우리는 그들에 비하면 메뚜기 떼에 불과 하다는 절망적인 보고를 하자 백성들이 듣고 통곡 하면서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지는 운동을 하다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그들 가운데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는 달랐습니다. 그 땅은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했고, 갈렙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했습니다. 또 민14:7-10을 보면 여호수아와 갈렙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러자 회중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두 사람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타나시며 백성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시고 바로 그 일로 가나안의 입성을 불허하시고 40년을 광야에서 걷게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광야에서 40년을 헤매고 다닌 것은 처음부터가 아니라 출애굽을 한 이후 얼마의 기간이 지난 후 가나안까지 왔다가 그들의 불신앙을 보신 후 불과 몇 개월 만에 들어 갈 가나안을 40년이란 긴 기간을 광야에서 연단하여 겸손히 하나님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하신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을 굳게 믿는 신앙의 본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 신앙 때문에 불신앙의 무리들에게 돌 세례를 받고 죽을 뻔한 일을 당했습니다.
신약 본문에 나오는 백부장 역시 뛰어난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눅7:6-8에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저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제 아래도 군병이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했습니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옵소서.’했습니다. 그는 주님을 신뢰하고 주님 말씀을 믿고 의심치 않았습니다. 주님은 그의 말을 들은 후 9절에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하시며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평소에는 신앙을 우리가 잘 몰라도 위기를 당하면 그 분이 자랑할 만한 신앙의 사람인가, 그렇지 못한 사람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문제를 당하면 진정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르는 가를 알 수 있습니다. 친구도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어떤 일을 만나도 여호수아와 갈렙, 백부장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을 굳게 믿는 믿음의 사람 되시길 소망합니다.
2.사랑으로 섬기는 주님을 본받는 믿음을 주옵소서.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종 모세에게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자들이었습니다. 모세는 믿음 없는 불신앙의 백성들로부터 툭하면 불평과 원망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고, 돌을 들어 치려는 백성들로 인해 죽음의 위기도 여러 번 당했습니다. 불신앙의 백성들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 앞에서 하나님의 노여움을 진정시키기 위해 온 마음으로 중보기도 하는 수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여호수아와 갈렙은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었겠습니까? 여호수아는 묵묵히 모세 곁에서 그가 하는 일을 위해 수종들며 섬겼습니다. 아말렉과 싸울 때는 전사의 위험을 무릅쓰고 앞장서서 싸우므로 큰 공을 세우고 모세와 백성들을 섬기는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에게 모세를 이어 지도자가 되게 하시어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일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신약 본문에 나오는 백부장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인이 병든 것을 안타까워하며 주님 앞에 나와 병든 하인을 위해 간청했습니다. 병든 사람이 자식도 아니고,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도 아니고, 자신이 당연히 섬겨야 할 상관도 아니지만 어찌 보면 하찮게 여겨도 크게 탓할 것 없는 일이지만 사랑의 마음을 가진 그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와 병든 하인을 위해 간청한 것입니다.
그는 유대나라를 정복한 정복군의 장교였지만 유대인을 위해 회당까지 지어줌으로 유대백성들로부터도 인정과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본문 5절에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 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했습니다.
사람은 홀로 살지 않고, 늘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모를 만나고 배우자를 만나고 자녀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이웃을 만나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간관계를 가지고 살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유형을 살펴보면 몇 가지로 나누어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착취형의 인간관계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되든지, 자신이 속한 집단이 어떻게 되든지, 자신이 속한 나라나 백성이 어떻게 되든지 상관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할 따름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고 어렵게 만듭니다. *또 하나는 거래관계형의 인간관계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즉 주고받는 관계입니다. 이해타산을 하면서 한 가지 주고, 한 가지 받는 것입니다. 주었는데 다시 돌려받지 않으면 나는 주었는데 너는 왜 주지 않느냐 생각이 들 때 화가 나기도 하고, 그것이 반복 될 때 저 사람은 상종할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관계를 단절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배품과 희생형의 인간관계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랑의 사람들이 가지고 사는 인간관계입니다. 이 관계는 자신이 손해 보면서도 다른 사람과 주님을 위해 즐거움으로 배풀며 희생합니다. 때로 자신의 물질이 손해를 봅니다. 때로 자신의 시간이 손해를 봅니다. 때로 자신의 자존심이 상합니다. 때로 사람들로부터 욕을 얻어먹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인간적으로 용서해 주고 싶지도 않지만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고 용서를 해주며 화평을 도모하며 사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여호수아나 갈렙, 백부장이 바로 그런 사람인데, 우리도 사랑으로 섬기는 믿음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3.겸손히 순종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구약 본문에 나오는 갈렙은 자신의 분수를 알고 자기 위치에서 지도자를 섬겼습니다. 갈렙이란 이름의 뜻은 ‘개, 종, 공격자’라는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만 봐도 그가 얼마나 겸손하고, 충성되고, 용감하게 앞장서서 싸웠는지 알 수 있습니다. 수14:13에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갈렙은 40년 동안 모세를 섬겼고 그 후에도 여호수아를 앞세우고 계속하여 협력하며 섬겼습니다. 자기와 동격으로 섬겼던 여호수아에 대해 질투하지 않았고, 여호수아가 비는 축복을 겸허하게 받았습니다.
이처럼 자기 분수를 알고 자기 위치에서 모두가 잘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모세도 중요하지만 아론도 중요합니다. 만약 아론이 동생 모세를 40년간 보필하지 않았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갈렙이 여호수아를 보좌하여 섬기지 않았더라면 가나안 땅을 정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가나안을 정복할 때 항상 갈렙의 유다 지파가 앞장서서 싸웠습니다. 복음 전도에 앞장섰던 바울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겸손히 그의 사역을 도왔던 바나바, 실라, 브리스길라 부부, 디모데, 마가, 누가, 에바브라디도, 오네시모 등 등 이들도 중요합니다.
신약 본문에 나오는 백부장은 겸손히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 눅7:6-7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라고 말했습니다. 어찌 보면 그는 정복군의 장교로 예수님을 하시 볼 수 있는 위치였지만 예수님이 누구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에 주께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감당치 못하겠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백부장은 이어서 눅7:8에 “저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제 아래에도 군병이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직 명령에 죽고 사는 것이 군입니다. 군인으로 입소하게 되면 훈련소에 들어가 총검술 훈련을 받기 전에 명령에 복종하는 훈련을 먼저 시킵니다. 누워, 일어나, 엎드려, 뒤로 취침, 앞으로 취침하면 그대로 따라합니다. 대학을 나오고 대학원을 나온 박사도, 인기 연예인도, 태권도 유단자도, 장군의 아들도, 사장의 아들도, 의사도, 목사도 다 그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모든 자존심 자신의 체면, 생각 배경 다 버려야 합니다. 이렇게 훈련시키는 것은 좋은 군인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리 전술이 뛰어나도 적진에 나아가라는 지휘자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주님은 이런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아버지의 뜻에 죽기까지 순종하여 인류에 속죄의 길,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우리도 갈렙처럼, 백부장처럼 겸손히 순종하는 믿음으로 주님께 인정받고, 칭찬 듣는 성도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
두 본문을 중심으로 “이런 믿음 주옵소서.”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을 굳게 믿는 믿음을 주옵소서.
♣.사랑으로 섬기는 주님을 본받는 믿음을 주옵소서.
♣.겸손히 순종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