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56장: 고자(鼓子)와 이방인도 받으심
이사야56장: 고자(鼓子)와 이방인도 받으심 [1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공평을 지키며 . . . . 여호와께서는, “너희는 공평(미쉬파트)[공의]을 지키며 의를 행하라. [이는]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가 쉬 나타날 것임이라”고 말씀하셨다. 공의나 의는 하나님의 계명에 일치하는 것을 말한다. 계명은 표준이다. 양심은 그 계명의 반영이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며 우상숭배하지 말고 부모를 공경하고 살인하지 않고 간음하지 않고 도적질하지 않고 거짓 증거하지 않고 탐내지 않는 것이 의이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의를 행하라고 말씀하시는 까닭은 그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그의 의가 곧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메시아의 대속사역을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구원은 단순히 이론이 아니고 죄에서의 구원이며 회개와 순종을 동반하는 구원이며 의를 행하게 하고 의의 열매를 맺게 하는 구원이다(사 51:5, 6, 8). [2절]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 손을 금하여 . . . . 하나님께서는 또,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치 아니하여야 하나니 이같이 행하는 사람, 이같이 굳이 잡는 인생은 복이 있느니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의의 삶을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고 그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치 않는 것으로 표현하셨다. 구약의 안식일은 언약의 표이었다. 인간은 죄로 인해 수고로운 삶을 살게 되었으나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죄사함을 통해 평안과 안식을 얻게 된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통한 평안과 안식을 예표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마 11:28). 구약의 안식일은 또한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을 가리킨다. 안식일은 성회로 모이는 날이다(레 23:3). 그 날에는 매일 드리는 번제와 소제에 추가하여 번제와 소제를 드려야 하였다(민 28:9-10).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는 것은 참된 경건의 표시가 된다. 그것은 신약시대에도 마찬가지이다. 주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교회로 모이기를 힘쓰는 자는 분명히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자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소홀히 하는 자가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는 자라고 단정할 수 있겠는가? 참된 경건과 의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삶과 모든 악을 버리는 삶으로 나타난다. [3절] 여호와께 연합한 이방인은 여호와께서 나를 그 백성 중에서 반드시 갈라내시리라 말하지 말며 고자(鼓子)도 나는 마른 나무라 말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또, “여호와께 연합한 이방인은 여호와께서 나를 그 백성 중에서 반드시 갈라내시리라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회복 시대에는 이방인의 구원이 있을 것이다. 여호와께 연합한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분리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확실히 하나님의 교회의 구성원이 될 것이다. 에베소서 3:6은,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님께서는 고자(鼓子) 곧 생식 능력이 없는 자도 “나는 마른 나무라”고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은 육신적으로는 자녀생산을 할 수 없지만, 영적으로는 다를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봉사의 일에 참여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구원해낼 수 있는 생명 있는 자가 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사야 54:1에서, “잉태치 못하며 생산치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구로치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말씀하셨다. [4-5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안식일을 지키며 나를 기뻐하는 일을 선택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鼓子)들에게는 . . . . 여호와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나의 안식일을 지키며 나를 기뻐하는[기쁘게 하는] 일을 선택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들에게는 내가 내 집에서, 내 성 안에서 자녀보다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주며 영영한 이름을 주어 끊치지[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나의 안식일’이라고 부르시며 중시하셨다. 출애굽기 20:10에서도, “제7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이라”고 말씀하셨고, 에스겔 20장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여섯 번이나 안식일을 ‘내 안식일’ 혹은 ‘나의 안식일’이라고 부르셨다(12, 13, 16, 20, 21, 24절).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의로운 삶을 그의 안식일을 지키는 것으로 표현하셨다. 안식일 준수는 경건과 의의 잣대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님을 섬기는 의로운 삶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선택하며 그의 언약을 굳게 잡는 것으로 표현하셨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 곧 선을 행하는 것이다. 반대로,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고 근심하시게 하고 노하시게 하는 것은 그의 계명을 어기고 범죄하는 것, 곧 악을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님을 섬기는 의로운 삶을 하나님의 언약을 굳게 잡는 삶으로 표현하셨다. 하나님의 언약은 구약시대에 율법과 십계명으로 나타났고 그 안에는 또한 성막제도와 제사제도가 포함되어 있다. 구약도 은혜언약이다. 