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잠언

삼가야 할 대상 본문: 잠 26장1-28

nam씨 2015. 4. 25. 11:06

삼가야 할 대상 본문: 261-28

 

잠언은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 가운데서 특히 조심하고 삼가해야 할 대상이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그것은 미련한 자와 다투기를 좋아하는 자 그리고 게으른 자를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별로 유익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1. 미련한 자에 대하여 (1-12)

성경은 미련한 자에 대해서 설명하기를 미련한 자는 마치 "여름에 눈에 오는 것과 추수 때에 비오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 말은 있어야 할 자리, 서야 할 자리, 해야 할 일을 분간 못하는 지혜없음을 말한다. 그 결과 사람들에게 유익이 아닌 폐를 주게 되고 분별력이 없어서 누를 끼치게 되고 이웃에게 해를 끼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그리고 미련한 자는 마땅히 깨우쳐야 할 진리에는 고집스럽게도 우리는 마음이 있어서 하나님을 무시하고 강팍하고 끝까지 불신한다.

그래서 성경은 이런 사람을 일컬어서 미련한 자이라고 했다.

이런 사람은 대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매로 다스림을 받는다 (3)

"말에게는 채찍이요 나귀에게는 재갈이요 미련한 자의 등에는 막대기니 지혜자는 매를 맞지 않아도 매가 필요 없고 채찍이 필요없다. 그러나 나귀를 부리기 위해서는 채찍과 재갈이 필요하듯이 미련한 자를 바르게 징책하려면 막대기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죽도록 얻어 맞고서야 "손들고 옵니다"하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앞에 나오는 사람이 있다. 미련해서 그렇다. 그에게는 매가 없이는 도저히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이렇게 짐승과 비교되어 매를 통해서 깨닫게 되고 책망받을 자리에 있다고 하면 이것은 참으로 불쌍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미련한 자는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지 못한다고 했다.

 

2) 일을 맡기기가 부적합하다 (6)

"미련한자편에 기별하는 것은 자기의 발을 베어 버림과 같이 해를 받게 되느니라"

지혜가 없고 미련한 사람에게 시간을 다투는 중대한 일을 맡긴다는 것은 곤란하다는 말이다. 그만한 일을 처리할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에게 충성스럽고도 지혜있던 엘리에셀이라는 늙은 종이 있었던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인의 며느리를 간택할 수 있는 권한까지 위임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축복이고 주인에게도 너 할 나위 없는 행복한 일이다. 그런데 미련한 사람에게 이와 같이 중대한 일을 맡긴다는 것은 자기가 발로 수고할 것을 대신 맡기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마치 자기의 발을 베어 버리는 것 같은 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3) 명예가 부적합하다 (8)

"미련한 자에게 영예를 주는 것은 돌을 물매에 매는 것과 같으니라"

돌을 멀리 던리려고 할 때 그것을 물매에 매면 던질 수가 없게 된다. 이말은 미련한 자에게 영예를 주면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없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영예는 그것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하는 것이다. 즉 진주는 그것을 지닐만한 사람에게 주어져야 빛이 난다는 말이다. 매사가 그렇다. 복도 받을 만한 사람에게 주어져야 값이 있지 그것을 관리할 능력이 없는 자에게 주어지면 오히려 화가 되고 타락하기 쉽다.

권세도 지닐만한 사람에게 주어졌을 때 선용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게 되는 것이지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주어지면 마구 휘둘러서 독재를 하게 되고 사람을 다치게 한다. 영예가 더빛이 나고 영광되게 보전되려면 미련한 자에게 주어져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4) 지혜로운 말이 부적합하다(9)

"미련한 자의 입은 잠언은 술취한 자의 손에 든 가시나무 같으니라"

미련한 자는 무익할 뿐만 아니라 그 말에는 해독성까지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이를테면 술 취한 사람이 손에 가시나무를 들고 있으면 여러 사람을 찌르게 하고 다치게 하는 것과 같이 미련한 자가 하는 말에는 하나님의 무시하고 겁 없이 마음대로 지껄이고 성경을 마음대로 곡해하는 해를 끼치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신자는 미련한 자들이 지껄이고 해석해 놓는 말을 잠언이라고 해서 무분별하게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5) 발전이 없다 (11)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은 것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

개는 아무 것이나 마구 먹고 나서 탈이 나면 토해내서 위기를 모면하고 평안을 얻는다. 그런데 조금 후에는 다시 그 토해낸 더러운 것을 먹어버린다. 그래서 추하고 미련한 사람을 일컬어서 개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미련한 사람은 죄를 짓고 나서 고통을 당하게 되면 그때는 잠시 회개하고 눈물로 통회를 하게된다.

그래서 평안을 되찾고 원상으로 회복이 되게 되면 토해냈던 것을 다시 주어 먹는 개처럼 얼마 못가서 또 다시 죄를 짓고는 고통을 당하는 일을 반복하게 된다. 이같은 사람은 발전이 없다. 깊이 인격이나 신앙심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신앙의 길을 걷는 사람은 그래서 결단력이 필요하고 용단을 내리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

 

2. 게으른 자에 대하여 (13-16)

잠언은 게으른 자에 대하여 여러번 말씀하고 있다. 게으름과 나태함의 습관은 버려야 할 폐습이라는 것이다. 게으른 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잠을 즐겨 한다 (14)

"문짝이 돌저귀를 따라서 도는 것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구느니라"

게으른 자가 안일에 빠져 있는 모습을 잠언은 문짝이 돌저귀를 따라서 이리저리 도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마치 문짝과 돌저귀가 항상 붙어 있는 것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침상 한쪽에서 뭉개다가 그쪽이 싫증이 나면 다른 쪽으로 돌아 누우면서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인데도 일어날 줄을 모른다. 이렇게 잠에 취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잠을 자고 또 자도 한이 없고 가난은 열려진 창을 통해서 도적같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래서 잠언은 게으른 자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사탄이 아니라 게으름과 잠이라는 것을 명싱해야 한다. 잠은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이다. 잠은 기도를 하려고 하면 찾아와서 방해하고 성경을 모처럼 읽으려면 찾아와서 못 읽게 하고 설교시간만 되면 찾아와서 졸개 만든다. 그리고 이 잠은 새벽에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게으른 자는 언제나 생활이

빈긍하고 영적으로 심령이 빈약한 것이다.

 

2) 발전이 없다 (14)

게으른자는 언제나 "문짝이 돌저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처럼 그 구태의연한 자리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 거기에 성취의욕도, 새로움 추구하는 노력도, 창의적인 욕구도 없다. 여기에는 새로운 발전이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잠언은 이같이 미련하 자와 게으른 자와는 가까이 하기를 삼가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 게으름은 옆에 있는 사람에게 까지 나쁜 옇야을 줄 뿐 유익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3)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15)

"게을른 자는 그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 하느니라"

잠언은 게으른 자를 표현하기를 일하기만을 꺼리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밥을 먹는 일조차도 괴로워 하는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게으름의 극치라고 하겠다. 이런 사람이 갈 곳은 무덤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사람과 사귀거나 상대해서 얻을 것이라고는 정서적 해독이나 생활자세에 대한 회의 말고는 그 밖의 유익이라고는 없을 것이다.그래서 잠언은 게으른자와는 상대하기를 조심하라고 훈계하고 있는 것이다.

 

3. 다툼을 일으키는 자에 대하여 (17-18)

본문은 미련한 자와 게으른 자와 다툼을 좋아하는 사람을 삼가 하라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왜냐하면 이같은 좋지 않은 생활 습성이나 태도는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건실한 신앙인들에게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다툼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1) 간섭하는 습성 (17)

"길로 지나다가 자기에게 상관없는 다툼을 간섭하는 자는 개 귀를 잡는 자와 같으니라"

분별 없이 남의 일에 끼어 들거나 간섭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무분별하게 남의 일에 끼어 들거나 참견을 좋아하는 사람은 결국 개의 귀를 잡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봉변을 당할 것이라는 말이다.

개가 가장 싫어하는 부분이 귀와 꼬리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언젠가는 개에게 물리고야 말 것이다. 이 말은 무분별하게 사람들을 대하거나 간섭하거나 참견하지 말고 자신의 일에 열중하라는 말이다.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사람은 남의 일에 쓸데없이 간섭하고 참견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다툼을 일으키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쓸데 없이 간섭하고 참견하므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분노하게 만들고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못된 습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지 못하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 이런 사람은 가까이 해서 유익을 얻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2) 불성실의 습관 (18-19)

"횃불을 던지며 살을 쏘아서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이 있나니 자기 이웃을 속이고 말하기를 내가 희롱하였노라 하는 자도 그러하니라"

이웃 사람을 감쪽같이 속이고 명예와 정신적으로 큰 손해를 끼치고도 전혀 책임을 느끼거나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태도를 지적하는 말이다. 이를테면 이웃이나 친구에게 거짓말로 욕되게 하고 누명을 씌우고 명예를 추락시켜 놓고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장난으로 한 짓이라고 변명하는 불성실을 말한다. 이것은 그 사람이 악해서라기 보다는 그 품성이 성실치 못해서 그렇다 사람이 진지하지나 못하고 매사 불성실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인격이나 신의 따위는 개의치 않고 살아가는 성숙치 못한 생활태도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이같은 사람을 경계하라고 교훈한다.

 

3) 이간질 (22)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데로 내려 가느니라"

언어의 습관 중에서 아주 나쁜 습관은 이간하는 습성이다.

이를테면 사람들을 해치는 중상, 비방, 모략, 무고, 험담, 등이다.

이것이 다름아닌 이간질이다. 이같은 이간하는 말장난은 남을 헐뜯게 되고 비밀을 누설시키고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본의 아니게 사람들로 하여금 미움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남의 말을 하게 될 때에 우리는 얼마나 조심하여야 하고 신중하여야 하는가를 말씀하는 교훈이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언어를 구사하는 일에 아름다운 습관을 지녀야 하고 남에 관한 말을 하게 될때는 이같은 실수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해야 한다.

 

= 결론 =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남다른 지혜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려면 사람들과 사귐에 있어서도 그렇게 관계를 맺는 일에서도 역시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잠언을 미련한 자와 게으른 자와 다툼을 좋아하는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고 교훈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서 유익될 것이 없을뿐 아니라 그들의 잘못된 습관과 나쁜 모습이 악영향으로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언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서 말씀한다.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것을 따라 대답하지 말라, 두렵건데 네가 그와 같을까 하노라"(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