하나님께서는 전면(前面)에 도덕법을 두셨지만, 내면에는 의식법을 두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안식일을 지키며 그를 기쁘시게 하는 일을 선택하며 그의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들에게 그의 집 곧 그의 성전에서, 또 그의 성 곧 예루살렘 안에서 자녀보다 나은 기념물(야드)[표, 분깃(BDB); 지위(KJV)]과 이름을 주며 영영한 이름을 주어 끊어지지 않게 하실 것이다. 그들은 구약교회에서 제외되었으나(신 23:1) 신약교회에서는 존귀한 특권을 누릴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천국백성이다. 그들은 결코 구원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6-7절] 또 나 여호와에게 연합하여 섬기며 나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나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 . . . 하나님께서는 또 구원받는 이방인들에 대해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에게 연합하여 섬기며 나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나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내가 그를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그들은 하나님과 연합한 자들이다. 하나님과의 연합은 믿음과 순종을 가리킨다고 본다. 불신앙과 의심은 하나님과의 거리를 가져오며 불순종은 하나님을 떠나고 거역하는 것이나, 믿음과 순종은 하나님과의 밀접한 연합이다. 또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그를 무시하지 않고 인정하고 감사하며, 그를 대적하지 않고 높이며, 그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고 지켜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또 그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하기에 합당하시다. 그는 창조자, 섭리자이시며 지혜와 능력, 선하심과 공의와 사랑과 아름다움이 충만하신 위대하신 하나님이시다. 그의 이름을 사랑하는 것은 그를 사모하며 높이며 그의 음성을 순종하는 것이다. 또 그들은 하나님의 종이 된 자들이다. 참된 성도는 하나님의 종이다. 그는 과거에 죄 가운데 살았을 때 하나님과 그의 계명을 거역하며 자유를 누렸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 절대순종하는 자이다. 또 그들은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며 그에게 예배드릴 줄 아는 자들이다. 또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자들이다. 그들이 구원받은 이방인들이며 그들이 신약교회에 편입된 이방인들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하나님의 성산 예루살렘 성으로 인도하시고 기도하는 그의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하실 것이며 그들의 제물들을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하나님의 성산이나 하나님의 집은 신약교회를 가리켰다고 본다. 이방인들도 구원받아 신약교회 안으로 들어올 것이다. 신약교회는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 될 것이다.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신약교회는 모든 믿는 자에게 개방될 것이다. 인종, 언어, 교육, 신분, 경제 등에서 제한성이 없을 것이다(계 7:9). [8절]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본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이것은 이방인들의 구원을 말한다. 예수께서도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저희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요 10:16). [9-12절] 들의 짐승들아, 삼림 중의 짐승들아, 다 와서 삼키라.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들의 짐승들아, 삼림 중의 짐승들아, 다 와서 삼키라. 그 파수꾼들은 소경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개라. 능히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요 누운 자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니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자요 그들은 몰각한 목자들이라. 다 자기 길로 돌이키며 어디 있는 자이든지 자기 이(利)만 도모하며 피차 이르기를 오라 내가 포도주를 가져오리라. 우리가 독주를 잔뜩 먹자. 내일도 오늘같이 또 크게 넘치리라 하느니라.” ‘들의 짐승들’과 ‘삼림의 짐승들’은 이스라엘을 침략할 이방나라들을 가리켰다고 본다. 이방나라들이 와서 이스라엘을 칠 것이다. ‘파수꾼들’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선지자들, 왕과 방백들을 가리켰다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얼마나 해이해 있는지 증거하신다. 그들은 소경이며 무지한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도 알지 못하고 그 시대의 처한 형편도 깨닫지 못한다. 또 그들은 벙어리개들이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재앙을 경고할 줄도 모르는 자들이다. 또 그들은 꿈꾸는 자, 누운 자,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게으르고 불성실하다. 그들은 탐욕이 심하고 족한 줄 알지 못하고 깨달음이 없는 목자들이며, 자기의 이익만 추구하는 자들이며, 육신의 쾌락을 좋아하여 포도주와 독주를 즐기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결국 멸망할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의를 지키고 행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의를 지키고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의는 율법을 준행하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의 신앙생활의 법이다. 특히 모든 악을 버릴 것을 강조한다(2절). 로마서 8: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둘째로, 우리는 참된 경건을 지켜야 한다. 본장은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2, 4, 6절).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는 즐거이 주일을 지킬 것이다. 또한 본장은 하나님과의 연합을 강조한다(3, 6절). 연합은 믿음과 순종으로 표현된다. 또 본장은 굳이 잡는 것을 강조한다(2, 4, 6절). 굳게 잡는 것이 보수신앙이다. 우리는 정통 기독교 신앙을 굳게 잡아야 한다. 데살로니가후서 2:15, “이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 셋째로, 우리는 지혜롭고 충성된 일꾼이 되자. 멸망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무지하고 불성실했다. 우리는 지혜와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바른 교훈을 분별하고 시대를 분별해야 하고 모든 게으름과 불성실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죽도록 충성해야 한다(계 2:10).